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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열었다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48·2기·A1)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 20번 이상 1착(1위)을 해낸 경정 선수는 총 31명이었다. 올해는 24일 기준으로 12명뿐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 '투톱' 김민준(13기·A1)과 심상철(7기·A1)은 각각 41승과 40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강자들이 많았다. 김민천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3승으로 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고, 승률(40%), 연대율(68%), 삼연대율(78.7%) 모두 준수하다. 2002년 2기로 경정에 입문한 김민천은 2011년 36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헤럴드배 등 대상 경주도 제패했다. 김민천은 이후 2018년까지 대상 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으로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김민천은 2019년 열린 대상 경주에서는 연달아 예선 탈락하며 고전하며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2022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3위, 2023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했다. 올해 6월 이사장배 대상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민천은 지난해까지 통산 413승을 거뒀다. 커리어 22시즌 중 20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승 커리어 하이인 36승(2009년)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민천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안정적인 출발을 꼽을 수 있다. 그는 23년째 선수 생활을 하며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을 7번밖에 범하지 않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33초였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24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다. 두 번째 장점은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출발을 빠르게 한 선수가 있다면, 무리한 휘감기 전법보다는 차분하게 전개 위주로 경주를 풀어가는 편이다. 1위에 집착하지 않고, 순위권 안착을 노리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장점은 강인한 정신력이다.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로 성적 기복이 큰 선수가 많은데, 김민천은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부상과 부진으로 생긴 슬럼프를 잘 극복하며 20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경정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는 바로 김민천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김민천은 올해 한번 탄력이 붙으면 5연승을 가볍게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뿐 아니라, 바깥쪽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천이 올해 남은 큰 대회인 10월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과 12월 그랑프리 경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3:53
스포츠일반

[경정] 틸트 각을 알면 경정이 보인다

경정은 소개 항주라는 독특한 방식이 있다. 소개 항주는 경주 시작 전 고객에게 선수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 수면을 두 차례 전속력으로 도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모터의 성적과 더불어 소개 항주 타임을 알 수 있어, 그 중요성이 크다. 그중에서도 소개 항주만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는데 바로 틸트 각이다. 틸트 각이란 모터를 보트에 장착할 때 위치를 각도로 표기한 것이다. 경주 출전 1시간 30분 전 미리 사용할 각도를 공지하고 출전하게 된다. 360도라는 기본 원리에서 모터를 보트에 평행하게 장착할 때의 각도가 78도다. 여기서 +0.5를 선택하면 78.5도가 되고, –0.5를 선택하면 77.5도가 된다. 현재 +1, +0.5, 0, -0.5, -1 이상을 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77∼79도까지의 범위를 놓고 유동적으로 조율한다. 틸트 각을 0.5도 조정하면 모터는 수면으로부터 2mm 차이가 난다. 2mm라는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경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틸트 각을 높이면 보트의 앞부분이 내려가며 직선 시속이 좋아지고, 틸트 각을 내리면 보트의 앞부분이 위로 들려 회전이 좋아진다. 선수의 취향이나 모터 기력에 따라 틸트각을 달리 조정하는데, 직선 시속이 부족하다 싶으면 틸트를 올리고 반대로 선회가 불안정하다 싶으면 틸트를 내리는 것이 정석이라 볼 수 있겠다. 선수 대부분 경주마다 고정된 틸트 각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수요일 경주와는 달리 목요일에 틸트 각의 변화를 주고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7회차 수요일 경주에서는 고전했던 김동민(6기·B1)이 목요일 경주에서는 틸트 각을 +1.0에서 +1.5로 변화를 주고 출전해 단숨에 우승을 차지했고, 심상철(7기·A1)도 전날 모터의 직선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목요일 경주에서는 틸트 각을 0에서 +1.0으로 올리고 출전해 2연승을 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8회차에서는 틸트 각을 +1.0에서 +1.5로 변화를 준 황이태(7기·B2)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전문가들도 “고객 대부분은 틸트 각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라며 “틸트 각에 변화를 준다고 해서 모터의 성능이 확연히 올라가거나, 틸트 각을 조정한 선수들이 모두 순위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목요일 경주에서의 틸트 각이 수요일 경주에서의 틸트 각과 다르다면, 선수들이 수요일 경주를 통해 모터의 약점을 보완했다고 판단할 수 있어 경주분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자료임에는 분명하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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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다가오는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 향한 담금질 시작

올 시즌 첫 경정 대상경주인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4월 17·18일 열린다. 상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결선(2일차 15경주) 진출 인원에 포함되기 위해 향후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회차를 기준으로 상위권 선수들을 성적을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며 평균 득점 1위(7.83점)를 기록한 심상철(7기·A1)이다. 15회 출전 중 1착 9회, 2착 1회, 3착 3회를 해내며 승률 60%,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심상철은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2위는 평균 득점 7.61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준(13기·A1)이다. 2023년 스포츠경향배와 프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데뷔 첫 스포츠월드배 우승에 도전한다. 3위는 올해 16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10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평균 득점 7.50점을 기록하고 있는 정민수(1기·A1)다. 현재까지 1기 선수 중 톱12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위는 평균 득점 7.46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천(2기·A2)이다. 그는 스포츠월드배에 총 4회 출전했고, 지난해(2023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승률 46.2%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예선(1일차 특선 2경주) 진출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5위는 '5기 자존심' 주은석(B1)이다. 그는 평균 득점 7.36점을 기록했다. 11회 출전해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승률 45.5%를 기록했다. 2008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는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6~8위는 김정구(2기·B2) 김효년(2기·A1) 박진서(11기·A1)가 올랐다. 올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올해 첫 대상경주 출전을 위해 매 경주마다 투지를 보이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설희(3기·A2)가 9위에 오르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득점은 6.84점이다. 13회 출전해 1착 2회, 2착 5회, 3착 3회를 기록했다. 승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삼연대율 76.9%를 기록한 숨은 강자다. 현재 7명이 활동 중인 12기 선수 중에는 조성인(A1)과 류석현(A2)이 톱12에 진입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조성인은 2022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한 선수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연승에 도전했지만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승일(5기)과 같이 3년 연속으로 결승을 진출하게 된다.류석현은 2023시즌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 기복을 보이며 이름값을 못했다. 이번 시즌은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회 출전해 1착 4회, 2착 3회, 3착 2회를 해내며 삼연대율 75%, 평균 득점 6.75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9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1위부터 11위는 모두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2위는 87승을 거둔 송효석(8기·B1)이다. 그는 이번 시즌 13회 출전해 1착 4회, 2착 4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76.9%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처음으로 대상경주 예선 진출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진(1기·A1) 최광성(2기·A1) 배혜민(7기·A1) 이동준(8기·A2) 김현덕(11기·B1) 김도휘(13기·A1)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의 경기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2.28 11:00
스포츠일반

조성인 연대 100%, 심상철 특별승급 찬스 '강자들 두각'

최근 영상 기온 회복과 경주를 위한 수면이 안정화되면서 15일(경정 7회차)부터 정상적인 경주 수인 17경주가 진행된다. 그동안 한파로 인해 취소·축소됐던 경주 수가 4주 만에 정상화로 돌아선 것이다.경주의 환경적 요인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경주 흐름은 강자들이 차분히 경주를 주도하며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경정 경주는 6회차를 거치며 총 136경기가 열렸다. 김효년(2기), 어선규(4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이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경정 트로이카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인은 시즌 7회 출전에 1착 6회, 2착 1회의 성적을 보이며 100% 연대율로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이었던 5, 6코스에서도 주도적인 스타트를 거쳐 파워풀한 1턴 전개를 펼치며 선두를 꿰차고 있다. 이처럼 2022시즌까지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년도 시즌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스타트(0.15초)를 최대한 활용해 경주를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체력관리와 함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전반적인 경주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등급으로 시즌을 시작한 경정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심상철은 김효년과 같은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라는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다음 출전 경기에서 2착 이내로 입상할 경우 특별승급 찬스를 잡을 수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10기를 대표하는 김완석도 초반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 5연승으로 순항하다 지난 6회 1일차에서 6코스에 출전해 착외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바로 다음날 1승을 추가하며 총 6승으로 현재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김응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분히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1회 출전해 다소 기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경주인 6회차에서는 3번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로 상승세를 보이며 역시 6승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선배기수로 통하는 4기 어선규도 6회차 3연승 포함 시즌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후반기부터 스타트 기복으로 인해 1턴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 시즌 평균 0.19초를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가 안정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빠른 스타트(0.13초)를 앞세우며 4승을 기록 중이던 김종민(2기)은 지난 5회 1일차에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이서범 전문가는 “예년 같으면 강자들이 시즌 초반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인기순위가 밀리던 선수들로부터 많은 변수가 발생했으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강자들이 적극적인 승부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은 강자 주도의 경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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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약체들 활약으로 뜨거워진 미사리 수면

미사리 수면이 화끈한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설날 연휴 치러진 경정은 그 어느 회차보다 뜨거웠다. 양일간 펼쳐진 경주를 분석해보면 쌍승식 기준으로 최저배당은 지난 3일 목요 6경주 2번 심상철과 4번 주은석의 동반입상인 1.7배이며 최고배당은 지난 2일 수요 8경주 3번 주은석과 5번 전정환의 동반입상인 36.9배였다. 심상철(B2)은 작년 사고점 관리 실패로 올 시즌을 B2등급으로 시작했으나 그간 플라잉 제재로 인해 5회차에 처음으로 출전해 첫 경주부터 승부 쌓기에 돌입했다. 심상철은 두 번 출전에 2연승을 기록하며 승률·연대율·삼연대율 모두 100%를 기록했다. 또 김응선(B2)도 지난 시즌 사고점 관리 실패로 올 시즌 B2등급으로 출발했으나 5회차 첫 출전에서 1착 1회, 2착 1회를 기록했다. 승률 50%, 연대율 100%, 삼연대율 100%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기존 강자들이 경주를 주도하며 저배당 흐름을 이어갔지만 약체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고배당이 터졌다. 기복이 심한 신동길(B1)은 수요 6경주에서 간만에 기력이 좋은 144번 모터를 배정 받아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1착으로 입상하며 쌍승 25.6배를 기록했다. 또 목요 9경주에서도 강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2착 입상을 기록하며 3회 출전 중 1착 2회, 2착 1회로 승률 66.6%, 연대율 100%, 삼연대율 100%로 설날 연휴 경주에서 개인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목요 15경주에서 나왔다. 3번 이미나(A2)가 찌르기 전개로 우승했다. 2착을 두고 경합이 벌어진 가운데 하위급 기량으로 평가받는 1번 김지영(B1)이 최강 전력의 5번 조성인(A1), 6번 이용세(A1)와의 마지막 턴 경쟁에서 승리하며 경정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최근 경주 흐름을 본다면 신인(14~16기)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그 중심에 있는 15기 이인(B1)은 직전 4회차까지 3회 출전 중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이번 5회차에서는 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1회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서범 경정 분석위원은 “최근 경주 흐름을 보면 신인들의 스타트 집중력으로 인해 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매 경주 조금 더 세심한 분석을 해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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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인·김완석·김종민 다승왕 3파전

경정 경주가 올해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이 두 달여 정도 남은 시점인 만큼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먼저 지난 39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다승 부문을 살펴보면 조성인이 16승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서 있다. 올해 27회 출전 중 우승 16회로 승률 59%, 연대율 78%, 삼연대율 89%의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39회차에서는 모터 성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와 조종술로 위기를 극복하며 3연승을 일궈냈다. 2위는 조성인과 함께 39회차에서 3연승을 꿰찬 김완석으로 지금까지 15승을 기록 중이다. 총 32회 출전했으며 승률 47%, 연대율 63%, 삼연대율 72%로 감각적인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으로 매 경주 출전시마다 입상을 기대하게 하는 신흥 강자다. 3위는 2021 쿠리하라배의 주인공 김종민으로 14승을 기록 중이다. 26회 출전했으며 승률 54%, 연대율과 삼연대율이 무려 93%에 육박하고 있다. 30회차인 8월 26일부터 38회차까지 12연속 입상 중으로 원년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4회차 출발위반으로 잠시 미사리 수면을 떠난 심상철이 14승으로 김종민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35회차 출발위반으로 역시 제재 중인 김민천이 13승으로 5위에 랭크됐다. 현재 1위인 조성인과 5위인 김민천까지 승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심상철과 김민천이 복귀 후 빠르게 수면 적응에 성공한다면 시즌 마감까지 다승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상금 부문은 쿠리하라배 우승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쥔 김종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42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현재 상승세가 워낙 뚜렷해 상금왕 유력 후보다. 2위는 현재 다승 선두인 조성인이다. 그의 상금은 3600만원으로 1위인 김종민과는 차이가 다소 있다. 3위는 3400만원의 김민준, 4위는 3300만원의 어선규, 5위는 3200만원의 김민길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다승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서 있는 선수들이 워낙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타이틀의 주인공을 두고 수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금 부문은 김종민이 현재 선두를 지켜낼 것인지 아니면 도전 세력들의 거센 압박에 왕좌의 자리에서 밀려날 것인지 주목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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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김종민·심상철·조성인 한가위 달군 강자들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에 72명의 물 위의 전사들이 미사리 수면을 달궜다. 올 시즌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김종민(A1)이 34회 차에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총 21회 출전 중 착외 성적은 딱 두 번에 불과하다. 7기를 대표하며 현 경정 최강자인 심상철(A1)도 사전출발위반(F)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외 두 번의 경주에서 1착 1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12기를 대표하는 조성인(A1) 또한 3회 출전 중 1착 2회를 기록하며 한가위 경정에서 강자다운 위용을 뽐냈다. 드디어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한 선수들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주은석(A2)은 후반기 11번째 출전경주(34회 1일 9경주)에서 도전의 결실을 보았다. 박종덕(B2)은 20회 1일 차 3경주(6월16일)에서 사전출발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출전했지만 34회 1일 차 6경주(9월22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첫 승에 성공했다. 또 동기생인 임태경과 결혼한 박준호(B2)도 34회 1일 차 2경주(9월22일)에 출전해 휘감아 찌르기로 후반기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밖에 전두식(B1), 조현귀(A2), 김재윤(B2)도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하며 더욱 많은 승수를 위해 도전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도 많았다. 신현경(B2)은 지난 32회 차(9월1일~2일)에 출전해 2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과 동시에 연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34회 2일차(9월23일) 14경주에서도 1착을 하며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하서우(B2)는 전체적으로 불안한 스타트와 선회를 보였다. 그렇지만 최근 모터기력이 받쳐주면 3착 승부를 펼치며 입상에 성공하고 있어 모터와 편성을 살펴 공략해 볼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또 김지영(A2)도 전반기 B1등급에서 A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등 모터와 편성만 좋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 중이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비록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회 차처럼 파워 넘치는 도전정신을 잊지 말고 다음 출전경주를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06:59
스포츠일반

연승 끊긴 심상철, 연승 행진 다시 시동

11연승 기록에서 아깝게 멈춰 선 심상철(A1)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심상철은 지난 2019시즌 제29회 2일차(12월26일)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후 2020시즌 10경주에 나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11연승 가도를 달렸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팬들은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을 심상철이 깰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은 지난 2006년 우진수(A2)가 기록한 14연승이다. 경정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심상철은 2021시즌 제6회 1일차(3월10일) 경주에 첫선을 보였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코스인 6번정을 배정받은 심상철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1턴 마크에서 휘감아찌르기를 시도해 첫 번째로 통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옆자리 5번정에 탑승한 나병창(A1)의 노련함과 역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쉽게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심상철은 곧바로 같은 날 열린 다음 경주와 다음 날 열린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주 제10회차(4월 7일∼8일) 경주에 나선 심상철은 총 3경주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현재 5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특히 지난 8일 8경주가 압권이었는데 심상철의 연승이 끊긴 지난달 10일 경주와 마찬가지로 나병창과 만났다. 이번에는 심상철이 5번정, 나병창이 6번정을 배정받았다. 스타트 방식도 온라인으로 같아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출발 신호와 함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심상철은 1턴 마크를 앞에 두고 크게 선회를 하더니 3번정과 4번정 사이를 휘감아 찌르며 선두에 나섰다. 이후 2번정과 직선코스에서 경합을 펼쳤으나 앞선 선회력을 보인 심상철이 승기를 잡으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심상철은 연승이 끊긴 결과에 대해 “사실 크게 연승을 의식하지 않았으나 막상 연승이 끊기고 나니 많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인성(A1)을 올해 눈여겨볼 후배로 꼽은 심상철은 “선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올해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경주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 경륜·경정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휴장은 다시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륜·경정 영업장 소재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앞서 공단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난 2월 19일부터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에서 무관중 경주를 개최했다. 부산과 창원 그리고 대전·천안지점에서 좌석 수의 20% 인원만 입장하는 부분 재개장을 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4 07:00
생활/문화

파죽의 10연승 행진 심상철, '코로나가 얄미워'

지난 1월 24일 4회차 경주를 끝으로 휴장기에 들어간 경정이 좀처럼 재개장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자칫 이대로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경정을 즐기지 못하는 팬들도 아쉽겠지만, 경정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선수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특히 잠깐이지만 시즌 초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던 선수들에게는 장기간의 휴장이 더욱더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을 선수로 심상철을 꼽을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현 경정 최강자로 매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초반 기세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1~4회차까지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어렵다는 6코스에서도 2승을 거둘 정도로 약점이 없는 모습이었다. 최다 연승 기록, 시즌 최다승 기록 욕심을 내 볼 정도로 좋은 기세였기에 그에게 휴장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심상철의 기세에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손제민·서휘·조현귀의 초반 기세도 인상적이었다. 손제민과 서휘 모두 나름 인정받는 강자들이지만 지난 시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시즌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스타트 집중력을 살려 나가는 모습이었다. 손제민은 10개 경주에서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승률 40% 연대율 90%의 성적을 기록했다. 서휘도 7개 경주 출전 우승 4회, 준우승 1회로 승률 57.1% 연대율 71.4%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A1급 진입이 가능했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상 경주 출전도 욕심을 내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백전노장 조현귀의 180도 달라진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4회차까지 9개 경주에서 4승을 거두며 승률 44.4%를 기록했다. 지난 2019시즌 한 해 동안 총 우승이 단 5회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단한 반전의 기록이다. 또 정경호도 4회차까지 10개 경주에서 6연대로 연대율 60%의 호성적을 기록했는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휴장에 발목을 잡혔다. 막내 16기 신인들도 휴장이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훈련원 시절 배운 것들을 실전을 통해 빠르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도 중요하다. 신인 레이스 이후 갑작스러운 휴장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실전 경험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16기는 나종호·홍진수를 필두로 한 김보경·최인원·임지훈 등 기량 좋은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기대되었던 상황이었다. 비록 실전 경주가 미뤄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나름대로 꾸준한 훈련과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랜 공백 후 재개장이 이루어진다 해도 예전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14 07:00
생활/문화

불멸의 기록 '14연승', 시즌 최다 '49승'에 도전하는 심상철

지난 2002년 시작된 경정은 현재 16기까지 배출됐다. 경정의 선수 등록 인원만 160명이다. 이들이 써내려가고 있는 역사 중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무엇일까. 불멸의 최다 14연승 최다 연승 기록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 2006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우진수(45·1기)는 5회차부터 12회차까지 무려 14연승에 성공했다. 선수의 기량이 절대적인 경륜에서는 간간이 나올 수 있는 연승 기록이다. 하지만 경정은 선수의 기량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 코스 배정 등이 중요한 입상 변수이기 때문에 14연승은 불명의 기록으로 다가온다. 1기 동기생인 곽현성이 2007시즌 최다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13승에서 멈췄다. 이후로 10연승 기록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경정 최강자 심상철이 1회차부터 4회차까지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제 5연승만 더 추가한다면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경주가 재개된다면 기대해볼 수 있는 대기록 도전이다. 또 2006시즌 4월 중순부터 8월까지 기록한 곽현성의 23연대(연속입상) 기록도 앞으로 좀처럼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볼 수 있다. 시즌 최다 49승, 그랑프리 3연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5시즌의 서화모(47·1기)와 2006시즌의 우진수가 달성한 49승이다. 경정 초창기에는 1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선수층이 얇아 출전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49승이라는 대기록이 가능했다. 심상철(39·7기)은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4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최다승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온다면 심상철이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상경주 중 가장 그랑프리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여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로 인해 대상경주는 최고의 훈장으로 꼽힌다. 배혜민(40·7기)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2010~2012년 3연패 달성 금자탑을 세웠다. 노장 길현태도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해 통산 3번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심상철의 그랜드 슬램 현역 최강자 심상철의 최대 업적은 ‘대상경주 그랜드 슬램’이다. 현존하는 대상경주는 스포츠경향배, 스포츠월드배, 쿠리하라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부장관배 그랑프리 5개다. 심상철은 지난 2019년 4월 13회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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