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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 그래도 약한데…'커쇼와 코르테스 이탈' 미국, 믿을건 방망이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에이스의 연이은 이탈로 2회 연속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장 큰 이유는 안 그래도 약점으로 적받던 선발진에 이탈자가 발생해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좌완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최근 보험금 문제로 WBC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커쇼와 코르테스는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였다. 커쇼가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126과 3분의 1이닝) 코르테스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44(158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번 대표팀에 2점대 선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애덤 웨인라이트(11승 12패 ERA 3.71) 마일스 마이콜라스(12승 13패 ERA 3.29·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메릴 켈리(13승 8패 ERA 3.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스 린(8승 7패 ERA 3.99·시카고 화이트 삭스) 카일 프리랜드(9승 11패 ERA 4.53·콜로라도 로키스) 모두 3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닉 마르티네스(4승 4패, ERA 3.4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포함해 이번 대표팀 가운데 지난해 MLB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순위가 마이콜라스의 24위다. 미국의 선발진은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일본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지난해 사이영상 출신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일본에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있다. 미국은 '빅게임 피처'가 부족하다.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이 정규시즌 준비를 이유로 불참한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미국 선발진은 이전부터 전혀 강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커쇼와 코르테스가 빠져 더욱 약화했다"고 했다. 송 위원은 "커쇼는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직구 위력과 스피드는 감소했지만, 슬라이더의 위력은 여전하다. 큰 경기 경험도 많다"면서 "코르테스는 변칙 투구를 해 까다로운 유형이다. 미국으로선 분명 두 선수의 이탈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이 기대하는 건 강력한 타선이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다. 지난해 40홈런 이상을 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도 나선다. 야수진은 전 포지션에 MLB를 대표하는 올스타 선수가 대거 포진했다. 송재우 위원은 "타선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미국은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아. 방망이로 마운드의 약점을 메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8강 이후 진검승부에서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다음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3.02.23 07:34
메이저리그

'커쇼 합류' 미국 WBC 대표팀, 화려한 선발진 구성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미국 대표팀이 화려한 선발진을 갖췄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커쇼가 미국 대표팀으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한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트로피를 여러 개 가진 그가 WBC 타이틀을 추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쇼는 LA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가지 통산 197승을 거뒀다.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3회 수상했고, 올스타도 9번 선정됐다. 고질적인 골반·허리 부상 탓에 최근 2시즌 동안은 과거 위상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도 12승 3패·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커쇼는 2013년 3회·2107년 4회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모두 고사했다.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을 선언했다. 특히 선발진이 화려하다. 애덤 웨인라이트·네이선 이볼디·랜스 린 등 베테랑급 투수들에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돌풍을 일으킨 네스토르 코르테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차기 에이스 브래디 싱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선발로 올라선 로건 웹이 그 면모. 커쇼가 상징성을 갖는 투수인 만큼 선발 자리를 위협받진 않겠지만, 경기 경중에 따라 등판 상대가 바뀔 확률은 높다. 현재 그보다 더 폼이 좋은 투수가 많다. 미국은 내년 3월 1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멕시코·콜롬비아·캐나다·영국과 WBC C조 예선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09:26
축구

돌아온 손흥민 폭풍질주, 토트넘 FA컵 16강행

돌아온 손흥민(30)이 ‘폭풍 질주’로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이끌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3-1로 꺾었다.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전을 치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 다음날 다리 근육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올 시즌 9골-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69분간 뛰며 2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전반 13분 브라이튼의 애덤 웹스터의 볼 터치가 길자 왼쪽 측면에서 압박한 손흥민이 공을 가로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연결했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2-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상대 선수와 엉켜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흐른 공을 문전 쇄도한 케인이 밀어 넣었다.2019년 12월 손흥민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한 달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도 손흥민은 순간적인 가속과 스프린트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쐐기골 이후 후반 24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앞서 전반 24분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이 빠른 질주 후 올린 크로스가 브라이튼의 솔리 마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8분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에 한 골을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의 질주를 앞세워 쐐기골을 뽑아냈다.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팀에 돌아와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냈다. 실점 후 빠른 돌파로 질주했고 케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한편 토트넘은 최근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타쿠르를 후반 31분 교체투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손흥민은 10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에 재도전한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06 10:13
야구

외야수 필요한 에인절스, 화이트삭스서 방출당한 애덤 이튼 영입

베테랑 외야수 애덤 이튼(33)이 새 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베테랑 애덤 이튼과 계약을 맺으며 외야수 뎁스를 강화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이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딜런 피터스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조치가 된 이후 이틀 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올해로 데뷔 10년째가 된 이튼은 2014년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이튼은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01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끄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이튼은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 58경기에 나와 타율 0.201(189타수 38안타) 5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를 기록했다. 지난겨울 연봉 700만 달러(80억원) 조건에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친정팀’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겼으나, 오른 햄스트링 부상 탓에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약했다. 결국 지난 13일 방출 조치를 받았다. 에인절스가 기량 하락세에 접어든 이튼에 손을 내민 건 현재 주전 외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지난달 23일부터 허리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5월 18일부터 종아리 부상 탓에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내야 자원인 필 고셀린, 호세 로하스 등이 임시방편으로 외야 수비를 맡기도 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외야에서 중심을 잡을 베테랑 외야수가 있어야 했다. 매체 또한 이튼의 검증된 수비력을 영입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베테랑 외야수 이튼이 에인절스 외야 수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후안 라가레스가 중견수로 출장하여 트라웃의 빈자리를 단기적으로 채우고, 테일러 워드는 좌익수, 이튼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튼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65홈런 317타점 86도루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5 23:05
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베테랑 외야수 애덤 이튼 양도지명 처리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수 애덤 이튼(33)을 정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애덤 엥겔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시키며 이튼을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보도했다. 2012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이튼은 2014년에 꽃을 피웠다. 그해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긴 이튼은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01를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175안타와 176안타를 기록하며 화이트삭스 공격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이튼은 4년 동안의 워싱턴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1년 800만 달러(91억원)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하지만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58경기에 나서 타율 0.201(189타수 38안타) 출루율(0.298)과 장타율(0.344)을 합한 OPS는 0.642를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ESPN’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장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그가 경기장에 온 이유에 어긋난다. 무엇보다도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현실적인 이유다”라며 이튼을 양도지명 처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 차원에서 몹시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튼의 통산 성적은 10시즌 889경기 타율 0.278 937안타 65홈런 317타점 86도루 OPS 0.768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8 10:22
야구

CLE 맥켄지, 8타자 연속 탈삼진··· 구단 신기록 수립

트리스턴 맥켄지(24·클리블랜드)가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수립했다. 맥켄지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0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8-6으로 패했다. 맥켄지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회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맥켄지는 2회 초 급격히 흔들렸다. 5번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애덤 이튼에게 2루타, 루리 가르시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잭 콜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며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견제 후 주자를 잡기 위한 협살 플레이를 하던 중 3루 주자가 득점, 한 점을 고스란히 헌납했다. 맥켄지의 삼진 쇼는 3회 초 2사부터 시작했다. 호세 아브레유를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이어 4회와 5회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클리블랜드 타선도 2점을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다. 맥켄지는 6회 초 제이크 램까지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으며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8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동안 포심 패스트볼 5개, 커브 3개를 활용했다. 헛스윙 삼진은 4개, 루킹 삼진은 3개, 파울팁 삼진은 1개였다. 다음 타자 요한 몬카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맥켄지는 불펜 투수 브라이언 쇼로 교체됐다. 쇼가 폭투 2개를 내주는 등 맥켄지가 남겨 놓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맥켄지의 이날 경기 자책점이 5점으로 늘었다. 6회 말 클리블랜드가 동점을 만들어 맥켄지는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맥켄지의 8타자 연속 탈삼진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가 클리블랜드 소속 당시 2014년 5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은 2012년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덕 피스터가 캔자스시티전에서 기록한 9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은 1970년 뉴욕 메츠 톰 시버가 샌디에이고 상대로 기록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이날 경기 후 맥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포심으로 존 상단 공략이 잘 됐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잘 구사된 것 같다”며 “오늘 호흡을 맞춘 레네 리베라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1회부터 5회, 아니 9회까지 어떻게 이겨나가고 싶은지, 여러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본 것 같다. 계속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1 20:36
야구

최고 162.2㎞ 포심 앞세운 게릿 콜, NYY 89년 만에 대기록 이끌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31)의 부진은 단 한 경기로 충분했다. 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홈런 2개를 맞으며 5이닝 5실점 패전을 당한 텍사스전 부진을 만회하는 무결점 피칭이었다. 콜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는 7-0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콜은 시즌 6승(2패)째를 신고했고, 평균자책점을 1.81로 낮췄다. 이날 콜은 투구 수 95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47개), 너클 커브(21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9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00.8마일(162.2㎞), 평균 구속은 98.1마일(157.8㎞)이 나왔다. 올해 가장 빠른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었다. 1회 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콜은 2회부터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2회 초 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초에도 선두타자 앤드류 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로리 가르시아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닉 마드리갈에 안타, 팀 앤더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애덤 이튼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초에도 선두타자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아브레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메르세데스를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5회 초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 초에는 앤더슨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튼에게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7회 초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스마니 그랜달과 본을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콜이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양키스 선발진은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전에서 9이닝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텍사스전 도밍고 헤르만(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조던 몽고메리(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이날 콜까지 4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에 의하면, 양키스 선발진이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1932년 조니 앨런, 조지 핍그라스, 레드 러핑, 레프티 고메즈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일부터 나흘 동안 양키스 선발진이 89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양키스는 24일 선발로 제임슨 타이욘을 내세워 5경기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3 08:28
야구

MLB 선수들, 코로나19 사태 '결식 아동' 위한 기금 조성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굶는 아이들을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 미국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구단 대표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배를 곯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기금 100만 달러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가스 브룩스(가수) 아동 재단, 세인트루이스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이끄는 '빅리그 임팩트' 등과 협력해 아동 기아 퇴치 운동인 '홈 플레이트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무상 급식에 의존하고 있는 아동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과 폐쇄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결식 아동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금일까지 93만 7100만 달러가 모였다고 한다. 400만 명분의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 홈 플레이트 프로젝트에는 리그 대표 선수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브렛 앤더슨(뉴욕 양키스),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구단별 홍보 대사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4.17 12:39
야구

창단 50년 만에 첫 WS 우승, 워싱턴이 써내려간 역대급 가을 스토리

워싱턴이 짜릿한 가을 반전 스토리로 창단 50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WS 7차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워싱턴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역대 WS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 됐다. 휴스턴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간 워싱턴은 3~5차전을 내리 패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6~7차전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를 통틀어 7전 4승제로 열린 시리즈 1420경기에서 6차전까지 양 팀이 원정에서만 3승씩 챙긴 경우는 처음이었다. 워싱턴이 최초의 원정 4승 우승 사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 WS에서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이래 95년 만이다. 워싱턴은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격으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긴 지 14년 만이자 몬트리올 시절을 포함해 창단 최초로 WS를 제패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워싱턴의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개막 후 50경기까지 19승31패(승률 0.396)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5월 25일 이후 74승38패의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문가들은 당초 워싱턴의 우승 확률을 9%로 예상했다. 지난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이래 12년 만에 WS에 등장한 최약체 팀이라고 했다. 워싱턴은 이를 비웃듯 가을 무대에서 강력한 '언더독'을 보여줬다. 특히 지면 탈락인 경기에서 5번을 모두 이겼다. 지난 2일 밀워키와 단판 승부로 가진 와일드카드 결전전에서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 만루에서 후안 소토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LA 다저스를 만나 1승2패로 뒤진 4차전에 6-1로 이겼다. 5차전에선 1-3으로 뒤진 8회 선두 앤서니 렌던과 후속 소토가 구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뽑아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연장 10회 초 하위 켄드릭의 만루 홈런으로 또다시 극적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까지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와 NLCS는 4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60)이자 2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한 휴스턴을 맞아서도 역사를 썼다. 원정 1~2차전 승리, 홈 3~5차전 패배로 막다른 코너에 몰린 워싱턴은 6차전에서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선발 투수로 내정한 맥스 슈어저를 불펜 대기시키는 초강수까지 둔 끝에 7-2로 이겼다. 지난 28일 5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주사 치료까지 받은 슈어저는 31일 7차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반면 타선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에 막혀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 앤서니 렌던이 그레인키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고, 하위 켄드릭의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8회 후안 소토의 적시타와 9회 애덤 이튼의 2타점 안타를 묶어 6-2로 승리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서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선발로 붙어 2승을 따낸 우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19.10.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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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창단 50년 만에 첫 WS 우승…'원정 4승'으로 새 역사

7차전서 렌던 추격포·켄드릭 역전 투런포로 휴스턴 6-2 제압워싱턴DC 연고팀 95년 만에 우승…와일드카드로 5년 만에 우승(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7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 앤서니 렌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하위 켄트릭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8회 후안 소토의 적시타와 9회 애덤 이튼의 2타점 안타를 묶어 6-2로 승리, 감격스러운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 WS에서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 이래 95년 만이다.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 D.C. 연고팀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다.워싱턴 새네터스는 1961년 연고지를 이전해 지금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워싱턴 내셔널스는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격으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긴지 14년 만이자 몬트리올 시절 포함 창단 최초로 WS를 제패했다.워싱턴은 또 WS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워싱턴은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조리 패했지만, 휴스턴에서 열린 WS 1∼2, 6∼7차전을 잡았다.MLB닷컴은 경기 전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를 통틀어 7전 4승제로 열린 시리즈 1천420경기에서 6차전까지 양 팀이 원정에서만 3승씩 챙긴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워싱턴이 7차전에서 이기면 최초의 원정 4승 사례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워싱턴은 아울러 2014년 샌프란시스코 이래 와일드카드 팀으론 5년 만에 WS 우승 계보를 이었다.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대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3으로 따돌리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물리쳤다.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간단하게 4전 전승으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내셔널리그를 석권했다.이어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이래 12년 만에 등장한 최약체 팀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워싱턴은 WS에서 올해 빅리그 최다승 팀 휴스턴(107승 55패)마저 넘어서 마침내 챔프에 등극했다.독특하게 진행된 시리즈답게 7차전에서 WS 최초로 사이영상 투수끼리의 선발 대결이 이뤄졌다.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2013년, 2016∼2017년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휴스턴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도 2009년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목과 등에 덮친 통증 탓에 WS 5차전 대신 7차전에 최후의 보루로 마운드에 선 셔저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휴스턴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2회 좌월 선제 솔로포를 맞고, 5회 2사 1, 2루에선 코레아에게 3루 선상을 날카롭게 타고 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셔저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주고도 관록으로 2점만 줬다.실점 최소화에 급급했던 셔저와 달리 그레인키는 올해 가을 야구의 부진(2패·평균자책점 5.30)과 전혀 다른 호투를 펼쳤다.6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볼넷 1개, 안타 1개 무득점으로 묶어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그러나 7회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0-2로 끌려가던 7회 초 1사 후 워싱턴 렌던이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그레인키는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우완 윌 해리스에게 넘겼다.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36세 베테랑 켄드릭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켄드릭은 해리스의 2구째 낮은 컷 패트스볼을 밀어 우측 폴 아래를 직접 때리는 2점 아치로 경기를 뒤집었다.워싱턴은 3-2로 역전한 뒤 8회 초 2사 2루에서 터진 소토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9회 초 1사 만루에선 이튼이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셔저 다음으로 등판한 좌완 패트릭 코빈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마무리 대니얼 허드슨이 삼자범퇴로 올해 빅리그의 문을 닫았다.해리스에 이어 로베르토 오수나마저 무너진 휴스턴은 '지키는 야구'에 실패해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 직전에서 주저앉았다.올해로 115번째 치러진 WS에서 7차전 시리즈는 40번 나왔다. 원정 팀이 7차전에서 홈 팀을 울리고 22번이나 마지막에 웃었다.cany9900@yna.co.kr(끝) 2019.10.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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