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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주년 “4기 영철 이슈 좋기만 하지 않아”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가 방송 1주년을 맞았다. 그간 많은 솔로들의 출연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나는 솔로’는 많은 이슈만큼 많은 논란도 있었다. 이에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나는 솔로’ 간담회에서 3MC와 남규홍 PD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프로그램으로 2021년 7월 처음 방송됐다. 벌써 9기까지 진행, 실제로 다섯 쌍이 결혼까지 이어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규홍 PD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인기가 많은 대신 여러 가지 말도 많이 나오는 프로인데 정말 고맙다”며 “책임감에 맞게 앞으로도 잘 만들겠다”고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MC들은 그동안 출연했던 참가자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들을 언급했다. 데프콘은 “출연자 분들은 모두 용기가 있다.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굳이 뽑자면 대치동 영어강사였던 7기 순자가 기억에 남는다. 녹화를 하고 3~4일을 끙끙 앓았다. 너무 아름답고 멋져서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지금도 영호씨와 잘 만나고 있는 것 같더라, 너무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파이팅을 건넸다. 이이경은 “저는 9기 광수 씨를 응원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당부했다. 송해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애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다. 송해나는 “더 자유롭게 연애를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든 연애든 따질 수 있는 걸 따져보는 게 나쁜 게 아니더라”며 “촬영하면서 이상형을 찾는 중 사실 얼굴만 봤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출연진들이 자기소개 이후에 많이 바뀌는데 처음엔 무조건 외모를 보더라. 성격이 바뀌는 걸 바라보며 가능성을 열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에는 그동안 화제가 되는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4기 영철은 등장 초반부터 시선이 집중되는가 하면 8기 정숙은 악플러를 고소했었다. 당시 4기 영철의 등장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즐겼던 것은 아니였다고. 이이경은 “4기 영철이 이슈가 됐을 때 시청률이 올라서 저희가 좋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PD님 표정이 가장 안 좋았다. 오히려 시청률은 낮아도 아름다운 사랑이 나올 때 PD님의 표정이 가장 좋다”고 했다. ‘나는 솔로’는 앞으로 다양한 특집도 계획 중이다. 남규홍 PD는 “9기는 광수 특집이고 10기는 돌싱 특집이다. 그다음에는 모태솔로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며 “거의 ‘쌍두마차’처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 ‘나는 솔로’는 SBS PLUS와 ENA PLAY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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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특집 꾸민다

'불후의 명곡'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개그 콘서트'를 소환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이 1년 전 폐지된 KBS 2TV '개그 콘서트' 특집을 준비 중이다. '개그 콘서트'는 2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요일 밤마다 전국민을 웃겼다. 방영 시간이 길었던 만큼 종영 후 '개그콘서트'를 그리워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에 KBS가 '개그 콘서트' 동창회를 마련했다. '불후의 명곡' 녹화를 진행하는 공개홀이 '개그콘서트' 방영 당시 사용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특집에는 박준형, 박성호, 임혁필과 같은 '개그 콘서트' 초창기 멤버부터 유민상, 송중근 등 다양한 선후배 개그맨들이 총출동한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이번 기획은 '개그 콘서트' 멤버들이 단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22년 개콘의 역사와 추억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다. 또한 점차 설 곳이 없어져 가는 희극인들의 비애와 애환까지 그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형은 모래시계 OST로 유명한 'Cranes(백학)'을 부를 예정이다. 러시아 내전의 상실감을 다룬 'Cranes(백학)'로 '개그 콘서트'가 사라진 비애를 재밌게 동시에 비장하게 꾸민다. 박성호는 김원준의 '쇼'를 부른다. '개그 콘서트'는 없어졌지만 '쇼는 계속된다'라는 가사를 통해 씁쓸하면서도 희망찬 메시지를 던진다. 송준근은 진성의 '태클 걸지마', 유민상, 송영길, 김수영은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 윙크는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부른다. 안치환의 '위하여' 등의 무대도 꾸며질 예정이다.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멋진 공연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앞으로 '불후의 명곡' 섭외를 기성 가수에 한정하지 않고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그 콘서트' 특집도 그 일환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면 언제든지 꾸밀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개콘'을 그리워 하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5월 15일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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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편애중계' PD "'현웃' 터지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MBC '편애중계'가 지난해 8월 파일럿 방송이 된 이후 3개월 만에 정규 편성,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중계진들(축구팀 김성주·안정환 농구팀 붐·서장훈 야구팀 김제동·김병현)의 열띤 내 편 응원 속 순수한 섬 총각들의 미팅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했다. 이후 꼴찌·스턴트맨·'이번 생은 망했다'(이하 '이생망')·모태솔로·탑골가왕·돌아온 싱글·트로트 신동에 황혼미팅에 나선 참가자들까지 다채로운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된 '트로트 신동 대전' 같은 경우 '편애중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견인했다. 7.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편애중계'란 예능 포맷 자체에 시청자들이 보다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즐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재석 PD·손수정 PD는 "지금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보다 재밌는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중계진이 가장 몰입했던 편은. 이 "미팅을 제일 좋아한다. 실제 스포츠 중계처럼 선수들의 인적사항을 다 적어서 자료로 준다. 그걸 줄 치면서 다들 꼼꼼하게 본다. 미리 체크하고 실제로 경기 중 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런다. 대리만족의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꽤나 열정적이다." 손 "다들 해본 경험들이 있으니 공감을 하는 아이템인 것 같다." -팀 구성 변화에 대한 가능성이 있나. 이 "열려 있지만 파트너를 바꿀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물론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삼파전이 힘들 때가 있다. 1대 1대 1이 되어야 하니 이게 좀 어려워서 아이템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누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응원 의뢰를 받을 계획인가. 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판이 있다. 프라이버시 때문에 제작진만 보는데 정말 많은 응원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고려 중인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 이 "상견례 같은 것들은 삼파전이 아니니까 이파전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생망' 특집 같은 경우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던 아이템인데 복잡했다는 의견도 있어 시청자 의견을 참고한 후 진행하려고 한다. 응원을 필요로 하고 기운 냈으면 한다는 분들이라 '편애중계'와 제일 잘 맞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또 기획하고 있다. 운동회 특집도 생각했는데 이건 코로나19로 좀 미뤄놓고 있다." 손 "'이생망' 주인공들 같은 경우 더 마음이 갔던 이유가 전세 사기, 생업 위기 등을 맞고 있는데 암울하거나 그렇지 않고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넘기더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긍정적인 분들이라 너무 밝게 촬영했다. 진짜 순수한 분들이다. 응원하면서도 보람을 얻었다." -'탑골가왕'처럼 연예인의 참여를 기대해도 되나. 이 "응원받을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좀 더 보기 쉬울 수도 있기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대신 그 아이템에서만큼은 그 사람이 강자가 아니어야 할 것 같다. 리얼함이 떨어지면 안 되지 않나." -황혼미팅 편의 관전 포인트는. 이 "황혼이라고 해서 무덤덤할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의 편견이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는 똑같다는 걸 깨달았다. 카사노바가 등장해 판을 흔들어놓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기대해달라."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이 "예능은 어찌 됐든 웃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웃' 터지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손 "즐기면서 하고 있다. 좀 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되어서 더 많은 분이 응원받기 위해 찾아왔으면 좋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MBC [인터뷰①] '편애중계' PD "트로트 특집, 서장훈X붐이 적극 추천" [인터뷰②] '편애중계' PD "김성주X안정환 믿고 있다, 이들 외 2안 無" [인터뷰③] '편애중계' PD "'현웃' 터지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2020.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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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채널 "96시간 연속 연말 ‘밤낮없는 정주행’ 특집 편성"

히스토리 채널이 ‘전당포 사나이들’, ‘바이킹스’ 등 글로벌 인기 프로그램을 몰아볼 수 있는 96시간 연말맞이 ‘밤낮 없는 정주행’ 특집을 방송하고 이를 기념하는 시청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히스토리는 펀샵과 함께 미니드론, 게임기(PS 4 Pro) 등 일명 ‘인싸들의 필수템’을 증정하는 콜라보 이벤트로 어른이(어른+어린이의 합성어)들의 즐거운 연말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히스토리가 준비한 연말 특집 이벤트는 12월 21일(금)부터 1월 4일(금)까지 히스토리 채널 시청 인증샷을 문자 #1590(건당 100원)으로 보내거나 펀샵 온라인 몰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해당 기간 히스토리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 방영 시 등장하는 이벤트 쿠폰 팝업 인증샷을 보내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히스토리는 이에 맞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인기 프로그램의 신규 시즌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전당포 사나이들 시즌 16’, ‘X파일: 외계인의 흔적 시즌 11’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신규 시즌뿐만 아니라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에 걸쳐 히트 프로그램을 연속 편성하는 밤낮 없는 정주행 특집도 계획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성경 속 미스테리를 다룬 ‘어메이징 바이블’을 12시간 연속 편성해 어른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 국내 유튜브 조회수 4천 5백만 뷰를 돌파한 '전당포 사나이들'의 신규 시즌을 히스토리 채널에서 매주 월~수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 전세계 1억 2천만명을 열광시킨 대작 드라마 ‘바이킹스’ 시즌 5 파트 2를 매주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X파일: 외계인의 흔적’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한다. 또, 미국 알래스카부터 록키산맥까지 산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다룬 ‘마운틴맨’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해 극한의 생존기를 맛볼 수 있다. 히스토리 채널은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은 물론 3040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각종 이색상품을 선보이는 펀샵과 함께 방송 중에 해당 경품 쿠폰이 팝업으로 깜짝 등장하는 이색 이벤트로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펀샵’은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은 물론 3040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각종 이색상품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른이’ 고객들을 겨냥한 이색 상품 전문 쇼핑몰이다. 히스토리는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3억 3천만 시청가구를 확보 하고 있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팩츄얼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다. 지난 해 10월 국내에 론칭한 이후 힙합 인문 예능 ‘더 리더’를 시작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인문 예능 ‘말술클럽’에 이어 자동차 예능 ‘저스피드’, 김종민의 1대1 무논리 토론 배틀쇼 ‘뇌피셜’, 국내 최초 실탄 예능 ‘방탄조끼단’까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해 TV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전방위 플랫폼을 통해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국내 제작 프로그램 외에도 리얼리티 프로그램 ‘전당포 사나이들(Pawn Stars)’, 드라마 ‘바이킹스(Vikings)’, 다큐멘터리 ‘X파일: 고대의 외계인들(Ancient Aliens)’ 등 글로벌 대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이승한기자 2018.12.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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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취중토크①] "잭블랙 형 사랑…사대주의자는 아니고요"

하하(37)의 직업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처럼 세대별로 물어보자. 초등학생들에겐 열이면 열 예능인이란 답이 나올 거다. 20대 이상 세대에서도 열의 아홉은 예능인이라고 답할 거다. 그만큼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의 영향이 크다. 한때 별명이 '초통령' '하로로' '키작은 꼬마' 아니었던가.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다른 대답도 있다. 바로 '가수'란 직업이다. 사실 하하는 가수가 맞다. 2001년 '지키리'란 그룹으로 데뷔한 나름 중견 가수다. 현재는 회사 동료 스컬과 레게 장르에 흠뻑 빠졌다. 처음에는 빌보드 가수 스컬에게 묻어간다고 욕도 먹었지만, 이젠 레게 신에서 제법 인정받는다. 자메이카식 인사말인 '야만'을 대중에게 알린 게 하하다. 레게에 대한 사랑과 노력만큼은 '리스펙'하는 분위기다. 이번 취중 토크 역시, 29일 정오 발매되는 스컬&하하의 새 싱글 이슈로 계획됐다. 그럼에도 질문은 자꾸 예능 쪽으로만 치우쳤다. '무한도전'만 놓고 봐도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정준하 쇼미더머니5' 사건부터 '무도' 팀의 우주인 프로젝트까지 물어볼 게 많았다. '유재석은 정말 무결점의 사나이인가'라는 질문과 '무도'에서 한동안 멀어진 정형돈·노홍철·길의 얘기도 호기심을 자극했다.졸지에 음악 얘기하러 나왔다, '무도' 얘기에 바빴다. 그래도 싫은 기색은 없었다. 그의 얘기에선 '무도'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 예능인이란 직업에 대한 재미와 의무감을 느낄 수 있었다. 2시간짜리 하하의 만담 쇼였다. 그러다 음악 얘기를 꺼내니, 자세부터 고쳐 앉고 사뭇 진지해진다. 음악과 레게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고,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가수란 생각도 든다. 10년 뒤 대중에게 하하의 직업을 물었을 때, 어떤 대답이 나올까. 가수일까, 방송인일까.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면서 유쾌한 하하와 소주로 흠뻑 취했다. ▶ 역시 무한도전 얘기부터 해볼게요. 지난 10년을 돌아봤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제가 막 프로그램에 적응하고 있을 때 위기가 왔어요. 프로그램이 곧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김태호형이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특집을 찍는다는 거예요. 그때 멤버들끼리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야, 뉴질랜드 가서 제대로 한번 하고 우리 스타일대로 멋있게 끝내자'고. '그래, 항복이다. 시청률이 안나와서 우리가 졌는데, 마지막은 제대로 놀고 오자'라고요. 그런데 거기서 '롤링페이퍼'가 터지면서 프로그램이 '확' 올라가게 됐어요.비하인드 스토리인데, 형돈이 형과 제 어색함을 다루는 설정은 '논스톱3'에서 이진-조한선이 실제로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던 점에서 착안한 것이었어요. 미국 시트콤 '프렌즈' 의 피비와 로스의 어색한 캐릭터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었고요. 그러고보니 저와 형돈이형이랑 안친하다는 걸 롤링페이퍼에 쓴 것인데, 당시 미안했던게 그 일로 형이 '못 웃기는 개그맨'이 된거예요. 하하하. 당시 형돈이형이 원망 많이 했을텐데, 저는 진심으로 그때 형돈이형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형돈이형도 참, 그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것도 보면 천재죠. 안웃겨서 웃긴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 집 떠난 정형돈씨는 가끔 만나시나요."연락은 가끔 하죠. 아무래도 '마음의 병'이니까, 그 고통의 크기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안돼서 지켜보기에 괴로워요. 단지 '아주아주 고통스럽다'는 것만 짐작하고 있는것이죠. 빨리 치유되서 제자리로 돌아오셨으면 해요." ▶ '무도'를 오래 했는데, 본인에게 있었던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요."복귀때죠. 공익 제대 후 복귀해 보니, 판도가 달라져 있더라고요. 일단 진행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변화돼 있었고, '무한도전' 안에서의 관계도 다 바뀌어 있었어요. 당시 형돈이 형이 날라다니기 시작하고 있었고, 도통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도움이 안되니까 힘들었어요." ▶ 10년간 최고로 꼽는 기획은요."저는 프로레슬링이요. 진심으로, 참을성이 뭔지를 배운 기회였어요. 그해 여름에 한 순간을 쉬지 못한것 같아요. 비가 와도, 태풍이 와도 뛰었어요. 목디스크에 허리도 다치고, 발목과 손목이 다 망가졌어요. 저뿐만 아니라 재석이 형도 아직까지 당시의 후유증을 이야기하세요. '이렇게까지 하나'라고 생각했을 정도 였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재수없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무도니까' 참고 했어요." ▶ '무도 가요제'라고 생각했는데요."반대입니다. 제가 가장 어려워 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기획이 가요제예요. 제 자신의 위치가 너무 어중간하고, 창피하고 작아진다고 할까요. 제가 제 스스로를 '저 가수입니다'라고 말을 못하겠어서 생기는 문제인것 같아요. 이를테면 길 형이나 희열 형만해도 예능을 하지만 음악 얘기가 나오면 떳떳하게 '가수'가 되는데 저는 그걸 못하겠어요. 아직은요." ▶ 우주특집도 최근 화제죠. 과연 갈수 있을까요."안그래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테스트를 해서 통과하는 사람은 가는것, 이거 아니겠어요? 간단한 문제죠. 자격이 없으면 못가는 것이고요." ▶ '무도' 역사상 가장 큰 기획이 될수도 있을텐데요."솔직히 말씀 드릴까요.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 그리고 전 겁쟁이라서, 무서워요. 제가 바이킹을 안타고 롤러코스터 안타는 이유가, 기계를 못믿거든요. 불안한건 못하겠어요. 영화 '데스티네이션'이 떠오르고요. 하하" ▶ 과거 한 드라마 작가가 '무도' 멤버들이 '예능에서 너무 우는거 아닌가'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어요. 진짜 성격이 그런가요."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진짜 성격들이 그래요. 번지 점프 무서워하고, 떨려해요. 그래도 재석이 형이 그나마 열심히 하는데, 제가 잘 알지만 그 형도 오직 방송을 위해서 하는거죠. 그렇게까지 심장이 강한 형이 아닌데,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입니다. 저 역시 자메이카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밑에 내 아들이 빠져서 구하러 간다'는 생각을 얼마나 되뇌였는지." ▶ 최근 방송을 보면서 멤버들이 10년쯤 되니, 조금 쳐지고 힘이 드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열정은 그대로지만 힘이 빠진 부분도 있겠죠. 멤버 공백도 있고, 광희도 아직 적응 중이죠. 무엇보다 멤버들이 나이도 들었고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확실히 '무도'는 어려워요. 국내 예능중 시청자, 팬들이 가장 엄격하다고 볼 수 있죠. '무도'를 출연자 만큼이나 아껴주셔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잭블랙형 특집 이후 제가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듣고 있어요. 하하하. 해외스타를 너무 '모셨다'는 의미겠죠.리액션이 적어도 지적을 당하고, 열심히 해도 사대주의라는 말이 나와서 참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죠. 그래도 그 당시엔 특급 게스트 모셨으니 배려 해주고 살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하하 리액션 꼴보기 싫다. 저 자식 왜 오바냐'하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는데, '저 자식 사대주의가 있네'라고 하시니 맥이 풀리더라고요. 저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죄송해요." 2편에서 계속 [하하 취중토크②] "형돈·홍철·길…다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엄동진·박현택 기자사진=김진경 기자▶일간스포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splus1) 에서 하하 취중토크 비하인드컷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하하 취중토크①] "잭블랙 형 사랑…사대주의자는 아니고요"[하하 취중토크②] "형돈·홍철·길…다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하하 취중토크③] "태호 형이 진짜 알파고, 천재인데 냉정해" 2016.03.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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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 음주운전으로 침울한 9주년…레이싱·응원단 특집도 빨간불

MBC '무한도전'이 침울한 9주년을 맞이했다.'무한도전' 멤버 길(37·길성준)이 23일 새벽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콜 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 '무한도전'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이날은 2005년 4월 23일 MBC '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로 시작한 '무한도전'이 9주년이 되는 날. '무한도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9주년 특집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갈 방침이었다. 그런데 '레이싱'미션에 도전 중인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무한도전' 측은 이날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길은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무한도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욱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길의 소속사 측도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무한도전' 장기프로젝트 중 하나인 레이싱 특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음 달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KSF) 출전할 계획이지만, 길은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뒤 하차한 상황. 앞서 멤버 전원은 17일부터 '무한도전' 녹화를 취소했고, 세월호 애도에 동참하며 레이싱 연습도 중단한 상태였다. 이 분위기라면 레이싱 특집 자체가 물거품될 가능성도 높다. 설상가상 멤버들이 연습을 하는 레이싱 경기장이 세월호가 침몰된 진도 근처 영암이라 멤버들이 레이싱 경기장을 찾는 것도 꺼리는 상황이다.또 다른 장기프로젝트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 특집을 추진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당초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일우·바로 등 게스트와 함께 6월 브라질 현지로 떠나 월드컵에 참가한 태극전사를 응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로 국민들이 침통해하고 있어 멤버들 역시 웃으면서 대표팀을 응원 준비를 하는 게 힘들어졌다. 응원단 특집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올스톱된 셈이다.'무한도전' 관계자는 "그동안 멤버들은 '무한도전' 녹화가 없는 날에도 시간을 내서 레이싱 연습을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이후엔 전원 연습을 중단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길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하차해 레이싱 대회 출전을 예정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응원단 특집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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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 음주운전으로 침울한 9주년…레이싱 특집도 빨간불

MBC '무한도전'이 침울한 9주년을 맞이했다.'무한도전' 멤버 길(37·길성준)이 23일 새벽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혈중 알콜 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 귀가 조치됐다. 이날은 2005년 4월 23일 MBC '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로 시작한 '무한도전'이 9주년이 되는 날. '무한도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9주년 특집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지만, 멤버 길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져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제작진은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이후 후속 조치 또한 신속히 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길 소속사 측도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장기프로젝트 중 하나인 레이싱 특집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다음 달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 레이싱 페스티벌(KSF) 출전할 계획이지만, 길은 면허취소가 돼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 멤버 전원이 17일부터 '무한도전' 녹화를 취소하고, 레이싱 연습을 하지 않는 분위기라 레이싱 특집 자체가 물거품될 가능성도 높다. 레이싱 경기장이 세월호가 침몰된 진도 근처 영암이라 멤버들이 레이싱 연습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그동안 멤버들은 '무한도전' 녹화가 없는 날에도 시간을 내서 레이싱 연습을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이후엔 전원 연습을 중단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길이 면허가 취소돼 레이싱 대회 출전을 예정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4.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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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9주년 특집은 없다…여객선 침몰에 애도

MBC '무한도전'이 23일 9주년을 맞았다.2005년 4월 23일 MBC '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이 23일 9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지난 17일 녹화까지 제대로 하지 못 한 상황. 같은 이유로 9주년 특집도 준비하지 않을 계획이다. MBC 측은 "세월호 침몰로 사망자가 늘고 있고, 힘들어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녹화도 취소하고 있다. '무한도전' 역시 9주년 특집 준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주년 때 특집을 준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무한도전'은 9년 동안 위기와 전성기를 고르게 경험했다. 최근 시청률은 과거에 비해 떨어졌지만, 여전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장수 예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4.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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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게이 특집? 말도 안되는 낭설” 일축

SBS '짝'의 '게이 특집'은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5일 오전 한 매체는 ''짝'이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게이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석을 맞아 '노총각·노처녀 특집'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실버 특집'이나 '게이 특집' 등 많은 기획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 이에 SBS 고위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말도 안되는 낭설"이라고 단호하게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인기에 힘입어 다채로운 특집을 구상중인 것은 맞다. 추석을 전후로 노처녀·노총각 특집을 방송하는 건 맞지만 '게이 특집'은 완전히 잘못된 얘기"라고 전했다.또 "지난 출연자들 중 커플이 되지 못한 이들을 모은 특집도 촬영을 끝냈고 8월중 방송될 것"이라고 전했다.'짝'은 '이성에 대한 남녀간의 묘한 심리를 현실감있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1.08.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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