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건
프로농구

KB, 김완수 감독과 2년 재계약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8일 김완수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세부 조건은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2021년 4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트레블(박신자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에는 실패했으나 홈경기 전승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저연차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낸 바 있다.김완수 감독은 “팬 여러분께 더욱 강한 KB스타즈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경석 수석코치와 오정현 코치도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KB스타즈는 6월 3일 선수단을 소집해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6:21
프로농구

WKBL 챔피언결정전, 24일 점프볼…“2년 만에 KB vs 2년 연속 우리은행”

‘봄 농구의 여왕’을 가리는 최종 무대가 오는 24일 열린다. 무대에 오른 건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다.KB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WKBL은 20일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KB와, 2022~23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맞대결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라고 전했다.통산 3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B는 ‘한 시즌 홈 경기 전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단일리그 이후 최초 정규리그 홈 경기 전승(15승)을 기록한 KB는 현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경기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홈 경기까지 모두 승리할 경우, 역대 최초 WKBL 한 시즌 홈 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KB 박지수와 관련된 기록도 눈에 띈다. 현재 챔피언결정전 통산 더블더블 12회를 기록 중인 박지수는 더블더블 2회를 추가할 경우, 정선민(13회, 은퇴)을 제치고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더블더블 단독 1위에 오른다. 추가로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vs 삼성생명)부터 이어 온 7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더 늘릴지도 관심사다.우리은행은 득점·3점 슛·어시스트·스틸 등에서 챔피언결정전 통산 현역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박혜진과 WKBL 선수 최다승(319승)에 빛나는 김단비 등을 앞세워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21승 5패로 WKBL 챔피언결정전 감독 최다승 1위에 올라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역대 WKBL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21명의 감독 중 유일하게 무패(3승)를 기록 중인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의 지략대결도 눈길을 끈다.5전 3승제로 치러지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5분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김우중 기자 2024.03.20 10:34
프로농구

KB 9할 승률 이끄는 ‘천하무적’ 박지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박지수(26·1m96㎝)가 팀의 9할 승률을 이끌었다. 올시즌 '천하무적' 페이스다. 박지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다. 압도적인 신장을 이용한 골밑 득점이 주 무기다. 그는 지난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평균 더블더블(두 자릿수 득점·리바운드)에 성공했다. 박지수가 합류한 이후, KB는 통합우승 2회·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고난도 있었다. 박지수는 공황장애 탓에 2022~23시즌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해당 시즌 후반기에 코트를 밟았지만, 왼쪽 중지 탈골로 인한 인대손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KB는 5위에 그치며 박지수 영입 후 처음으로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하지만 부상을 털고 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는 천하무적이다. 올시즌 평균 30분 14초 출전 20.3득점(1위) 15.9리바운드(1위) 5.7어시스트(3위)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이미 1~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WKBL의 새 역사를 썼다.박지수의 기세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4일 청추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2분 46초 동안 2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8-61 대승을 이끌었다. KB는 시즌 첫 10연승을 질주, 21승(2패)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KB의 승률은 무려 91.3%에 이른다.10연승 기간 박지수는 평균 20.9득점(1위) 15.2리바운드(1위) 6.9어시스트(3위) 야투성공률 57.7%로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당 1.8개의 블록(1위)을 더해 수비에서도 돋보인다. 시선은 박지수의 MVP 레이스로 향한다. 박지수는 이미 1~4라운드 MVP에 더해, 올스타전 MVP까지 품었다. 이제 남은 건 잔여 라운드(5~6라운드)·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 박지수가 올 시즌 모든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3:41
프로농구

여자농구 5일 개막…우리은행-BNK 썸 '챔프전 리매치' 공식 개막전

여자 프로농구 새 시즌의 막이 오른다.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 프로농구는 오는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공식 개막전은 WKBL 경기운영요령 제17조 ‘공식 개막전은 타이틀 스폰서 구단과 타이틀 스폰서 팀이 지명한 팀과의 경기로 치러진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은행이 BNK 썸을 공식 개막전 상대로 지명하면서 매치업이 성사됐다.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 두 팀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당시엔 우리은행이 BNK 썸에 3연승을 거두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역대 공식 개막전(경기번호 1번)에서는 우리은행이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BNK 썸은 2019~20시즌 창단 첫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하나원큐에 패배한 바 있다.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개인 통산 500블록에 단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BNK 썸 김한별은 8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1000어시스트를 달성하게 된다.우리은행과 BNK 썸의 2023~24시즌 공식 개막전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중계방송 편성 관계로 오후 2시 25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이 변경됐다.김명석 기자 2023.11.01 11:14
프로농구

KGC·배병준 동행 이어간다…3년 간 보수 2억원 재계약

안양 KGC과 배병준(33)이 3년 간 더 동행을 이어간다.KGC 구단은 15일 “2023~14시즌에 대비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클러치 슈터 배병준과의 재계약 발표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보수 2억원(연봉 1억 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이다. 종전 보수 9000만원(연봉 8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서 120%나 오른 액수다.지난 2012년 창원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병준은 2018년 6월 KG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 SK로 이적한 뒤 2021~22시즌 SK 소속으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그는 SK 대신 KGC 복귀를 택했고, 2022~23시즌 KBL 기량 발전상 후보에 오르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특히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선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하는 등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한편 배병준은 지난 13일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의 고아라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같은 시즌 통합우승 커플의 결혼은 배병준·고아라 부부가 처음이다. 김명석 기자 2023.05.15 15:24
프로농구

[IS 피플] 챔프전까지 '단비 시대' 입증...'통합 MVP' 왕좌 오른 김단비

긴 시간이 지났다. '레알 신한' 왕조의 막내였던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가 11시즌 만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가장 높은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부산 BNK를 64-57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10번째 통합 우승, 12번째 챔프전 우승이다.정규리그 25승 5패로 완벽하게 마쳤던 우리은행은 봄 농구에서도 흠잡을 곳 없는 농구를 펼쳤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까지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정상에 올랐다.무려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5년 만의 우승을 거두게 만든 주인공이 김단비다. 인천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김단비도 우승에 목이 말랐고, 우리은행도 KB를 넘어설 카드로 그가 필요했다.김단비는 정규리그 주요 기록 5개 부문에서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WKBL이 산정한 공헌도(10.57.35)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1, 2, 4라운드 MVP를 거머쥐었고,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후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5(포워드) 등 5관왕을 수상했다.다만 김단비는 챔피언결정전에서만큼은 활약을 자신하지 않았다. 낯선 무대였기 때문이다. 그는 정규리그 MVP 수상 후 "챔프전 경험이 어릴 때나 많았지, 지금은 너무 낯설다. 박혜진과 김정은 언니에게 살짝 빌붙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기는 게 먼저다. 쉽게 긴장하는 편인데 덜 긴장하고 팀이 승리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그러나 챔프전에서도 김단비는 김단비였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 후 "사실 김단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지만, 김단비는 제 몫을 해냈다. 1차전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코트를 압도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내는 등 통합우승을 향해 전력질주했다.이어 2차전에도 20점을 냈다. 1차전 후 위성우 감독이 페이스 조절을 주문하자 MVP답게 100% 수행했다. 그에 맞게 2쿼터부터 돌파 득점과 골밑 득점을 올리고, 3쿼터에 3점슛, 스틸, 레이업슛을 연달아 터뜨리는 등 경기 중후반의 키플레이어가 됐다. 3차전에서는 12점으로 앞선 경기들보다는 다소 비중이 떨어졌지만, BNK가 추격하려던 막판 30.5초를 남겨놓고 우승을 결정짓는 드라이브인 성공으로 우승을 향한 쐐기를 확실하게 박아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걸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라운드 MVP였고, 정규리그 MVP였던 그가 챔프전 MVP까지 따냈다. 2022~23 여자프로농구의 시작부터 끝까지 무대의 주인공은 모두 김단비였다.김단비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신한은행 때는 언니들 따라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 지금은 내가 주가 되고, 고참이 돼 나이먹은 선수로 우승을 하니 뭔가 더 가슴이 벅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은행 선수들이 가장 생각난다. 옆에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런 웃음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 MVP를 탈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우승해서 눈물이 난다기보다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고)아라 언니가 이번 시즌 얼마나 아픈 몸을 이끌고 했는지 알고 (김)정은 언니도, (박)혜진이도, (최)이샘이도, (박)지현이도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김단비는 "이렇게 우승하고 MVP를 탔다고 끝이 아니다. 선수들과 팀 덕분에 높이 올라왔는데, 더 올라갈 곳은 없을지 몰라도 (정상의 성적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로 마지막이 아닌 다음 시즌 더 발전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3 21:30
프로농구

우리은행 우승 화룡점정 찍은 36세 베테랑 김정은

아산 우리은행이 2022~23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의 통합우승이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부산 BNK를 64-57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3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8-8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을 밟은 BNK는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반격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BNK가 25-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2쿼터를 38-33으로 재역전한 후 끝낸 우리은행은 3쿼터에 BNK의 득점을 묶은 채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4쿼터 BNK의 마지막 추격이 시작되자 박지현의 과감한 3점 슛과 포스트에서 밀리지 않고 똘똘 뭉친 집중력으로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다시 달아났다. 우리은행의 36세 베테랑 김정은이 18점 11리바운드로 3차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3점 슛 5개를 꽂아 넣었다. 새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지현은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12점을 기록한 김단비는 이번 플레이오프 평균 18.4득점을 올렸다. 그는 현장 기자단 투표로 뽑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MVP 김단비는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휩쓸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로 물총과 ‘펀치’ 세례를 맞으며 활짝 웃었다. 그는 3차전에서 활약한 맏언니 김정은에 대해 “사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단기전에서 준비한 게 많다고 하더라. 최고참으로서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또 김단비의 MVP 수상을 기뻐하면서도 “나한테는 최고의 MVP가 박혜진이다. 감사하다”며 베테랑 스타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축하를 보냈다. BNK는 발목 부상 중인 김한별이 투입됐고, 이소희가 16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23 21:18
프로농구

[IS 이슈] 팀 맞바꾼 김단비·김소니아, '봄 농구'서 정면충돌

‘봄 농구’를 앞두고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기자회견에서 우승 각오를 다졌다. 3전 2승제인 2022~23시즌 WKBL PO는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인천 신한은행,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PO 승자끼리 오는 19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격돌하는 첫 경기(11일)부터 ‘빅 매치’다. 우리은행은 역대 최다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9회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통합우승을 6회 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우리은행의 우위다.우리은행 김단비(33·1m80㎝)와 신한은행 김소니아(30·1m77㎝)의 맞대결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정규리그 우승·최우수선수상(MVP) 등극 등 5관왕을 이뤘다. 김단비의 FA 보상선수가 바로 올 시즌 득점상(평균 18.87점)을 받은 김소니아다.김단비와 김소니아의 맞대결은 서로에게도 자극이 된다.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김소니아가 “사실 단비 언니가 나보다 힘이 강한 거 같다. 그러나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단비가 “정규리그 때 내가 힘은 김소니아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는데, (최근) 살이 빠졌다. 힘이 약해진 거 같다.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신한은행 코치로 있을 때 챔피언결정전 7회 우승을 경험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건 (예년 시즌과) 똑같은데, 올 시즌을 앞두고 김단비를 영입했다. 신한은행을 상대로 PO를 치르는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 우승 반지 한 개를 더 추가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에 맞서는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FA 이적하면서 김소니아가 우리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됐다. 좋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어갔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라이벌이 아니다. 우리가 부족하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싸우겠다. ‘포기하는 순간 시합은 끝났다’는 인기 만화의 구절이 생각난다”고 했다.12일 열리는 BNK와 삼성생명의 경기는 양 팀 지도자 간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박정은 BNK 감독은 2015~16시즌 지도자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 당시 박정은 감독이 코치로서 임 감독을 보좌했다. 임근배 감독은 “BNK는 젊고 ‘통통’ 튀는 팀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승부는 냉정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된 건 지도자뿐 아니다. 양 팀 맏언니인 삼성생명 배혜윤(34)과 BNK 김한별(37)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둘은 2020~21시즌 삼성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배혜윤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BNK 가드 이소희는 “한별 언니는 많은 경험이 있고 ‘농구 머리’가 참 좋은 선수”라며 기대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07 06:30
프로농구

이제 혼자가 아닌 강이슬, 후반기 청주 KB 달라진 모습 이끌까 [IS 피플]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슈터 강이슬(29·1m80㎝)이 후반기 달라진 활약을 기대한다.2022~23시즌 정규리그 전반기 강이슬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1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3분 1초를 뛰면서 14.8점 5.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대조적인 활약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18점을 기록한 강이슬은 전반기엔 17경기를 뛰면서 평균 17.2점을 올렸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올 시즌 전반기 강이슬의 득점력이 저하한 이유는 팀 내 동료 센터 박지수(25)의 부재 때문으로 보인다. 센터 박지수와 슈터 강이슬의 공격 조합은 리그 최고다. 둘의 공격을 동시에 막는 건 쉽지 않다. 박지수 덕분에 강이슬은 외곽에서 편하게 3점 슛을 쐈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엔 상황이 달라졌다. 강이슬이 상대 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박지수 이탈에 따른 강이슬의 부진은 기록에서 나타난다. 지난 시즌 전반기와 비교해 3점 슛 성공 개수가 크게 줄었다. 강이슬은 전반기 16경기에서 경기당 1.81개의 3점 슛에 성공했다. 성공률은 29.6%(29개 시도/98개 성공). 지난 시즌 강이슬은 전반기 17경기에서 3점 슛 52개를 터뜨렸다. 경기당 3.06개의 외곽포를 꽂았다. 성공률은 44.4%(52개 성공/117개 시도).WKBL에서 3점 슛 타이틀은 강이슬의 자존심이다. 2012~13시즌 데뷔 이후 3득점상을 여섯 차례, 3점야투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인 그의 별명은 ‘강이쓰리포인트’ ‘슬테판 이슬’ 등 3점 슛과 관련됐다. 올 시즌엔 강이슬은 3점 슛 성공에서 이소희(2.75개·부산 BNK) 강유림(1.88개·용인 삼성생명)에 이은 3위다. 3점 슛 성공률에서는 상위권과 한참 떨어진 리그 13위다.박지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후반기에는 강이슬의 활약이 달라질지 관심을 끈다. 소기의 효과는 입증했다. 공황장애 초기증세에서 크게 회복한 박지수가 코트로 돌아온 뒤 치른 4경기에서 강이슬은 3점 슛 9개를 터뜨렸다. 경기당 2.25개의 3점 슛에 성공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2.14%(9개 성공/28개 시도)로 개선됐다. 이벤트 경기이기는 하지만, 강이슬은 올스타전에서 3점 슛 신기록을 대거 만들었다. 그는 12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42점을 올렸다.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3점 슛 성공·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강이슬은 2018~19시즌 올스타전에서 3점 슛 10개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3점 슛 콘테스트에서도 강이슬은 19점을 올려 우승했다. KB는 전반기를 4승 13패로 마쳤다. 리그 5위. 지난 시즌 박지수와 강이슬을 앞세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B에 걸맞지 않은 순위다. WKBL은 리그 4위까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강이슬의 외곽포가 필요한 후반기다. 강이슬도 후반기 맹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정규시즌 소속팀 경기에서도 올스타전처럼 3점 슛이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3 06:47
프로농구

드디어 돌아온 박지수, WKBL 판도 변화 오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의 든든한 센터 박지수(24·1m96㎝)가 돌아왔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올 여름 국가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지면서 대표팀에서 나왔다.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가 개막하고도 박지수는 팀에 돌아오지 못했다. 다른 부상처럼 명확하게 회복 시기가 나오는 게 아니라 팬들도, KB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지난 17일 부천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출장을 기록했다. 3쿼터 2분이 조금 지난 시간 교체 투입돼 7분 58초를 뛰었다. 지난 4월 14일 2021~22시즌 챔피언결정 4차전 이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복귀전 기록은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다. 박지수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기록(21.2점 14.4리바운드)과 비교하면 저조한 기록이지만, 박지수가 코트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KB의 상승세를 기대할 만큼 분위기를 주도했다. 든든한 센터가 골 밑에 자리를 잡자 슈터 강이슬이 28점, 김민정이 23점을 터뜨리는 등 팀의 밸런스가 달라졌다. KB는 77-6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지수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감정이 다소 격해져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이 내가 아픈 모습을 다 봤다. 내가 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속상해하셨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박지수는 "부모님의 서포트 덕에 이렇게 코트에 나올 수 있었다.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하나원큐전 첫 득점을 올린 후 김완수 KB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리그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대형 센터답지 않게 마치 신인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한 골 넣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생(신인 선수)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며 웃었다. 하나원큐전에서 ‘워밍업’을 마친 박지수는 차차 출장 시간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3라운드가 진행 중인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6일 경기 후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박지수는 휴식기 전까지 실전 감각을 서서히 끌어올린 후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가세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수는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B는 3승 11패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고 있다. 박지수의 가세로 시즌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18일 경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67-63으로 이기고 시즌 14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은경 기자 2022.12.18 16: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