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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50-50 야구 카드, '15억 7000만원'에 팔렸다...다저스 선수 최고액 신기록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념하는 야구카드가 경매에서 낙찰됐다. 다저스 선수를 담은 야구카드 중에 역대 최고액이다.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50-50 카드가 다저스 선수 카드 중엔 첫 번째로 100만 달러(14억 7100만원)를 넘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팔린 카드는 오타니가 2024년 9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경기에 49호, 50호, 51호 홈런과 50호, 51호 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때 입었던 바지의 메이저리그(MLB) 로고가 담긴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MLB 야구카드를 제작하는 톱스 사가 지난해 오타니가 기록을 세웠을 때 특별 제작한 시리즈에서 나왔다. 당시 톱스는 그날 오타니가 사용한 바지, 배팅 장갑 등을 받아 카드로 제작했다. 이번 경매에 팔린 것과 같은 카드는 1장씩 딱 3종류 뿐인 다이너스티 블랙 등급이다.해당 카드는 이번 경매에서 106만 7000달러(15억 7000만원)에 팔렸다. ESPN은 해당 경매가는 지금까지 나온 오타니 카드 중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까지 가장 비쌌던 오타니 카드는 2018년 신인 시즌을 기념하는 오토 리플렉터 등급으로 그의 사인이 담긴 루키 카드였다.다만 최근 판매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뷔 패치 사인 카드(110만 달러)나 마이크 트라웃의 최고가 카드엔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1 08:03
프로야구

'쌍둥이 샌드'에서 김도영 띠부씰 나올 수도...포켓몬빵 넘은 크보빵 광풍→야구팬心 증명 [IS 이슈]

국찐이빵, 포켓몬빵을 넘어섰다. 크보빵 광풍이다.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과 협업해 20일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사흘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장 대비 8.08%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5일에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4.87% 상승해 거래됐다. KBO리그는 지난해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야구 시대'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자연스럽게 2025시즌 개막에 맞춰 구단·KBO와 캘래버 상품·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국찐이빵, 포켓몬빵 등 캐릭터 캘러버 상품으로 신드롬을 이끌었던 SPC삼립도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크보빵은 9개 구단 특징을 살린 9종, 야구 배트 모양 33㎝ 롤케익까지 포함해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제품 속에는 9개 구단 선수와 마스코트, 2024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라인업으로 구성된 띠부씰(식품에 동봉된 스티커 캐릭터 상품) 215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모바일 메신저 선물하기로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분은 당일 완판될 정도였다. 20일 정식 출시 뒤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22·23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 현장에서도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3일 수원 KT위즈파크 내 편의점은 외부에 특별 매대를 비치했는데, 몇 번이나 동이 나 새 제품을 채워 넣었다.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담당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시즌을 타깃으로 캘러버 비즈니스를 진행하려는 30~40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식품·제빵군도 몇몇 편의점 운영 기업이 PB(자체 브랜드) 상품 출시를 제안했지만, 특정 편의점에 한정돼 판매되기 보다는 (상품이) 최대한 많이 노출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고, 삼립이 정말 좋은 제안을 해줘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담담자는 크보빵 열풍에 대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될 줄 몰랐다. 선수협도 라이센스와 관련해 업체(SPC삼립)과 매끄러게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 분배 이슈보다는 야구가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길 바라는 부분들이 작용한 것 같다"라고도 전했다. SPC삼립은 국찐이빵·포켓몬빵 열풍을 이끈 역량을 발휘했다. 야구팬과 시장의 니즈, 제품군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KBOP도 각 팀 마케팅 담당자들과 SPC삼립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했다. 캐릭터를 변형할 수 있는 범위마저도 구단마다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업·운영기구·구단이 워낙 자주, 또 긴밀하게 협의를 하다 보니 이해도가 커져 점점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KBOP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고민한 건 띠부씰 동봉 방식이었다. 구단별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해당 소속 선수와 마스코트를 넣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KBOP는 야구팬 사이에서 야구카드나 포토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에 주목했다. KBOP는 "응원하지 않는 구단 선수의 띠부씰이 나와도 용인해 주실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랜덤으로 넣기로 결정했다. 빵을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야구 선수들이 알려지길 바라는 니즈도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크보빵 띠부실 판매·교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KBO리그 최고의 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띠부씰은 유독 인기가 많다고.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띠부씰 수집 현황을 공유하는 야구팬도 많다. 크보빵 인기에 KBO도 놀랐다. KBOP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했지만, 3040 남성 야구팬들도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 오랜 시간 스폰서십·파트너십 업무를 했는데, 크보빵의 화제성이 가장 큰 것 같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뛰었다는 기사를 본 건 처음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SPC삼립 관계자도 "출시와 동시에 고객과 야구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크보빵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7:47
메이저리그

'오직 6명만 빛난다' 오타니·저지 등 MVP·CY·신인왕 수상자, 2025년 '황금 로고' 달고 뛴다

메이저리그(MLB)가 지난해 최고의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패치를 선보인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유니폼 골든 로고가 신설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 사무국은 올 시즌 야구카드 독점 업체인 탑스, 유니폼을 제작하는 파나틱스, 그외 각종 용품을 제작하는 나이키 등과 협력해 지난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유니폼의 MLB 로고를 금색으로 제작해 부착한다. 골든 로고를 부탁할 수 있는 선수는 오직 6명 뿐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AL) 최우수선수(MVP)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NL) MVP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AL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NL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L 신인왕 루이스 힐(양키스) NL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년 동안 금색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MLB닷컴은 "시즌이 끝나면 각 선수가 실착했던 패치는 독점 사인 카드로 제작될 예정이다. 골드 패치는 각 선수의 유니폼을 구매할 때에도 적용된다"고 소개했다. 골드 패치가 공개된 건 15일 열렸던 다저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 경기에서였다. 골드 패치 착용 대상자인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출전했고,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골드 패치의 '자격'을 증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6 07:35
메이저리그

오타니, 전 통역이 불법 취득한 4억5000만원 야구카드 돌려받는다

자신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곧 이를 돌려받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불법으로 취득한 32만5000달러(4억6000만원)의 야구 카드를 곧 돌려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미즈하라를 상대로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을 통해 32만5000달러 상당의 야구 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구매한 야구 카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소송 제기에 따른 법원 심리가 12월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은 이런 절차 없이 오타니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몰수 재산에 대한 유효한 기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명시했다.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659만 달러(233억8000만원)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9400달러(16억20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미즈하라는 이제 야구 카드까지 돌려주게 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했다.그러나 올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기간에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업자 계좌로 몰래 이체한 금액만 1659만 달러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라고 말했다.미즈하라에 대한 양형 선고는 12월 20일에서 1월 24일로 늦춰졌다. 이형석 기자 2024.12.04 09:40
야구

올타임 NO.1 유격수 와그너, 야구카드 경매 신기록 경신...'77억원'

역대 최고 야구 카드 가격이 다시 한번 세워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T206 호너스 와그너 카드가 16일 새벽 온라인 경매에서 660만달러(약 77억원)에 팔려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1909년에서 1911년 사이에 제작된 이 카드는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스의 주관 아래 지난달 24일부터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 결과 최종 550만달러에 구매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구매가 660만달러로 최종 낙찰됐다. T206 와그너 카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고로 꼽히는 수집품이다. 1909년 담배 회사에서 사은품으로 나왔던 제품이지만 혐연론자인 와그너 본인이 항의하면서 단 200장만 발매되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대접받은 전통의 강자가 낙찰 기록을 새로이 쓴 셈이다. 약 7개월 만에 나온 신기록이다. 지난해 8월 마이크 트라웃의 루키 카드가 세웠던 390만달러 경매 신기록은 올해 1월 미키 맨틀 카드가 520만달러에 팔리면서 깨졌다. 여기에 와그너 카드가 최종 660만달러에 낙찰되면서 약 1년 만에 낙찰 최고기록을 약 70% 이상 높이게 됐다. 한편 와그너는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로 불리는 피츠버그의 전설이다. 1897년 데뷔해 1917년까지 21시즌을 뛰면서 투고타저 시절 통산 타율 0.328, 101홈런, 723도루, OPS+(조정 OPS) 151을 기록한 강타자다. 통산 타격왕 8번을 수상했고 타격, 주루, 수비, 송구 모두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수비율, 도루왕 5회,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다재다능함 등 무궁무진한 실력으로 당대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전성기 10년 연속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당대에 비교할 선수가 없었다. 명예의 전당에는 1936년 ‘최초의 5인’으로 입성했다. 와그너는 당시 투표에서 베이브 루스와 동률인 95.13% 득표율을 기록하고 공동 2위로 전당에 헌액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6 16:41
야구

홈런왕 베이브 루스 야구 카드 한 장이 ‘무려 수십억원’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선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107년 전 야구 카드가 600만 달러(67억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팔렸다. 스포츠 팬들을 위한 투자 플랫폼 및 커뮤니티인 ‘콜렉터블(Collectable)’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루스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거 시절 ‘프리루키’ 카드가 최근 한 개인 수집가에게 약 6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렸다. 지난 2014년 한 스포츠 기념품 회사가 해당 카드와 똑같은 매물을 65만 5000달러(7억 200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7년 사이에 가격이 약 10배가 된 것이다. 구체적인 가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종전 스포츠 카드 최고 가격이었던 52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확실하다.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의 1952년 야구 카드가 올해 1월 52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올해 4월 NBA 르브론 제임스의 루키 카드가 520만 달러에 팔려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팔린 루스의 1914년 야구 카드 뒷면 선수 설명에는 루스가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투수로 적혀 있다. 그는 1914년 7월 볼티모어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고, 1919년 12월 다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야후 스포츠’는 “카드는 매우 희귀하고,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세계에 10개 미만”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카드는 볼티모어에 위치한 루스 박물관에 전시된다. 스포츠 스타들의 희귀 카드 가격은 지난해부터 급상승 중이다. 작년 8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야구 카드는 393만 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4월 NFL 톰 브래디의 카드는 225만 달러에 경매되기도 했다. 대체로 한정 번호가 매겨진 데뷔 시즌의 카드가 고가에 거래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캐나다 언론 ‘CTV 뉴스’는 “수집 열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을 전후하여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쇼핑이나 외식하는 데 돈을 쓰지 않아 여유 자금이 생겼다. 어떠한 사람들은 새로운 투자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3 10:34
야구

랭킹 1위 유망주 프랑코, 야구 카드 ‘2억2353만원 낙찰’

현역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의 야구 카드가 약 20만달러에 낙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완더 프랑코는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그의 야구 카드는 이미 빅리그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고 유망주들의 서명이 담긴 2019년형 보우먼 크롬 카드 시리즈 완더 프랑코 카드가 23일 골든 옥션사의 경매에 올라와 낙찰됐다. 낙찰액은 19만8030달러(약 2억2353만원)에 이른다. 유망주치고는 이례적인 금액이다. 매체는 “역대 골든 옥션의 판매 최고 기록은 1909년 호너스 와그너 카드의 375만달러지만 이번은 유망주의 경우라 눈에 띈다”라며 “와그너, 미키 맨틀, 샌디 쿠팩스,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하는 경매장에서 프랑코의 사례는 특이하다”라고 설명했다. 2001년생에 불과한 완더는 올 시즌 전까지 싱글A를 뛰어본 경력이 전부다. 올 시즌에야 트리플A에 올라와 서서히 데뷔를 준비 중인 프랑코는 현재 마이너리그 16경기에서 타율 0.269, 출루율 0.333, 장타율 0.493과 2루타 4개 3루타 1개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데다 타격에서 스카우트 최고 점수인 80점을 받으며 탬파베이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콜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도 경매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탬파베이가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하면서 자연히 빈 자리가 프랑코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다만 탬파베이 구단 측은 프랑코의 콜업에 대해 신중할 예정이다. 프랑코보다 준비된 유격수가 트리플A에 테일러 월스, 비달 브루한 두 명이 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콜업되어서 현재 아다메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선수는 월스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4 13:10
야구

프로야구선수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물품 기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대원미디어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물품을 기부했다.선수협회는 24일 "양의지 회장이 23일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방문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과 친필사인이 새겨진 KBO리그 야구카드 시리즈, 문구류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선수협회와 공동 기부를 한 대원미디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외에도 장애아동을 후원하는 복지재단에 약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양의지 회장은 "어린이들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품고, 한국프로야구와 선수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협회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선수와 어린이 팬이 만나던 야구 클리닉을 열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용재 기자 2020.12.24 15:22
생활/문화

야구팬들을 위한 카드게임 ‘야9짱 2탄’ 출시

슈퍼스타 베이스볼 카드’를 제작한 SMG홀딩스는 야구팬들을 위해 2015년 11월에 출시한 야9짱 1탄(지옥의 파이어볼러)에 이어 야9짱 2탄(금강불괴)을 15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야구카드는 총160장의 선수카드로 구성된다. 1상자에는 20팩이 들어있고 1팩에는 10개 구단의 선수카드 8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1탄은 플라스틱 재질의 클리어카드였다면 2탄은 10개 구단 유명선수들의 사진이나 금박사인이 새겨져 있는 ‘홀로그램 카드’로서 보다 고급화 되었다. 야9짱 2탄은 현재 오픈마켓이나 카드샵을 비롯해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1팩당 1,000원, 1박스(20팩) 당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SMG홀딩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KBO 공식인증을 받은 야9짱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야구카드 게임이다”라며 “실제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소장하기에도 좋으며 야구경기를 잘 표현한 규칙들을 적용해 이용자들 스스로 직접 야구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제품을 구매하면 얻을 수 있는 응모권을 모은 후 응모를 하면 추첨을 통해 선수들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스페셜 게임매트를 받을 수 있다. SMG홀딩스 전병조 대표는 “야9짱은 야구를 사랑하면서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야구카드게임”이라며 “항상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14 18:00
야구

[이상서의 스윙맨]김성근과 악동 외국인, 정말 재밌게 됐다

※외국인 리포트 ④ 한화 나이저 모건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장종훈의 41 홈런 얘기다. 1992년 작성된 이것은 한국야구에서 전인미답의 경지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그 생각은 딱 6년까지만 해야 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도입과 함께 등장한 타이론 우즈는 42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그 해 MVP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1998년 10월 2일 중앙일보 스포츠면의 헤드라인 제목은 “우즈 42호포, 한국야구 금자탑“이었다. 이후 17년, 한국야구에서 그들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가 구단 별 3명으로 늘었다. 10구단 체제인 내년부터는 역대 최다인 31명(신생팀 kt는 4명)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간스포츠는 2015년의 우즈가, 리오스가 될지도 모르는 그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한화맨이다. 지난 11일 한화 외국인 선수의 마지막 퍼즐이 된 나이저 모건(34)이 그 주인공이다.메이저리그 태초에 두 부류의 타자가 있었다. 타이 콥과 호너스 와그너다. 1905년 나타난 타이 콥은 통산 타율 0.367을 자랑하는 타격의 신이다. 100년 넘게 빅리그 역대 최고의 타율 부문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박아두었으며,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4할을 세번이나 기록하기도 했다. 성격 또한 ‘더럽기로’ 최고였다. 골수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잘 벼린 스파이크 징을 세우고 야수들을 향해 슬라이딩 하기 일쑤였다. 천재이지만, 동시에 독하고 사악한 타자였다. 1897년 데뷔한 호너스 와그너는 달랐다. 타격왕을 여덟 차례나 수상하는 등 타격 재능만큼은 타이 콥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성정은 정반대였다. 콥이 악마라면 와그너는 천사였다. 그는 돈보다 명예를 중시한 그라운드의 신사였다. 자신의 얼굴이 담배 홍보에 이용되는 게 싫어 야구카드의 판매를 중단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으니까( 발췌. 이상미디어). 여담이지만 이 때문에 작년 12월 그의 야구카드는 40만 달러에 팔렸다. (그의 부탁으로 인해)200장만 발행된 희소성 덕이다. 참고로 호너스 야구카드의 최고 낙찰액은 2007년 팔린 280만 달러. 모건의 대표적인 벤치클리어링 에피소드. 타자가 공을 맞지 않고서도 이것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영상이다▶영상보기 모건은 호너스 와그너보다는 타이 콥의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모건의 그라운드에서 벌인 난동 및 기행을 정리해놨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이다. 8월 25일. 모건은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필라델피아의 팬에게 공을 집어던졌다. 이 사건은 선수들에게 팬들과는 신경전하지 말라는 불문율을 다시금 각인시켜줬다. 8월 27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팽팽한 접전 상황. 8회 루상에 나간 모건은 그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견제사를 당했단 얘기다. 타석에 있던 윌리 해리스는 바로 초대형 홈런을 때려냈고, 경기는 2-4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배. 리글맨 감독은 이튿 날 바로 그를 8번 타순으로 내려 앉혔다. 모건은 이날 쌓인 불만을 다음 경기에 시원하게 풀어버렸다. 아래처럼. 8월 28일.주자 모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상대팀 포수 브라이언 앤더슨과 홈경합을 시도 했다. 앤더슨은 안방지키기에 크게 관심이 없던 상황인데도 말이다(다른 플레이를 위해 등을 지고 있던 상황이었고, 홈승부는 고려하지도 않았다). 다시 말해, 모건은 그저 앤더슨을 홈에서 밀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모건의 과격한 플레이는 홈플레이트 주변을 험악한 분위기로 만들어놨고, 정작 그는 분노했다. 아, 그렇다고 팀이 점수를 올린 것도 아니었다. 리글맨 감독은 앤더슨과 라 루사 카디널스 감독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했다. 8월 30일.모건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건 단지 카디널스의 잘못이었어요. 감독님, 당신의 선수를 언론을 통해 비난하지 마세요” 8월 마지막 날의 모건.10회까지 무득점 게임으로 진행되던 지루한 어느 날, 모건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포수 브렛 헤이스에게 달려 들었고, 헤이스는 어깨 부상으로 바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이어 모건의 타석에서 빈볼이 날라온 건 당연한 결과였고, 그 이상의 상황은 설명을 안해도 알 거라 믿는다. 다음은 경기 후 모건의 항변이다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어요. 날 맞힐 수 있죠. 경기의 일부니까. 그런데 방법이 잘못 됐어요. 어떻게 나 말고도 우리팀 동료를 두 번이나 맞힐 수 있는 거죠?” 아이스하키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건. 좌측 하단의 작은 사진은 7살의 '아이스하키선수' 모건 말썽 부리는 아들을 둔 어머니들이 “우리 애가 원래부터 나쁘진 않았어요”라고 대부분 웅변하듯 모건도 원래부터 악동(?)은 아니었다. 오히려 타고난 운동신경을 보인 스포츠 꿈나무였다. 1988년, 7살 소년 모건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시청하면서 꿈이 생겼다.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겠어” 모건은 바로 아버지를 졸랐고, 8년 후, 브리티쉬 콜럼비아 하키리그에 소속된 버논 바이퍼스에 트라이아웃을 받았다. 결과적으론 불합격.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권토중래하며 결국 퍼시픽 국제 주니어 하키 리그에 소속된 델타 아이스 호크팀에 입단한다. 캐나다의 밴쿠버 지역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인 델타(Delta)시를 연고로 하는 팀이었다. 꿈 많던 체육 소년은 오프시즌에는 방망이를 잡았다. 메이저리그의 꿈도 포기할 수 없어서다. 꿈은 현실이 되었으며, 모건은 1998년 열린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 42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선택된다. 그러나 아이스하키의 열망이 더 컸던 탓일까. 끝내 계약서에 사인은 하지 않았다. 어쩌면 모건의 성정이 강퍅(?)해진 원인은 이때부터였는지 모른다. 캐나다의 군소도시의 팀에 소속된 유일한 흑인이 살아남는 길은 터프해지는 것밖에 없었다. “확실히 ‘컬쳐 쇼크’였죠. 그러나 난 워낙에 활달한 성격이었고, 상대가 누구든 간에 오픈 마인드로 다가가려 노력했어요. 어떻게 대하든 속 좁게 굴지 않고요” 모건의 마지막 아이스하키팀은 웨스턴 하키 리그(WHL)에 소속된 레지나 팻츠다. 브렌트 파커 당시 감독은 모건에 대해 이렇게 추억했다. 모건과는 1999년부터 2년간 같은 팀에서 뛴 바 있다. “모건은 항상 웃고 있었고, 천진난만한 아이 같았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팀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죠” 모건은 데뷔전인 무스 조 워리어스전에서 두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파커 감독은 “모건은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평균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다”며 “엘리트 수준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자신에게 맞는 스포츠 종목을 찾길 바랍니다” 7경기 출전에 2골. 모건의 마지막 아이스하키 성적이었다. 때마침 모건이 레지나 팻츠를 떠난 시기와 맞물려 당시 그의 여자친구는 임신을 했다. “이제 하키 글러브를 벗고 야구 글러브를 낄 때가 왔구나” 모건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은 이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모건은 2001년 왈라 왈라 대학의 야구팀에 입단을 시작으로 방향키를 완전히 돌렸다. 이어 2002년 열린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 33라운드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다. 모건의 본격적인 야구 인생의 서막이 올랐다. 이제 모건의 해프닝도, 하키도 아닌 본격적인 ‘야구 얘기’를 해보자. 빅리거의 꿈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건은 입단 후 2008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했다. 꾸준히 기량을 올리던 모건은 2006년 이후 매년 3할대를 오가는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거 입성을 재촉했다. 특히 2006년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베이스를 훔치며 주루에도 재능을 보였다. 마이너 통산 도루 개수는 236개. 타자 모건보다 외야수 모건은 더 대단했다. 한시즌에만 보살 10개를 기록했으며 통산 FLD%(수비율) 역시 0.978을 찍었다. 우익수로 출전했을 경우엔 1할에 달했다. 모건의 인생 수비. 놀라지 마시라. 이제 대전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일테니.▶영상보기 모건은 마침내 9월 1일, 자신의 메이저 데뷔 경기를 치렀다.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한 모건은 1타수 1안타 1볼넷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약 보름 후인 9월 17일 모건은 빅리그에 엄청난 신고식을 치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기인 수비로 말이다. 6회 휴스턴의 타이 위긴튼이 날린 외야 깊숙한 타구를 중견수인 모건이 전력질주해 담장 근처에서 잡아낸 것이다. ‘더 캐치’. 1954년 월드시리즈에서 윌리 메이스가 했던 그것을 연상케하는 미기였다. “난 어떤 타구든 간에 잡으려 노력합니다.” 보름치 메이저 경력의 모건이 말했다. “펜스까지 난 타구를 따라갔고, 시선을 집중했죠. 그저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보려 했을 뿐이었는데!” 짜릿한 데뷔시즌의 성적은 107타수 32안타, 타율 0.299, 도루 19개였다. 다음해 출전경기를 58경기로 늘리며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지만 2009년 시즌 도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 된다. 당시 주전 중견수였던 네이트 맥루스(2008년 골드 글러브 수상, 올스타 출전)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탓이다. 역설적이지만 팀을 갈아탄 2009년이 모건의 ‘리즈’ 시절이었다. 자신의 최고 타율인 0.307을 기록했으며, 144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처음으로 100경기를 넘게 출장하며 풀타임 리거로 활약했던 첫 해이기도 하다. 도루 역시 역대 최고이자 내셔널리그 2위인 42개. 내셔널스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2010년도 좋았다. 개인 최다인 136경기에 출장했으며,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희생번트(15개)를 성공 시켰다. 9이닝당 수비 기여율(RF/9)은 리그 5위인 2.73. 그러나 그만큼 사고도 많았던 해이기도 한데, 그 업적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다. 1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8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시즌에 이룬 성적이기에 어찌보면 더 대단하기도 하다. 카디널스와 벤치클리어링 후 클럽하우스 인터뷰. "푸홀스와 카펜터가 날 밀쳤다"고 분개한다.▶영상보기 물론 성격 탓만은 아니리라. 2년 만에 팀을 떠난 이유가 말이다. 모건은 2011년 밀워키 블루어스의 커터 딕스타라와 맞트레이드된다. 플래툰 시스템 탓에 카를로스 고메즈와 중견수 자리를 나눠서 지키며 모건은 벤치를 덥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다시 3할대 타율에 올라섰고, 세자릿수 안타를 치는 등 타격에선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빅리거의 끝이 보였다. 2012년, 자신의 역대 최저 타율인 0.23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598경기 출장, 550안타, 120 도루, 타율 0.282이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경험은 모건에게 신선하고도 감동적이었다. 관중석에 공을 집어던진 전과가 있던 모건이 팬사랑을 듬뿍 받은 첫경험을 한 것이다. 특유의 ‘T자’ 세리머니는 금세 팬들에게 각인됐으며 이는 곧 모건의 시그니처가 됐다. 108경기 출전, 0.294의 타율에 11홈런이 그의 일본리그 성적표다. 두자릿수 홈런은 야구 경력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즌 후 모건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머러는 “모건에게 일본 생활을 훌륭한 경험이었고, 그 역시 계속 여기서 야구를 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모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차례 일본 생활의 즐거움을 표현한 바 있다. 위는 모건의 T 세리머니. 아래는 요코하마 지역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단체로 따라하고 있는 모습. 훈훈. 그러나 “만족스러운 계약 조건이 성사됐고 모건 또한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다”다는 에이전트의 말대로 모건은 201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백만 달러(옵션 포함)에 계약한다. 아쉽게도 모건이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에서 보내면서(빅리그 15경기 출전) 이 금액은 대부분 받진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계약 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또한 모건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모건에게 스프링 캠프 합류를 권했다”고 한다. 앤드류 매커첸과 그레고리 플랑코가 버티고 있는 외야에 모건을 백업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안이 이유였다. 물론 물거품이 됐지만 만일 성사됐다면, 우리는 모건을 다른 의미로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한화맨이 아닌 강정호의 팀메이트로서 말이다. 타이 콥은 항상 악당이었을까. 1994년 개봉한 그의 일대기를 그린 이란 영화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와는 반대로 식구들은 끔찍히 아끼던 아버지였고, 은퇴 후엔 병원을 지어 사회 기부도 했다. 사람이 한 번 이미지가 굳어지면 바뀌기 힘든 법이다. 설령 사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모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라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엄벌을 내리는 감독도 부임했다. 올시즌 한화의 모건에게 다른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의 ‘T 세리머니’ 만큼은 계속 보고 싶다. 온라인팀=이상서 기자 coda@joongang.co.kr 사진=베이스볼 레퍼런스, MLB.com, 파이어리츠닷컴, 베이스볼 레퍼런스, 내셔널스 뉴스 네트워크, 모건 페이스북 ▶스윙맨 지난호 보기 2015.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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