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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9연승, 경기당 4.33골…'최대 난적' 일본축구 기세 심상치가 않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사상 첫 A매치 9연승, 이 과정에서 무려 39골을 넣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썩 반가운 흐름은 아니다.모리야스 하지메(일본)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국 팬들 앞에서 치른 출정식에서 거둔 승리다.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5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최정예 멤버가 아닌데도 거둔 대승이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부터 사상 첫 A매치 9연승을 달렸다. 그렇다고 태국, 미얀마 등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만 거둔 결과는 아니다. 독일과 캐나다를 각각 4-1로, 튀르키예를 4-2로 제압하는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없이 기세를 이어간 결과다.A매치 9연승 과정에서 무려 39골, 경기당 4.33골을 넣은 압도적인 화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골 이하에 그친 경기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전(2-0 승리)이 유일하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랭스) 등 최근 A매치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 중인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특정 선수의 득점 비중이 큰 게 아니라 누구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주축 선수들 없이 태국을 5-0으로 대파한 건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다는 방증이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다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8년 지휘봉을 잡아 카타르 월드컵을 거쳐 여전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모리야스 체제에서 점점 더 두터워진 선수층에 치열한 내부 경쟁까지 더해 전력도 자연스레 강해졌다.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중 무려 20명이 유럽파로 구성됐을 정도다. 역대급 기세를 앞세운 일본의 대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임할 것이다. 매 경기 이겨내 꼭 타이틀을 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역시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의 의지는 “지난 63년 간 실패했던 아시안컵 우승을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각오와 치열하게 맞선다.대회 기간 내내 이변이 없다면, 대진표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언젠가는 일본과 만날 텐데, 이왕이면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일본의 기세를 보란 듯이 꺾고 아시아 정상까지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다. 반대로 일본 기세에 밀려 우승 타이틀을 빼앗긴다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 일본의 기세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만큼 치열한 전력 분석 등 과제가 필요해졌다.▲ 일본 축구대표팀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브랜든(FC도쿄)-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미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나캬야마 유타(허더스필드) 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카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공격수: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이토 준야(랭스) 아사노 타쿠마(보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김명석 기자 2024.0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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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3 아시안컵 최종 26인 발표…구보·미토마 포함, 카마다·후루하시 제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최종 26인 명단이 공개됐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는 포함됐으나, ‘해외파’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후루하시 쿄고(셀틱)는 명단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일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이 예상대로 포함된 가운데, 구보 역시 이름을 올렸다.구보는 명실상부한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다. 올 시즌에는 소속팀인 소시에다드에서도 공식전 24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35경기 9골 7도움)을 뛰어넘는 페이스다. 특히 개막 첫 2달 동안 리그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려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아시안컵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달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부상을 입은 탓이다. 구보는 지난달 22일 카디즈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도중 루벤 알카라즈에게 가격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현지 매체에서 구보의 대회 결장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문제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미토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달 말 발목 부상을 입어 한 달 가까이 이탈할 것이 유력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이 현지 매체를 통해 “그의 아시안컵 출전을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 매체 역시 그의 발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승선에 성공해, 1월 카타르로 향할 전망이다.한편 오현규의 경쟁자이기도 한 후루하시는 이번에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셀틱에서 활약하는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34골을 뽑아낸 수준급 공격수. 올 시즌에도 28경기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카마다 역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세리에 A 무대를 밟았으나, 공식전 21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한편 일본은 지난 1일 도쿄 일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 빈공에 시달린 일본은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쳐 대승을 일궜다. A매치 기준 최근 9연승이다. 한편 일본은 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과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브랜든(FC도쿄)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미치다 코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나캬야마 유타(허더스필드) 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카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미드필더·공격수: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이토 준야(랭스) 아사노 타쿠마(보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미토마 카오루, 마에다 다이젠·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김우중 기자 2024.01.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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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기적' 일본, 크로아티아 넘고 8강 목표 이룰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달아 기적을 쓴 일본이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은 6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미 일본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은 코스타리카 0-1로 덜미를 잡혀 16강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것도 이변이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아시아 팀으로는 가장 많다. 한국은 16강에 3회(2002, 2010, 2022년) 진출했다. 일본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했다. 강호 독일과 스페인전에서 볼 점유율은 각각 28%와 18%였다. 당연히 슈팅도 훨씬 적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만 볼 점유율과 슈팅 시도가 더 많았다. 하지만 체격과 기술의 열세를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극복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4골 모두 후반에 나왔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아사노 타쿠마(보흠)가 후반 30분과 38분에 골을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후반 3분과 6분 도안과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가 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전반전을 뒤지다가 역전승을 두 차례 이상 거둔 역대 세 번째(1938년 프랑스 월드컵의 브라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의 독일) 팀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적중하고 있다. 독일전 후반에 골을 넣은 도안과 아사노는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독일전 선발 라인업에서 5명을 제외하는 변화를 줘 0-1로 졌다. '너무 방심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스페인전에서 또다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로 투입된 도안이 동점 골을 넣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죽음의 조'를 통과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 스타일을 버리고 철저한 실리 축구를 펼쳐 성공했다. 독일, 스페인전에서는 전반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고, 후반에 교체 카드로 공략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영국 BBC의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크로아티아에도 멋진 선수들이 있지만,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서튼은 일본이 독일을 꺾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긴 뒤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다고 예측하는 등 높은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해설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1승 2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1차전)-벨기에(3차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캐나다를 4-1로 격파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아티아의 '중원 사령관'이자 주장을 맡고 있다. 모드리치는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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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늘 밤 코스타리카 상대 아시아 축구 새 역사 도전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전을 갖는다. 지난 23일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은 기세가 한껏 올랐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얻는 것이 많다. 먼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죽음의 조'를 통과,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다. 앞서 월드컵 16강이상 진출한 아시안 팀은 일본이 3회로 가장 많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번이다.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2회 16강에 올랐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였다. 그 외에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북한이 1회씩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무대 통산 7승으로 아시아 국가 역대 월드컵 최다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까지는 한국(6승 9무 19패)과 일본(6승 5무 11패)이 6승으로 같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다승 1위였지만, 일본이 독일을 꺾은 반면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공동 1위를 내줬다. FIFA 랭킹만 보면 일본이 24위로, 코스타리카(31위)보다 7계단 더 높다. 일본이 강호 독일을 2-1로 꺾어 분위기가 오른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크게 졌다. 다만 일본은 독일전에서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토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경기 종료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수비진에 걱정이 생겼다. 이형석 기자 2022.11.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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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오만했던 뤼디거의 ‘타조 걸음’…독일은 멘털부터 졌다

이변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본에 패한 독일이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의 '타조 걸음'으로 한 번 더 웃음거리가 됐다. 독일은 23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변이었다. 독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유럽예선에서도 J조 1위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독일은 4년 후 일본에 패하면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다. 패배 이상으로 독일에 부끄러움을 안긴 건 과정이다. 이날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도안리츠(24·프라이부르크)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28·보훔)에게 역전 골은 내줬다. 일본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이날 독일 선수들의 플레이는 다소 산만했다. 필승의 각오로 출전했던 일본 팀과 멘털·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뤼디거의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뤼디거는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일본의 롱 패스를 막기 위해 아사노와 경합했다. 아사노는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다. 반면 뤼디거는 아사노의를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다는 듯 껑충껑충 뛰었다. 결과적으로 경합에서 승리한 건 뤼디거였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역시 국가를 대표해 나온 상대 선수를 조롱한 건 논란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웃은 건 일본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바로 아사노였다. 독일의 패배로 끝난 후 뤼디거의 플레이는 비판의 대상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뤼디거의 행동은 타국은 물론 자국 축구계 인사들에게까지 비판을 받았다. 영국 토크스포츠 진행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뤼디거는 상대를 조롱했다. 우스꽝스럽게 달리면서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도 "저 행동은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독일 축구의 '레전드' 디트마 하만은 스카이스포츠 칼럼을 통해 “(독일의) 패배는 당연했다. 일본이 독일보다 경기 내내 더 잘하고 있다는 느낌 받았다”고 비판했다. 하만은 또 “아사노와의 경합에서 뤼디거가 볼을 빼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대표팀의 프로의식 부족, 오만함,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하는 용납할 수 없는 무례함이었다"라며 "이 장면에서 뤼디거가 웃고 있었는데, 오늘 밤 경기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일본 선수뿐”이라고 비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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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고 무례한 행동”…獨 뤼디거 ‘타조 스탭’ 논란

독일 축구선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일본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지난 2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독일-일본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롱 패스를 막던 중 아사노 타쿠마와 경합을 벌였다. 아사노 타쿠마는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지만, 안토니오 뤼디거에 뒤처졌다. 이때 안토니오 뤼디거가 타조처럼 다리를 높게 올리고 껑충껑충 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아사노 타쿠마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디트마 하만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매우 프로답지 못했다. 오만하고 무례했다. 해당 장면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웃었는데 오늘 밤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일본뿐”이라고 말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 혼다 케이스케도 이를 비판했다. 일본 매체 디앤서에 따르면 혼다 케이스케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타주 주법을 두고 “조금 성격이 나빠 보인다. (아사노 타쿠마를) 바보로 만드는 주법”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구자철 KBS 해설위원도 “저 행동은 무시하는 것이다. 난 이렇게 뛰어도 널 이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2대 1로 독일을 꺾고 E조 2위로 올라섰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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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일 격파하는 순간, 시청률 40.6% 나왔다... 역대 최고는 66.1%

일본 국민의 상당수가 일본과 독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 신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다수 언론은 “일본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승리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40.6%를 기록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날 경기는 NHK가 생중계했다. 가구당 평균 시청률은 22.1%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벌인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일카이귄도안에게 선제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으나, 후반에 2골을 몰아쳤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단일 경기 최고 시청률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만난 러시아와 경기다. 당시 일본은 1-0으로 이기며 월드컵 본선 첫 승리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66.1%가 나왔다. 김영서 기자 2022.1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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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봉투 들고 자발적 청소... '기적승' 더 빛낸 일본의 매너

독일을 제압하고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이 관중 매너로도 외신의 찬사를 받았다. 일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일카이 귄도안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쓰,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가 연속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대회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일본이 독일을 꺾은 건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반면 독일은 아시아 팀에만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4년 뒤 첫 경기에서 다시 일본에 패했다. 경기 내용도 주목받았지만, 일본은 관중석에서 더 빛났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대표팀 서포터들이 관중석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제이콥스는 "일본 팬들은 정말 최고"라며 "독일의 승리를 자축하기 이전에 경기장의 청소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ESPN도 '완벽한 손님'이라며 일본 관중의 모습에 주목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승리로 스페인(코스타리카전 7-0 승리)에 이은 E조 2위에 올랐다. 일본은 오는 27일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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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1 승리 적중한 영국 레전드 "독일 교체 한심했다"

영국의 축구 레전드가 독일을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일본을 극찬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경기 스코어를 정확히 예측했다. 일본의 16강 진출 예언도 맞아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BBC 해설가인 크리스 서튼은 일본과 독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이 끝난 뒤 "정말 이상한 월드컵이다. 전반전에는 일본이 없었다. 독일이 통제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일본이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서튼은 또 "아사노는 눈부신 마무리로 노이어를 지나 골대 천장을 갈랐다. 독일은 필사적으로 바뀌었고 한지 플릭 감독의 교체는 한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죽음의 조에서) 일본은 버텼고 이 그룹(스페인·독일·코스타리카·일본)은 정말 흥미롭다"며 "일본은 성과를 냈고 독일은 할 일이 생겼다"고 했다. 크리스 서튼은 앨런 시어러와 블랙번 로버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영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 앞서 E조에서 스페인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고 독일이 3위, 코스타리카가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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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어 일본에…독일 침몰시킨 후반 70분 '모리야스 매직'

'죽음의 조'에서 일본이 독일을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내내 휘둘리던 일본을 각성시킨 것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막판 교체 전략이었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시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 저녁 10시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독일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에 20%도 되지 않는 볼 점유율로 사실상 경기 흐름을 독일에 내줬다. 공수를 겸비한 다비드 라움(24·RB 라이프치히)이 계속해서 왼쪽을 공략하며 일본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를 괴롭혔고, 결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 곤다 슈이치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3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일카이 귄도안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공을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 신성 쿠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는 피지컬 싸움에서 밀렸다. 어쩌다 공격 찬스가 와도 거구의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에게 번번이 막혔다. 후반전 초반에도 유망주 자말 무시일라(19·바이에른 뮌헨)가 일본 페널티 박스 안에 모인 6명의 일본 선수를 농락하는 드리블 쇼를 펼치는 등 독일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교체 투입으로 곧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전반전 측면 돌파를 책임졌던 라움이 동력을 상실하자 독일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57분에 투입한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는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71분과 74분에 도안 리츠(24·프라이부르크)와 미나미노 타쿠미(27·AS모나코)를 투입하자 75분에 동점골이 터졌다. 골대 근처에서 공을 받은 미나미노가 곧장 슛을 노렸고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가까스로 쳐냈다. 도안은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 두 명이 모두 동점골에 관여한 것이다. 여기에 아사노는 경기 막판인 83분에 하프라인보다 훨씬 멀리서 날아온 크로스를 정확한 터치로 잡아 독일 수비수를 달고 골대까지 질주해 좁은 각도에서 강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아쉬운 골 결정력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이날 일본의 볼 점유율은 28% 불과했지만 적재적소에 쓴 교체 카드가 모두 빛을 발하며 독일로부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독일은 일본보다 2배 많은 19개의 슈팅을 날렸는데도 고배를 마셨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 이어 아시아 국가에 뼈아픈 한 방을 맞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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