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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파’ 천성훈, 2G 만에 멀티 골→K리그1 8라운드 MVP 선정

인천 유나이티드 천성훈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천성훈은 22일(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고, 양 팀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이날 선발 출전한 천성훈은 전반 18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첫 골을 넣었다. 이어 천성훈은 후반 14분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천성훈은 본인의 K리그1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데뷔 골과 멀티 골을 동시에 터뜨렸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22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나상호, 황의조, 팔로세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대1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위(승점 16)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고영준의 멀티 골로 손쉽게 앞서가는 듯했으나, 울산 주민규와 바코가 차례대로 골을 넣으며 팽팽한 접전 끝에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9라운드 MVP는 부천FC 안재준이다.안재준은 23일(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 부천FC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부천의 4대0 승리에 기여했다. 안재준은 이날 득점으로 K리그2 득점 공동 선두(5골)에 오르게 됐다.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안재준과 김선호, 닐손주니어가 모두 골 맛을 보며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6분 만에 나온 심동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어 부산 최건주, 페신, 김찬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는 부산의 3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 부산은 이날 4경기 만에 승리하며 4위(승점 15)로 도약했다. MVP: 천성훈(인천)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천성훈(인천), 나상호(서울)MF: 송민규(전북), 윤빛가람(수원FC), 고영준(포항), 김진야(서울)DF: 오스마르(서울), 티모(광주), 김진혁(대구)GK: 최영은(대구)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울산(2) vs (2)포항 MVP: 안재준(부천)베스트11FW: 김지현(김천), 안재준(부천)MF: 박민서(충남아산), 임민혁(부산), 페신(부산), 가브리엘(안산)DF: 김선호(부천), 김태한(김포), 닐손주니어(부천), 김태현(김천)GK: 이승빈(안산)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성남(1) vs (3)부산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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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하부리그 반란 없었다…K리그2 맞대결선 서울E·부산 '완승'

2023 FA컵 2라운드 첫날, 하부리그의 반란은 없었다. K리그2에 속한 팀들이 K3~K4리그 팀들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K리그2 팀들 간 맞대결에선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가 나란히 '완승'을 거뒀다.29일 열린 대회 2라운드 첫날 8경기 가운데 K리그2와 K3~K4리그 팀들 간 맞대결 6경기 모두 K리그2 팀들이 승리했다.김포FC는 여주FC(K4)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어 성남FC는 평창유나이티드(K4)를, 청주FC는 서울중랑축구단(K4)을 각각 1-0, 3-0으로 완파했다.또 안산그리너스도 화성FC(K3)를, 충남아산은 전주시민축구단(K4)을 제압했고, 전남드래곤즈도 FC목포(K3)를 꺾었다.K리그2 팀들 간 맞대결로 펼쳐진 두 경기는 모두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서울이랜드는 이시헌의 해트트릭과 브루노(2골) 유정원의 골을 앞세워 K리그2 선두 부천FC를 무려 6-0으로 대파했다.부산아이파크도 FC안양 원정길에서 4-1 완승을 거두고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첫날 결과 (3월 29일·왼쪽이 홈팀) 여주FC(K4) 2-4 김포FC(K2)화성FC(K3) 2-3 안산그리너스(K2)충남아산(K2) 2-0 전주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1-0 FC목포(K3)성남FC(K2) 1-0 평창유나이티드(K4)충북청주(K2) 3-0 서울중랑(K4)서울이랜드(K2) 6-0 부천FC(K2)FC안양(K2) 1-4 부산아이파크(K2)▲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2일차 일정 (3월 30일)창원시청(K3) vs 평택시티즌(K4)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강릉시민(K3) vs 경남FC(K2)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진주시민(K4) vs 시흥시민(K3)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천안시티(K2) vs 양주시민(K3)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경주한수원(K3) vs 거제시민(K4) (오후 7시 경주축구공원 3구장)대전코레일(K3) vs 김천상무(K2) (오후 7시 대전월드컵 보조경기장)춘천시민(K3) vs 파주시민(K3)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부산교통공사(K3) vs 당진시민(K4)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보조구장)김명석 기자 2023.03.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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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양재] 호랑이부터 어르신까지… 캡틴이 본 ‘각양각색’ K리그2 감독

K리그2 감독들을 향해 다양한 표현이 쏟아졌다. 21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2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3개 팀 사령탑과 주장이 자리를 빛냈다. 새 시즌 각오를 밝힌 각 팀 선수들은 취재진, 팬들의 질문에 성실히 응했다. ‘각 팀 감독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물음에 다양한 답이 쏟아졌다.김포FC 골문을 지키는 이상욱은 고정운 감독을 두고 “호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일단 강력하다. 운동장에서 움찔움찔한다. 싸움에 지시는 걸 싫어하신다. 호랑이가 동물의 왕인데, 언젠가 K리그의 왕이 되실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안산 그리너스의 캡틴 김영남은 “(임종헌 감독님은) 어르신이다. 나이가 있으신 만큼 여유가 있고, 선수들이 다급해져도 여유가 있으시다”고 전했다. 성남FC 주장 심동운은 이기형 감독을 ‘완벽주의형’이라고 표현했다. 이 감독의 이름에서 ‘형’을 따 완벽주의에 붙인 것이다. 심동운은 “엄격하신데 부탁하는 걸 다 들어주신다. 친형 같기도 해서 형이라고 했다. 전술적, 생활적으로 모든 걸 완벽하게 하길 원하신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 감독은 “잘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서울 이랜드의 한용수는 박충균 감독을 ‘새얼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 감독이 아버지이자 선배, 친구 같다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것 같다. 주장을 새로운 선수로 바꿀지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농담했다.신생팀 충북청주의 주장 류원우는 최윤겸 감독을 ‘태양’에 빗댔다. 그는 “(감독님이) 되게 따뜻한데 말이 따갑다. 묵직한 한방이 선수들을 놀라게 한다”며 웃었다.부산 아이파크의 이한도는 박진섭 감독을 ‘천재’, 부천FC1995의 김호남은 이영민 감독을 ‘철저함’으로 설명했다. 김호남은 “미팅을 하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생각하실 수 있지라고 느낄 만큼, 철저하시다. 뭘 사줄 때도 체지방을 계산해서 사주실 것 같다”며 “(이전 질문에 나온) 붕어빵보다는 감자탕이 나을 것 같다. (내 가게는) 송도에 있다. 등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우거지는 수면과 회복에 좋다”며 깨알 홍보를 했다. 양재동=김희웅 기자 2023.02.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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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쏟아진 K리그2… 조기 우승 광주·안방 23경기 무패 대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정규라운드가 이번 주말 최종 44라운드만 남겨놓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K리그2에서는 다양한 기록들이 나왔다. 우승과 함께 역대 최다 승점과 최다 승리 기록을 세운 광주, 홈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한 대전, 최다 득점상을 놓고 경합 중인 유강현과 티아고 등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나온 여러 기록을 알아본다. □ '조기 우승' 광주,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 최다 승리 광주는 지난 9월 21일 시즌 종료까지 네 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광주는 2021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한 사례는 2013년 상주상무, 2014년 대전, 2015년 상주상무, 2020년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다. 광주의 기록은 우승과 승격에 멈추지 않았다. 광주는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 남은 현재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85점), 최다 승리(25승)를 기록 중이다. 광주의 승점과 승수는 마지막 44라운드 충남아산전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도 있다. 직전 기록은 지난 2017시즌 경남이 총 36경기에서 기록한 79점, 24승이다. 광주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43라운드 경남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둬 올 시즌 홈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분 좋은 기록까지 추가했다. □ '안방 불패' 대전, 홈 23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 대전은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작년과 올해에 걸쳐 '홈 23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2021년 7월 24일 K리그2 22라운드 부산전 승리부터 같은 해 12월 8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강원전 1대0 승리를 거쳐 2022년 8월 14일 K리그2 32라운드 충남아산전 승리까지 1년 이상 이어졌다. 대전은 이 기간 홈에서 16승 7무로 승승장구했다. 이전의 K리그2 기록은 광주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 사이에 세운 홈 19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전체로 보면 울산이 2004년 5월부터 2005년 6월 사이에 세운 홈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대전은 정규라운드 한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승점 71로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해 코앞까지 왔던 승격을 놓친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올 시즌에는 더욱 절실한 자세로 승격에 도전한다. □ 유강현 VS 티아고, 올 시즌 최다 득점상 주인공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선두 자리는 충남아산 유강현과 경남 티아고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양강구도를 펼쳐왔다. 유강현은 5라운드 김포전에서 시즌 첫 골을, 티아고는 8라운드 광주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득점 레이스를 펼치며 최다 득점 선두권을 다퉈왔다. 이번 주말 최종 44라운드만 남겨놓은 가운데 유강현이 19골, 티아고가 18골로 두 선수는 단 1골 차다. 경기 수는 유강현이 현재 39경기, 티아고가 34경기로 티아고가 더 적다. 따라서 만약 득점수가 동률이라면 티아고가 최다 득점상 수상자가 된다. 마침 두 선수가 속한 충남아산과 경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5위 경남은 3위 안양을, 6위 충남아산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광주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는 최다 득점상 타이틀과 함께 소속 팀의 K리그1 승격의 불씨까지 켤 수 있게 된다. 두 선수의 발끝에 많은 것이 걸려있는 마지막 라운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안병준 22초만의 득점, 전남 한 경기 7골 등 그 외의 기록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리그2 최다 득점상을 차지했던 안병준은 지난 4월 17일 1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2초 만에 골을 넣으며 올 시즌 K리그2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안양의 심동운이 기록한 전반 17초 득점에 이어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K리그2 양 팀 합계 최다 득점 경기는 지난 14라운드 대전 대 김포 경기와 39라운드 안산 대 전남의 경기다. 대전과 김포의 경기는 4대4 무승부로 양 팀이 총 8골을 기록했다. 안산과 전남의 경기는 전남이 7대1로 승리했다. 전남이 이 경기에서 넣은 7골은 K리그2 통산 두 번째의 한 경기 다득점 기록이다. K리그2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안산무궁화와 2016년 충주가 기록한 한 경기 8골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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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K리그1 최하위 확정...4년 만에 K리그2로 강등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가 결국 4시즌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성남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만나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8분 뮬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기면 김천과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10분 김경민에게 실점, 결국 승리 대신 무승부만 거두고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이날 결과로 남은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최하위인 12위를 확정, 다음 시즌 K리그2로 내려가게 됐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강등이다. 성남은 시즌 내내 불안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탓에 예산 문제 등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스트라이커 뮬리치만 팀에 잔류한 가운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팔라시오스 1명에 그쳤다.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이적으로 빈자리를 채워야 했으나 제대로 보강하지 못했다. 권완규 등 베테랑 센터백을 여럿 영입했지만, 이들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골잡이 뮬리치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도 치명적이었다. 지난 시즌 13골을 몰아친 그는 올해 태업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이날까지 7골에 그쳤다. 성남은 여름에 미드필더 밀로스, 공격수 심동운 등을 영입해 반등을 노렸다. 밀로스는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이 사아나는 데 공헌했고, 뮬리치도 잠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성남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8월 하위권인 김천, 수원 삼성, FC서울과 3연전에서 연패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정치적인 풍랑이 축구단을 덮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축구단을 통해 비리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신상진 현 시장은 '구단 매각'까지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남은 정경호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서 울산전 승리를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파이널B 첫 경기인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고, 김천전에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끝내 최종 최하위를 확정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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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전진우가 넣으면 이긴다’ 수원, 성남 상대로 올 시즌 최다 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벼랑 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7(6승 9무 11패)을 획득,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를 누르고 정규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16패)로 리그 최하위에 제자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수원을 추격했던 성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 차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운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병근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위주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현규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서는 정승원이 가운데에 선 가운데, 전진우와 류승우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3선에는 이종성과 정호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네덜란드) 고명석,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뮬리치(세르비아)가 최전방 중에 섰다. 심동운과 구본철이 좌우에 포진됐다. 2선에는 밀로스(몬테네그로)와 권순형이 중원을 책임졌고 박수일과 김훈민이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최지묵과 김지수, 권완규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 대신 최필수가 꼈다. 선제 득점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고명석이 번쩍 뛰어 올라 머리로 각도를 틀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고명석의 마수걸이 득점포. 이어 후반 11분에도 왼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5호 골.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의 만회 골이 터졌다. 전진우가 연이어 두 방을 터뜨리며 성남의 추격 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성남 수비를 제친 후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진우의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수원의 최다 득점 경기. 전진우는 한 방을 더 터뜨렸다. 후반 35분 마나부(일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5호 골. 전진우는 지난 5월 14일 성남FC와 홈 경기, 17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당시 전진우는 4년 만에 K리그 득점포를 터뜨리며 투혼을 보였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진우는 지난 3일 대구FC와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성남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진우가 득점에 성공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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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K리그 휴식기, 하위권 팀 반등의 기회될까

K리그에 '가뭄의 단비'가 온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에 보름간 휴식기가 찾아온다.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이 끝난 이후, 오는 30일 리그가 재개된다. 현재 K리그는 22라운드까지 달려왔다.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휴식은 더욱 소중하다.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충실하게 한 팀도 많다. 일류첸코(서울), 안병준(수원), 이용(수원FC), 마틴 아담(울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반등이 필요한 하위권 팀들은 영입에 더욱 열을 올렸다. 9위 서울은 전북 현대에서 일류첸코를 데려왔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2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2-1 승리를 가져왔다. 일류첸코가 90분 중거리 슛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했다. 후반기 서울의 부활을 기대케 하는 승리였다. 갈길 바쁜 11위 수원도 공격자원 다양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K리그2를 폭격하고 온 안병준과 J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윙어 사이토 마나부를 영입했다. 안병준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움직임에 이은 헤딩슛을 보여줬다. 팀은 2-1 패배했지만, 리그 최약체로 분류되던 수원의 공격진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최하위인 12위 성남FC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밀로스와 K리그2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심동운을 영입했다. 밀로스가 이적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같은 기간 성남은 1무 4패를 기록했다. 수비의 약점은 물론 수원과 마찬가지로 공격진 해결사가 없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후반기 기적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위권 팀들의 반등이 시작된다면 K리그1을 즐기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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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주공 영입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주공(26)이 성남FC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 김주공이 성남FC로 간다.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공 폭격기’ 뮬리치(세르비아)를 제주로 떠나보내 전방 공격진의 높이가 낮아진 성남은 스피드가 빠른 김주공을 영입해 주전 외국인 공격수의 이탈 공백을 최소화한다. 전주공고-전주대 출신의 김주공은 2019년 K리그2(2부) 광주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7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해 팀의 1부 승격에 일조한 그는 2020시즌 23경기 2골, 2021시즌 30경기 5골을 넣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광주는 2부로 강등됐고, 복수 팀의 관심을 받았던 김주공은 제주로 이적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김주공은 최전방은 물론 2선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성남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성남은 K리그 2시즌 동안 5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렸던 뮬리치를 제주로 떠나보내 생긴 최전방 공격수의 공백을 김주공을 영입해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성남은 김주공 영입에 앞서 심동운을 데려오는 등 공격진 보강에 힘쓰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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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인데 기쁘죠" 김기동 감독의 진심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인데 기쁘죠, '축하한다'고 하고 싶어요." 성남FC 심동운을 향한 포항 김기동 감독의 애정 어린 한 마디였다. 포항은 5일 성남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원정에서 성남을 4-1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제자였던 심동운에 대한 질문에 고민한 뒤 대답했다. "안양에 보냈더니 왜 성남에…. 특징이 있는 선수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심동운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포항 소속으로 뛰다가 군 복무를 마친 후 2021년 FC안양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은 성남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심동운은 '슛'에 일가견이 있다는 김기동 감독의 말대로 '옛 스승' 앞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반 22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심동운은 팔라시오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골망을 흔들며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임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남다른 활동량을 보여주며 자신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심동운의 골은 팀이 역전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기동 감독은 "우리 팀을 거쳐 간 선수가 잘하는 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심동운을 칭찬했다. 정작 포항 선수들에게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전반전 경기에 많이 못 뛰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실망스러워 선수들에게 화가 났다. '왜 출전하지 못하는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전반 리그 최하위 성남에게 압도당했던 것을 질책했다. 특히 "(후반전과 전반전) 우리는 같은 팀이다. 그런데 왜 다르냐?"며 후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성남 김남일 감독 역시 심동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패배했지만 몇몇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생' 심동운을 은연중에 언급했다. 다만 팬들에겐 "드릴 말씀이 없다.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의 승점은 12점, 자동 잔류가 가능한 9위 김천과 10점이 차이 난다. 리그 일정이 절반이나 남은 상황이지만 강등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적생 심동운이 활약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강등을 막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진 의문이 남는다. 성남=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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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멀티골' 포항, 무더위 속 '시원한 승리'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FC를 4-1로 꺾으며 무더위를 날렸다. 포항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라운드 성남과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으로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홈팀 성남은 외국인 3명(뮬리치, 팔라시오스, 밀로스)을 선발 기용하며 최근 흐름이 좋은 포항(3위)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남은 포항을 상대로 최근 3경기 2승 1패로 우세한 흐름이었지만, 후반 포항 김기동 감독의 효과적인 전술 변화에 당해내지 못했다. 전반은 예상과 달랐다. 성남의 공격에 포항 선수들이 '진땀'을 흘렸다. '포항 출신' 공격진 팔라시오스와 심동운을 전방에 배치한 성남이 효과를 봤다. 뮬리치, 팔라시오스, 그리고 '영입생' 심동운의 삼각편대는 포항 수비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심동운은 김남일 감독이 경기 전 "90분 체력은 안 된다, 하지만 기대가 크다"라고 한 말에 곧바로 보답했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해 전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3분과 팔라시오스와 뮬리치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위협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팔라시오스가 흔들고 뮬리치가 밀고 들어갔다. 최전방에 배치된 팔라시오스는 측면으로 공을 몰고 가는 움직임이 좋았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팔라시오스가 팀 플레이는 부족하지만, 개인 능력이 훌륭하다, 하지만 약점을 안다"라고 했다. 팔라시오스가 공을 잡으면 포항의 왼쪽 수비가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 이때 중앙과 왼쪽 측면에 공간이 났다. 왼쪽에 난 공간은 심동운이 지배했다. 전반 7분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과 17분 코너킥에 흐른 볼을 그대로 중거리로 연결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2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심동운이 지체하지 않고 밀어 넣었다. 시즌 1호 골. 전반 포항에서는 이수빈의 활약의 적극적인 탈압박 플레이가 돋보였다. 좌측에서 공을 몰고 와 전방으로 뿌렸다. 하지만 번번이 성남 수비에 막혔다. 후반 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진에 허용준, 임상협, 김승대, 신진호 주전 선수 4명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된 공격수 허용준과 김승대가 동점 골, 역전 골을 차례로 터뜨렸다. 허용준은 포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박승욱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시즌 7호 골. 지난 19라운드 MVP 김승대도 교체 출전해 훨훨 날았다. 김승대는 후반 20분 허용준과 스위칭 이후 전방으로 침투했다. 허용준이 올린 크로스를 니어포스트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넣었다. 성남 김영광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위치였다. 김승대는 후반 32분에도 골망을 갈라 멀티 골을 기록했다. 수비 사이로 침투한 후 왼쪽에서 흐른 컷백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4골. 포항으로 돌아와 김기동 감독을 만난 김승대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 김승대는 지난 경기 멀티 골에 이어 또 한 번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렸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김승대가) 몸이 무겁다. 안 하던 웨이트를 해서 그렇다"라며 농담을 했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한 김승대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임상협의 쐐기 골까지 이어지며 4-1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리그 최하위 성남은 이날 패배로 강등의 압박이 점점 조여오게 됐다. 성남=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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