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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년?...베일, 엘클라시코 ‘치달골’ 업로드 “좋은 기억”

이제는 골프에 더 익숙한 가레스 베일(33)이 자신의 ‘역대급’ 골장면을 공유했다. 바로 9년 전 4월 16일에 열린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의 골이었다.베일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9년 전 오늘, 훌륭한 기억’이라고 게시했다. 해당글에는 9년 전 자신이 터뜨렸던 골장면이 첨부돼 있었다. 해당 경기는 2013~14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으로, 베일이 ‘역대급’ 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긴 경기다.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1기’가 시작된 시즌으로, 베일·이스코·다니 카르바할 등이 합류했었다. 역대급 공격진이라 불리는 BBC(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인이 처음으로 성사된 시기이기도 하다.하지만 명성과 별개로 안첼로티의 첫 시즌은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엘클라시코에선 모두 1점차 패배했고,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1무 1패에 그쳤다. 최종 리그 순위는 3위로, 4위를 기록했던 2003~04 이래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웃은 건 레알이었다. 먼저 국왕컵 결승전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만나 베일의 ‘치달’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호날두가 빠졌던 상황이었음에도 거둔 성과였다. 이어 그해 5월에는 2013~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T마드리드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4-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이 그토록 염원하던 ‘라 데시마’(UCL 10번째 우승)를 이뤄낸 순간이었다.베일은 UCL 결승전에서도 역전골을 터뜨리며 이적 첫 해 두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인상을 남겼다. 이후 UCL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3회, FIFA클럽월드컵 4회 우승을 추가한 베일은 2023년 1월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김우중 기자 2023.04.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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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바르셀로나 VS 2020 뮌헨…역사상 최강의 팀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뮌헨)이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왕좌에 올랐다. 세계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영광이 완성됐다.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뮌헨은 2019~20시즌 6관왕을 달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독일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뮌헨은 DFL-슈퍼컵(독일 슈퍼컵)과 UEFA 슈퍼컵까지 정복했다.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앞서 2008~09시즌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가 처음으로 6관왕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에 이어 UCL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추가했다. 축구 역사상 '유이'한 팀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고 있다. 서로 다른 시대의 활약상과 기록, 그리고 세계 축구에 미친 영향력 등을 모두 고려해도 두 팀은 '용호상박'이다. 2009년 바르셀로나와 2020년 뮌헨. 과연 어느 팀이 '역대 최강'일까. ◈막상막하 스쿼드 2009년 바르셀로나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스쿼드를 꾸렸다.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가 A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는 유럽을 정복한 '티키타카' 전술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사무엘 에투, 카를레스 푸욜이라는 큰 버팀목이 존재했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라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가 포진했다. 리오넬 메시가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2020년 뮌헨은 그야말로 전 포지션에서 극강의 멤버들이 포진했다.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상징성이 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틀을 잡았다. 여기에 니클라스 쥘레, 조슈아 키미히, 세르쥬 나브리, 르로이 사네, 제롬 보아텡, 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 토마스 뮐러, 다비드 알라바 등 스쿼드에 빈틈이 없다. 한지 플릭 감독은 수석코치에서 감독대행 그리고 정식 감독으로 향하면서 뮌헨을 탈바꿈시켰고, 결국 6관왕을 완성했다. ◈리그 완전 정복 두 팀 모두 큰 위기 없이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라이벌이라고 꼽을 만한 팀이 존재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27승6무5패, 승점 8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9점 차. 바르셀로나는 105골을 넣는 동안 34점만 내줬다. 메시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20골(23골)을 돌파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뮌헨은 26승4무4패, 승점 82점을 기록했다. 2위 도르트문트와 13점 차이가 났다. 100골을 넣었고, 실점은 32골에 그쳤다. 레반도프스키는 3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왕이 이끈 FA컵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에서도 폭발력을 멈추지 않았다.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강 에스파뇰, 4강 마요르카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었다. 메시는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DFB-포칼도 뮌헨 세상이었다. 16강 호펜하임, 8강 샬케04, 4강 프랑크푸르트를 무너뜨린 뮌헨은 결승에서 레버쿠젠을 만나 4-2 완승을 거뒀다. 6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UCL에서 압도적 기량 바르셀로나는 C조 조별리그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바젤(스위스)을 만나 4승1무1패, 조 1위로 통과했다. 16강전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8강전에서 뮌헨, 4강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격파했다.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메시는 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뮌헨도 압도적이었다. B조에서 토트넘(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 첼시를 1, 2차전 합계 7-1로 완파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판 경기로 치러졌고,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8-2로 대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준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무너뜨린 후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UCL 최초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레반도프스키는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슈퍼컵서도 슈퍼 파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2009년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1, 2차전 합계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독일에서는 뮌헨이 단판 경기로 치러진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3-2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었다. UEFA 슈퍼컵은 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2009년 UCL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UEL 우승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1-0으로 무너뜨렸다. 2020년에는 UCL 챔피언 뮌헨이 UEL 1위 세비야(스페인)를 2-1로 침몰시켰다.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2009년 바르셀로나는 유럽 챔피언의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4강에서 북중미 챔피언 아틀란테(멕시코)에 3-1 승리를 거둔 후 결승에서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를 2-1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유럽 최강 뮌헨을 막을 팀 없었다. 뮌헨은 아프리카 최강의 팀 알 아흘리(이집트)를 4강에서 2-0으로 눌렀고, 결승에서 북중미 최강 티그레스(멕시코)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이 '고득점-저실점' 바르셀로나는 총 65경기를 소화했다. 43승13무6패를 기록하는 동안 163골을 넣었고, 59점을 허용했다. 뮌헨은 리그 경기 수가 적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UCL 토너먼트를 단판 경기로 치르는 등 바르셀로나보다 10경기 덜 치렀다. 55경기를 뛴 뮌헨은 47승4무4패를 기록했다. 골은 더 많았고, 실점은 더 적었다. 뮌헨은 167골, 51실점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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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티그레스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6관왕 달성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역시나 세계 최강이었다. 유럽 챔피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멕시코)와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뱅자맹 파바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우승컵은 바이에른 뮌헨의 품에 안겼다. 이로써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에서 정상에 오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까지 9개월간 6관왕을 달성했다. 뮌헨이 이 대회에서 2013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다. 전반 18분에는 요주아 키미히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키미히의 슈팅 과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이 골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뮌헨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반 24분 킹슬리 코망의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를 향했고, 10분 뒤 리로이 자네의 왼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후반 2분 자네의 헤딩 슛과 6분 세르주 나브리의 슈팅으로 다시 공격에 시동을 건 뮌헨은 결국 후반 14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키미히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머리로 패스했고, 파바르가 이어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가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다. 최용재 기자 2021.0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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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월드컵, 어디까지 알고 있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클럽월드컵은 일반적으로 매년 12월에 열린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월 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울산 현대가 초청 받았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알 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티그레스(멕시코), 개최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팀 알 두하일까지 6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은 1월 말에 결정될 예정. 대진 추첨은 오는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다. 2000년 첫 대회를 시작했고, 2005년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뒤 매년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까지 총 16번의 대회가 치러졌다. 유럽이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무려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유럽이다. 나머지 4차례는 남미에 돌아갔다. 축구의 대륙인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고 다른 대륙 챔피언은 아직 등장하지 못했다. 최다 우승 팀은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 5번 출전해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총 32골을 넣어 역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3회 우승을 달성했고, 21골로 득점도 2위에 랭크됐다. 남미의 자존심은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지켰다. 2회 우승으로 3위를 차지. 최다 출전 팀은 오세아니아 축구의 '절대 강자' 오클랜드 시티다. 무려 9번 출전했고, 15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출전 팀에 이름을 올리며 사상 첫 10번째 출전을 알렸다. 오클랜드 시티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출전 신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다 골 주인공은 역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7골을 성공시켰다. 2위 역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 가레스 베일로 6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축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5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09년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포항 스틸러스의 데닐손이 4골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성남 일화 소속으로 3골을 넣은 몰리나가 공동 9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4명 뿐이다. 호날두, 베일, 수아레스에 이어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소속 함두 엘후니가 3골을 터뜨린 경험을 가졌다. 최다 우승컵을 가진 선수는 토니 크로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을 기록, 총 5회 우승을 자랑한다. 최다 출전 선수는 오클랜드 시티 소속 이반 비셀리치, 다니엘 코프리브시치, 에밀리아노 다이테 등 3명의 선수가 6회 출전 기록을 가졌다. 경기 수로 따지면 이집트 '명가' 알 아흘리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호삼 아슈르, 와엘 고마 등 3명이 기록한 11경기다. 최다 우승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1회 우승을 차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회 우승을 경험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이 뒤를 이었다. 최다 출전 감독은 역시나 오클랜드 시티에서 배출했다. 라몬 트리블레테우스 감독으로 총 7회 참여했다. 한국 K리그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2006년 전북 현대가 첫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포항이 3위라는 K리그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이어 2010년 성남(4위), 2012년 울산(6위), 2016년 전북(5위)이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아시아 최고 성적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기록한 2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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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전북, 요코하마전은 ACL에 대한 '진심' 보여줄 첫 걸음

전북 현대는 누구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심이다.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인 ACL이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선 일정에 돌입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맞아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볼 거리는 수두룩하다. 한일 양국 축구팬들에겐 초미의 관심사인 '한일전'인데다 나란히 자동차 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새 시즌 첫 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 김보경을 비롯해 쿠니모토, 무릴로, 벨트비크, 구자룡, 오반석, 조규성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1강' 전북의 위력을 확인할 기회인 셈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ACL 도전에 거는 기대와 각오가 남다르다. 비시즌 때부터 2020년 ACL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준비해왔던 팀이 바로 전북이다. 아직 그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K리그 4연패 도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시아 정상을 되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내부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3연패 이후 곧바로 전력 보강에 나서 겨울 이적시장을 진두지휘한 이유도 ACL에 있다. 전북은 그만큼 ACL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ACL 우승은 K리그 1강 전북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 필수적인 통과의례다. K리그 중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이 '1강'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5년 정도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 부임해 2005년 FA컵을 시작으로 차근히 발판을 만들고,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 2009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후 전북은 11년 동안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을 때도 준우승 2번, 3위 2번을 기록하며 3위권 내의 성적을 지켜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 골문을 초토화시키는 '닥공'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유니폼에 일곱 개의 별을 붙였다. 최근 10여년의 역사에서 전북을 앞지를 수 있는 팀은 K리그 내에 전무했다. 지난 시즌 같은 현대가(家)의 울산 현대가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마지막 한 경기에서 순위가 뒤바뀌어 또다시 전북 천하가 이어졌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북의 시대, 하지만 K리그에 '왕조'를 구축한 주인공인 전북은 리그 1강에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매 시즌 '폭풍영입'으로 이적시장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는 이유는 리그를 제패하기 위한 목적 하나만은 아니다. 보다 큰 목표, 언제나 품고 있는 전북의 갈망은 아시아 정상 복귀다. 전북이 ACL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의 짜릿한 맛을 처음 본 건 2006년이다. 당시 전북은 드라마를 거듭 써내려가며 극적으로 결승까지 올라 알 카라마(시리아)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A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 된 기쁨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톡톡히 누렸다. 특히 ACL 우승과 클럽월드컵 출전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에 축구단의 가치를 알리고 투자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전북이 ACL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진 꼬박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2011년 결승까지 오르긴 했으나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고 그 외에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좀처럼 다시 손에 잡히지 않는 우승컵에 대한 간절함을 겨우 푼 것은 2016년, 결승에서 만난 알 아인을 꺾고 정상에 복귀하면서다. 10년 만의 우승을 달성한 전북은 다시 한 번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아시아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첫 공식전이자 ACL의 첫 단추를 끼우는 요코하마전은 그래서 중요하다. 올 시즌 목표로 '아시아 챔피언'을 천명한 전북은 요코하마전을 통해 얼마나 더 강해졌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1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양 팀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지만 결국 승리는 우리 차지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2 06:00
스포츠일반

리버풀, 플라멩구 꺾고 FIFA 클럽월드컵 제패

유럽축구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이 여세를 몰아 세계 정상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창단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리버풀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남미의 강호 플라멩구(브라질)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의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대회에서 7년 연속 우승팀을 배출했다. 박빙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ㆍ후반 90분 동안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리버풀 벤치가 일제히 환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취소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전에 나온 한 골에 갈렸다. 연장 전반 9분 리키 헨더슨의 롱패스를 받은 마네가 침착하게 볼을 연결시켰고, 위험지역 부근에서 침투하던 피르미누가 득점포를 터뜨렸다. 피르미누는 몬테레이(멕시코)와 준결승전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경기 막바지에 승부를 가리는 극장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환호했다.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남은 시간 동안 제임스 밀너, 디보크 오리기, 세르단 샤키리를 줄줄이 투입해 플라멩구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9.12.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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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의 역사가 되다

스페인 최고 명문이자 전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새역사를 썼다.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알 아인(UAE)과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15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34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쐐기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상대 시오타니 츠카사에 1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이번 우승은 클럽월드컵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클럽월드컵은 2000년 시작된 대회로 6개 대륙(유럽·아시아·남미·북중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이 참가해 세계 최강의 클럽팀을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최초로 클럽월드컵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2014년 우승을 포함해 총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3회)와 타이를 이뤘으나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시 13회 우승으로 독보적 1위다. 리그와 UCL 우승 1위가 클럽챔피언 우승 횟수까지 정상에 올랐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클럽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우승의 공을 전임 감독이었던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돌렸다.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UCL 우승으로 올려놓았기에 솔라리 감독에게 클럽월드컵 지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솔라리 감독은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UCL 3연패를 달성했다. 지단 감독이 세운 공이다. 지단 감독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선제골 주인공이자 팀의 중심인 모드리치는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완벽한 한 해였다. 올해는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올 해 발롱도르, FIFA 골든볼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품었다. 최용재 기자 2018.12.23 18:56
축구

[ACL 한중전]③전북 빠진 ACL, 광저우 독주 막아라

'광저우의 2년 주기 우승 법칙을 깨라.'비어 있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열기는 뜨겁다. 광저우는 오는 21일 조별리그 시작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광저우의 야심은 더 구체화되고 있다.광저우는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국가대표 출신으로 팀을 꽉 채운 자타공인 중국 슈퍼리그(CSL) 최고의 팀이다. FC 서울의 공격수 데얀(36)은 ACL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광저우를 꼽았다. 최강희(58) 전북 감독도 "광저우가 ACL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2013년과 2015년, 2년 주기로 두 번이나 ACL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광저우의 저력을 잘 보여준다. 지난 시즌은 침체기였다. 광저우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ACL 무대에서 사라졌다. 여기에 최근 CSL 팀들이 카를로스 테베스(33·상하이 선화), 오스카(26·상하이 상강)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잇따라 영입하자 광저우의 존재감과 화제성은 다소 떨어졌다.하지만 많은 이들은 올 시즌 ACL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낼 팀으로 여전히 광저우를 꼽는다.김환 JTBC3 FOX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ACL에서 부진했던 성적으로 광저우를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광저우가 부진했던 건 클럽월드컵 출전 여파와 전지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한 김 위원은 "광저우는 히카르두 굴라트(26), 파울리뉴(29)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대로다.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산둥 루넝 등 다른 CSL 팀들이 호화 선수를 영입하고도 조직력 문제로 무너졌던 걸 고려하면 광저우가 그런 면에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광저우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다. 광저우에서 뛰는 중국 선수들 대부분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김 위원은 "외국인 선수들과 실력차가 줄었다는 뜻이 아니다. 광저우가 국가대표를 배출하기 시작한 지 5년이 넘었다. 조직력과 서로 발을 맞추는 능력도 더 좋아졌다"고 분석했다.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자리, 2년 주기 우승을 노리는 광저우를 막아야 아시아 정상이 보인다. 광저우를 막아서는 건 K리그 대표 4개 팀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의 목표가 됐다. K리그 4개 팀 중에서는 수원 삼성이 오는 3월 1일 G조 조별리그에서 가장 먼저 광저우와 대결을 펼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ACL 한중전]①황선홍·최용수 인터뷰…그토록 간절한 'ACL의 한' 푼다 [ACL 한중전]②데얀·조나탄 VS 오스카·테세이라…한·중 최고 외인 가리자[ACL 한중전]③전북 빠진 ACL, 광저우 독주 막아라 2017.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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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가시마 꺾고 CW 우승

이변은 없었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다시 대회 트로피를 가져갔다.앞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8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시바사키 가쿠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고, 후반 7분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가시마가 보여준 예상 외의 선전에 레알 마드리드도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가시마의 골문을 열고자 노력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에 접어들자 가시마는 체력의 한계를 보이며 급격히 무너졌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7분과 14분 연달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단숨에 4-2로 앞서 나갔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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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50만 달러 보너스' 걸린 최후의 일전

기대하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은 불발됐지만 아직 '보너스'가 남아 있다.2016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전북 현대가 한 시즌을 마감하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부 시립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전에서 1-2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전북은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와 14일 같은 장소에서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전북은 10년 만에 복귀한 클럽 월드컵 무대의 최종 순위를 결정짓고 시즌을 마치게 된다.전북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이었다. 올해 1월 동계훈련을 위해 선수단을 처음 소집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며 쉴 새 없이 달려왔다. K리그 클래식은 지난 11월 초 준우승으로 마감했지만 ACL 결승전 진출로 시즌이 예년보다 길어졌다. 지난달 26일 끝난 결승 2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올해의 목표는 이뤘지만, 우승 보너스인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쥐면서 자연스레 시즌 종료도 12월 중순으로 미뤄졌다.약속된 휴식이 점점 뒤로 미뤄지면서 선수단은 이미 지친 상태다. 한 시즌 내내 쌓인 피로에 클럽 월드컵에 동기를 부여해 주던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이 무산된 아쉬움이 더해져 그야말로 녹초다. 클럽 아메리카전이 끝난 뒤 "억지로 쥐어짜서 여기까지 왔다. 내일이 되면 선수들이 다 쓰러질 것 같다"며 "다들 지쳐 있고 빨리 쉬고 싶은 생각뿐이라 동기부여가 될 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던 최강희(57) 감독은 결국 경기 다음날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회복 훈련까지 취소하고 전면 휴식을 안겼다. 그래도 마멜로디전을 '버리는 경기'로 취급할 수는 없다.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건 기본이다. 최종전을 씁쓸한 패배로 마무리하고 싶은 감독, 그리고 선수는 아무도 없다. 최 감독도 "올해를 마무리하는 경기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친 선수들을 배려하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할 것이라는 귀띔도 곁들였다.마멜로디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전북이 챙겨올 수 있는 상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한 판에 걸린 상금만 50만 달러(약 5억8000만원)이기 때문이다. 마멜로디를 꺾고 5위로 대회를 마치면 전북은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의 '부수입'을 얻는다. K리그 클래식 우승 상금이 5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놓치기는 아쉬운 기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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