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175건
프로야구

"지금 구위로 쉽지 않다" "1이닝이 버겁다" PO 엔트리 낙마 가능성, 오승환 향한 경고성 메시지 [IS 광주]

이보다 더 강한 메시지가 있을까. 메시지의 대상이 베테랑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 오승환은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비자책점) 했다. 수비 실책이 포함됐으나 그의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다. 6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오승환이 올해 한 경기 2실점 이상한 게 무려 9번(6실점 1회, 5실점 1회, 3실점 2회, 2실점 5회). 과거 0점대 평균자책점(2011시즌·0.63)으로 리그를 호령한 위엄은 온데간데없었다.올 시즌 오승환은 구위 문제로 이미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경험이 있다. 지난달 26일 재등록된 뒤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개인 통산 세이브(427호)는 지난달 11일 광주 KIA전 이후 멈췄다. 부진 탓에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놓고 중간 계투로 이동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빠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박진만 감독의 메시지는 더욱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23일에 경기 전 "실책이 있었어도 (오승환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삼성은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PO 엔트리 승선 여부'에 대한 질문은 들은 뒤 "지금 구위로는 (PO 엔트리에) 들어오기 쉽지 않다. (가을야구를 준비할) 시간이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변동이 있겠지만 지금 구위로는 쉽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5월,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나서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구위를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구위로는 1이닝이 버겁다. 선발로 전환하는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오승환의 구속은 크게 차이 없다는 게 삼성 내부의 평가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은 크게 변화가 없다"며 "타자들이 느끼는 중요한 포인트는 종속이 좋냐, 안 좋냐인데 그동안 오승환은 구속이 안 나와도 종속이 좋아서 타자를 압도하고 그랬다. 그런 부분이 떨어진 거 같다. 종속이 떨어지니 정타가 많아졌고 타자들이 자신 있게 하더라. 워낙 준비를 잘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오승환이 KBO리그 역대 세이브 1위, 자타공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는 점에서 감독의 경고성 메시지가 더욱 강하게 와닿았다. 인터뷰실의 분위기만 고려하면 오승환을 PO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게 기정사실로 전해질 정도였다. 오승환은 23일 1군 제외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PO 대비 연습 경기를 통해 구위를 점검받을 계획. 박진만 감독은 "경험이 있어도 구위가 떨어지면 어쩔 수 없다"며 "앞으로 기간(시간)이 있는데 투수 파트랑 고민하고 상의해 구상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과 대화를 한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뒤 "좀 더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오승환도 납득할 거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20:23
프로야구

'선동열과 임창용 다음' 정해영, 26년 만에 '호랑이 구원왕' 보인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정해영(23)이 '타이거즈 구원왕'에 도전한다. 1998년 임창용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정해영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 부문 선두였던 오승환(삼성)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이 최근 마무리 투수 보직에서 밀려났다는 걸 고려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정해영은 2021년 2022년 세이브 3위(각각 34개, 32개)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7위(23개)였다.타이거즈는 유독 세이브와 인연이 없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타이거즈 구원왕'은 세 번뿐이었다. 이마저도 1998년 임창용 이후 명맥이 끊겼다. 2015년 윤석민(당시 30세이브·3위) 정도를 제외하면 구원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도 없었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 4년 차에 접어든 정해영의 도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정해영은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지난달 6일 1군 복귀했으나 한 달 넘게 공백이 길어져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정해영이 빠진 기간 박영현(KT 위즈)과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9세이브, 6세이브를 각각 챙겼다.부상에서 회복한 정해영이 건재를 과시, 타이틀 경쟁을 선두에서 이끈다. 정해영은 1군 복귀 후 첫 12번의 등판에서 블론세이브 없이 6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다소 높지만, 리드 상황을 지켜내며 구원왕 경쟁을 2파전으로 압축했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회복하기 쉽지 않아 잔여 정규시즌 정해영의 독주가 예상된다. 올 시즌 정해영은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개 세웠다. 지난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팀이 힘들어도 마무리 투수를 보호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3연투는 없다고 일찌감치 못 박았다. 세심한 관리를 받으면서 기록 경쟁에 탄력이 생겼다. 정해영이 30년 가까이 멈춰 있던 타이거즈 구원왕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5:30
프로야구

"택연이가 1등이에요?" 10승-20세이브 마무리의 직구 자부심

"그럼 (김)택연(두산 베어스)이가 1등이에요?"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직구 구사율 2위라는 이야기에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직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다. 박영현은 "저도 요즘 직구 엄청 던지는데"라고 살짝 아쉬워했다. '제2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라는 통하는 박영현의 최대 강점은 '돌직구'다. 시속 150㎞를 넘는 시원시원한 직구를 연신 꽃는다. 스포츠 투아이에 따르면 박영현의 올 시즌 직구 구사율은 67.1%(평균 구속은 145.9㎞/h)로 투구 수 500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세 번째로 많다. 김택연이 74.7%로 1위(시속 148.1㎞/h)다. 다만 박영현은 직구 분당 회전수(RPM)가 리그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히 '스피드' 외에 '볼끝'에 힘이 넘친다는 의미다. 박영현은 "택연이의 직구가 워낙 좋다. 서울 시리즈 때 함께 캐치볼을 했는데 '얘는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볼이 살아올라가는 느낌이었다"라며 "제 생각에 직구는 택연이가 1등인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박영현도 직구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4-4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아 8-4로 승리,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4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 이후 20년 만에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KBO 역대로는 송진우, 선동열,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 등에 이어 역대 11번째 달성했다.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도 '직구'에 있다. 박영현은 이날 총 13개(스트라이크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비율이 92.3%(12개)였다. 나머지 구종은 딱 하나 던진 체인지업이 유일했다. 백미는 8회 2사 만루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 직구만 4개 연속 던진 끝에 이날 최고 시속 150㎞의 공으로 1루수 파울 뜬공을 유도하는 장면이었다. 박영현은 "무조건 정면 승부(직구)만 생각했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는 걸 좋아하고, 오스틴이 (3구째 파울) 타이밍이 늦길래 더 자신감 얻어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KT가 올해 연장전서 11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는데 있어 박영현의 몫이 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스트시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쉼없이 달린 박영현은 마무리 전환 첫 시즌인 올해 초반 주춤했다. 그러나 7월 이후 21경기에서 5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34(시즌 10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 중이다. 직구 구위와 스피드가 오르면서 덩달아 성적도, 자신감도 향상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는 유일하게 60이닝(64와 3분의 2이닝)을 이상을 던진 박영현은 "힘들긴 하다"라면서도 "성적이 좋아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독님께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9 12:39
프로야구

베테랑·MZ세대 사이 '낀 캡틴' 구자욱, 삼성의 '구'심점으로 [IS 스타]

치고 달리고, 격려하고 혼내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1)은 올해 정말 바쁘다. 팀 내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사이 '낀 세대'인 그는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개인 성적은 물론, 팀의 상승세까지 이끌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삼성 선수단에는 변화가 많다. 이종열 새 단장이 부임하면서 김재윤, 임창민 등 베테랑 불펜 투수들이 합류했다. 정대현 수석코치와 이진영 타격코치 선임 등 스태프 변화도 많았다. 김영웅·김지찬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과 이성규·김헌곤 등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의 부활로 구성원의 개편도 작지 않았다. 변화의 폭이 클수록 구심점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중동'을 지키는 선수가 있다. 주장 구자욱이다. 삼성에서 13년을 몸담은 원클럽맨인 그는 올 시즌 삼성의 주장을 맡았다. 삼성 왕조(2011~2015년)의 마지막 유산이면서, 왕조 선배들이 모두 팀을 떠난 뒤에도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는 선수가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지금, 후배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독려하면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구자욱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상위권(19일 현재 2위)에 들었다"라면서도 "열심히 뛰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후배들을 보면 혼내고도 싶다. 나 때는 하루살이처럼 죽을 각오로 뛰었다"라고 했다. '라떼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쓴소리를 하는 데에도 자격이 필요하다. 구자욱은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덕목을 갖췄다. 시즌 전 그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내가 잘해야 후배들도 잘 따라온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자욱은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403타수 129안타) 22홈런 83타점 장타율 0.571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지난해(타율 0.336, 11홈런, 71타점)보다 장타력이 향상됐다.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전력 질주와 허슬 플레이, 그리고 격렬한 세리머니도 여전하다. 지난 몇 년 동안 삼성은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오승환·강민호·박병호 등 40세 전후의 베테랑과 20대 초반 선수들 사이에서 구자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구자욱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고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지난겨울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는 그는 "팀원들을 위해, 팬들을 위해 나부터 달라지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내 모습도, 성적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구자욱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으니 올해 팀 성적도 분명 좋아질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약속대로 삼성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다. 역전승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36회를 기록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구자욱의 리드 속에 삼성이 확 달라졌다. 윤승재 기자 2024.08.20 06:04
프로야구

'40세·1년 쉰' 송은범 영입한 삼성 왜? "불펜 과부하 우려, 충분히 잘할 것" [IS 비하인드]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우완 투수 송은범(40)을 영입했다. 송은범은 200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21년을 뛴 베테랑 선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80경기에 출전,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해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 LG에서 4경기에 나와 3과 3분의 2이닝을 뛰며 평균자책점 2.45를 거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불펜 투수를 찾던 삼성의 레이더에 송은범이 들어왔고, 2군에서 테스트를 한 끝에 계약을 맺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현재 불펜에 경험 많은 선수들이 나이가 조금 있다보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조금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후반기를 잘 버텨내려면 불펜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운영팀이 회의를 했는데, 송은범 선수가 괜찮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이름값만 보고 영입한 건 아니었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해와 올해 경기를 안 뛰었으니 몸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보라고 주문했고, 한 달 반 정도 (2군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테스트를 거쳤다. 당시 정대현 2군 감독과 강영식 2군 코치가 '이정도면 할 만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 송은범이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않았고, 후반기에 투입하기엔 50경기도 채 남지 않았다. 이종열 단장도 이를 인정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를 뛰게 한 다음에 현장과 상의해 판단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이 단장은 "사실 시간이 촉박하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불펜이 과부하가 될 거다. 필승조가 아니라 추격조만이라도, 송은범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현재, 삼성은 KBO의 송은범 선수 등록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올 시즌 삼성은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우완 이승현과 최지광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최근 김재윤과 오승환이 흔들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3, 24일엔 연달아 역전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것을 우려한 삼성 구단은 송은범을 영입하며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15:46
프로야구

'3G 무안타' 페라자, 결승타로 7연패 마침표…"힘들 때 있지만, 야구 즐기겠다"

한화 이글스가 7연패를 끊어내는 데 요나단 페라자(26)가 맹활약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4 역전승, 공동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단독 9위로 올라섰다.연패를 끊기가 쉽지 않았다.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일찌감치 3점을 먼저 내줬다. 경기 중반 이후 4점을 내 역전했으나 8회 초 재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페라자가 삼성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그의 2타점 적시타 덕분에 한화는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침묵했던 주포 페라자가 해결했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페라자는 23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95 17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 3경기에서는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0.324 15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던 그는 6월(타율 0.259) 이어 7월(타율 0.213)에도 부진하다. 공교롭게도 김경문 감독 부임 직전 외야 담장에 부딪힌 뒤 슬럼프에 빠져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김경문 감독도 페라자 부활을 위해 고민했다. 23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순에 기용했다. 그동안 그를 2번(타율 0.325 12홈런) 3번(0.256 5홈런)으로 써 왔으나, 앞타순에 전진 배치했다. 페라자는 23일 짜릿한 한 방을 날리며 반등 계기는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페라자는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지는 투수란 걸 알았다. 내 타석에서 직구는 던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며 "존 안에 들어오면 스윙하려 했는데 마침 들어와 칠 수 있었다"고 결승타 상황을 떠올렸다.페라자는 "타격감이 안 좋을 땐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다. 야구하다 보면 실패할 때도 있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다"며 "오늘은 정말로 야구를 즐겨야겠다는 마인드로 나왔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화는 지난주 시즌 36번째 매진으로 역대 최다 매진 타이기록을 썼다. 23일 경기에도 매진에 499명 부족한 1만 1501명이 구장을 찾았다. 시즌 홈 51경기 만에 관중 57만 5061명으로 지난해(73경기 56만 6785명)를 넘어섰다.페라자는 "오늘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팀도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이제부터는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한화 선수라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웃으며 "잘할 때도, 못할 때도 팬들이 항상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들이) 최고의 팬"이라고 감사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4 15:40
프로야구

'갑자기 무슨 일' 삼성에 떨어진 '올스타전 날벼락', 코치진 물갈이에 선수들도 "많이 놀랐다"

"새롭게 맞춰가야죠."삼성 라이온즈는 유독 침울한 올스타 휴식기를 치렀다. 홈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3연전(KIA 타이거즈전)을 모두 패해 5연패에 빠졌고, 설상가상 5일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엔 1군 코칭 스태프들이 대거 교체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나흘뿐, 이번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 삼성 선수들(10명)은 5시간 이상의 이동(편도)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후반기를 시작해야 했다. 이 중 코칭 스태프 교체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5일 오후 무려 8명의 코치 이동을 발표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고,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됐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치들은 물론 박진만 감독도 당일(5일) 통보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의 최종 동의로 이뤄진 인사였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다소 갑갑한 상황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며 말을 아꼈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휴식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개편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85승 39패 2무 승률 0.530을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다. 삼성의 올해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 선발진 ERA 4.18(2위)에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다만 전반기 막판 부진에 연패가 많았다는 점이 코치진 개편 결단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많이 놀랐다"는 원태인은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캠프 때부터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시즌 중에 부침을 겪었을 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 역시 "이병규 (수석)코치님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코치 보직 변경 후에) '미안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1군에 계셨던 코치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코치진 변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장의 말대로, 코치 선임은 선수의 영역이 아니다. 구자욱은 "새롭게 오는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다시 코치님들과 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원태인 역시 "(새 코치님들과) 후반기에 다시 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참' 오승환 역시 "선수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은 선수들이 해야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결국 성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승환은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올스타전 휴식기 때 생각을 잘 정리해서 후반기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구자욱 역시 "전반기 막판 역전패·연패를 당하다보니 분위기가 안 좋다. 하지만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챙겨서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8 06:04
프로야구

'베테랑의 힘' 후반기 최고령 기록, 타이틀이 쏟아진다

오는 9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KBO리그에는 '최고령' 기록이 쏟아진다. '현역 최고령 선수' 추신수(SSG 랜더스)는 7월 21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 출장하면 역대 최고령 출장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기록은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는 42세 8일.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전에 출장해 홈런을 쏘아 올려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추신수는 7월 22일 이후 출장, 안타, 홈런을 기록하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같은 1982년생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7월 15일)과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강민(9월 13일)도 뛰고 있지만, 추신수(7월 13일) 생일이 가장 빠르다. 추신수는 "다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게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현재 임창용이 42세 3일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가운데, 오승환이 19일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한다.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오승환은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삼성의 '끝판대장' 역할을 맡는다. 오승환은 "최근 여러모로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 지난 경기는 어쩔 수 없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최고령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24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21세이브)과 3개 차다. 최고령 구원왕 경신을 노리는 오승환은 "(정해영이) 후배가 아닌 (구원왕)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고령 올스타전 MVP에 오른 최형우(41)는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던 래리 서튼이 보유했다. 서튼은 35세이던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타점왕(102개)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현재 73타점을 기록, 2위 양의지(두산 베어스·70타점)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형우가 왕좌에 오르면 최초로 '40대 타점왕'이 된다. 노경은(40)은 현재 18홀드로, 삼성 임창민(20홀드)-김재윤(19홀드)에 이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최고령 홀드왕은 2007년 LG 트윈스 왼손 좌완 류택현이 36세다.이형석 기자 2024.07.08 05:41
프로야구

"무조건 이겨낸다" 마인드도 돌직구도 오승환, 박영현의 마무리 성장기 [IS 스타]

"무조건 이겨내자는 마음이었죠."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랜 꿈이었던 '제2의 오승환'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올 시즌 팀의 마무리투수 중책을 맡은 박영현은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팀의 잦은 패배로 세이브 기회가 적었고, 구속과 구위도 떨어져 평균자책점(ERA)이 7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최연소 홀드왕(32개, ERA 2.75)을 거둔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었다. 최근엔 아홉수에 빠질 뻔했다. 9세이브를 달성한 뒤 나선 지난달 30일 수원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박영현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초 2아웃에서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박영현은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2차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2-1 리드 상황에서 9회 야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것.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옛 동료인 강타자 박병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기백으로 아홉수를 떨쳐냈다. 당시 "화가 났다"라고 돌아본 박영현은 "수비 실책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며 1차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내준 자신을 자책했다. 이내 그는 "다시 기회가 오면 '무조건 이겨낸다'는 생각이었다. (2차전에서) 기회가 다시 와서 잘 이겨냈다"라며 기뻐했다.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영현은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세이브도 해나가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면서 "시즌 초반에는 (풀타임 마무리 경험이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지금은 압박감을 견딜 힘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10세이브. 박영현은 '제2의 오승환'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데뷔 전부터 오승환이 롤모델이었던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꿈꾸며 커왔다. 데뷔해인 2022년부터 필승조에서 활약한 그는 2023년 셋업맨에 이어 올 시즌엔 마무리 보직을 맡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10세이브는 박영현에게 의미가 크다.초반 부진도 씻어냈고, 구위도 회복했다. 높은 분당 회전수(2709.7rpm)를 자랑하며 전성기 오승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즌 초 140㎞대 초반에 허덕이던 구속도 5월 중순 이후로 140㎞대 후반으로 급상승했다. 박영현도 "구위는 스스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시즌 초와 달리 지금은 밸런스도 잡혔고, 원하는 곳으로 잘 던진 공도 나오고 있다"라며 자찬했다. 박영현의 반등과 함께 KT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은 "나도 팀을 믿고 있고 팀도 나를 믿고 있어서 내가 있는 거다"라면서 "그만큼 나도 팀의 승리를 더 많이 지켜서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02 12:04
프로야구

류현진 오승환 최정 막판 대역전으로 얻은 초대장···'올스타 베스트12' 빛과 그림자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최정(SSG 랜더스)이 극적으로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혔다. 동료 선수들이 이끈 '막판 뒤집기' 덕분이다. 그러나 베스트12 선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쉬움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예년보다 '대역전'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특정 인기 팀의 편중 현상을 막고자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무려 5명이나 팬 투표의 열세를 선수단 투표에서 만회하며 역전했다. 지난해엔 박병호, 고우석 두 명뿐이었다. 그 면면도 화려하다.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팬 투표에서 97만 9867표를 얻어 KIA 타이거즈 양현종(128만 6133표)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77표)보다 두 배 더 많은 155표를 얻어 역전했다. 총점 35.69점을 받은 류현진은 양현종을 0.62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베스트12 선정에서 1~2위 간 최소 격차다. 이로써 류현진은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별들의 축제'에 참석한다.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류현진의 성적은 양현종(5승 3패, 3.74)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KBO리그 복귀 시즌인 데다, 5월 이후 상승세(평균자책점 2.12)를 보인 것이 역전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끝판 대장' 오승환은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14세이브)에 총점 0.65점 차 역전을 이뤘다.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팬 투표에서 17만여 표차 열세를 선수단 투표(112표-65표)로 뒤집은 것이다. 42세 오승환은 올 시즌 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세이브왕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드림 올스타)은 팬 투표에서 2위(96만 3312표)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59표(삼성 김영웅, 두산 베어스 허경민 이상 70표)를 얻었다. 이로써 최정은 이범호(현 KIA 감독)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8회)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 박동원과 키움 히오로즈 로니 도슨(이상 나눔 올스타)은 소속 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32.14점을 얻은 박동원은 팬 투표 2위-선수단 투표 1위로 KIA 김태군(28.40점)을 앞질렀다. 외국인 타자 중 총액 60만 달러(8억 3000만원)로 몸값이 가장 적은 도슨은 팬 투표 4위(101만 2694표) 선수단 투표 5위(96표)였으나 합산 결과 총점 30.91점을 기록,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막차를 탔다.역전 사례가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팬 투표(70%)의 비중이 큰 탓에 특정 구단의 팬심은 크게 작용한다. 선두 KIA가 나눔 올스타 12명 중 7명, 삼성이 드림 올스타에서 6명의 베스트12를 배출했다. 반면 출루율 1위 LG 홍창기는 총 3명을 뽑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선수단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나 팬 투표 5위에 그쳤다. KT 위즈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 SSG 박성한, 두산 강승호, LG 오스틴 딘 역시 선수단 투표 1위에 올랐으나 베스트12로 선정되지 못했다.또한 선수단 투표에서 자신의 권리 행사를 포기한 이들도 많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구단별로 배분된 투표는 38표씩으로 전체 유효표는 380표다. 그러나 집계된 투표 수는 322표(84.7%)에 그친다. 지난 4~5일, 1군 엔트리 등록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구장별 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 포기 및 기권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A 구단은 10표 넘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명을 선택해야 하는 외야수 부문을 2표 혹은 4표 찍어 무효표로 처리된 사례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8 23: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