스포츠일반
서울척병원, 장애인 운동선수 3명 고용..."사회적 책무 다해 기뻐"
장애인 운동선수에 대한 의미 있는 계약이 성사됐다.지난 11일 서울척병원은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증진 계약식을 열고 국내 최대 스포츠마케팅사인 갤럭시아에스엠과 ‘장애인 운동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 계약을 진행해 장애인 운동선수 3명의 고용이 이뤄졌다.이번에 고용된 선수는 시흥시장애인탁구협회 탁구 양복순, 인천시장애인체육회 탁구 김남인과 론볼 이태식이다. 이들 세 명은 앞으로 서울척병원에 소속돼 장애인 운동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갤럭시아에스엠의 ‘장애인 운동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 시스템을 통해 부상 및 상해 예방, 재활 관리, 근골격계 손상 예방 프로그램, 멘탈 케어 및 고충 상담 등의 지도교육을 받게 된다.서울척병원 이필복 행정부장은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척병원에서 고용한 세 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보다 편안한 여건에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척병원 뿐만이 아니라 많은 병원단체 및 기업에서 장애인 선수를 고용하는 움직임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계약식에 참석한 시흥시장애인탁구협회 위동철 운영위원은 “서울척병원에서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에 나서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며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척병원은 2006년 개원했다. 척추관절 병원으로 수술과 비수술 치료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수술 집도의는 1만 시간 펠로우십 트레이닝 수료를 의무화하고 있다. 매주 아침 의료진 컨퍼런스를 개최해 감염관리와 의료질 향상 전담 간호사를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누적 외래 환자수가 110만명을 넘어선 상황. 최근 3년 연속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제3기 척추전문병원’과 ‘2주기 인증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10.18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