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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잘나가는 메타코미디, 코미디 학원 차렸다 “넥스트 숏박스·피식대학 직접 키웁니다” [IS인터뷰]

“원석을 발굴하고, 잘 키워서 스타로 만드는 건 엔터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피식대학, 숏박스, 빵송국 등 ‘대세’ 크리에이터를 배출하고, 코미디 전문 공연장을 열어 국내 코미디 부흥을 이끈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가 이젠 ‘교육’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안정적인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며 과감한 수를 둔 것에 대해 정영준 대표는 “코미디에도 전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방송국 공채 합격을 위한 기술과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의 재미있는 부분을 잘 꺼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메타코미디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는 MCA(메타코미디 아카데미) 개원을 앞둔 정 대표를 만났다. MCA는 메타코미디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미디언을 꿈꾸는 지망생에게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지난 2021년 설립된 메타코미디는 KBS2 ‘개그콘서트’ 등 공채 코미디언 등용문이 좁아진 시기에 유튜브를 돌파구로 삼아 3년 만에 매출 230억 원 돌파하는 성장세로 국내 코미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정 대표는 “회사 업력이 매년 쌓여가면서 노하우가 구체화 됐고, 1년 반 전 정도부터 아카데미 사업을 본격 구상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사례가 부족한 현실에서 일본 엔터사 요시모토 흥업의 NCS(New Star Creation) 등 해외 레퍼런스를 분석해 크게 3단계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발성과 연기 등 기본기부터 만담, 콩트, 스탠드업 등 세부 장르를 가르치는 심화 과정을 거쳐 직접 실제 무대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경험하는 실전까지 11개월 과정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에는 현직 코미디언인 구정모, 신윤승, 이재율, 박철현도 함께한다. “전문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이상적이죠. 보다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한다면 코미디계도 스타디움을 채우는 가수처럼 ‘슈퍼스타’가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MCA의 교육 목적은 개개인의 재능 개화지만, 비즈니스적으론 ‘마니아 취향 저격수’를 넘어 범 대중도 만족시킬 수 있는 슈퍼스타까지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대표는 “우리 중에서는 김원훈처럼 예능에서까지 활약하거나, 피식대학처럼 독립적인 미디어처럼 기능하는 그런 친구들이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브랜딩에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아카데미에서도 그런 친구들이 나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중의 웃음 코드가 변화하고, 팬데믹으로 공연장을, 방송국의 정규 프로그램을 잃으며 한때 국내 코미디언의 설 자리는 좁아졌었다. 그러나 메타코미디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수위에 구애받지 않는 참신한 유튜브 콘텐츠로 저마다의 색깔을 각인시키고 대중 못지않은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코미디는 이미지와 세계관을 회사에서 만들어 줄 수 없다. 정형화된 형태를 덧씌우는 것이 아닌 매력을 꺼내는 것”이라며 “사실 모두가 꼭 범 대중을 지향하며 코미디를 할 필요도 없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그들의 지향점을 ‘매니징’ 해가고자 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이번 개원이 오디션이 아닌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렸음도 강조했다. “길게 보면 선순환이 될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시작했어요. 여기서 스타가 나와준다면 우리도 더할 나위가 없죠. 굉장히 특이한 친구들이 많이 와주면 좋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3.03 05:40
프로야구

'51번 아냐?' 이정후가 22번 단 이유, "후배 위해" 통큰 양보…조아제약 시상식 약속 지켰다

"후배들도 자기 번호 달고 국가대표 뛰어봐야죠."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의 등번호는 다소 생소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까지, 늘 '51번'을 고수해 온 그가 이번 평가전에서는 '22번'을 등에 새기고 그라운드에 나섰기 때문이다.이정후는 평가전뿐만 아니라 WBC 본 대회에서도 22번을 달고 뛴다. 등번호 변경은 지난 2월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이미 예고된 바 있으나, 이정후가 실제 2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힌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인터뷰에 있었다. 지난해 12월 본지와 조아제약이 주관하는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이정후는 MLB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수상 후 이정후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등번호 욕심이 없다"라고 운을 뗀 뒤, "후배가 대표팀에서 자기 번호로 뛰는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말한 '후배'는 문현빈(한화 이글스)이었다. 문현빈도 소속팀에서 51번을 달고 뛰고 있다.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만난다면 이정후와 등번호가 중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등번호 선택권은) 보통 선배들에게 우선권이 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나이대의 후배들은 자기 번호를 한 번도 못 달고 국가대표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대표하는 번호를 달고 국가대표로 경기를 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안다. 난 이미 그 경험을 해봤으니, (문)현빈이도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애착이 깊은 등번호를 흔쾌히 양보했다.등번호는 어색했지만, 실력은 그대로였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시원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현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정후의 활약 속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슴에 새겨진 'C(Captain)', '주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다.윤승재 기자 2026.03.02 18:01
프로야구

'최고 156㎞' 에이스 곽빈, 한신전 2이닝 3실점...선발 고민 커진 류지현호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발 마운드에 고민이 커졌다. 한국은 2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 주축 타자들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확인했다. 다만 선발진 운용에는 고민이 생겼다. 이날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나왔지만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렸다. 곽빈은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1회 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말 1사 후 마에가와 우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징조를 보였다. 이후 나카가와 하야토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린 그는 다카테라 노조무에 희생플라이를 허용,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곽빈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노데라 단에 1타점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시미 도라이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3이닝, 투구 수 50~60개를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2회 갑작스럽게 많은 공을 던지면서 3회 말 노경은(SSG 랜더스)으로 교체됐다.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곽빈은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를 맡게 됐다.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공동 다승왕(15승)에 출신이다. 오는 8일 '난적' 대만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곽빈은 "동료들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야구 선수로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에이스라는 말에 결과로 증명하진 못했지만, 그 믿음에 꼭 응답하고 싶다"고 말했다.곽빈은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완벽한 투구로 믿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실전에서 아쉬움을 남겨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6.03.02 18:01
프로야구

한국 야구 대표 '삼총사'는 굳건했다, 에이스 곽빈은 흔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삼총사는 굳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도영(KIA 타이거즈) 그리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번 타자 이정후는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1회 1사 1루에선 중전 안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자랑하는 이정후는 이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전날(1일) 대표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그는 "제가 대표팀이 돼서는 그동안 '참사의 주역'만 된 것 같다"며 "아빠(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로부터 전세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미국으로 가는) 전세기를 꼭 타고 싶다. (결승까지) 7경기를 다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대표팀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자존심을 세웠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은 대표팀이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았다.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이어 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 1회 초 첫 타석에서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자랑했다. KBO리그 최고 인기 스타인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 함께 2026 WB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도영은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마운드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투구가 돋보였다.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6회 말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땅볼로 처리할 만큼 체인지업을 앞세운 관록이 돋보였다. 140㎞/h 초반 직구와 느린 변화구로 한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반면 이번 대표팀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으는 곽빈(두산 베어스)은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직구최고 구속은 156㎞/h까지 나왔지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곽빈은 1회 삼자 범퇴로 남겼지만, 2회 볼넷과 안타를 남발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곽빈은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이탈로 이번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아 8일 대만전 등판이 유력하다. 대표팀은 3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WBC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 나선다.이형석 기자 2026.03.02 16:05
프로야구

세계가 주목하는 김도영 또 터졌다, 日 한신 상대 동점 솔로 홈런 '쾅'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일본 교세라돔에서 장타력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평가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초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대표팀이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았다.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이어 실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3루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 함께 2026 WB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도영은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26.03.02 13:41
프로야구

워커 뷸러에 완승, '3이닝 무실점' 홀가분하게 먼저 귀국길 오른 구창모

NC 다이노스 구창모(29·NC 다이노스)가 LA 다저스 강속구 투수 출신의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홀가분한 심정으로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구창모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마이너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1개,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1회 선두 타자 잭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퀸타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상대 중심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지난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 최고 구속 143㎞/h로 부진했던 구창모는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선 호투했다. 반면 상대 선발 투수 뷸러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뷸러는 다저스 선발진의 에이스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57승 29패 평균자책점 3.52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구창모는 뛰어난 구위를 지녔지만, 늘 몸 상태가 문제였다. 매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완벽히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상무 야구단 전역 후 곧바로 1군 합류가 불발됐다. 정규시즌 막판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2026시즌 건강한 구창모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는 구창모를 시즌 초반 정상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WBC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페이스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구창모는 시범경기 준비를 위해 라일리 톰슨, 토다 나츠키, 김녹원과 함께 2일 귀국길에 오른다. 4일 새벽 귀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6.03.02 11:23
프로야구

외야수 전향 손호영, 지바 롯데전 연속 호수비...황성빈과 경쟁 달아오른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을 바꾼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을 출루 허용 없이 완벽하게 막았고, 다른 새 외국인 제레미 비슬리는 2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말 수비에서 투수 정철원이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놓였고, 이어 등판한 윤성빈도 흔들렸지만 2사 뒤 좌익수 황성빈이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지바는 지난달 22일 2025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자이언츠가 '자매 구단'이기도 한 지바전에서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켰다. 승리만큼 시선을 모은 게 중견수로 나선 손호영의 수비였다. 그는 1회 말 지바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친 타구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낙구하는 상황에서 빠른 타구 판단과 쇄도로 공을 낚아챘다. 손호영은 3회 2사 뒤 오가와 류세이가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때려내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 잡아내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손호영은 지난 2시즌 자이언츠 주전 3루수로 뛰었다. 2024시즌에는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18홈런을 기록했지만, 2025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지난해 12월, 기존 주전 3루수이자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자, 손호영은 마무리 캠프부터 외야수 전향을 준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도 꾸준히 중견수로 나서, 기존 주전 1순위 황성빈을 위협하고 있다. 정작 올해 자이언츠 3루수는 경합지다. 한동희는 '도박 파문'으로 30경기 징계를 받은 나승엽을 대신해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동희는 지난달 22일 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2회 말 강습 타구 처리, 3회 말 바운드 송구 포구 등 쉽지 않은 수비를 잘 해낸 바 있다.1차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했던 롯데가 점차 안정화에 진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10:05
메이저리그

'타율 0.462' 김혜성, 다저스 개막 예상 라인업에서 빠지다니

김혜성이 LA 다저스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 개막전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5번 타자·우익수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혜성은 다저스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오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다저스의 2루수 경쟁은 아주 치열하다. 김혜성도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특히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주전 경쟁에서 앞서려면 타격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혜성은 실전에서 한층 좋아진 모습을 입증했다. 반면 베테랑 로하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4(13타수 4안타) 0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MLB닷컴은 다저스의 로테이션을 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오타니-에밋 시한-사사키 로키 순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MLB 데뷔를 준비 중인 송성문도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매체는 잰더 보가츠(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미겔 안두하(1루수)-프레디 페민(포수) 순으로 예상했다. 송성문은 이번 시범경기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7(12타수 2안타) 3볼넷 5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6.03.02 07:55
프로야구

쑥스러운 세이브...필승조 후보 윤성빈, 강점과 보완점 모두 보여준 지바전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2차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숙제도 확인했다. 윤성빈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 자이언츠가 4-2로 앞선 9회 말 1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피안타 2개·사구 1개를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윤성빈은 첫 타자 이시카기 마사미 마사미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위주 승부를 했고, 결정구로 낮은 공을 던져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후속 테라지 유세이를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트가 부러져 정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공이 빠져나갔다. 윤성빈은 이어진 오카 히로미와의 승부에서 사구를 내줬다. 공이 크게 벗어난 건 아니었다.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한 직구가 타자 손에 살짝 스쳤다. 4-3,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윤성빈은 역전 주자를 두고 오가와 유세이를 상대했다. 윤성빈은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초구 볼을 내준 뒤 바로 몸쪽(좌타자)에 직구를 붙였다. 하지만 이 승부도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윤성빈이 3구째 구사한 150㎞/h 직구를 유세이가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지바 롯데 주루 코치는 2루 주자 오카의 홈 쇄도를 지시했다. 타구 거리가 짧았고, 이미 좌익수 황성빈이 공을 잡았지만 주루 감각 회복 차원에서 그렇게 지시한 것 같다. 황성빈이 어깨가 좋은 외야수는 아니지만, 바운드 없이 홈으로 뿌릴 수 있는 지점이었고, 포수 손성빈이 바로 공을 잡아 태그해 아웃을 잡아냈다. 경기 종료. 지바 롯데는 지난 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자이언츠는 이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보여준 뒤 '지키는 야구'까지 실현하며 지바 롯데를 4-3으로 잡았다. 윤성빈은 이날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54㎞/h까지 찍혔다. 피안타 2개 모두 투구에 밀린 타구가 코스 덕을 보며 안타가 됐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도 지난달 23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비해 좋아졌다. 당시 그는 폭투와 연속 2볼넷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직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를 굳히기에는 의문 부호를 주고 있는 윤성빈이다. 주무기인 직구 제구도 아직 들쑥날쑥하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평균 이상의 힘을 갖춘 타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타자 스윙을 끌어내는 능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2 00:01
프로야구

구창모 3이닝 무실점+오장한 3안타...NC, 샌디에이고전 8-8 무승부

NC 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MLB)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비겼다. NC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서 8-8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샌디에이고전은 2026년 CAMP 2(2차 스프링캠프) 기간 중 처음으로 치러진 외부 팀과의 평가전으로, 구단은 "선수단의 경기 감각을 객관적인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라고 자평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구창모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5㎞/h였다. 김진호는 1이닝 3탈삼진, 전사민은 1이닝 1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장한이 4타수 3안타, 서호철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KBO리그에서 상대 원투펀치는 보통 외국인 투수들인데, 그런 투수들을 먼저 상대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MLB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선발 투수와 필승조급 투수들을 상대한 경험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부분도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다. 공격에서는 타격이 계획대로 나왔고, 주루 플레이는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었지만 과감한 시도들이 좋았다. 그동안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왔는데, 오늘은 선수들의 집중도가 확실히 달랐다. 집중력이 높아진 만큼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라고 했다. NC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도 평가전을 이어간다. 한편 NC는 시범경기 준비를 위해 구창모, 라일리 톰프슨, 토다 나츠키, 김녹원이 먼저 한국에 입국한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이날 CAMP 2 일정을 종료했다. 안희수 기자 2026.03.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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