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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우아한 친구들' 마지막까지 빛난 중년의 '찐우정'

'우아한 친구들' 속 20년 지기 친구들은 마지막까지 '우정'을 지켜냈다. 평화로운 일상에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이겨내고 '수컷들의 운명을 수긍'한 것이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종영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은 17부 전체를 '19세 시청등급'으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파격 행보였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중년 부부의 일상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얽히고설킨 캐릭터의 서사를 균형감 있고 내밀하게 그려내기 위함이었다. 대학교 동창들이 하정이라는 신도시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중년의 일상이 소개되다가 송윤아(남정해)를 협박하는 이태환(주강산)의 등장으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야기는 급격하게 흘러갔다. 4회 만에 이태환이 살해를 당하며 진범 찾기가 시작됐다. 20년 전 한 교수 살인사건과 맞물려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중됐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통해 파국의 경지에 다다르는 인물들의 심리를 다뤘다. 막판까지 그 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토리의 힘'이다. 이태환 살인범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유준상(안궁철) 송윤아(남정해) 배수빈(정재훈)·김성오(조형우)의 의심스러운 행적이 하나둘 포착될 때마다 진범을 향한 그림자는 혼란을 야기했다. 맞물린 관계 구도 역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수빈이 과거 유학생활을 하면서 송윤아에 청혼했지만 거절당해 현재까지도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과 20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한다감(백해숙)이 처음엔 유준상을 유혹하는가 싶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기 전 보고 싶었던 대학 동창들을 만나러 간 진실이 밝혀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특히 14회에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누워있을 때 유준상과 송윤아의 자식 사랑은 심금을 울렸다. 유준상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45살이란 나이에 이정표를 잃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처절하게 수놓아 숨죽이게 만들었다. 송윤아는 임신한 순간부터 낳고 키우는 지금까지 과정을 되새기며 아들이 정말 자신에게 와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하는 장면은 짠함을 안겼다. 늘 자신의 커리어가 우선이었던 엄마였지만 아이가 쓰러진 후 정녕 자신에게 무엇이 소중한 지를 깨달은 모습이었다. 차분한 얼굴 위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그래서 더 짠했다. 절친인 줄 알았던 배수빈은 친구의 가정을 파탄시키고 송윤아에 집착을 보이는 두 얼굴로 소름을 선사했다. 김성오·김혜은(강경자)·정석용·이인혜(유은실)는 '우아한 친구들'의 감칠맛을 높였다. 이들 덕분에 극 전반에 깔린 미스터리 요소로 피로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중년 부부의 일상이 코믹스럽게 표현되며 웃음을 전해주는 포인트였다. 때론 시원한 웃음을, 때론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며 '하드 캐리'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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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끝까지 시청해줘 감사…즐거운 작업"

배우 김성오가 '우아한 친구들'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5일 종영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에서 김성오는 대박을 터트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영화 감독 조형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극 초반 김성오는 불사조 멤버들과 현실 친구를 소환한 듯한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한 것은 물론 서사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생각과 감정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일명 '퓨어남'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형우 역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부각돼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과거 이태환(주강산)과의 악연을 암시하며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까지 밝혀져 반전 전개를 이끌었다. 이태환과 마주한 뒤 서늘하고도 분노에 찬 눈빛은 불안한 형우의 심리를 완벽히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가족들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철부지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걸크러시 아내 김혜은(경자)에게는 대형견을 떠올리게 만드는 애교부터 모성애를 자극 하다가도 연제형(지욱)에게는 자상하면서 친구 같은 아빠로 활약하며 시청자들마저 빠지게 만드는 '무한 매력'을 보여줬다. 김성오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형우가 가진 반전 포인트를 차지게 표현하며 매회 시선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변 인물 간의 관계와 서사를 탄탄하게 잡아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김성오는 소속사를 통해 "끝까지 '우아한 친구들'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린다. 선후배 배우분들, 고생해 주신 스태프 분들과 정말 재밌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한 시간에 비해 방송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아 아쉽다. 모두들 잘 지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원하겠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인사로 마지막을 고했다. 김성오는 tvN 드라마 '루카(LUCA)'부터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까지 연이은 출연 소식을 알린 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열일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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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친구들' 코믹→긴장 능수능란 김성오, 우아한 존재감

김성오가 능수능란한 연기 완급 조절로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14일과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형우(김성오)가 경자(김혜은)와 아슬아슬한 냉전을 이어가는 모습과 함께 살인사건 당일 행적까지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먼저 상업 영화 연출 기회를 경자가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알고 냉전을 이어오던 형우는 밤늦게 집에 돌아와 앓아 누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경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그를 성심 성의껏 돌봤고, 그 사실을 안 형우 역시 내심 감동받아 싸움의 끝을 암시했다. 이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간 형우는 경자의 말에는 무조건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그것도 잠시 과거 민감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묘한 긴장감을 유발, 절친 4인방을 긴장케 했다. 여기에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대화에 형우가 혼이 나간듯한 눈빛과 표정을 보여 장면의 설득력을 높였다. 반면, 재훈(배수빈)의 긴급 체포로 살인사건 당시의 정황이 일부 밝혀지며 형우의 알리바이는 확실해졌다. 사건 당일 3시간 전, 강산(이태환)의 집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찾던 형우는 벽장 안에서 들리는 벨 소리에 아연실색하며 도망을 쳤던 것. 이렇듯 더욱 섬세한 연기력으로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제로 자리 잡은 김성오는 순수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하는 조형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경자와의 현실 부부 케미 역시 극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며 김성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을 발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는 그의 감정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남은 활약에도 주목하게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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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쁨의 정석"…'우아한친구들' 살리는 김혜은 내공

배우 김혜은이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9회에서 김혜은(강경자)이 남편을 향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김혜은은 다시 영화감독을 할 수 있게 된 남편 조형우(김성오)가 기뻐하자, 자신 덕분에 하게 된 사실은 숨긴 채 “할 말은 하고, 요구할 건 요구해”라며 묵묵히 응원을 건넸다. 김혜은은 남편을 향한 강경자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결국 친구에게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달려온 남편 조형우가 해명은 듣지도 않은 채 뛰쳐나가는 모습에 상처 입은 강경자의 내면도 디테일하게 표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단단한 겉모습 속 여린 속내를 감추고 있는 강경자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들을 살린 김혜은의 깊은 연기 내공은 연일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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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 작은 감정 변화까지 살리는 "공감 연기 최고"

배우 김성오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오(조형우)는 31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에서 마지못해 나간 연출 대타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간곡한 영화 연출 부탁에 탐탁지 않지만 끝내 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상업 영화 연출을 빌미로 제작사 대표가 보인 무례한 행동에 상처를 받고 업계를 떠날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촬영 당일 그는 현장 조율부터 배우 디렉팅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지휘해 감춰뒀던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특히 작품에 이입 없이 임하는 배우에게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며 조언해 영화를 대하는 그의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대타 감독일 뿐인 김성오는 마음대로 안되자 현장을 뛰쳐나간 배우를 설득하기 위해 빌고 왔다는 사실을 고백해 보는 이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연히 만난 후배의 상업영화 연출 소식과 비아냥은 김성오를 더욱 작아지게 만들어 안쓰러움을 더했다. 이렇듯 김성오는 친구들과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여린 모습을 풍기다가도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극명하게 반전시켜 차진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또한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 앞에서는 지켜내야만 하는 캐릭터의 작은 감정 변화를 김성오가 현실감 있고 디테일하게 표현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자아냈다.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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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살벌함+따뜻함 오가는 '찐엄마' 모먼트

'우아한 친구들' 김혜은이 현실 엄마를 소환한 듯한 호연을 펼쳤다. 2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6회에는 김혜은(강경자 역)이 극 중 아들 연제형(강지욱 역)의 슬럼프를 걱정하는 '찐엄마' 모멘트로 수놓았다. 앞서 김혜은은 연락 없이 외박을 감행한 남편 김성오(조형우)에게 "네가 이 집에서 밥 먹는 마지막 날이지. 많이 먹어. 천천히. 꼭꼭 씹어서"라는 경고의 멘트와 함께 갈비찜을 내줘 달콤살벌한 아내 강경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아들 연제형에게 사랑이 담긴 잔소리를 하는 '찐엄마'의 모습을 보여 공감을 샀다. 그녀는 "한 번만 더 술 마시고 인사불성 돼 봐. 그땐 진짜 가만 안 둔다"라고 경고를 하면서도 전복, 삼계탕 등 보양식을 잔뜩 차리며 아들바보 엄마의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성오의 외박과 거짓말을 아들에게 털어놓는 거리감 없는 모자 사이를 선보여 부러움을 안겼다. 김혜은이 외도를 의심하자 연제형은 이를 부정했다. 이에 그녀는 "그치? 아니 엄마같이 이렇게 잘난 여자랑 살면서 아빠가 다른 여자 사귈 이유가 없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연제형은 "엄마한테 걸리면 바로 사망인데 겁 많은 아빠가 목숨 걸고 여잘 만나겠어?"라며 모자 간 환상의 티키타카를 뽐내 안방극장의 배꼽을 잡았다. 김혜은은 현실 엄마인 강경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 마치 배역 그 자체가 된 듯한 연기로 그녀의 등장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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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화끈한 언니' 강경자 200% 싱크로율

배우 김혜은이 화통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에서 김혜은(강경자 역)이 섬세한 내면와 독보적인 비주얼로 강경자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뽐냈다. 극 중 김혜은은 화통한 성격으로 언제나 막힘없이 행동하는 직진파지만, 겪을수록 속 깊고 의리가 넘치는 인물이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자신만의 강경자를 표현, 심도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혜은의 연기가 안방극장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남편의 꿈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는 강경자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것. 김성오(조형우)에게 입이 떡 벌어지는 값비싼 양복을 쿨하게 사주는가하면, 차 키까지 넘겨주며 내조했다. 남편이 꿈꾸는 워너비 아내상이었다. 또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며 "저녁도 네가 멋지게 쏘고, 무조건 그 집에서 제일 비싼 걸로 사. 알았지?"라고 말한 장면은 '우먼 크러시'의 절정을 보여주며 반하게 만들었다. 김혜은은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도 있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화끈한 매력은 '우아한 친구들' 4회에도 봇물을 이룬다. 과연 어떠한 활약이 펼쳐질지 오늘(18일) 오후 10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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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김성오와 더할 나위 없는 부부 케미

배우 김혜은이 '우아한 친구들'에서 김성오와 리얼한 부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에서 김혜은은 왕년에 잘나가던 에로배우 강경자로 분했다. 극 중 김혜은(강경자)는 불같은 성격에 센 언니처럼 보일 수 있으나 속 깊고 의리 넘치는 캐릭터다. 미혼모 에로배우라는 부정적 시선에 갇혀있던 그녀와 소심하고 섬세한 성인영화 감독 김성오(조형우)가 부부로 만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신마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성오와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김혜은의 빛나는 열연을 짚어봤다. # 완벽 만취 연기로 리얼함 배가 김혜은은 술에 취해 축 늘어진 채 극 중 아들 연제형(강지욱)에게 안겨 들어오는 첫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잔뜩 꼬인 혀, 한껏 풀린 눈으로 "술 한 번 더 하자. 그것도 못 들어 주냐"라며 애교 섞인 타박을 선사한 김혜은은 완벽한 만취 연기로 리얼함을 배가시켰다. 이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던 김성오가 그녀의 발을 붙잡고 침실로 질질 끌고 가는 장면은 유쾌한 부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 톡 쏘는 발언과 쉴 틈 없는 티키타카 김혜은은 극 중 친구 김원해(천만식)의 죽음을 술로 달래는 김성오를 안타까워하면서도 그에게 뼈 있는 일침을 날려 센 언니 강경자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나 죽으면 어떡하려 그러냐? 안 해주고 못 해준 거 천지인데 아주 그냥 삼년상 치르면서 허구한 날 통곡하시겠네"라며 빈정거리는 장면을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표현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성오의 마지막 경고에도 콧방귀를 뀌며 "내일도 이딴 식으로 빌빌거리면 확 진짜! 죽을 줄 알아. 국물도 없어"라고 소리치며 기를 꺾었다. 화끈하면서도 유쾌한 부부의 케미스트리를 녹여낸 장면이었다. 리얼한 모습으로 공감도를 높이고 있는 김혜은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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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성오, 자유분방한 '퓨어남' 인생캐 예고

배우 김성오가 '우아한 친구들'을 통해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오늘(10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극이다.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이한 이들이 공감은 물론 서스펜스까지 자극한다. 김성오는 대박을 터트릴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영화 감독 조형우로 분한다. 속으로 생각하는 감정이 겉에서 훤히 다 보이는 일명 '퓨어남' 캐릭터로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더욱이 김성오가 연기할 조형우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반면 자책과 주책을 넘나드는 철부지 남편이자 아빠로 자유분방하고 은근히 마음 가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인생 베테랑 김혜은(강경자)과 연상연하 부부로 등장해 뜨겁고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20년 지기 절친 5인방과의 우정 케미스트리까지 예고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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