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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멀티이닝 소화는 기본...추격·패전조 김강현, 롯데 불펜 '언성 히어로'

롯데 자이언츠가 7연승에 실패했다. 불펜 소모를 줄인 점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패전조로 나선 김강현(30)과 윤성빈(26)은 제 몫을 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9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2-2 동점이었던 5회 말 주전 포수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안타를 치며 앞서갔다. 하지만 팀 불펜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홍민기가 6회 초 6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밖에 잡지 못하고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허용했다.롯데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시즌 54승(3무 42패)을 쌓고 승패 차이를 플러스 12승까지 쌓았다. 하지만 이날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6회 초 역전을 허용하는 과정에서는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땅볼 2개를 유도했지만, 내야진의 송구가 반 박자씩 늦어 실점을 허용했다. 야수진은 정석대로 했고, 포구와 송구 모두 나쁘지 않았다. 패했지만, 불펜 소모는 줄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6회 초 4점을 내준 상황에서 우완 김강현을 내세웠다. 그는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임무를 수행하며 팀 내 최다 등판(56)을 기록한 좌완 정현수와 함께 롯데 불펜진에서 가장 궂은일을 하는 투수다. 그는 추격조와 패전조 임무를 모두 수행하며 자주 1과 3분의 1이닝 이상 소화했다. 30일 NC전도 마찬가지였다. 김강현은 홍민기가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도 야수 선택이 아웃카운트로 연결되지 않으며 흔들리고 있었던 6회 초 마운드에 올랐고, 이우성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휘집과 박민우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천재환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최원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1과 3분의 2이닝 투구를 해냈다. 추격 사정권에서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버텼고, 이닝도 많이 지웠다. 후반기 등판 기회가 자주 나지 않았던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도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가 4-7,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등판한 그는 오영수에게 안타, 최정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3루에 놓였지만, 이우성을 3루 땅볼 처리하고 김휘집을 내야 뜬공, 홍종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지웠다. 윤성빈은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린다. 하지만 여전히 영점이 흔들린다. 김태형 감독은 그의 제구력이 안정될 수 있도록 1군에서 실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비록 7연승은 해내지 못했지만, 윤성빈이 경험치를 쌓은 건 수확이다. 롯데는 같은 목적으로 2년 넘게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하고 전반기 막판 복귀한 좌완 심재민을 9회 초 마운드에 올렸지만, 그는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분위기가 넘어간 경기에서 투수 소모를 줄이고, 등판이 필요했던 투수들이 나설 수 있었던 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0:16
프로야구

'손가락 물집' 키움 하영민, 1군 엔트리 제외...메르세데스도 빠르면 8월 둘째 주 출격 전망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키움 기준 99이닝)을 채운 우완 투수 하영민(30)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박주홍, 고영우, 정세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임병욱, 하영민, 양현종을 제외했다. '2선발' 하영민이 빠졌다. 그는 전날(29일) SS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 투구 중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생겨 마운드를 내려갔다. 30일 경기 전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돌아오는)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 한 번 뺐다. (최소 엔트리 말소 기간인) 열흘 뒤에는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지난해 11월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하고 외국인 선수 C.C 메르세데스 영입을 발표했다. 일본, 대만 리그에서 뛴 이력이 있는 선수다. 설종진 대행은 "메르세데스는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 것 같다. 최근 7~8년 동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것으로 보아 꾸준한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이닝 이상 막아줄 수 있어 불펜 투수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메르세데스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끝내고 실전에 나서려면 8월 둘째 주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사이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가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하영민까지 빠졌다. 설종진 대행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0 17:33
프로야구

"완전히 붙었다" LG 오스틴 오늘 최종 검진 OK...다음 주 한화전 앞두고 돌아온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다음 주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스틴의 찢어진 옆구리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은 지난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단 역대 최초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사직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다음날(3일) 서울에서 한 검진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단은 "오스틴이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틴은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차츰 회복했고, 올스타 휴식 기간에 "통증은 전혀 없다"라고 했다. 지난 16일과 지난 23일 검진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30일 최종 검진에서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스틴은 곧바로 1군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8월 1일 라이브 배팅 후에 실전 경기를 거쳐 다음 주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이 계획대로 돌아오면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8위, 득점 공동 7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12로 4위였다. 최근 팀 타격이 살아난 LG는 오스틴까지 돌아오면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0 16:31
프로야구

한화 김경문 감독 "황준서, 선발 기회 한 번 더 준다" [IS 대전]

"다음 경기 한 번 더 보겠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황준서에게 선발 기회를 한 차례 더 준다. 황준서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후반기 한화의 '새 5선발'이다. 엄상백을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기고 황준서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전반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3.38(29⅓이닝 11자책점)로 호투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후반기 2경기에선 ERA 17.18(3⅔이닝 7자책)로 부진하며 고민을 안겼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황준서는 29일 경기에서도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뒤이은 엄상백마저 후반기 3경기 ERA 11.81(5⅓이닝 7자책)로 무너졌다. 두 경기 연속 부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이튿날(30일) 만난 김경문 감독은 "5선발은 어느 감독이든 다 고민하는 자리다. 나가서 잘 던져주면 땡큐다"라며 "황준서가 두 번 나가서 조금 안 좋았지만, 세 번째 경기 내용을 보고 그때 (향후 기용 방안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 정우주도 3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져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그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전환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지면서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슬라이더 연습을 더 하고 있고,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6:22
해외축구

방한 친선경기 앞둔 플리크 감독,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 할 것...경기 기대하세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FC서울,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한국을 찾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공항부터 호텔, 연습장까지 어디에서든 많은 팬이 반겨줬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전을 한 적이 있고,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다.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경기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부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아시아 투어 참가 명단에는 라민 야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페란 토레스, 데 용 등 지난 시즌 3관왕(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슈퍼컵)을 이끈 주전들이 모두 들어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새 얼굴 마커스 래시포드도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일본의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거의 대부분의 선수를 기용해서 테스트했다. 31일 서울전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스타들 중에서도 야말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18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야말은 다음 시즌부터 구단의 상징적인 번호이자 과거 리오넬 메시가 썼던 10번을 달게 됐다. 플리크 감독은 야말에 대해 “지난 시즌에 모두가 지켜봤듯이 뛰어난 선수다. 내일 경기에도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베와의 친선전에서 3-1로 승리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실전 훈련을 하고 다음 시즌 선수진에 대한 구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리크 감독은 “모든 경기가 테스트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들을 채워갈 것”이라고 이번 아시아 투어의 목표를 말했다. 그는 31일 경기하는 서울 구단에 대해서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해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7.30 14:4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진정한 무림 고수들의 게임, 노 터치 플레이

‘노 터치 플레이’를 아는가? ‘건드리지 마라’는 뜻인 그 노 터치 플레이(No Touch Play) 말이다. 건드리지 마라는 뜻이라면 ‘돈 터치(Don’t Touch)가 맞는 것 아니냐고? 또 굳이 노(No)를 써야 한다면 뒤에 오는 말이 터치가 아니라 터칭(Touching)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노 스모크(Smoke)가 아니라 노 스모킹(No Smoking)이 맞는 것처럼? 흠흠! 그런 깊은 논쟁은 뒤로 미루기로 하자. 오늘은 눈을 감아 주기 바란다. 오래 사용하다 보니 이미 굳어서 표준어가 된 오토바이처럼 노 터치 플레이도 표준어나 다름 없다고 말이다. 오토바이도 실은 모토 사이클이 정확한 말 아니던가? 노 터치 플레이라는 말을 듣고 심장이 뛴다면 무림 고수이다. 아직 고수는 아니라고? 적어도 진정한 승부사인 것은 틀림 없다. 고개를 저었다면?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먼 골퍼이다. 노 터치 플레이가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골프가 내는 단맛과 쓴맛을 다 보려면 한참 멀었다. 노 터치 플레이를 해 본 적이 있다고? 어떠했는가? 한 샷 한 샷 전율을 느끼면서 플레이 하지 않았는가? 이른바 건달끼리 주로 하는 게임 아니냐고? 생각해 보니 그런 면도 분명히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건달이 절대 아니다. 아차!노 터치 플레이는 말 그대로 공을 건드리지 말고 경기를 한다는 뜻이다. 물론 클럽으로 스트로크 할 때는 빼고 말이다. 골프 규칙에는 ‘공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규칙 몇 조 몇 항인지는 나중에 알려주겠다. 공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하지만 예외는 있다. 규칙이 예외로 정한 때에는 그렇다.노 터치 플레이는 이 예외조차 배제하는 경기이다. 일단 티샷한 공은 어떤 경우라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 구제를 받고 싶다면 무조건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규칙대로라면 페널티 스트로크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더 엄격한 노 터치 플레이에서는 공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도 직전에 친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쳐야 한다. 물에 빠진 곳 옆에서 구제 받는 것이 아니라. 페널티 구역도 아웃 오브 바운드나 로스트 볼과 똑같이 취급한다는 말이다. 지독하다.노 터치 플레이를 하기로 했으면 카트 도로에 공이 있어도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없다. 그대로 쳐야 한다. 혹시 구제를 받고 싶다면?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을 선언해야 한다. 페널티로 한 타를 받고 구제를 받는 것이다. 나무를 지탱하는 지주목에 스윙이 걸려도 마찬가지이다. 그대로 쳐야 한다. 수리지가 방해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쳐야 한다.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에 걸려 있을 때도 장해물을 치우다가 공이 움직이면 페널티를 받는다. 스윙을 방해하는 깡통 따위를 치울 때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낙옆 같은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울 때처럼 말이다. 땅에 박힌 공도 그대로 쳐야 한다. 일시적으로 고인 물도 예외는 없다. 물이 첨벙거려도 그냥 쳐야 한다. 디봇은 말할 것도 없다. 디봇에서 구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았다가는? 눈총만 받게 된다. 벙커 속 발자국에 빠진 공도 예외는 없다. 그냥 쳐야 한다. 이 모든 상황에서 구제를 받으려면 벌타를 받아야 한다. 스윙에 방해가 되는 다른 플레이어의 공은 어떻게 하느냐고? 뱁새 김 프로도 실전에서 한 번도 안 겪어 본 상황이긴 하다. 방해하는 공도 그대로 두고 쳐야 할 것 같다. 노 터치이니까!들어 보니 어떤가? 노 터치 플레이!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정말 이런 규칙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꽤 있다. 노 터치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막무가내일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무림 고수이거나 진정한 승부사인 경우가 많다. 이들도 십중팔구 궁여지책으로 노 터치 플레이를 채택했을 것이다. 규칙을 따지다가 시비가 자주 일어난 탓에 말이다. 서로 속임수를 쓰기 어렵도록 단도리 하려는 의도도 있을 터이고. 노 터치 플레이를 하면 공 옆에서 허리만 숙여도 의심을 받으니까. 물론 노 터치 플레이는 골프 규칙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슬픈 현실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뜩이나 엄격한 골프 규칙 보다 더 가차 없는 잣대로 게임을 하다니! 노 터치 플레이를 하는 골퍼는 매니지먼트 능력만큼은 탁월하다. 고약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모른다. 한 홀에서 와르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이 크지 않은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또 하나 같이 숏 게임 능력이 뛰어나다. 프로 골퍼 뺨을 칠 정도이다. 독자도 한번쯤 노 터치 플레이를 해 보기 바란다. 엄두가 안 난다고? 그래도 뱁새 말을 믿고 꼭 한 번 해 보기 바란다. 골프의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피도 눈물도 없는 진정한 승부가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 선조들이 골프 규칙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만들었는지도 느끼게 될 것이고. 물론 노 터치 플레이를 하면서도 경기 속도를 맞추려면 탄탄한 실력도 뒷받침해야 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7.30 08:23
예능

조정석, 유연석 잡도리…‘틈만 나면,’ 사상 최초 연습 중단 선언

‘틈만 나면,’에서 조정석이 화려한 발재간으로 ‘게임의 정석’에 등극한다.29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틈만 나면,’ 32회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조여정, 조정석이 출연해 판교 일대에서 웃음 가득한 케미 파티를 벌일 전망이다.이날 조정석의 유연한 발재간을 부른 게임은 ‘슬리퍼 던지기’. 조정석은 자타 공인 몸 쓰기 일인자답게, 단 1번의 연습 만에 꼿꼿한 자세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이에 기세등등해진 조정석은 절친 유연석이 슬리퍼를 채 신기도 전에 “중심을 잘 잡아야지”라며 잡도리를 시전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도 잠시, 조정석의 자신감과는 달리 슬리퍼가 과녁에서 튕겨 나가버리자, 이때다 싶은 유연석이 “불필요한 힘 빼고 해”라고 반격에 나서고, 유재석은 “둘이 되게 서로 뭐라 하네”라며 절친들의 티키타카에 폭소를 터트렸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본격 감을 잡은 조정석이 최적의 슬리퍼 찾기 오디션을 연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슬리퍼를 만지작거리던 조정석은 “말랑이를 찾아야 해”라는 혼잣말과 함께 현장의 모든 슬리퍼를 탐색, 연습 성공률 100%의 슬리퍼를 찾아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심지어 조정석은 틈 주인에게 “저 하는 거 보실래요?”라며 성공 시뮬레이션까지 선보이는 당당함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유재석은 “정석이가 완전 정석이야”라며 환호성을 지른다. 반면, 유재석이 연습은 적중률 100%, 실전은 0%인 반전(?) 실력으로 유연석의 혼을 쏙 빼놓는다고. 급기야 유연석은 “형은 연습하지 마!”라며 사상 최초 연습 중단까지 선언한다는 전언이다.과연 모두를 감탄케 한 ‘게임의 정석’ 조정석의 발재간 활약은 어떨지, 유재석은 실전 최약체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틈 주인에게 행운을 선사할 수 있을지, ‘틈만 나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틈만 나면,’은 오늘(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9 17:14
프로야구

"우리는 홈런이 나와야 하는 팀", '미친 회복력' 박병호가 돌아왔다…7번·지명타자 출격 [IS 대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던 '거포' 박병호가 돌아왔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병호를 콜업했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41(159타수 34안타), 15홈런, 33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한 달 동안 회복에 매진했다. 직전 10경기에선 타율 0.333의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초반 저조했던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던 차에 당했던 부상이라 더 안타까웠다. 다행히 박병호는 빠르게 회복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29일 1군에 콜업됐다. 경기가 없던 28일 외야수 이성규를 1군에서 말소한 삼성은 박병호를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2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가 부상 전에 페이스가 워낙 좋았고, 부상만 없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우리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하는 팀인데, 박병호의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홈런) 기대를 걸고 콜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병호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6:58
산업

홈플러스 문화센터, 8월 원데이 클래스 운영… 가을학기도 회원 모집

홈플러스 문화센터가 8월 ‘원데이 클래스’ 강좌들을 운영한다. 9월~11월 가을학기 회원도 선착순 모집한다.8월 원데이 클래스와 지난 24일부터 모집 중인 가을학기 강좌는 쾌적한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문캉스’(문화센터+바캉스) 콘셉트의 강좌들을 강화했다.정규학기 전 열리는 8월 원데이 클래스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체험형 강좌 중심으로 꾸렸다. ‘천체관측 밤하늘 별자리 여행’ 강좌는 여름방학 기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어드벤처 홈플랜드’에서는 영어, 스포츠, 과학, 음악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 강좌들을 즐길 수 있다. ‘문화데이 시즌3’에서는 문화센터 전점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체험 강좌를 개설한다. 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아이들을 위한 ‘나라사랑 꼼지락 강좌’도 구성했으며, 태극기 케이크, 태극기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정규학기 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반값 강좌’도 운영한다.가을학기는 축구교실, 팽이리그, 코스튬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강좌들로 마련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 실내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차요차요 키즈컵’, 베이블레이드X 배틀을 할 수 있는 영실업 협업 강좌 ‘베이블레이드X 우리동네 리그’가 있다. 또한 동화극장과 코스튬 변신, 포토존 파티까지 야외 나들이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지니톡톡 플레이 파티’도 준비했다.가을학기에서는 ‘투자 실전 인사이트’, ‘새정부 부동산 정책’, ‘내 아이 영어발화의 모든 것’, ‘부동산 투자전략’ 등 재테크, 육아, 교육 분야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성인 강좌들도 준비했다.가을학기 회원 모집 기간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다음달 3일까지 홈플문센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추가한 모든 고객에게 1일 특강 1000원 쿠폰(세대 당 1매)을 증정하며, 신규회원에게는 4만원 상당의 강좌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다양한 수강생들의 니즈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그에 부합하는 강좌들을 편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만의 차별화된 강좌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센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9 11:37
스포츠일반

‘5일 전 오퍼 OK’ 박현성, 6위 타이라와 UFC 최초 한일전 메인 장식…“무조건 이긴다”

UFC 최초로 한일전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10승)은 오는 8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에서 타이라 타츠로(16승 1패)와 맞붙는다. 아시아 선수끼리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건 30년이 넘는 UFC 역사상 최초다. 경기를 5일 남겨두고 경기가 공식 성사됐다. 타이라의 원래 상대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을 입으면서 박현성이 타이라의 새 상대로 경기 제안을 받았다. 마침 시차적응을 위해 미리 라스베이거스에 가 있었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했다. 당초 경기 3주 전 제안을 받아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과 맞붙기로 예정됐었다. 3주 사이 두 번의 대체 경기 제안을 수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를 맡는다. 승리하면 단숨에 UFC 플라이급 랭킹 6위로 진입한다. UFC 공식 랭킹에 진입한다면 이 또한 정찬성 은퇴 이후 최초다. 박현성은 경기가 1주일 남은 상태에서 UFC로부터 제안이 오자 고민 끝에 수락했다. 당장 시차 적응과 감량을 할 만한 여유부터 충분치 않았다. 그는 “일단 수락했으니까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며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UFC 정식 계약 후 3전째에 바로 메인 이벤트 자리를 꿰찼다. 무패로 10연승을 달리며 9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줘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타이라 타츠로는 강력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플라이급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당시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에게 스플릿 판정패하기 전까지 16연승(UFC 6연승)을 달렸다. 비록 타격에 밀리며 패했지만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UFC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현성은 타이라에 대해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타이라는 키는 170cm로 박현성과 같지만 리치가 178cm로 박현성보다 약 10cm 더 길다. 긴 팔을 이용해 잽과 스트레이트 같은 직선 공격을 잘 구사한다. 박현성 커리어 최초 5라운드 경기이기에 부담은 더 크다. UFC에서는 보통 5분∙3라운드로 경기를 진행하지만 메인 이벤트는 5분∙5라운드다. 체력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박현성은 “메인 이벤트라 5라운드고, 타이라 또한 내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얼섹전과 비교해) 더 어려운 경기”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현성은 그동안 따로 레슬링, 주짓수 코치 밑에서 꾸준히 훈련했다. 또한 일본에 가서 23세 이하 세계 레슬링 선수권대회 자유형 레슬링(61kg) 금메달리스트이자 UFC 파이터인 나카무라 린야와 특훈을 하기도 했다. 이제 훈련의 성과를 정상급 그래플러 타이라 타츠라를 상대로 실전에서 보여줄 때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곧바로 타이틀 도전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간다. 여러 의미가 있는 경기지만 박현성은 오직 눈앞에 닥친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는 생각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현성은 “갑작스럽게 시합 날짜와 상대가 바뀌었지만 최선을 다해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은 오는 8월 3일 오전 10시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5.07.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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