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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힙스터로 변신한 진희경, 1세대 모델다운 카리스마

배우 진희경이 우월한 비율과 남다른 포스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매거진 퍼스트룩 237호 백커버를 화려하게 장식한 진희경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진희경은 이번 비하인드 컷을 통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그린 컬러의 니트, 체크 프린팅이 돋보이는 재킷으로 세련된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 다른 착장에서는 카메라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진희경은 실제 촬영당시 포즈를 척척 해내는 것은 물론, 1세대 모델 출신 배우다운 콘셉트 해석력으로 관계자들로부터 '엄지척'을 이끌어냈다. 한편, 진희경은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동네 작은 구멍가게를 동네 대형가게로 키워낸 MS마트 사장이자 금쪽이 아들 이광수(대성)의 엄마 한명숙 역할로 출연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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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머리 쓸어올린것 뿐인데…분위기 美쳤다!

가수 겸 배우 설현이 매혹적인 사진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설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를 아름답게 쓸어오르는 설현의 모습이 분위기 있게 담겨 있다. 매혹적인 분위기로 감탄을 자아낸다.한편 설현은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을 확정지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대성(이광수), 지구대 순경 도아희(설현), 대성 모친 정명숙(진희경)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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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김설현-진희경, '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 확정…내년 첫방

배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측은 26일 주연 3인방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알렸다. 내년 상반기에 첫 방송될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이광수(대성), 지구대 순경 김설현(도아희), 이광수 모친 진희경(정명숙)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한지완 작가가 만난다. 이광수는 과거에는 암기 천재였지만 현재는 3년째 9급공무원 시험에 낙방 중인 MS마트 사장 아들 안대성 역을 맡았다. 세상 쓸데없는 디테일한 관찰력, 괜히 뇌용량만 차지하는 거추장스러운 기억력, 불의 앞에 도망조차 못 치는 소심함을 가졌다. 10살 때 MS마트에서 겪은 사건을 시작으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광수는 영화 '싱크홀', '탐정: 리턴즈', 드라마 '라이브', '마음의 소리' 등을 통해 특유의 유쾌한 매력이 더해진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가 보여줄 열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설현은 오동지구대 열혈 순경이자 대성의 여자친구 도아희 역을 연기한다. 어려서부터 일편단심 이광수바라기로 진희경과 함께 그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다. 그러던 그녀가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드라마 '나의 나라', '낮과 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후 배우의 진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김설현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정 넘치는 순경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높아진다. 진희경은 MS마트 사장이자 이광수의 모친 정명숙 역을 맡았다. 무능하지만 잘생긴 남편을 사랑하고 바보같지만 인간적인 아들을 사랑한다. 특히 작은 동네 슈퍼를 번듯한 2층짜리 건물과 있을 건 다 있는 마트로 키워낸 두려울 것 없는 인물이다.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어쩌다 가족' 등에서 생활 밀착형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진희경이 MS마트 사장으로 여장부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제작진은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3인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유쾌한 웃음과 살벌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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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희경,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이광수와 母子호흡

배우 진희경이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합류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2일 "진희경이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출연한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광수(안대성)의 엄마이자 MS(명숙)마트 사장 명숙 역으로 분한다. 작품에서 주인공인 이광수, 설현(도아희)만큼이나 묵직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돼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무섭고 짜증 나고 웃기고 선한, 있는 힘을 다해 살아가지만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웃들에 대한 드라마다. 오래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심에 있는 동네 마트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재개발, 이웃 간 스토킹 등 이웃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위기 상황을 다룬 동네 대면 스릴러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탐정:리턴즈' 이언희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원티드', '오늘의 탐정'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대본을 쓴다. 내년에 방송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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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족' 진희경 마음 녹인 성동일 애칭…하숙생들 '소름'

진희경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애칭은 무엇일까. 25일 방송되는 TV CHOSUN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 6회에서 진희경(진희경)의 화를 풀어줄 성동일(성동일)만의 특급 애칭이 공개된다. 앞서 성동일과 진희경은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저격으로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그러나 싸움도 잠시, 하숙집 식구들 앞에서도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으며 달달한 모습을 뽐냈다. 이런 가운데 환하게 웃는 성동일과 진희경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하숙생들의 낭비벽에 화가 난 진희경은 김민교(김민교)와 레오(안드레아스)에게 눈치를 주며 그들을 밖으로 내쫓는다. 한껏 움츠러든 두 사람을 본 성동일은 그녀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애칭을 부른다고. 그러자 진희경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거두고 환한 미소를 띠는 것은 물론, 말투까지 애교스럽게 변하는 반전미를 선보인다. 이에 김민교와 레오는 크게 놀라며 애칭의 의미를 찾기 위해 하숙집 식구들을 불러 모아 열띤 토론을 펼친다. 하지만 여러 의견이 나왔음에도 좀처럼 갈피를 잡기 힘든 애칭에 식구들의 궁금증은 날로 커져만 간다. 결국 딸 성하늘(권은빈)까지 소환, 의미를 알아낸 식구들은 예상외의 정답에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성하늘은 “아빠가 요즘도 가끔 엄마한테 그렇게 불러주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 표정이 너무 예뻐요”라며 남다른 애정이 담긴 멘트를 날린다. 식구들은 연신 소름 돋는다는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다고 해 하숙생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애칭 대란에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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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봄이 왔잖아" '날찾아' 종영 D-DAY, 박민영♥서강준 이별하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에게 이별을 고했다. 두 사람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일까.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이 아버지의 살인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민영의 엄마는 거듭된 남편의 가정 폭력에 견디다 못해 살인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학창 시절 박민영은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람들의 손가락질 속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엄마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았고 여느 모녀처럼 시간을 보낸 적도 없었다. 박민영은 항상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민영의 엄마가 아닌 그녀의 동생 문정희(심명여)가 폭행을 피해 차를 운전하다 의도치 않게 사람이 죽은 사건이었다. 털어놓고 비난이라도 받아야 살 것 같은데 늘 죄의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어린 시절 박민영이 살던 집이 폐허가 됐다고 들었으나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박민영의 엄마 진희경(심명주)이 지내고 있었다. "내가 네 아빠를 죽였다. 미안하다. 네가 알면 너무 아프지 않냐. 내가 자수하겠다"면서 박민영에 고백한 문정희. 모든 진실과 마주했을 때 박민영은 견디지 힘들어했다. 서강준(임은섭)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고, 잔뜩 술에 취해 쓰러져 임세미(김보영) 집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기도 했다. 박민영은 북촌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모 문정희에겐 "그래도 가족이라면 같이 아파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아프자. 자수하지 마라. 하지만 예전처럼은 못 볼 것 같다"면서 마음의 정리를 하기 위해 이곳을 떠나겠다고 했다. 서강준을 찾아가서도 "봄이 왔잖아"라는 말과 함께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강준은 담담하게 박민영의 이별을 받아들였고, 박민영은 "네 앞에서 진심이 아니었던 적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간의 감정이 '찐'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이별을 고한 가운데, 서강준과 이대로 헤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재회해 해피엔딩으로 수놓을지 궁금해진다.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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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서강준, 세상 제일 달콤한 하룻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이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밤을 보냈다. 하루가 다르게 그들의 사랑은 굳건해졌다. 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11회에는 박민영(목해원)과 서강준(임은섭)이 서로에게 더욱 깊숙하게 빠져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박민영의 아빠 서태화(주홍)가 죽은 그날의 진실 역시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검은 구름이 서서히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서강준은 아주 오래전부터 박민영의 삶 안에 있었다. 파란만장했던 18살의 어느 날,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마구 비난하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었던 박민영은 죽고 싶었다. 학교에 가는 게 지옥 같아 어떻게 죽을까 고민하던 그때 그녀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그래 강에 있는 역으로 가자. 거기에 가서 콱 죽어버리자"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가까운 강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배불리 먹고 졸음이 쏟아져 자연의 소리를 배경 삼아 실컷 잠도 잤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 나니 문득 이러다 못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들을 다 후회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죽음을 다짐했다. 반쯤 들어갔을까, 뒤에선 자신을 부르는 날카롭고도 다급한 이모 문정희(명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덕분에 강안으로 들어가는 걸음을 멈출 수 있었다. 그때만 떠올리면 신기했다. 한가로운 평일의 오후, 원래대로라면 학교에 있었어야 할 그녀가 기차를 타고 그 강가에 갔다는 것을 이모는 어떻게 알고 왔던 것일까. 그 실마리는 서강준의 기억 속에 있었다. 새벽 5시, 아직 아침도 깨어나지 않은 이른 시각에 울려 퍼진 전화벨 소리가 잠을 깨웠다. 그 전화의 주인공은 어렸을 때 떠난 친엄마였고, 그녀는 자신이 아프다는 이유로 안동으로 와달라 요구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박민영과 같은 기차역에 있었던 이유였다. 그날 서강준은 안동에 가지 못했다. 지금 가버리면 키워주신 부모님을 배신한 것 같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박민영이었던 것. 어쩌면 자신이 모르는 인생의 페이지 곳곳에 서강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향한 박민영의 마음도 점점 더 깊어만 갔다. 게다가 "우리는 사랑이야?"라는 질문에 "응 사랑이야"라며 묵직한 진심을 내비치자, 박민영은 끓어오르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나 너랑 자고 싶은데"라고 직구를 던졌다. 그렇게 한 이불에 몸을 뉘어 달콤한 사랑을 나눴다. 쿵쿵하고 크게 울려 퍼지는 서로의 심장박동 소리에 온몸도 같이 울려 퍼졌다.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민영의 머리 위로 검은 구름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빠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 그는 겉보기엔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편이었지만 이따금씩 끓어오르는 분노를 자제하지 못했다. 그 분노는 매번 엄마 진희경(명주)으로 향했고, 그녀의 몸은 군데군데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주홍의 폭력을 목격한 문정희는 진희경과 차로 도망쳤지만 끈질겼다. 이내 누군가의 발이 액셀을 밟았고, 그대로 앞에 있는 받아버렸다. 핏빛 지옥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곤 등장한 문정희의 소설 첫 문장, '이봐. 우리 형부를 죽인 게 누구라고 생각해'.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을 예고한 순간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12회는 오늘(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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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母 진희경 향한 참았던 애증 폭발…짠한 울림

"다들 자기 아픔 챙기느라 날 버렸잖아. 난 그때 마치 고아 같았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엄마를 향한 애증을 폭발했다. 박민영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목해원 역을 맡아 감성적이면서도 뚝심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 중 철저히 혼자임을 선택해 감정이 무뎌진 인물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북현리로 내려오면서 시작한다. 몽글몽글한 감성과 유려한 영상미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16일 방송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5화는 박민영(목해원)과 박민영의 엄마 진희경(명주)의 이야기가 담겼다. 북현리에서 소문난 미인이었던 진희경은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으나 행복이 오래가지 못했다. 급기야 박민영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당시 고등학생 박민영은 홀로 남겨졌다. 뜻하지 않게 북현리에서 진희경과 마주친 박민영은 엄마를 지독하게 그리워하며 상처받은 지난 날을 떠올렸다. 교도소에 편지를 쓰고 면회를 가는 등 손을 뻗었지만 그때마다 진희경은 차갑게 거절했다. 심지어 외할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절만하고 떠나버려 어린 박민영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후 종종 만나서 밥먹고 차를 마셔도 흔한 모녀의 정을 느낄만한 찰나가 없었다. 그때마다 박민영은 엄마가 자신을 보고있을까 뒤돌아보곤 했지만 진희경은 제 갈길만 갈 뿐, 늘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뜻하지 않게 북현리에서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 반가운 한편 주마등처럼 옛일이 스쳐서 뿜어나오는 애증을 가눌 길이 없었다. "왜 왔냐?"는 박민영의 물음에 "너랑 상관없다"는 진희경의 답은 박민영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숨을 턱 막히게 했다. 마침내 박민영은 묵은 속내를 비쳤다. "'너랑 상관없어서 그래'는 보통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이야기다"로 운을 뗐다. "엄마만큼은 아니어도 죽고 싶었고 괴로웠고 상처받았다. 엉엉 울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벌을 받는지 묻고 싶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사무치게 외로운 지난 날을 쏟아냈다. 마구 퍼부어도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는 진희경이 답답해 뛰쳐나왔지만, 그 순간에도 엄마가 잡아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민영은 해원이 느끼는 애증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하며 몰입을 극대시켰다. 속은 요동치지만 애써 침착한 척 덤덤히 진희경에게 말을 건네다가 북받치기까지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했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상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까지 잘 녹여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유려한 영상미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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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날찾아' 박민영X서강준, 김영대 등장 위기일까 기회일까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에게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러는 사이 김영대가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의 엄마 진희경(심명주)이 고향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박민영도, 진희경의 동생 문정희(심명여)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진희경의 포스에 눌려 박민영, 문정희는 버벅거리기 바빴다. 박민영은 오랜만에 엄마를 만났음에도 무언가에 화가 난 사람처럼 딱딱했고, 어색함을 표했다. 그런 속사정을 서강준(임은섭) 앞에서 토로했다. 여느 엄마와 딸처럼 살가운 관계가 아닌 1년에 딱 두 번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는 사이라는 설명. 서강준은 그 얘기를 조용히 들어줬다. 임세미(김보영)는 서강준을 만나 "10년이 지났지만 친구끼리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박민영과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 모습을 박민영이 목격했고 서강준에 "난 싫다는데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싫었다. 그건 내가 싫다는 마음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결국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 거절하는 내 마음도 존중해줘야지"라는 말로 자기감정을 표현했다. 서강준은 모든 것에 있어 박민영이 우선이었기에 그녀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듣고 조용히, 묵묵하게 그 곁에 있어줬다. 어느샌가 박민영은 서강준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고 의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더욱 로맨스 기류가 강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김영대(오영우)가 등장했고 세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7 07:42
무비위크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담긴 의미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제목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의 지난 방송에서 임세미(김보영)는 고등학교 시절의 ‘오해’를 풀고 싶다며, 박민영(목해원)에게 만나자 용기를 내어 청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너무 춥다. 보영아. 다음에 날씨 좋아지면 보자”라는 속뜻을 알 수 없는 답이 돌아왔다. 그런 박민영의 눈앞에는 봄이 내려앉은 햇볕 아래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그들을 보니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박민영과 임세미에게도 그렇게 화기애애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세미의 잘못된 판단으로 박민영이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실이 학교에 퍼지면서 둘의 우정도 깨졌다. 임세미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여러 번 찾아왔지만, 박민영은 매번 그 상황을 먼저 피하기 바빴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그녀의 마음도 겨울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었다. 꽁꽁 얼어있는 박민영에게는 해결해야 할 마음의 숙제가 너무나도 많다. 엄마 진희경(명주)이 아빠를 죽인 살인자가 되면서 비롯된 상처들은 현재까지도 아물지 않은 채 곪아 있었고, 그 상처들을 외면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날씨 좋아지면 보자”라는 건, “다음에 만나자”, “날이 좀 풀리면 얼굴 한번 보자”, “언제 한번 만나서 밥이나 먹자”와 같이 의례적이고 기약 없는 약속이자, 불편한 만남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일지도 모른다. ‘날씨가 좋아지면’, ‘준비가 되면’, ‘때가 되면’이라는 가정이 생기는 순간, ‘다음’이 아닌, 그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민영은 그렇게 나아가지 못하고 상처를 끌어안은 채, 18살 그 날에 머물러 있었다. ‘날찾아’ 제작진은 “날씨가 언제 좋아질지는 아무도 모르고, 계속 맑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다. 맑아도, 흐려도 선뜻 용기 내지 못하고 미뤄만 왔던 것들에 마주할 용기를 냄으로써 한 발자국 나아가야 결국 마음의 날씨가 좋아질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엔 이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날찾아’는 박민영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하지 못했던 것들, 핑계만 대며 미뤄왔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 답은 미뤄왔던 것들을 마주할 용기에 있다. 따뜻함이 깃든 북현리에서 점차 용기를 얻어가고 있는 박민영. 기나긴 겨울이 지나 결국엔 봄이 돌아오듯, 그녀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올까. ‘날찾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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