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프로야구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이범호 감독은 왜 김도영의 홈런 아닌 '땅볼'을 언급했을까 [KS2 승부처]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목한 건 홈런 아닌 '땅볼'이었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틀 전 우천으로 중단,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된 1차전을 5-1, 뒤이어 열린 2차전마저 8-3으로 압승하며 하루에만 2승을 챙겼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에 이른다.시리즈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KIA는 2차전 '초전박살 모드'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회 말 공격에서만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눈여겨 볼 장면은 3번 김도영 타석이었다. 1번 박찬호의 볼넷,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KIA는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견제가 빗나간 틈을 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삼성 선발 황동재의 3구째 직구를 밀어 쳐 2루 땅볼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아니었지만, 땅볼 덕분에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했고 2루 주자 소크라테스는 3루로 진루했다. 이후 KIA 타선은 봇물 터진 듯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 이우성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5-0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여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개인 통산 첫 번째 KS 홈런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홈런을 친 것보다 1회에 진루타로 타점 올려주고 2루 주자를 3루 보낸 게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김도영의 팀 배팅을 언급했다.김도영은 이에 대해 "황동재 선수를 전력분석했을 때 공의 움직임이 많아 치기 까다롭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번트하려다가 (포수 실책을) 2·3루가 됐는데 쉬는 동안 연습한 그런 게 생각나서 의식적으로 2루 땅볼을 치려고 했다. 잘 돼서 만족스러웠다"라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4 02:26
프로야구

1회 5득점 '초전박살 모드 ON' KIA, 하루에 KS 2승 꿀꺽…우승 확률 90% 선점 [KS2]

KIA 타이거즈가 '초전박살 모드'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90%를 선점했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2차전을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우천으로 중단된 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5-1로 승리한 뒤 이어 열린 2차전까지 챙기면서 우승 확률을 높였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에 이른다. 반면 적지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대구로 돌아가 25일부터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KS 3~4차전)을 치른다.KS 2차전의 승패는 '1회' 결정됐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2번 소트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루 주자 박찬호의 리드 폭이 넓다고 판단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송구가 빗나가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KIA는 무사 2·3루에서 3번 김도영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첫 득점을 올렸다. 타선의 힘은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1사 3루에서 4번 최형우-5번 나성범-6번 김선빈-7번 이우성의 4연속 안타로 추가 4득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말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분의 2이닝 5피안타 5실점 강판. 1회 말 공격을 마친 직후 포털 사이트상 KIA 승리 확률은 86.6%로 표시되기도 했다.KIA는 2회 말 2사 후 터진 김도영의 솔로 홈런, 6-1로 앞선 5회 말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8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으로선 1회부터 대량 실점하니 추격하는 데 급급했다.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탓에 중간계투를 5명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로 향하는 두 팀의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21:39
예능

김재중 “동방신기 활동 시절 이야기, 숨기고 싶지 않아" 솔직고백 (‘편스토랑’)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김재중과 김준수가 과거 역대급 인기를 누린 그룹활동 시절을 회상한다.18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중심 김재중과 아시아의 별 김준수가 함께 등장한다. 15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동반 출연, 감격적인 투샷을 공개하는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더한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김재중은 김준수를 특별히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초대했다. 김준수를 보고 싶어한 김재중의 부모님과 오랜만에 다 함께 시간을 보낸 데 이어 김재중은 동생 김준수를 위해 직접 만든 요리들을 선보였다. 동생의 입맛을 정확히 아는 김재중이 만든 음식이기에, 김준수는 먹자마자 입틀막 리액션을 보이며 감탄했다고.동생의 제대로 고삐 풀린 먹방을 보며 김재중은 “우리 어릴 때 같이 밥 먹으면, 전투모드로 먹었는데”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16살 연습생 시절 숙소 생활할 때부터 제가 요리를 많이 해줬다”라며 “당시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제가 밥을 자주 해줬는데, 준수가 제가 해준 밥을 맛있게 먹고 다음날 얼굴이 부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두 사람이 데뷔, 그룹 활동을 하던 시절로 이어졌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그룹 활동 시절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반나절 동안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스케줄을 소화한 적도 있다”, “일본에 방송 하나 녹화하러 가는 것 때문에 전용기를 렌트한 적도 있다”라며 상상초월 스케일로 활동했던 당시의 이야기들을 나눴다. 김재중은 “나는 내 과거의 이야기를 애써 숨기고 싶지 않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은 기억도,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도 많다”고 전했다.10대 시절 같은 꿈을 꾸며 만나 눈부시고 찬란한 순간도,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함께한 김재중과 김준수. “행복하기만 하자”고 다짐한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슴 뭉클한 우정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중계 후 방송된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오후 8시 30분 정상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11:03
프로야구

'승리 요정 vs 천적' LG-KT, 에이스 맞대결 누가 웃을까

‘LG 트윈스 승리 요정’ 외국인 투수와 ‘LG 천적’ 외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7차례 맞대결(우천취소 1회)에서 4승 3패(LG 우세)를 기록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눈여겨볼 것은 선발 맞대결이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는 아담 플럿코를,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플럿코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17경기에 나와 11승을 거뒀고 패배는 단 한 번만 기록했다. 승률 0.917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등판만 하면 팀의 승리는 보장된 셈이다.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3회 기록했다. KT는 올해 처음 만난다. 플럿코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4.16, QS 5회로, 승수는 많이 쌓았지만 세부 기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전반기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⅔이닝 11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벤자민은 LG전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의 ‘천적’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천적 모드를 발동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에 이번 3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6위 KT는 5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 4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로 바짝 쫓고 있다. 완전체 선발진을 앞세워 순위 역전을 노린다. 1위 LG는 2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를 유지 중이지만, 반대로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승리 요정’ 에이스가 나섰을 때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부담을 줄이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3연전 기선제압을 노린다.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연전, 변수는 ‘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5시 수원 KT위즈파크에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시작되는 6시부터 8시까진 강수확률이 30%로 떨어지지만, 오후 9시부턴 다시 60%로 올라가 다음날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우콜드도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흐름이 더 중요해졌다. 에이스 선발 싸움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7.25 10:34
프로야구

백쇼의 재림, 무4사구 8K···팀 타율 1위 LG 타선을 잠재우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6)이 다시 한번 완벽투를 선보였다. 백정현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4-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우천 순연으로 12일 만에 등판한 백정현은 기분 좋은 시즌 2승(3패)째를 달성했다. 백정현은 지난달 18일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아깝게 놓쳤다.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피안타와 4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그는 8회 말 1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백정현은 나흘 휴식 후 등판한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30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시 한번 '백쇼 모드'를 선보였다. 팀 타율 LG를 상대로 7이닝 동안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탈삼진을 8개나 잡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1km였지만, 구위와 제구력이 완벽했다. 백정현은 3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삼진-뜬공 처리하며 추가 진루를 차단했다. 이어 5회와 6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백정현은 7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2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줘 2·3루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에선 호세 피렐라가 3회 3점 홈런, 5회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지원했다. 백정현은 총 100개(스트라이크 68개)의 공을 던진 후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백정현은 2021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뒤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두 차례나 백쇼를 선보이며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3 00:06
야구

데뷔 첫 시즌 10승·리그 ERA 1위로 우뚝 선 삼성 백정현

삼성 왼손 투수 백정현(34)이 데뷔 첫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백정현은 1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7승을 쓸어 담으며 2007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4패)째를 따냈다. 종전 한 시즌 최다승은 2017년과 2019년 기록한 8승이다. 평균자책점까지 2.17까지 낮춰 부문 1위(2위 키움 요키시 2.45)를 유지했다. 6월 이후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선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57⅓이닝 4자책점)으로 사실상 '무적 모드'에 가깝다. 한화전에선 우천 중단 변수마저 극복했다. 대전구장에는 2회 말 한화 공격 때 폭우가 내려 1시간 가깝게 경기가 중단됐다. 자칫 어깨가 식을 수 있어 투수에게 불리한 환경이었지만 백정현은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워 탈삼진을 늘려갔다. 백정현은 4-0으로 앞선 3회 말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압권은 6회였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흔들렸지만, 최재훈과 하주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1, 2루에선 에르난 페레즈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3개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유인했다. 이날 백정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로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 수 94개 중 스트라이크가 65개(69.1%)로 많았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부족한 구속을 채웠다. 그는 경기 뒤 "우천 중단이 됐지만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서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내 할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마음 편하게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주변에서 10승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어렸을 땐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지금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평균자책점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올해 제구에 집중해서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8 23:34
야구

[IS 수원 상보]'1회 빅이닝+우천 모드' KIA, KT 꺾고 2연승

KIA가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KIA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상대 투수가 자멸하는 동안 빅이닝을 만들었다. 유민상은 두 번쨰 타석에서 쐐기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는 4회 2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갈만큼 호투했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비가 잦아들지 않았고, 심판진은 5회 종료 뒤 경기를 중단시킨 뒤 오후 9시에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KT 선발 김민으로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터커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완이 모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선취점을 냈다. 1사 뒤 나선 한승택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잘 맞은 타구를 처리하던 KT 내야수 박경수는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지만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실책. 3루 주자던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폭투로 1점,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그리고 김규성의 우중간 적시타로 이닝 여섯 번째 득점도 해냈다. 2회는 선두타자 터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KT 신인 3루수 천성호의 송구가 늦었다. 1사 뒤 나선 나지완은 이 경기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김민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고, 5번 타자 유민상은 바뀐 투수 이강준으로부터 우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경기의 목적은 빠른 진행이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중단이 될만큼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서스펜디드 룰이 적용된다. 5회까지 진행하지 못하면 익일 예정 경기 전에 이 경기의 승부를 내야 한다. 승부가 뒤집히기 어려운 점수 차였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KT도 이 경기에서의 불펜 소모는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였다. 초구를 건드는 타자가 늘어났다. 주전도 대거 교체됏다. 그사이 KIA는 5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했다. KT의 5회 공격이 끝난 뒤 경기는 중단됐고, 재개되지 못하고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10 21:04
야구

'10피안타' 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1점대 ERA 유지

2019년 줄곧 이어 온 '괴물 모드'는 아니었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속에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류현진(32·LA 다저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기대를 모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은 강정호(피츠버그)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뤄지지 않았다.이날 경기가 우천과 낙뢰 예보로 예상보다 1시간 45분 늦게 시작한 탓인지 류현진은 평소보다 컨디션이 떨어졌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0안타(종전 8개)를 맞았으나 2실점만 허용하고 버텼다.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째를 챙겨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피츠버그를 상대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승을 거둔 그는 6차례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 갔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65⅓이닝 12자책)로 다소 올랐으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탈삼진은 3개밖에 없었지만 제구력 장인답게 볼넷은 단 1개(시즌 전체 4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이어 갔다. 피츠버그는 좌투수 류현진을 맞아 스위치 타자를 포함해 좌타자를 무려 8명이나 포진시켰다. 1회 공 7개를 모두 스트라이크, 또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1-0으로 앞서던 2회말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0.398·10홈런을 때려 낸 4번 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멜키 카브레라를 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유도했으나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해 벨이 홈을 밟았다. 이어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와 콜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매 이닝 안타를 맞았으나 야수진의 호수비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2로 맞서던 3회말 1사 이후 스타를링 마르테와 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1·2루에서 카브레라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2-2로 맞서던 4회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개인 통산 8호)를 뽑아냈다.기분 좋게 4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케빈 뉴먼과 후속 디아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콜 터커와 머스그로브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와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강한 어깨에 3루 주자 터커는 홈을 파고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사 2·3루에서 애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6-2로 앞서던 5회에도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앞서 안타 2개를 내준 4번 타자 벨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로, 후속 카브레라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6회 2사 3루에선 제이콥 엘모어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멋지게 점프한 우익수 벨린저가 펜스와 충돌하며 공을 잡는 슈퍼 캐치로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2루타 8개를 뽑아내는 등 5회 3점·6회 1점을 뽑아 지원했고, 투구 수 93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왔다.이형석 기자 2019.05.26 13:20
야구

막 올린 국내팀 간 오키나와 리그…이제 본격 실전 모드

2019시즌 준비에 한창인 각 구단이 국내팀과 평가전을 갖고 본격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오는 3월 7일까지 매일 1경기 이상 국내팀 간 연습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SK가 26일 오키나와에 입성, 현재 6개 팀이 모여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오키나와에서만 소화하는 한화와 KIA·삼성은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팀과 주로 평가전을 가졌지만 지난 25일 LG·롯데, 26일 SK가 합류하면서 6개팀 간 평가전을 활발하게 치르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키움·kt·NC의 연습 경기가 한창이다. 키움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투산으로 옮겨 온 뒤 세 팀이 서로 번갈아 가며 맞붙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야자키로 옮긴 두산은 일본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그동안 체력 및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전지훈련 장소가 4~5곳으로 흩어져 있어 현지팀과 주로 평가전을 가졌다면, 이제부터는 국내팀 간 평가전이 주로 열린다. 올해 평가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주축 선수들은 연습 경기에 나서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다. 사령탑은 평가전을 통해 투수와 야수 또 백업 선수의 포지션 및 전력을 구상한다. 후보군에 속한 선수들은 연습 경기에서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더욱 구슬땀을 쏟기 마련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차 캠프(호주 시드니)서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실전 연습 경기를 통해 베스트 9명을 정하며 새로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전지훈련에서 연습 경기의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정규 시즌이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개막하고, 각 팀 시범 경기도 8경기로 예년에 비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촉박해졌고, 감독으로는 선수 테스트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청백전 혹은 자체 연습의 시간을 갖지만 타 팀과 평가전과는 엄연히 다르다.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마련한 일부 팀은 우천으로 연습 경기 일정이 취소되자 상당히 안타까워했다. KIA는 지난 19일 비 예보가 있자 일본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15분 앞당겨 했지만, 결국 우천으로 1회말 종료와 동시에 중단, 결국 취소됐다. 또 kt와 NC는 지난 19일 추위로 5회까지만 평가전을 진행한 대신 다음 날(20일) 다시 만나 12회까지 경기했다. 또 이번 시즌부터 타고투저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 계수를 조정함에 따라 공의 크기와 무게가 달라졌다. 이런 변화에 민감한 투수들은 실전을 통해 타자를 상대하며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는 3월 8~10일 귀국하는 각 구단은 전지훈련 종료까지 남은 열흘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 이형석 기자 2019.02.27 06:00
야구

‘미니캠프’ 돌입 아홉 구단들 “휴식기가 뭐죠? 먹는 건가요?”

"야구에 휴식이 어디 있나." 프로야구 9개 구단이 아시안게임(AG) 기간 동안 '미니 캠프'에 돌입한다. 각 구단은 AG 대표팀의 소집일인 15일부터 10월1일까지 약 2주 동안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휴식은 없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유력한 팀은 가을야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적절한 훈련과 연습경기를 잡아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애를 쓸 예정이다. 선동열(51) KIA 감독은 "보름간의 휴식기가 또 다른 '미니캠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은 2위(71승1무46패)로 AG 기간을 맞았다. 선두 삼성과 3.5경기 차인 넥센은 미니캠프 기간 동안 3위로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NC 분석에 나선다. 넥센은 이번 시즌 5승11패를 기록할 정도로 유독 NC에 약했다. NC '에이스' 찰리가 나섰던 4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단기전인 PS에 NC를 만날 경우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왜 우리가 NC에 약한지 알아봐야 한다. 휴식기 동안 찰리에게 강판 팀은 무엇이 다른지 분석하겠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 역시 우리에게 강하다. 어떤 투수들이 그에게 강하고 또 약한지 볼 배합은 어떻게 끌고 가는지 알아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넥센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토론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열공 모드'를 쭉 이어갈 전망이다. KIA와 NC는 남은 정규시즌을 위해 재정비에 나선다. KIA는 이번 시즌 휴식일 뒤 가진 경기에서 고전했다. 지난 8월에는 잦은 우천 순연으로 타격감과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8위로 주저 앉았다. 선동열 감독은 "미니 캠프같다. NC(24·28일), 한화(23·27일)와 함께 연습경기를 총 4번 치를 예정이다. 서로 한 경기씩 오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 마무리 투수 테스트에도 나선다. 그는 "외국인 마무리 어센시오가 최근 부진하다. 2주 동안 심동섭에게 뒷문을 맡겨보고 소방수가 가능한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NC는 휴식기간 경기감각 유지와 부상 선수 관리 및 컨디션 점검, 약점 보완에 방점을 찍었다. "야구선수들한테 휴식이 어디 있나. 휴식기에도 우리는 훈련을 하겠다"고 공언한 김경문(56) NC 감독의 뜻에 따라 4일 훈련, 하루 휴식을 기본으로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평가전을 준비했다. 10월 2일 첫 경기에 맞춰 한 차례 청백전(27일)과 KIA와 연습경기 일정을 잡아뒀다.수도권에 위치한 LG, 두산, SK는 내년 시즌 1군에 진입하는 kt와 연습경기를 한다. kt는 25일 LG, 27~28일에는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인천문학구장을 대표팀에 내준 SK는 20~21일 성균관대에서 kt와 맞붙는다. 한편 LG는 24일, 두산은 20일과 23일 각각 경찰청과도 연습경기를 한다.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비운 삼성은 김성래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훈련을 하고, 롯데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09.16 11: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