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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3일 연속 안타에도.... '2삼진·잔루 2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지만, 팀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가 나왔던 건 첫 타석이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패키너튼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한복판 시속 150㎞ 직구를 당겨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팀 첫 안타였다. 김하성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갔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안드레 팔란테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바깥쪽 낮은 코너에 꽂히는 시속 119㎞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이어 6회 초에는 1사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치고 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도 팔란테가 던진 시속 156㎞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8회 초 출루를 더했다. 2사 상황에서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시속 149㎞ 체인지업이 몸쪽 낮게 떨어진 것을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친 그는 시즌 타율이 0.223에서 0.225(142타수 32안타)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3-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0으로 앞서가던 3회 말 놀런고먼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고, 2-3으로 추격했지만 7회 말 다시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로 쐐기를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 2-6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에릭 호스머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31 07:47
야구

수비 진기명기 등장한 MLB...노룩 패스 아닌 '노룩 태그' 선보였다

콜로라도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29)가 인상적인 수비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토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스토리는 2회 초 수비 때 인상적인 태그 플레이로 해리슨 베이더의 도루를 잡아냈고 7회 말에는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토리의 공수 결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는 3-2로 승리하며 시즌 36승(48패)을 기록했다. 이날 스토리의 명품 수비는 2회 초 1루타를 치고 나간 베이더는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하다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견제에 걸렸다. 견제에 걸렸지만 베이더의 빠른 발 탓에 도루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견제구를 받은 1루수 C.J. 크론의 송구가 베이더와 거의 동시에 2루를 커버하러 들어온 스토리로 향했다. 주자의 슬라이딩까지 생각하면 포구와 태그를 동시에 하기란 쉽지 않았다. 찰나의 순간 스토리의 빠른 판단이 진풍경을 만들었다. 베이더의 슬라이딩을 피해 뛴 스토리는 글러브를 든 왼팔을 뒤로 젖혀 보지도 않고 베이더의 왼쪽 무릎을 태그하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토마스 하딩 담당 기자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플레이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스토리의 수비를 칭찬했다. 스토리의 수비로 주자를 지워낸 프리랜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해냈다. 스토리의 활약은 타격에서도 이어졌다. 0-0으로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말 라이멜 타피아와 개럿 햄슨이 1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요나단 다자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한가운데로 던진 초구 89.2마일 체인지업 실투를 받아쳐 좌중월 3점 홈런(시즌 10호)으로 쏘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2득점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면서 스토리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스토리 개인에게도 짜릿한 경험이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스토리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이 걸려있는 경기 후반, 혹은 끝내기 안타를 정말 좋아한다”라며 “그것들은 언제나 특별하다”라고 전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 역시 “스토리는 그 순간을 기다려왔다”면서 “어제는 놓쳤던 기회를 이번에 잡아냈다. 그가 정말 소중히 여길 순간이다.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스토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4 17:57
야구

8연승 기록했던 STL 플래허티,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일(한국시간) “플래허티가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플래허티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회 초 타석에 들어섰던 이후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날 경기에서 강판당했다. 왼쪽 복사근이 문제였다. 결국 2일 10일짜리 IL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플래허티의 IL 등재에 대해 “심각한 문제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공백이 길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실트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공백이) 최소한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라며 “어느 정도 진단이 나올진 모르지만 (복사근) 손상을 입은 것이 맞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플래허티가 빠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 아직 확인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플래허티는 팀 에이스로 이름값을 다하던 중이었다. 플래허티는 2019년 후반기 평균자책점 0.91로 대활약을 펼치며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단축 시즌의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2.90 8승(전체 1위) 1패로 팀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20일 피츠버그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지구 선두 레이스를 이끌었다. 에이스 플래허티가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일스 마콜라스가 이탈한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플래허티-아담 웨인라이트-카를로스 마르티네즈-존 갠트-김광현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선발 소화 이닝이 282⅓이닝으로 전체 9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00이닝 전후를 기록하고 있는 오클랜드,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와는 안정성과 이닝 소화력에서 차이가 난다. 팀 내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60이닝을 넘겼던 플래허티가 빠지면 불펜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이예스가 평균자책점 0.64 15세이브로 활약하고 있고 지오반니 가예고스,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평균자책점 2점대로 뒤를 받치고 있지만, 라이언 헬슬리(평균자책점 6.75), 다니엘 폰세 데 레온(평균자책점 7.64) 등을 써야 할 만큼 두께가 얇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2 13:19
야구

'야수 실책 후 흔들' 김광현, 김하성에게 동점 볼넷 뒤 교체…2승 달성 실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김하성(26·샌디에이고)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강판당해 또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자책점은 1점이다. 김광현은 4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회 2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회 2사까지 안타 없이 호투했다. 첫 피안타는 9번타자·투수 라이언 웨더스에게 허용했다. 4회 실점 과정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후속 크로넨원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로 이어지지 못하고 마차도만 포스아웃됐다. 김광현은 토미 팸에게 볼넷, 오스틴 놀라에게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투쿠피타 마르카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2-1이 됐다. 후속 타자는 김하성이었다. 김광현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했다. 공을 넘겨 받은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1타점 희생 플라이와, 대타 이반 카스티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김광현은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에게 삼진 1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KBO 출신으로 MLB에서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2016년 오승환(현 삼성)-강정호 이후 5년 만이었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김하성과의 만남에서 8구째 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80.6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맞대결에서 통한의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형석 기자 2021.05.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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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와도 교체 못하는 3타자 룰…SI “타자 지키려면 바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세 타자 규정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의 도화선은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사이에서 발생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5-3으로 승리했다. 문제는 승패가 아닌 투수의 연속 사구에서 발생했다. 상황은 6회 초 필라델피아 공격 때 발생했다. 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던진 초구 96.9마일(약 156㎞)짜리 싱커가 하퍼의 얼굴을 직격했다. 타석에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하퍼는 다행히 스스로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대주자 맷 조이스와 교체됐다. 카브레라의 사구는 하퍼에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 역시 초구로 날아온 94.5마일(약 152㎞)의 공을 등에 맞았다. 3-3 동점이기에 고의적인 빈볼(고의로 타자를 맞추는 행위)보다는 심각한 제구 난조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투수는 교체될 수 없었다. 지난해 도입된 투수는 세 타자를 반드시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카브레라는 하퍼와 그레고리우스를 때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징계가 아닌 보호 때문이다. SI는 “유소년 리그에는 이런 상황에 맞는 규정이 있어 한 이닝에 사구가 두 번 나오거나 한 경기에 사구가 세 번 나오면 반드시 강판시켜야 한다”라며 “징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SI는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리그는 이를 수정해서 심판의 재량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상식적인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라며 “이런 상황이 다시 일어난다면 두 번째 타자 사구 이후 투수를 경기에서 퇴장시키되 징계는 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구원투수로 경기를 이어가야 하니 준비 시간도 허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 못 한 사무국에 대해 넘어가 줄 수 있다. 하퍼도 괜찮다고 했고 그레고리우스는 (부상 없이) 게임에 남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 사무국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세 타자 규정을 개정하는 일이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3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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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선수 2명 코로나19 양성 반응

김광현(32)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에 비상이 걸렸다.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 선수는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었고 검사 결과가 나온 직후 격리됐다. 일단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첫 번째 훈련에는 모두 불참해 감염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광현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팀 훈련을 차질 없이 소화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개막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개막 준비에 앞서 진행된 코로나19 단체 검사에서 선수 31명, 구단 관계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율로는 1.2%.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미네소타 3루수 미겔 사노,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르메이휴, 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 등 굵직굵직한 현역 선수들이 모두 양성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5 11:22
야구

상승세 타는 카브레라, 새롭게 떠오른 김광현의 '선발' 대항마

상승세가 대단하다. 제네시스 카브레라(24)가 김광현의 선발 경쟁자로 떠올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각)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를 운영했다.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다. 카브레라는 핏팀 볼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 선발 투수로 나서서 묘한 대비를 이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었다. 마이애미전에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김광현 못지않게 카브레라도 잘 던졌다. 카브레라는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카를로스 코레아 등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한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지난 24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왼손 투수인 카브레라는 96마일(154.5km/h)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탬파베이에서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레벨을 밟았고 2018년 7월 단행된 토미 팜 트레이드 때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스윙맨으로 13경기(선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같은 왼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선발 투수도 맡을 수 있어 잠재적인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 김광현의 선발 경쟁자로 가장 많이 거론됐던 선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지난 25일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사이 카브레라가 연이은 호투로 김광현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7 05:59
야구

STL 김광현, 27일 마이애미전 등판…시범경기 첫 선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 시범경기 선발로 김광현을 확정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는 지난해 5승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파블로 로페스(24)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을 2개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스플릿 스쿼드를 운영한다. 같은 시간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리는 휴스턴전에는 잠재적 선발 경쟁자인 제네시스 카브레라(24)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데뷔해 13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으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 자원 중 하나라고 평가 중이고 마이애미전을 통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메츠전과 달리 2이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사제 대결'이 예고돼 있다. 마이애미 1루 코치가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5 11:11
야구

[IS 포커스] 우편향 STL, '왼손' 김광현이 선택한 베스트

하이메 가르시아(33) 이후 끊긴 '왼손 10승'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김광현(31)의 행선지로 결정된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왼손 선발'이 귀했다. 올 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162경기 중 오른손 선발이 무려 160경기를 책임졌다. 왼손 투수가 선발을 맡은 건 제네시스 카브레라(23)가 나선 2경기밖에 없다. 비율로는 고작 1.2%. 마이너리그에서 당장 올릴 수 있는 '왼손' 유망주도 부족하다.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전체 시즌 중 왼손 선발이 소화한 게 11경기, 2017년에는 마르코 곤잘레스(27)의 딱 한 경기가 전부였다. 몇 년 동안 오른손 투수 일색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갔다. 왼손 선발이 시즌 10승을 따낸 건 2016년 하이메 가르시아 이후 전무하다. 가르시아는 2017년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세인트루이스는 그 빈자리를 수년째 채우지 못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지만 '왼손 선발'은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였다. 미국 NBC 스포츠는 김광현의 '선발' 경쟁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스는 2016년 16승을 기록한 에이스다. 그러나 올 시즌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해 1년을 뛰었다. 2020시즌 선발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스조차 '오른손' 투수다. 경력에선 김광현이 밀릴 수 있지만, 투구 유형에선 어느 정도 플러스를 받을 수 있다.경쟁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 연봉 400만 달러(47억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2020시즌 팀 내 1000만 달러(116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는 8명. 이 중 투수는 1선발 마일스마이콜라스(31·1675만 달러)와 마르티네스(1170만 달러)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34·1150만 달러)다. 김광현의 연봉은 투수 중에선 마이콜라스, 마르티네스, 밀러, 브렛 세실(33·725만 달러) 아담 웨인라이트(38·500만 달러) 다음이다.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세인트루이스 내에선 주축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계약 조건(2년 800만 달러·인센티브 별도)은 베스트로 한 거 같다. 보장금액도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토론토와 계약(2년 600만 달러 추정)한 야마구치(32·전 요미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이다"며 "팀으로 봐도 세인트루이스는 경쟁력이 있다. 늘 내실 있는 경영을 했고 당장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본인이 원하는 선발 자리도 열려있으니까 왼손이 부족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베스트 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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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찍은 STL, 2016년 이후 명맥 끊긴 '왼손 10승'

하이메 가르시아(33) 이후 끊긴 '왼손 10승'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김광현(31)의 행선지로 결정된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왼손 선발'이 귀했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 중 오른손 선발이 무려 160경기를 책임졌다. 왼손 투수가 선발을 맡은 건 제네시스 카브레라(23)가 나선 2경기밖에 없다. 비율로는 고작 1.2%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당장 올릴 수 있는 '왼손' 유망주도 부족하다.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전체 시즌 중 왼손 선발이 11경기, 2017년에는 마르코 곤잘레스(27)의 딱 한 경기였다. 오른손 투수 일색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몇 년 동안 돌아갔다. 왼손 선발이 10승을 따낸 건 2016년 하이메 가르시아 이후 3년 동안 전무했다. 가르시아는 2017년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세인트루이스는 그 빈자리를 수년째 채우지 못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지만 '왼손 선발'은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였다. 미국 NBC 스포츠는 김광현의 '선발 경쟁'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스는 2016년 16승을 기록한 에이스다. 그러나 올 시즌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해 1년을 뛰었다. 2020시즌 선발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스조차 '오른손' 투수다. 경력에선 김광현이 밀릴 수 있지만, 투구 유형에선 어느 정도 플러스를 받을 수 있다. 김광현으로선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 연봉(2년 800만 달러)도 마찬가지다. 받게 될 연봉 400만 달러(47억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2020시즌 팀 내 1000만 달러(116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는 8명. 이 중 투수는 1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1675만 달러)와 마르티네스(1170만 달러)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1150만 달러)다.김광현의 연봉은 투수 중에선 마이콜라스, 마르티네스, 밀러, 브렛 세실(725만 달러) 아담 웨인라이트(500만 달러) 다음이다. 높은 연봉은 아니지만, 세인트루이스 내에선 주축 선수로 분류할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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