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더 게임' 오늘(12일) 종영…옥택연, 이연희 구하고 해피엔딩 맞을까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짜릿한 반전 전개로 최종회의 문을 연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극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는 옥택연(태평)과 이연희(준영)를 압박했던 임주환(조현우)의 모든 계획이 드러났다. 그 계획을 처절하게 깨부순 옥택연의 한 수 앞선 작전이 먹히면서 60분을 '순삭'했다. 계획대로 이연희를 유인하는데 성공한 임주환. 하지만 이연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임주환에게 총을 겨눴고, 그 사이 옥택연과 강력1팀은 이연희의 목걸이에 장착된 GPS로 그녀의 위치를 찾아 나섰다. 이연희는 임주환을 향해 총을 겨눈 채로 "네 계획대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자살하면 사람들은 널 억울한 피해자의 아들이 아니라 미치광이 살인자로 기억할 거야. 정말 그렇게 죽고 싶어?"라며 그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어릴 적 희망 보육원에서 만났던 임주환에 대한 따뜻한 기억으로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연희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연희의 뜻을 받아들이기엔 임주환이 이미 너무 멀리 와있었다. 이연희에게 마취 주사를 놓는데 성공한 임주환은 "계획을 바꿨어. 내가 아니라 김태평이 죽이는 거야.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김태평이 죽이는 거지"라며 자신의 진짜 계획이 무엇인지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너희들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두고 볼게. 김태평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 사람들을 죽일지, 널 죽일지"라고 말했고, 이연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시각, 폭탄 조끼를 입은 박원상(이준희)과 윤지원(오예지)은 각각 하나일보와 구치소로 향했다. 임주환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기 시작한 것. 태블릿을 통해 그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던 임주환 역시 하나일보 건물로 향했고, 옥택연은 그의 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 생각한 임주환은 하나일보의 옥상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곳엔 이미 경찰들이 대기 중이었고, 임주환은 그들에게 둘러 쌓인 채 포위됐다. 옥택연이 본 임주환의 죽음 예언 속과 똑 같은 전개를 이어가는 듯 보여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옥상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남자. 서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빛만으로도 살얼음판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연희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묻는 옥택연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선택해. 둘 중 하나는 살게 해줄게"라며 자신의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옥택연은 이연희와 통화를 했고, 그녀가 관 안에 갇혀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그의 분노는 더욱 짙어졌다. 그 와중에도 이연희는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때부터 이어진 옥택연의 반격은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옥택연이 계속해서 이연희의 위치를 추궁하는 사이, 구치소로 향했던 윤지원은 폭탄 제거반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폭탄 역시 해체했다. 박원상에게 설치되어 있었던 폭탄 역시 마찬가지로 해체했다. 임주환이 그린 계획을 미리 예측했던 옥택연의 한 수 앞선 작전이 통한 것. 이연희를 비롯해 강력팀 형사들의 죽음이 보이지 않게 된 옥택연은 이를 역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폭탄 테러와 관련된 사람들을 유추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장소연(지원)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전에 그가 예견했던 박원상의 죽음에서 폭탄 조끼 사이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그 테러가 벌어지는 장소가 하나일보 건물이라는 것까지 알아내면서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 결국 자신의 모든 계획이 실행되지 못하자 임주환은 좌절했다. 이에 옥택연은 "네 죽음은 네 선택에 달렸어. 자살하지 않아도 돼. 지금이라도 말해줘"라며 이연희의 위치를 다시 물었고, 임주환은 그제서야 "너도 힘들었겠다. 몰랐어. 내 죽음을 보고 네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근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이어 "넌 절대 못 찾아, 서준영"이라는 말을 남긴 뒤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향해 겨누며 뛰어 내렸고, 그 순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옥택연은 임주환을 막기 위해 같이 뛰어내렸다. 그러나 이 또한 죽음을 미리 예언했던 옥택연의 계획이 있었다. 옥상에서 두 남자가 뛰어 내리게 된 곳에는 이미 에어매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렇게 대립은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이연희의 위치를 밝히지 않는 임주환의 멱살을 잡고 "서준영 어디있어!"라며 절규하듯 외치는 옥택연의 모습은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 게임' 최종회에서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해진다.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2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