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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 앓이”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입덕’ 부른 신현수

배우 신현수가 마침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소대장 이춘호 역할을 맡아 차가움과 따뜻함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대장 앓이’를 한다는 반응이 점차 나오면서 새로운 ‘여심 스틸러’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진짜’ 전쟁을 치르는 성진고 3학년2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SF·크리처물이다. 신현수는 펜 대신 총을 들게 된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군사훈련을 시키는 2소대 소대장 이춘호 역을 맡았다.이춘호는 괴생명체들이 날뛰기 시작해 지구가 위험에 닥친 상황에서도 장난치기 바쁜 학생들에게 가차없이 훈련을 시키고 명령을 내리는 냉정한 인물이다. 신현수는 드라마 초반 군복을 입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한 뒤 군인다운 각 잡힌 말투와 자세, 그리고 날선 카리스마로 학생들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사실 이춘호는 학생들을 징집하는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동시에 사지에 내몰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는 ‘어른’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신현수는 “‘너희들에게 이 상황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어른이라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지니고 연기하고자 했다”며 “겉으로는 아이들에게 냉정하지만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캐릭터의 상반된 면모들 중 가장 중점을 둔 지점을 설명했다. 학생들이 전쟁을 치르면서 점차 성장해가는 속도만큼, 이춘호도 꽁꽁 감춰두고 있던 ‘진짜’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신현수는 건조하고 차가운 모습부터 학생들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따뜻한 모습까지, 톤을 조절해가며 극단에 있는 캐릭터의 면모를 이질감 없이 좁혀 나간다. 이와 함께 쌓여가는 이춘호의 서사는 ‘방과 후 전쟁활동’이 전하는 메시지와 맞물려 작품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신현수는 지난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위기의 X’(2022), ‘보쌈-운명을 훔치다’(2021), ‘으라차차 와이키키 2’(2019), ‘열두밤’(2018), ‘황금빛 내 인생’(2017)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그동안 주로 풋풋한 로맨스,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여왔던 터라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신현수의 모습은 낯설다. 그래서 새롭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신현수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은 앞서 유럽 최대의 드라마 시상식으로 알려진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됐다. 지난달 31일 파트1이 공개된 후 역대 티빙 작품 중 유료가입기여지수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파트2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2 08:00
무비위크

정일우, 촬영 중 단역에게 맞아 눈 부상 "치료 끝내고 회복 중"

배우 정일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상문 감독)' 촬영 중 망막 부상을 입었다. 5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정일우가 영화 촬영 중에 눈을 다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도 크게 문제가 되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지금은 치료를 끝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일우는 '고속도로 가족' 촬영 중 단역에게 맞는 장면을 찍던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화는 잠시 촬영이 연기된 상황이다. 정일우의 복귀와 함께 촬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따라 캠핑 같은 노숙생활을 하는 한 가족과 우연히 그들의 손을 잡게 된 부부가 만나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영화다. 정일우는 가족만큼은 끔찍이 챙기는 두 아이의 아빠 역을 맡았다. 2022년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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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신현수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 되고파"

배우 신현수(32)가 MBN 주말극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비운의 왕자 이대엽으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사랑하는 여인 권유리(수경)를 끝내 사랑할 수 없고, 외숙부 이재용(이이첨)에게 이용만 당하다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운명이었다. 신현수와 5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16년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종영 인터뷰 때 만났던 상황. 얼마나 달라졌는지 배우 신현수와 동시에 사람 신현수가 궁금해졌다.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진행하자 신현수의 얼굴엔 어쩔 줄 몰라하는 당황스러움과 웃음이 이어졌다. 예나 지금이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연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코로나19 때문 종방연도 못했겠다.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함께한 스태프랑 종방연을 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끝맺음을 안 하고 끝난 게 처음이라 어색하고 찝찝하다. 종방연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런 걸 나눌 수 없어 아쉬웠다." -과거 인터뷰 당시 선과 악을 오갈 수 있는 얼굴이라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고 답했었다.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잘생겼다고 얘기했을 리가 없는데.(웃음)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다. 대엽이도 트릭으로 보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다. 내 얼굴이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요즘 고민은. "'보쌈' 끝나고 온전히 편하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7개월 동안 내가 선택한 것이긴 하지만 극 중 죽음을 연기한 건 처음이다. 그러한 감정을 다루다 보니 감당이 안 되더라. 종일 먹먹하고 멍했다. 대엽이를 하면서 7개월 동안 외로웠기에 이것들을 온전히 다 내려놓고 다시 '무'의 상태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촬영하고 나서 혼자 영화관에 영화를 봤다. 말도 안 되는 부분에서 혼자 울음이 터졌다. 뭔가 대엽이로 살아온 7개월 동안 나의 고민과 그런 것들이 보잘것 없이 느껴지더라. 이후 온전히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란 직업 자체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지 않나. 다음 작품이 없으면 불안할 수 있는데 그 불안감보다 7개월 동안 에너지를 썼으니 에너지를 채운다는 점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롯이 잘 쉬었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장 좋았다. 외할아버지도 뵈러 다녀오고, 얼마 전 조카가 돌이었는데 돌도 함께했다." -관심사가 있나. "친구가 그림 작가로 데뷔했다. 나 역시 취미로 사진이나 그림을 하다 보니 뭔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이 있을 때 전시회를 많이 보러 다니는 편이다. 그 친구의 그림을 보면서 '이런 식의 전시를 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고. 연기가 아닌 다른 것으로 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 좋은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과거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로 어필을 많이 했다. 청춘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의 폭 차도 큰 걸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얘길 들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보쌈'을 선택할 때 그간 해보지 않은 인물이라 우려나 걱정이 있었지만 안 해본 것에 대한 도전으로 택한 것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 의지가 생겼다. 이런 감정을 다루는 게 재밌기도 하고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좋더라. 안 해본 장르나 안 해본 직업군을 도전해보고 싶다." -과거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었다. 변함은 없나. "그건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이 생각은 좀 더 확고해졌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좋은 에너지나 영향력을 전한다면 그 선한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확고하게 본인의 것을 잘 해내면서도 존중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1.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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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현수 "명세빈 선배님 눈으로 보듬어줘 울컥"

배우 신현수(32)가 MBN 주말극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비운의 왕자 이대엽으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사랑하는 여인 권유리(수경)를 끝내 사랑할 수 없고, 외숙부 이재용(이이첨)에게 이용만 당하다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운명이었다. 신현수와 5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16년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종영 인터뷰 때 만났던 상황. 얼마나 달라졌는지 배우 신현수와 동시에 사람 신현수가 궁금해졌다.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진행하자 신현수의 얼굴엔 어쩔 줄 몰라하는 당황스러움과 웃음이 이어졌다. 예나 지금이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연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께서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이후 가장 아끼는 필모그래피가 됐다. 그리고 친척분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외할아버지가 재밌게 봤다고 연락 주시고 그랬다. 할아버지가 KBS 1TV '6시 내고향'을 제일 좋아하시는데 그다음이 '보쌈'이었다. 효도하는 느낌이었다." -친구들의 반응도 달라지지 않았나. "친구 부모님께서 사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에 식당을 운영 중인 친구네 놀러 갔다. 근데 친구 어머니의 친구분이 내가 식당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차를 타고 오셔서 사인을 받고 가셨다. '보쌈' 너무 재밌고 보고 있다고 하시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평소 대엽이처럼 과묵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다며 좋아해주셨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정일우 선배님이나 권유리 선배님이나 누구 하나 빼는 것 없이 열정적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그런 에너지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다.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고 느낀 건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신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삼각 로맨스에 끼기도 했지만 반전의 키맨이다 보니 정치 이야기도 메인이었다. 명세빈 선배님, 이재용 선배님, 김태우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즐거웠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재용, 김태우 선배님의 연기 열정은 엄청나다. 신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편하게 먼저 물어봐주시고 함께 만들어갔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니 신을 만들어가는 밀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김태우 배우와 이재용 배우가 극에서는 너무 무서웠다. "간극이 너무 큰 분들이다. 이재용 선배님은 현장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분이다. 장난기도 많고 다정다감하시다. 배우들이 피곤해하면 손수 안마까지 해주신다. 받기 죄송할 만큼 신경 써서 해주신다. 그때마다 아들로서, 후배로서 생각해주는 게 느껴져서 감사했다. 김태우 선배님 역시 현장에서 온화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셨다. 항상 간식거리를 사 오셔서 분장팀 의상팀은 물론 저도 챙겨주셨다. 나중에 저런 선배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명세빈 배우는 90년대 로맨스 드라마의 상징 아닌가. "나의 어머니로 명세빈 선배님이? 그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해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셨다. '해인당 이 씨는 대엽이를 위해서 존재하는 인물이니 나를 많이 이용하라'는 얘기를 해주시더라. 그리고 날 항상 바라볼 때 눈으로 보듬어주시는 느낌이었다. 선배님이랑 할 때 지문에 '운다'는 게 없었는데 눈물이 떨어지곤 했다. 확실히 배우는 눈이 중요한 것 같다. 선배님이 '나는 온전히 네 편'이란 걸 대사와 함께 눈으로 에너지를 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그랬다. 유일하게 이 작품을 하면서 외롭지 않은 순간이었다." -혹한기가 겹쳐 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나. "지난해 11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5월에 끝났다. 올겨울 한파가 만만치 않았다. 평소 수족냉증도 심하고 추위 자체에 약한 편인데 많이 껴입어서 그런지 괜찮았다. 의상팀에서 진짜 신경을 많이 써줬다. 양털 깔창을 깔아줬고 옷맵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계속 껴입을 수 있는 걸 추천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배우들의 단체 SNS 방이 있나. "방송 시작하면 단체 SNS 방에서 서로 칭찬하며 봤다. 그리곤 '다음 주에 보자'라고 하고 인사했는데, 이제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니 서운하더라.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시간 맞는 배우들끼리 모이면 좋으면 좋을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1.07.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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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보쌈' 신현수 "가장 대엽이스러운 엔딩 아니었나 생각"

배우 신현수(32)가 MBN 주말극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비운의 왕자 이대엽으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사랑하는 여인 권유리(수경)를 끝내 사랑할 수 없고, 외숙부 이재용(이이첨)에게 이용만 당하다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운명이었다. 신현수와 5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16년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종영 인터뷰 때 만났던 상황. 얼마나 달라졌는지 배우 신현수와 동시에 사람 신현수가 궁금해졌다.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진행하자 신현수의 얼굴엔 어쩔 줄 몰라하는 당황스러움과 웃음이 이어졌다. 예나 지금이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연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진 모습이었다. -종영 소감은. "오랜만에 시청자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작품이기도 하고, 사극 역시 오랜만에 하는 거라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많이 사랑을 받은 덕분에 5월부터 7월까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결말에 대한 만족감은. "결국 아버지 손에 죽었다.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아버지를 쭉 '외숙'이라고 불렀는데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부르며 날 딱 한 번이라도 진짜 아들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냐고 묻는데 그 자체가 대엽이스러운 엔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엽이란 인물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지 않았나. "처음에 '보쌈'이라는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의 결과는 다른 인물이라 끌렸다. 감정선의 폭 차도 컸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상황들이 재밌을 것 같았다. 처음엔 흥미로 택했다면 하다 보니 연민을 느꼈다. 결핍이 많은 인물이라 채워나가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중반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대엽의 감정을 다루다 보니 나 자체도 외로워졌다. 그런데 그 요소가 연기적인 방해나 이물감으로 느꼈진 게 아니라 그 감정을 고스란히 대엽을 연기할 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외로움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됐다. 대엽도, 신현수도 성장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욱 성장했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있다면. "1번 주인공으로도 몇 작품을 했었고 이제 좀 어떤 인물을 이끌어가는데 큰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명확한 선이 보이게 됐다. 배우로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처음부터 결말까지 알고 촬영에 들어갔다. 엔딩을 알고 있었기에 연극할 때처럼 인물의 방향성을 그려가며 연기할 수 있었다. 18회 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그전까지 과할 정도로 감정의 폭을 가져가면 뒷부분이 안 살 수 있으니 최대한 감정을 누르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어떤 점에 집중해서 연기했나.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대엽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 더욱 시청자들에게 잘 소개해주고 싶었다. 선택들을 하는 데 있어 정당화를 시켜주고 싶었다. 자기의 온 세상이 수경이었고, 수경이란 세계가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할 의미가 없는 친구였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나서는 이젠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되니 오직 그녀가 행복하길 바랄 뿐이었다. 일차원적으로 수경을 마냥 좋아해서 그런다기보다 대엽의 서사를 좀 더 잘 설명해주기 위해 집중해 연기했다." -첫 사전 제작드라마였다고 들었다. "그 전엔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연기하니 주위 반응을 읽고 했는데 이번엔 사전 제작 드라마이다 보니 계속 '내가 과했나?' 체크하는 순간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첫 방송될 때 더 떨렸다. 이게 6이 될지 1이 될지 모르지 않나. 최대한 열심히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안도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1.07.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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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신현수, 처연한 눈물 속 죽음…마지막까지 빛난 감성연기

'보쌈' 신현수가 죽음으로 엔딩을 맞았다. 지난 4일 종영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최종회에는 신현수(이대엽)가 촘촘한 감정연기로 심금을 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현수는 이재용(이이첨)이 권유리(수경)를 데려오면서까지 반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자 그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하고는 대신 아버지인 임해군 대감의 묘를 권유리와 함께 참배하고 오겠다 했다. 이는 정일우(바우)와 함께 권유리를 이재용으로부터 구해낼 유일한 방도였다. 예정대로 능행을 떠난 신현수는 정일우가 나타나 혼란해진 틈을 타 권유리를 구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신현수는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며 권유리와 일행들을 보내고 떠났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 신현수는 이재용의 목에 칼을 겨눴다. "당신을 죽여서 내 아버지의 원수와 어머니의 한을 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함을 지르며 칼로 내리치려 했다. 하지만 차마 평생을 아버지로 모셨던 이재용을 죽일 수 없었다. 결국 칼을 바닥에 떨어뜨린 그는 "이름도, 가문도, 핏줄도, 당신이 내게 준 모든 것을 버릴 것입니다. 당신도 역모 따윈 잊어버리고 숨어 사십시오. 그리하지 않으면 제가 당신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라고 돌아섰다. 그때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이재용이 칼을 주워 신현수를 찌른 것. 이에 신현수는 "아버지! 한 번이라도 저를 자식으로 생각하신 적이 있으셨습니까?"라고 이재용을 간절하게 불렀다. 그러나 이재용은 돌아보지 않았고, 피를 토하며 처연하게 눈물을 흘리는 신현수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로 남았다. 이후 권유리와 정일우가 달려왔지만 죽어가던 신현수는 "부디 행복하십시오.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전해..."라며 차마 말을 맺지 못한 채 그들의 오열 속 엔딩을 맞이했다. 신현수는 마지막까지 처절한 외로움 속에 살다간 이대엽’라는 인물을 밀도 높은 감정연기로 그려냈다. 담담하면서도 처연한 눈빛과 애끓는 통한의 눈물은 캐릭터 서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보쌈'을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사하며 이전 작품들과 결이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신현수, 그가 앞으로 쌓아올릴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된다. 황소영 기자 2021.07.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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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정일우, 권유리 다시 보쌈하며 꽉 막힌 해피엔딩

'보쌈'이 수미쌍관의 꽉 닫힌 해피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영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9.8%를 나타냈고, 최고 11.2%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종편-케이블 일요 프로그램 1위의 자리를 지켜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마지막 방송에는 이재용(이이첨)에게 붙잡힌 권유리(수경)를 구하기 위한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의 최후 공조가 펼쳐졌다. 신현수는 먼저 권유리와 함께 할 능행을 앞세워 정일우의 역습 기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명세빈(해인당 이씨)를 몰래 지켜왔던 호위 무사 윤주만(태출)까지 힘을 더해 권유리는 무사히 탈출했다. 신현수는 두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이 모든 원흉을 야기한 이재용에게 홀로 맞섰다. 평생 아버지로 여겼던 그를 차마 제 손으로 죽일 수는 없었고, 이재용은 끝내 복수를 포기하고 돌아선 신현수를 칼로 베었다. 위기 때마다 정일우와 권유리를 도왔던 신현수의 정의로운 여정은 크나큰 슬픔 속 막을 내렸다. 어떻게든 이재용의 역모만은 막아야만 했던 정일우는 결국 권유리와 김태우(광해군), 소희정(소의 윤씨)의 목숨을 지키는 조건으로 서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폐위를 의미했지만, 권유리는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김태우도 정일우를 마침내 부마로 인정하며,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받아들였다. 이민재(능양군)를 필두로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킨 사이 정일우는 이재용에게 검을 드리우며 그와의 지독한 악연을 끝냈다. 반정이 성공하자 폐주의 딸인 권유리는 더 이상 정일우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절에 들어가 수계를 준비했다. 속세를 떠나 평생 홀로 지내겠다는 각오로 삭발 봉행을 기다리던 순간 정일우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두 사람의 연이 된 보쌈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든 위기를 딛고 다시 만난 정일우와 권유리는 둘 만의 무릉도원으로 떠났다. 권유리에게 꽃신을 신겨준 정일우와 그런 그를 아름다운 미소로 바라보는 권유리,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두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은 간절하게 바랐던 행복한 결말로 휘몰아치는 운명 서사를 매듭 지었다. #1. 정일우X권유리X신현수, 인생 캐릭터의 기록 단 한 번의 보쌈으로 모든 운명이 뒤바뀌며, 폭풍우 같았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는 지난 10주간의 대서사를 이끌며 남다른 연기 저력을 입증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 3인방의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언급한 이유였다. 연기파 배우들 역시 극을 빈틈없이 채웠다. 이재용, 김태우, 송선미, 양현민 등이 선보인 묵직한 존재감의 명연기는 긴장이 감도는 조선시대의 첨예한 권력 다툼을 살렸고, 이준혁과 신동미, 정경순, 김주영, 고동하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명세빈과 소희정은 뜨거운 모성애로 애절한 감성을 전하는가 하면, 윤주만, 추연규, 서범식은 막힘 없는 액션과 연기로 구석구석을 채웠다. 부족한 것 하나 없던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2. 최고의 3박자 취향 저격 웰메이드의 기록 익숙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소재였던 '보쌈'으로 출발한 전개는 호기심을 높였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담긴 장면들은 연신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양각색의 사연이 깃든 인물들의 개인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은 구조는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을 높이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 모든 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으로 담은 권석장 감독의 연출은 연신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첫 사극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는 연출력은 그가 역시 장인임을 입증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극본,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연출을 바탕으로 웰메이드 사극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 #3. MBN 드라마 새 역사 쓴 시청률의 기록 MBN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3.1%로 출발한 '보쌈'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회는 시청률 8.7%를 기록, MBN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우아한 가'의 8.5%를 뛰어넘었다.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고, 시청률 전국 9.8% 최고 11.2%라는 새로운 기록의 역사를 썼다. 시청률 수치를 뛰어넘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값진 결과물이었다. 그간 완성도와 의미를 모두 갖춘 K-사극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니즈를 채웠다. 해외 채널과 OTT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방영 중이거나 방영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 역시 K-사극의 저력을 입증한 대목이다. 황소영 기자 2021.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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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보쌈'으로 다채로운 서사 보여주며 유종의 미

맹활약한 배우 신현수가 '보쌈-운명을 훔치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신현수는 4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을 통해 "안녕하세요.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이대엽으로 인사드린 신현수입니다. 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서 5월에 끝마친 7개월 촬영 기간 동안 함께 고생한 선후배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최선을 다한 덕분에 행복한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의 결과물을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들의 선물 같은 사랑에 무척 행복했다. 그동안 '보쌈-운명을 훔치다'와 (이)대엽이를 사랑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현수는 MBN 10주년 특별작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다채로운 서사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그는 오직 권유리(수경)만을 바라보는 애달픈 순애보부터 연적을 넘어선 정일우(바우)와 우정, 출생의 비밀로 인한 혼란스러움까지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높은 몰입도를 남겼다. 최종회는 4일 오후 9시 4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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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이재용에 정면돌파 엔딩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보쌈' 권유리가 침착하게 분위기를 압도하며 이재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 정면돌파 엔딩에 시청률은 전국 8.4%, 최고 9.9%를 나타냈다. 일요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20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16회에는 후금에 붙잡힌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를 궁지로 몰아넣은 이재용(이이첨)의 서신이 되레 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반전이 일어났다. 정일우가 "전하께서 모문룡에게 군량과 군자금을 반대하시니, 찬성하는 자들의 수장인 좌의정이 밀서를 보낸 것"이라는 기지를 발휘한 것. 나아가 이재용의 아들을 죽인다면, 그가 모문룡과 결탁할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줄 뿐이라고 설득했고, 명나라 장수 모문룡이 가도(평안북도 철산군 철산읍에 속한 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후금이 보낸 선물과 함께 금의환향한 정일우는 전쟁을 막았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그대의 제안대로 모문룡이 가도 밖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면, 나 또한 군대를 물리겠소"라는 내용이 담긴 후금 장수 아민의 서신으로 이재용이 이미 오랑캐와 내통했다고 꾸며 그를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화를 삭이며 자신의 명을 거역하고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이유를 추궁하는 아버지에게 신현수는 "명은 지는 해이고, 후금은 뜨는 해"라며, 조선이 중립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재용은 "김대석은 하시라도 죽일 수 있는 자일 뿐이라 여겼다"라는 신현수가 석연치 않으면서도 앞으로 쓸 곳이 있다고 판단,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 시각 김태우(광해군)의 부름을 받은 정일우는 그와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임금이 뭐가 좋습니까. 노처녀, 노총각 결혼 못하는 것도 임금탓이라며 지랄하는데"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취중진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약조를 지킨 정일우는 고맙다는 권유리와 애틋한 포옹으로 재회했다. 차돌 생모 손성윤의 등장으로 어수선했던 집안도 정리했다. 격분한 아들에게 정경순(한씨)은 종살이를 했다는 천출 권유리를 엄마로 둔다면 고동하(차돌)는 출사조차 할 수 없다며, 양반패를 지니고 있는 생모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정일우는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주 많이 연모합니다"라는 진심을 꺼냈다. 눈치 빠른 손성윤은 이미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절로 보내려는 정일우의 계획을 엿듣고는 패물과 땅문서를 훔쳐 그 길로 이재용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고했다. 이에 이재용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가병들을 거느리고 정일우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권유리가 당당히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놀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는 이재용에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침착한 목소리로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좌상대감"이라며 단단한 눈빛으로 반격을 예고했다.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 방송 시작 동시에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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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고립무원 위기 정일우-첩으로 전락한 권유리 '또 자체 최고'

'보쌈' 정일우와 권유리가 강제 이별 후 위기가 고조됐다. 시청률은 전국 8.8%, 순간 최고 10.5%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편-케이블 포함 전체 프로그램 1위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19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15회에는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가 명나라 장수 모문룡의 군사들에게 맞서다 감옥에 꼼짝 없이 갇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살아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문룡이 요구한 군량과 군자금을 내어주는 것. 그러나 그에게 보낼 군량도 부족할 뿐더러, 명나라의 청을 들어줬다가 후금이 오해해 전쟁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김태우(광해군)는 결국 정일우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예측했던 정일우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군량과 군자금을 내어주겠다고 약속한 이재용(이이첨)의 서신을 이용해 대엽만이라도 살아나가라 설득했지만, 내내 말을 아끼던 그는 아버지가 내어준 마지막 기회를 쉽사리 꺼내지 않았다. 때마침 목숨이 위태로운 정일우를 부탁한다는 권유리의 연락을 받은 대원 스님이 사람을 보내 정일우에게 수갑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전했고, 신현수는 탈출을 시도한 정일우를 도우며, 또다시 가문이 아닌 양심을 택했다. 이재용은 "본인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사사로운 감정을 우선하여 국가의 중대사를 망친 자들"이라며 차별 없이 두 사람 모두에게 중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아들을 더 이상 지켜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도망치던 정일우와 신현수는 이번엔 여진족 병사들에게 둘러싸였다. 위장용으로 명나라 군복을 입고 있었던 데다가, 신현수는 모문룡과의 거래가 담긴 이재용의 서신까지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이라는 사실도 먹히지 않았다. 김태우도, 이재용도 등을 돌린 상황에 더 이상 두 사람을 구해줄 사람 하나 없는 고립무원의 위기가 고조됐다. 한양에 남은 권유리에게도 고된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차돌의 생모 손성윤이 자신은 조강지처고, 권유리가 '첩'이라 주장하며 그녀를 내쫓을 궁리를 시작한 것. "지 새끼 냅두고 야반도주 한 여편네"라는 이준혁(춘배)의 고발에도, 차돌 생모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양반패를 들이밀며 미처 집을 나갈 수밖에 없던 사정이 있었다고 호소해 정경순(한씨)과 김주영(연옥)을 혼란에 빠뜨렸다. 정경순은 정일우가 돌아오면 정리하겠다고 상황을 우선 일단락 지었지만, 정일우를 위해 매일 밤 기도를 올리는 권유리와 양반 가문의 호사를 누리기 바쁜 차돌 생모의 상반된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틈 타 이재용은 정일우의 본가에 누이가 아닌 젊은 여인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상한 낌새에 소상히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방물 장수가 드나들기 시작, 숨겨진 권유리의 존재에 한발 더 가깝게 접근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보쌈' 16회는 오늘(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 방송 시작 동시에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MBN 2021.06.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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