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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동호-한승혁-홍지훈 등 3명 방출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강동호와 한승혁, 내야수 홍지훈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고 9일 밝혔다. 강동호는 올해 정규시즌 1경기, 한승혁은 7경기에 각각 등판했다. 홍지훈은 2017년 입단 뒤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강동호는 2017년 신인 2차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그해 2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이후 별다른 활약 없이 1군 35경기 등판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승혁은 2016년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도 일찌감치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2년간 1군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홍지훈은 2017년 2차 5라운드에 지명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2군)리그 통산 215경기에서 타율 0.222를 기록한 뒤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방출됐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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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한동희 복귀, 정보근 첫 1군 등록…오윤석 말소

롯데가 1군 엔트리에 4명의 얼굴을 바꾸었다. 롯데는 24일 사직 NC전에 앞서 내야수 한동희와 포수 정보근, 투수 오현택과 이인복을 등록했다. 한동희는 경기 중에 땀을 닦다 각막 미세 손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큰 부상이 아닌만큼 지난 22일 퓨처스리그 한 경기만 소화하고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지난해 김준태와 함께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쓴 정보근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사이드암스로 오현택과 우완 이인복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오현택은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인복은 8경기 평균자책점 4.09를 올렸다. 대신 내야수 오윤석이 말소됐다. 서튼 감독은 "오윤석이 1군 벤치 멤버로 있는 것보다 2군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타격 타이밍과 리듬을 되찾아 지난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포수 강태율과 우완 강동호, 좌완 송재영이 2군에 내려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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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배장호에 달린 롯데의 허리 싸움

인고의 시간 끝에 빛을 본 두 투수가 불펜진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조정훈(32)과 배장호(30)의 팔에 롯데의 후반기 성적이 달렸다. 롯데는 올 시즌도 헐거운 허리진 탓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블론 세이브 15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장시환이 6개, 윤길현과 박시영이 각각 2개를 기록했다. 셋업맨이 부진했다. 그나마 필승조로 내세웠던 이들마저 1군에 없다.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불펜 운용이 어려워 보였다. 차재용 김유영 강동호 등 젊은 투수들에게 필승조를 맡기는 건 위험 부담이 크다. 하지만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새 필승조 구축 가능성을 봤다. 3-3이던 8회말 등판한 조정훈이 실점하지 않았고,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에 나선 배장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롯데는 연장 11회초 신본기의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고 배장호는 승리투수가 됐다. 조정훈은 부활을 노린다. 그는 2010년 6월 13일 사직 한화전 이후 지난해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 번이나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09년 다승왕(14승)에 올랐던 투수지만 '왕년의 에이스'로 잊혔다.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2월, 세 번째 수술을 받고 재활을 준비하던 조정훈은 "반드시 재기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엔 퓨처스팀 전지훈련에 합류해 복귀 시동을 걸었다. "6월 말 즈음이면 1군 무대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다"던 손상대 퓨처스팀 감독의 말이 실현됐다. 그는 지난 9일 사직 SK전에서 무려 253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피안타 없이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전성기 주무기던 포크볼도 7개를 던졌다. 각도는 여전히 예리했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던 11일 한화전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안타와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2사 1·3루에서 상대한 이용규를 땅볼 처리했다.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투수다. 중요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동점 상황에서 투입했다. 필승조가 무너진 롯데에 조정훈은 단비 같은 존재였다. 경기 감각 회복과 부상 재발 방지만 신경 쓴다면 불펜 안정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배장호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도 그동안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투수다. 공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 공을 자신 있게 뿌리지 못했다. 피해 가는 투구로 볼넷을 자초했다.하지만 올 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줬다. 과감해졌다. 성적도 좋았다. 조원우 감독도 그를 자주 활용했다. 11일 기준으로 롯데 불펜 투수 중 최다 경기(42경기)와 최다 이닝(44⅔이닝)을 소화했다.기복은 있다. 그러나 출전 경기 수가 많아진 5월 중순 이후 성적이다. 필승조로 등판 상황을 관리받는다면 이전보다 안정감이 생길 수 있다. 오른손 투수 일변도인 불펜진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롯데는 12일 부진하던 외인 투수 닉 애디튼을 웨이버공시했다. 새 외인 투수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조정훈까지 잘해 준다면 불펜진도 안정될 수 있다. 중위권 도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대전=안희수 기자 2017.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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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완 투수 노경은 1군 엔트리 제외...나종덕 콜업

롯데가 우완 투수 노경은(33)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9일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줬다. 투수 노경은을 2군으로 내리고 포수 나종덕을 올렸다. 조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무릎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오늘은 벤치에서 대타만 대기한다. 그래서 나종덕을 올렸다"고 했다. 롯데와 LG는 2경기 연속 연장 12회 승부를 펼쳤다. 불펜 투수 소모가 많았다. 하지만 안방 안정이 더 급했다. 3차전에선 강동호와 손승락을 제외한 불펜 투수가 경기에 대기 한다. 노경은의 2군행은 이미 예견됐다. 그는 1차전 연장 10회초 이천웅에게 만루 홈런, 2차전 12회초 안익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대체 선발 요원으로 투입됐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불펜에서도 활용도가 낮았다. 결국 1군 엔트리를 지키지 못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6.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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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1박 2일' 혈투가 남긴 네 가지 진풍경

롯데와 LG가 연장 12회, 5시간 38분분 혈투를 치렀다. 경기는 전광판 시계 숫자는 0:00을 찍은 뒤에도 8분을 더 돌았다. 경기는 롯데가 연장 12회말 상대 중견수의 수비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올리며 11-10으로 승리했다. 평소 경기에서 볼 수 없던 장면, 기록이 쏟아졌다. ◇ 역대 여섯 번째 1박 2일 경기 이날 경기는 역대 여섯 번째 1박 2일 경기였다. 최초 경기는 2008년 6월 12일 목동 KIA-히어로즈전이다. 연장 14회, 00시 49분 마무리됐다. 이후 네 번이 더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10년 4월 9일 사직 한화-롯데전이다. 자정에 마무리됐다. 최장 시간 경기는 2009년 5월 21일 열린 광주 KIA-LG전이다. 21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된 경기는 22일 00시 29분 마무리됐다. 13-13 무승부로 끝났다. ◇ 이대호, 2011년 6월 8일 이후 첫 3루수 롯데는 6-10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내야수 김대륙의 타석 때 외야수 이우민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우민은 우측 내야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손아섭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에 기여했다. 롯데는 김문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중전 안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 11회초 수비에 들어갔다. 내야 한 자리가 비었다. 롯데 벤치는 3루수로 이대호를 선택했다. 좌익수 김문호가 이대호의 자리인 1루수로 들어갔고 대타로 들어간 이우민이 좌익수로 나섰다. 3루수던 황진수는 2루로 이동했다. 3루수는 한때 이대호의 주포지션이기도 했다. 11회초 공격에선 이대호 쪽으로 공이 가지 않았다. ◇ 양 팀 합계 연장전 1이닝 10득점 5-5던 연장 10회초, L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오지환이 안타,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손주인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안익훈이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노경은로 바꿨다. 하지만 이천웅이 초구를 받아쳐 우월 만루 홈런을 쳤다. 9-5, 4점 차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폭투로 다시 진루를 했고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했다. 하지만 롯데도 물러나지 않았다. 연속 2안타로 1득점, 사구와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손아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점 차로 추격했다. 김문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슬이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 롯데, 투수 10명 출전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투수 10명이 등판했다. 선발 송승준이 내려간 뒤, 김유영-박시영-윤길현-장시환-손승락-배장호-노경은-차재용-강동호가 나왔따. 선발 투수를 빼면 모두 등판했다. 역대 두 번째다. 2010년 3월 27일 대구 삼성-LG전에서 LG가 투수 10명을 썼다. 이날 11회초에 오른 강동호는 1사에서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최초엔 헤드샷으로 보였다. 퇴장을 당하면 롯데는 내세울 투수가 없었다. 하지만 맞은 부문은 등이었다. 그렇게 11회 남은 이닝과 12회를 막았고 팀이 12회 공격에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6.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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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2경기 출장 정지…문승훈 심판 벌금 100만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다 퇴장 당한 두산 오재원(32)과 선수에게 반말을 사용한 문승훈(51) 심판위원이 KBO 징계를 받았다.KBO는 12일 오후 3시 30분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0일 울산 두산-롯데 전에서 벌어진 오재원의 퇴장 상황을 심의했다. 오재원은 이 경기 5회초 무사 2루 풀카운트서 롯데 투수 강동호가 던진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지자 주심을 맡은 문 심판위원에게 항의의 뜻을 표현하다 퇴장 선언을 당했다. 오재원은 당시 헬멧을 던지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KBO는 "오재원이 더그아웃에서 심판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코치·선수 제 1항 및 기타 1항에 의거해 출장 정지 2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오재원의 출장정지는 13일 잠실 두산-LG 전부터 적용된다. KBO는 또 문 위원에게도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심판위원 제 6항에 의거해 제재금 100만원을 물렸다. KBO는 "올 시즌부터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심판내규를 정했다. 그러나 이날 오재원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문 위원이 해당 선수에게 반말을 비롯해 심판위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했다"고 설명했다.배영은 기자 2017.06.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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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햄스트링 염좌 진단...치료 기간 '1주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송승준(37)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송승준은 지난 10일 울산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투구 도중 왼 허벅지 뒷쪽에 통증을 호소한 뒤 강판됐다. 이튿날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3일 오후 롯데 구단이 송승준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송승준은 좌측 허벅지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향후 1주일 동안 치료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인대 섬유 파열은 없다고 한다. 향후 재활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송승준은 지난해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외인 투수 2명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롯데에 악재가 겹쳤다. 롯데는 지난 11일 두산전에서도 대체 선발 박시영을 내세웠다. 좌완 투수 김유영, 우완 신인 투수 강동호 등이 대체 선발 물망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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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내린 롯데, 레일리 시즌 첫 1군 말소

롯데가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9)가 2군으로 내려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8일 마산 NC전에 앞서 레일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른손 투수 강동호(23)를 새롭게 등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레일리는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다. 하지만 부진에 발목 잡혔다. 시즌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2로 고전했다. 전날 열린 NC전에서도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2군 강등 칼날을 피하지 못햇다.조원우 감독은 "몇 경기 부진했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의미다. 멘탈이 무너져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레일리는 시즌 피홈런 14개로 이 부분 압도적 1위(2위 차우찬 10개)다. 피안타율도 0.303으로 높고, 피출루율(0.356)과 피장타율(0.517)을 합한 피OPS도 0.873으로 낙제 수준이다.조원우 감독은 "결과가 안 좋으니까 그렇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다.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6.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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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들의 패기, KBO리그 '활력소'

20대 초반 신인급 투수들의 패기가 KBO리그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축 투수의 부상 공백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두산은 외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 한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고민을 덜었다. 2017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투수 박치국(20)이 대체 선발로 나서 당차게 던졌다. 박치국은 19일 KIA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을 했다. 김 감독은 기록보다 내용에 주목했다. "젊은 투수들은 볼을 남발하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던질 때가 많다. 그런 투구는 승부가 아니다. 하지만 박치국은 마운드 위에서 공격적이다. 볼넷보다 피안타가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로테이션에도 박치국을 포함시킨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불펜에도 '영건'이 가세했다.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선린인터넷고 출신 이영하(20)다. 2016년 1차 지명 선수인 그는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19일 KIA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늦은 데뷔전을 가졌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실점 했지만 KIA 주축 타자인 김주찬과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는 퓨처스팀에서 받은 보고보다 공이 더 빠르고 좋았다.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싹수가 보이는 두 투수 덕분에 사령탑이 고무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유독 신인급 투수들이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현재(23일 기준) 1군 엔트리에 2년 차고졸 투수 김대현(20)과 유재유(20)가 포함돼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이상훈 LG 피칭아카데미 원장의 조련을 받았다. 2016년 1차 지명 선수 김대현은 6번 선발 등판하며 데이비드 허프의 공백을 메웠다. 등판마다 기복은 있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볼넷을 3개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강상수 투수 코치는 "배운 것을 잘 흡수하는 편이라 더 성장할 선수다"고 평가했다. 2017년 1차 지명 선수 고우석(19)도 있다. 우완 정통파인 그는 입단 첫 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데뷔전이던 4월 16일 kt전에선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프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퓨처스팀으로 내려갔지만 불펜 강화가 필요하면 언제라도 콜업될 수 있는 투수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이던 2017년 1차 지명 윤성빈(18)이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아직 1군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2차 3라운드에 지명된 강동호(23)가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뛰어난 신체조건(189cm·118kg)에서 내리꽂는 속구가 일품이다. 1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삼성은 2년 차 최충연(20)이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고 있고 2017년 1차 지명 장지훈(20), 2차 1라운드 최지광(19), 3라운드 지명 투수인 김시현도 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사진은 롯데 강동호, 두산 박치국, LG 김대현(왼쪽부터) 2017.05.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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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등판 관리...송승준 대체 선발 출격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젊은 투수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롯데는 지난 2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NC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김원중(24)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올해 대졸 신인 투수 강동호(22)를 올렸다. 김원중은 시즌 초반 롯데 돌풍을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191cm·97kg)을 갖췄고, 140km 대 중반까지 찍히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투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원형 수석 코치의 지도 아래 성장세를 보이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롯데의 NC전 15연패를 끊어낸 주역이다. 두 번째 등판이던 7일 사직 LG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연습 투구를 보니 좋은 투수라는 생각이 든다. 공끝도 실제 구속보다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후 두 번 등판에선 부진했다. 13일 인천 SK전에서는 1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팀이 1회초 공격에서 3득점을 지원했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며 4실점했다. 2회엔 박정권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아직 실전 경험이 적은 투수다.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다. 2경기 연속 부진은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19일 사직 NC전에서도 4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야수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첫 2경기보다 구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조원우 감독은 이튿날 바로 김원중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은 없었다. 질책도 아니다. 세밀하게 등판 관리를 해주려는 의도였다. 조 감독은 "로테이션대로라면 다음 주 화요일에 등판해야한다. 화요일 등판 투수는 일요일도 순서가 돌아온다. 김원중은 아직 젊은 투수다. 1주일에 2경기에 나서는 건 아직 무리다. 컨디션 관리를 한 뒤 열흘을 채우고 일요일에 맞춰 다시 올릴 생각이다"고 전했다. 2경기 부진으로 생긴 부담감을 털어내고, 체력 보충도 할 수 있다. 젊은 투수를 향한 조 감독의 기대치는 현실적이다. 경기 초반 무너지지 않는 것. 조 감독은 "외인 투수 2명과 박세웅은 6이닝 이상 기대한다. 하지만 김원중과 박진형은 5이닝만 소화해주면 충분하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싸움을 할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주면 된다"고 했다. 공백이 생긴 선발 로테이션은 고민이다. 당장 25일 한화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를 채워야 한다. 일단 송승준이 낙점됐다. 그는 19일 NC전에서 김원중에 이어 2⅓이닝을 던졌다. 5일 휴식 뒤 등판할 수 있다. 원래 선발 투수였던 투수다. 보직 전환에 적응은 어렵지 않다. 휴식일 다음 날 경기인만큼 불펜도 충전한 뒤 나설 수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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