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스포츠일반

돌아온 정효근, 전자랜드를 살려낸 비장의 카드

인천 전자랜드의 '비장의 카드' 정효근(28·202㎝)이 돌아왔다. 정효근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전자랜드 복귀전을 치렀다. 상무에서 제대한 정효근은 2018~19시즌 이후 오랜만에 밟은 홈 코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 덕분에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79-61로 꺾고 5위(16승15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이날 1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보다가 2쿼터에 투입된 정효근은 24분38초를 뛰며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율이 좋지 못했다. 조금 급했던 것 같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득점만 보면 아쉬움이 있는 성적이었다. 이날 정효근이 기록한 야투성공률은 22.2%(2/9)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희망이 있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이었다. 그동안 전자랜드는 높이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정효근과 강상재의 입대로 국내 선수들이 골 밑 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정효근이 돌아오면서 높이 고민을 덜었다.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던 이대헌의 부담 역시 줄었다. 정효근은 상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의 슛을 블록으로 차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변준형, 김경원의 슛도 쳐내면서 전자랜드의 골 밑을 지켰다. 정효근이 가세하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숨통이 트인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43-32로 인삼공사에 앞섰다. 정효근은 "군 생활을 하며 우리 팀 경기를 보면 리바운드가 아쉽더라. 리바운드를 빼앗기니 속공을 못 하고, 상대에게 두세 번 공격을 더 허용한다. 그렇게 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 팀에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리바운드 싸움만 비등하게 해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도 "(정)효근이 형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니 속공도 쉬워졌고, 공격도 편하게 했다"며 '정효근 효과'를 설명했다. 골 밑만 강해진 게 아니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고, 스피드도 갖춘 정효근은 전자랜드의 공격 옵션을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필요할 때는 외곽슛도 터뜨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준다. 정효근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그는 미복귀 말년 휴가까지 탈탈 털어 일찍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라는 시간도 있는 만큼, '비장의 카드' 정효근을 장착한 전자랜드의 후반기 도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과 나머지 선수들의 조화가 올 시즌 안에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13 15:10
스포츠일반

6강 불씨 살린 현대모비스, 봄농구의 꿈은 계속된다

봄에 하는 농구는 그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KBL 정규리그 최다 우승팀(7회)이자 챔피언 결정전 최다 우승팀(7회).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근 프로농구 10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어우몹(어차피 우승은 모비스)'이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늘 강했던 현대모비스가 9시즌 연속 봄농구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도전은 예전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보인다. 중하위권을 맴도는 순위가 알려주듯, 현대모비스는 지금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 LG 원정 경기에서 77-69 승리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13일 현재 7위(18승22패)에 올라있다. 서울 삼성과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7위 자리에서 한 걸음 더 올라서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인 상황이다. 5라운드 6강 팀들이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 봄농구의 꿈은 접어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희망이 살아있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20패)와는 두 경기 차. 남은 경기 수가 14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올 시즌 성적표는 아무리 '리빌딩'에 방점을 뒀다고 해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대형 트레이드로 라건아, 이대성을 전주 KCC에 넘겨주긴 했지만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 리온 윌리엄스를 얻었고 무엇보다 '만수'라 불리는 유재학 감독이 버티고 있는 만큼 적어도 6강 플레이오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패배가 늘어가고 좀처럼 중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시선이 현대모비스를 향했다. 리빌딩을 선택한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압박을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다르다. 하위권 성적과 리빌딩, 두 가지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에 걸리는 '봄농구' 기대치는 그들이 지금껏 그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줘 왔다는 방증이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내고, 전술과 조직력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왔던 만큼 이번에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물론 현대모비스를 향한 기대감과 그들이 처한 현실 사이엔 차이가 있다. 7위 싸움을 넘어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하기 위해선 상승세를 이끌어 갈 키 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 상무에서 전역한 전준범과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이종현의 복귀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전준범은 이미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종현의 1군 복귀전은 아직 미정이다. 이들이 팀에 합류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지만, 봄농구를 향한 폭발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둘 중 하나라도 터져줘야 한다. 9시즌 연속 봄농구의 꿈.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당시 4강 탈락)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8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던 팀의 자부심을 앞세워 현대모비스가 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3 06:00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농구팬 66% ‘LA레이커스, 포틀랜드 원정서 승리할 것’

완전체 LA 레이커스가 재도약을 노린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28일과 29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8경기와 국내남자프로농구(KBL)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했다. 원정팀 LA 레이커스가 66.39%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20.57%로 나타났고, 홈팀 포틀랜드의 승리 예상은 13.04%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 NBA 서부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A 레이커스(서부컨퍼런스 1위)가 다시 한 번 토토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상대는 릴라드와 맥컬럼이 백코트를 이끄는 포틀랜드(서부컨퍼런스 8위)다. 이번 시즌 LA 레이커스의 행보는 눈 여겨 볼만하다. 30경기(24승6패)를 치른 현재 홈에서 10승3패, 원정에서도 14승3패의 성적을 거뒀다. 홈과 원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앤서니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 둘 중 하나라도 자리를 비우면 경기력에 너무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역시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인디애나, 밀워키 벅스, 덴버에게 3연패를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LA 클리퍼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따라서 이후 경기인 포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136-113으로 대승을 거뒀던 이번 시즌 양팀의 첫 맞대결 승부와 같은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올랜도 매직을 맞이하는 밀워키 벅스의 승리 예상은 82.31%로 집계됐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양팀의 5점 차 이내의 접전승부와 올랜도 매직의 승리 예상은 각각 10.33%와 7.37%를 기록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강자가 LA 레이커스라고 한다면, 동부에서는 밀워키가 주목을 받고 있다. 31경기를 치른 현재 27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동부컨퍼런스 우승 후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리그 평균 득점 2위ㆍ31.0득점)가 팀을 이끈다. 최근 필라델피아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크리스 미들턴, 일리야소바, 카일 코버, 브룩 로페즈 등이 있어 선수층이 두껍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시 정상적인 궤도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올랜도 매직은 23일 시카고전에서 승리를 차지했지만, 그 전까지는 3연패를 당했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 성적인 8위(13승17패)를 유지하고 있지만, 밀워키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큰 올랜도다. 밀워키의 상승세가 가파르고, 상대 전적(2승)도 우세하다. 객관적인 전력도 우위다. 밀워키가 올랜도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유타 재즈(14.15%)와 애틀란타(15.33%)를 만나는 LA 클리스퍼스(65.68%)와 시카고 불스(62.93%)도 모두 60%대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이번 승부에서 우세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KBL에서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가 64.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승부 예상은 24.12%를 차지했고, 원정팀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 예상은 11.00%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트레이드 이후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 등이 활약하고 있는 전주 KCC는 지난 24일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리그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번 시즌 모비스와의 세 차례 맞대결 가운데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방의 이점까지 효과적으로 살린다면,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서울 삼성(11.83%)과 만나는 리그 3위 안양 KGC도 63.6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고양 오리온(12.35%)과 만나는 인천 전자랜드의 승리 예상도 63.12%로 나타나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9회차 게임은 28일 오후 2시 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2019.12.26 13:08
스포츠일반

'워니 더블-더블' SK, 길렌워터 돌아온 전자랜드 잡고 2연승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SK는 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0-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일 고양 오리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4승5패로 2위 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1승8패)에 3경기 차 선두를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10승9패로 부산 kt,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트로이 길렌워터가 새로 가세한 전자랜드는 4시즌 만에 KBL 무대에 돌아와 복귀전에 나선 길렌워터를 앞세워 SK를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후반 들어 최준용과 자밀 워니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고 4쿼터에도 10점 차 안팎의 격차를 이어갔다. 이후 73-76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종료 전 김선형의 레이업과 워니의 덩크로 승리를 굳혔다.워니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안영준(15득점 9리바운드) 김선형(10득점 4스틸)이 힘을 보탰다. 길렌워터는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한편 KCC는 적지에서 DB와 접전 끝에 66-63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4위로 도약했다. KCC는 이번 시즌 KBL 팀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수확했고 DB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8패로 인삼공사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라건아(14득점 19리바운드), 송교창(13득점 8리바운드)도 활약했다.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하위권 싸움에선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72-64로 물리치고 단독 9위(7승12패)로 올라섰다. LG는 10위(6승13패)로 밀렸다. 오리온의 이승현이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고, 최승욱(13득점), 사보비치(11득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07 19:36
스포츠일반

4년만에 개막일 최다 관중, '농구의 꿈'은 현실이 된다

프로농구는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같은 꿈을 꿔왔다. 2000년대 들어 더 간절해진 '농구의 꿈'은 농구 인기의 부활이다. 그 옛날 농구대잔치 시절만큼은 아니라도,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며 자존심을 지켰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다. 우려와 기대감 속에서 뚜껑을 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시작은 일단 성공적이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 첫날.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이 치러진 전주실내체육관은 수용 인원 4000명을 훌쩍 넘어 4105명이 찾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울산 동천체육관도 4647명이 찾았고, 창원실내체육관(5235명) 고양체육관(3629명)도 팬들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개막일에 기록한 경기당 평균 관중은 4404명. 지난 시즌 개막일 3경기서 기록한 평균 관중4270명보다 조금 더 늘어난 숫자다. 5경기가 동시에 개최됐던 2015~2016시즌 당시 4648명 이후 4년 만(2016~2017시즌 4006명·2017~2018시즌 4283명)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소폭이긴 해도 개막일 당일 관중이 증가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개막일 당일 치러진 4경기는 모두 치열한 명승부로 펼쳐졌다. 4경기 모두 점수차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7점 차로 승부를 낸 현대모비스-전자랜드 경기를 제외하면 전주 KCC-서울SK(99-96) 고양 오리온-안양 KGC인삼공사(71-73) 창원 LG-서울 삼성(82-83) 세 경기는 1~3점차 살얼음판 승부로 관중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새로운 기록도 하나 썼다. KCC-SK, LG-삼성이 4쿼터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르면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개막일에 연장전을 두 경기나 치른 시즌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제까지 시즌 개막일에 연장전을 치른 건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두 번 뿐이며 그나마도 각각 한 경기씩이었다. 15년 만에 개막일부터 연장 승부가 펼쳐지면서 경기 종료 0.01초 전까지 방심할 수 없는 농구의 재미를 선보였다는 평가다.올 시즌 막강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현대모비스와 서울 SK가 나란히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이변이 연출된 것도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라이벌이었던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했고, SK는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 승리 제물이 됐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오리온과 LG를 상대로 각각 첫 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달라진 양상을 예고했다.흥미진진한 첫날의 열기가 남긴 가능성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가느냐는 KBL의 과제다. 소위 말하는 '개막 효과'를 넘어 이 열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 재미있는 경기와 다채로운 팬 서비스가 어우러져야 한다. 일단 개막 이틀 째인 6일, 원주 DB와 KCC의 경기가 열리는 원주종합체육관도 전석 매진(4100명) 소식을 전해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07 06:00
스포츠일반

'1679일 만의 승리' SK 잡고 '전창진 복귀전' 승리한 KCC… 전자랜드·KGC도 개막 첫 승

전주 KCC가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 SK를 잡고 전창진 감독에게 1679일 만의 승리를 안겼다.KCC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SK를 99-96으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느라 코트를 떠났던 전창진 KCC 감독이 1679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전 감독은 부산 kt 사령탑이던 2015년 3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1675일 만에 KBL 복귀전을 치렀고, 승리는 2015년 3월 1일 KCC전 승리 이후 1679일 만이다.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붙었다. SK가 첫 공격에서 터진 최준용의 개막 1호 3점 슛을 시작으로 0-9까지 달아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뽐내는 듯 했으나, KCC는 2분20초 만에 터진 김국찬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1쿼터에만 6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켜 26-23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이후 팽팽하게 맞서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승부를 이어간 두 팀은 KCC가 4쿼터 중반 81-74로 앞서면서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할 듯했다. 그러나 송교창이 5반칙으로 물러난 뒤 최부경, 김선형,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SK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85-83으로 근소하게 KCC가 앞선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자밀 워니가 동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연장전도 접전이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90-87로 앞섰으나 막판 97-96까지 쫓기면서 두 팀의 경기는 더욱 손에 땀을 쥐게끔 했다. 하지만 김국찬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하며 99-9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끝내 승리를 차지했다.KCC는 이정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국찬도 20득점(7리바운드 5리바운드)으로 맹활약하며 눈길을 모았다. 기대를 모았던 SK의 새 외국인 선수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대결은 전자랜드가 88-81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 챔프전 라이벌을 만난 전자랜드는 20득점을 올린 강상재와 19득점을 기록한 섀넌 쇼터의 활약 속에 기분 좋게 설욕에 성공했다.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도 원정팀 KGC인삼공사의 73-71 승리로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18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크리스 맥컬러(14득점 2리바운드) 오세근(14득점 5리바운드)도 맹활약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05 20:00
스포츠일반

[KBL 챔프전]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V7… 4년 만에 왕좌 복귀

울산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복귀했다.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2-8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4차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 복귀까지 1승만 남겨뒀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안방에서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7회 우승 및 통합우승 5회의 기록을 썼다.초반 분위기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전자랜드가 앞섰다. 독이 오른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찰스 로드와 박찬희, 차바위의 연속 득점을 묶어 0-6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문태종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으며 쫓아갔지만, 정효근과 김낙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전자랜드가 14-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대성이 3점슛으로 2쿼터 반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매치업 상대인 투 할로웨이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로드도 득점에 힘을 보태 순식간에 전자랜드가 17-27,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이대성-쇼터-라건아로 이어지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속공에 이은 공격과 문태종의 3점까지 묶어 29-30, 1점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가 도망치면 현대모비스가 따라잡는 양상이 반복됐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2쿼터 내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절체절명의 한 판답게 점수차는 1~2점차를 오갔고, 2쿼터 종료 28초를 남기고 로드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전자랜드가 39-43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놓쳤던 양동근이 시원한 외곽포와 레이업을 엮어 5득점을 뽑아내며 3쿼터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양동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4-43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에 다시 46-47, 재역전을 허용하며 다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3쿼터, 함지훈과 이대성의 연속 3점슛 등으로 58-5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정효근, 이대헌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추격 분위기에 주춤하던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3점슛과 상대 턴오버, 이대성, 라건아의 득점에 힘입어 65-60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3쿼터 막판 기운 분위기는 4쿼터로 이어졌다. 문태종, 함지훈의 연속 득점에 이어 자유투까지 연달아 거둬들여 득점으로 연결한 현대모비스는 74-66으로 점수를 벌렸다. 벌어진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고, 전자랜드는 끝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으나 문태종, 양동근, 함지훈 등 '형님'들이 코트를 달구며 리드를 지켜 챔피언 복귀전을 매조지었다. 울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4.21 20:46
스포츠일반

할로웨이 돌아온 전자랜드, 선두권 진출 시동

'외국인 해결사' 머피 할로웨이(28·196cm)가 돌아온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나선다.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정규 리그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8-84 완승을 거뒀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할로웨이는 21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7승6패)는 리그 6위를 지켰다. 할로웨이가 버틴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1강' 울산 현대모비스를 견제할 만한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몸무게 110kg의 압도적인 체격을 앞세운 그가 펼치는 적극적인 인사이드 플레이를 막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버티면 상대 수비가 2~3명씩 몰렸다. 전자랜드는 이 틈을 타 토종 슈터들이 대기 중인 외곽을 공략했다.할로웨이는 지난달 18일 전주 KCC전에서 발등을 다쳐 치료와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다. 팀도 거짓말 같이 부진에 빠졌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빠진 9경기에서 3승6패로 머물렀다. 동료들이 고전하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낀 할로웨이는 재활 기간에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다. 코트에 나서지 못해도 직접 경기장에 찾아가 동료들의 플레이를 공부했고, 홈경기는 물론이고 원정경기도 여러 차례 동행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전술을 익혔다. 쉴 때도 팀 경기 영상을 보며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 변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회복을 위해 한의원을 찾아 침도 맞았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프로농구에서 22시즌을 보내며 외국인 선수를 70~80명이나 봤다. 대부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었지만, 할로웨이처럼 성실하고 적극적인 선수는 처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는 다혈질이기 마련인데, 할로웨이는 신경전이 발생해도 동료를 말리는 쪽이다. 말 그대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라고 덧붙였다.할로웨이의 노력은 오리온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가 높이를 장악하자, 전자랜드는 3점포를 무려 9방이나 터뜨렸다. 베테랑 슈터 정영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는 등 12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3점포 4방을 꽂는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나선다. 현재 1위 현대모비스(9승3패)와 격차는 2.5게임. 유 감독은 "할로웨이는 1 대 1도 잘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아서 포스트업이 안정적이고, 패스도 좋아서 정영삼을 비롯한 외곽이 안정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자랜드는 오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1.13 06:00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농구팬 대다수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원정서 승리" 예상

국내 농구팬들은 2017~2018시즌 농구토토 승5패 1회 차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을 전망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가 3일과 4일에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와 한국프로농구(KBL)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1회 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대다수는 골든스테이트가 원정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댈러스를 상대하는 서부 지구 1위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회의 최다 투표율인 79.44%의 주인공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안방에서 샬럿에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스테판 커리가 복귀전에서 완벽하게 살아나며 이어진 멤피스전에서는 141-128의 대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도 앞서 있다. 댈러스와는 2014~2015시즌 이후 벌어진 13경기에서 12승1패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심지어 5점 차 이내의 접전조차 1경기도 없었다. 댈러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다. 하지만 토론토전부터 오클라호마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단, 5점 차 승부가 많다는 점은 승5패 참가자가 주의해야 할 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댈러스는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5점 이내의 승부를 펼쳤다. 만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칠 수 있다면, 5점 차 승부라는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할 경기다. 워싱턴과 샌안토니오는 과반수의 투표율을 얻으며 이번 회에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69.34%의 투표율을 얻은 워싱턴은 최근 10경기에서 포인트 가드 존 월과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한 브래들리 빌을 앞세워 7승3패라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은 2013~2014시즌 이후에 열린 뉴욕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1패로 매우 강했다. 5점 차 승부가 5차례 있었지만 지난 전적을 살펴보면 워싱턴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필라델피아 원정을 떠나는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는 63.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경기도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전망이 수월하다. 샌안토니오는 2011~2012시즌 이래로 치러진 12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필두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명장 그레그 포포비치와 부상에서 돌아온 카와이 레너드가 버티고 있는 샌안토니오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번 회에서는 KBL을 대상으로 한 4경기 중 무려 3경기에서 5점 승부가 1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3경기 오리온-LG전이 42.49%로 가장 높은 5점 차 승부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울산 현대모비스-원주 DB전이 41.85%로 뒤를 이었다. 14경기 전자랜드-삼성전의 경우 38.43%가 양 팀의 5점 이내 접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를 상대하는 KGC의 경우 79.15%를 얻어 다른 KBL 경기와는 달리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토토팬들은 예상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국내외 프로농구를 대상으로 한 승5패의 1회 차 게임이 농구팬들을 찾아간다"며 "이번 회의 경우 국내 프로농구에서 접전 예상 경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최근 전력에 따른 세밀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한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회 차 게임은 3일 오후 6시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피주영 기자 2018.01.03 06:00
스포츠일반

노장 문태영, 삼성 1위와 7000득점 주역

'백전노장' 문태영(39·194cm)이 서울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2-76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포워드 문태영이었다.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66-66으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5분32초를 남겨두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시즌 30승(14패)째를 챙긴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반 게임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문태영은 프로농구 통산 10번째로 7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9~2010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 그는 8시즌(406경기)만에 이룬 성과다. 팀의 선두 등극과 대기록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이번 시즌 '한물갔다'는 평가였다. 앞선 시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 공격력 때문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5.7득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은 12.7득점에 그치고 있다. 한 시즌 만에 평균 3점이나 떨어진 셈이다. 이 기록은 2009~2010시즌 국내 무대 데뷔 뒤 가장 낮은 수치다. 리바운드 부문도 마찬가지다. 지난 8시즌 중 가장 적은 평균 4.3 리바운드를 걷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적지 않은 나이도 그를 괴롭혔다.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자 체력이 떨어져 쉽게 다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태영은 1978년 2월생이다. 만 나이로 39세, 한국 나이로는 마흔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이를 악물었다. 몸을 추스리고 다시 코트를 밟은 그는 180도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복귀전인 지난 2일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치른 9경기에서 평균 14.3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골 순도도 높다. 복귀 뒤 두 번째 경기였던 부산 kt전에서 4쿼터에만 11득점을 터뜨렸다. 지난 8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3·4쿼터에 18득점을 집중한 데 이어 이날 모비스전에서도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이런 그를 두고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결정적일 때 하나씩 해주는 문태영은 감독인 나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반면 문태영은 담담하다. 그는 "기록보다는 우리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들을 견제하는 것보다는 우리 플레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2.28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