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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맥도날드 압수수색…‘햄버거병’ 의혹 관련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인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국맥도날드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식자재 관리 장부 등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정치하는 엄마들’를 포함한 9개 시민단체는 한국맥도날드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9월 당시 네 살이던 시은이(가명)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시은이의 부모는 아이의 발병 원인이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기 때문이라며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이후 다른 세 가족도 같은 피해를 봤다며 추가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2018년 2월 증거 불충분으로 한국맥도날드 측을 불기소 처분하고, 패티 제조업체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월 한국맥도날드와 관련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016년 7월 대장균 오염 패티를 담은 15개 박스가 전국 10개 매장에 남아있던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고, 관계기관에도 재고 내역 등을 허위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불법 행위가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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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논란 안산 유치원, 경찰에 CCTV 등 제출…수사 본격화

경찰이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 A유치원으로부터 유치원 폐쇄회로TV(CCTV)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 29일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A유치원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유치원 CCTV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전날 이 유치원의 학부모 6명이 A유치원 원장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A유치원은 급식으로 제공된 식품을 144시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 법률에 따라 대부분의 보존식은 남겼으나, 간식 등으로 나간 일부 메뉴는 보관하지 않았다. 미보관된 메뉴는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 조림(11일 점심), 찐 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이다. 유치원의 조리 도구나 문고리, 놀이도구 등에선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았다.이에 학부모들은 "A유치원이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한 명은 전날 대표자 가격으로 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A유치원은 원아와 종사자 등 전체 202명 중 절반 이상인 111명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논란이 된 곳이다. 이들 중 58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22명(원아 20명, 가족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이자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전날 이 유치원 원장과 연락을 해 "CCTV 등을 경찰에 제출하겠다"는 동의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원장도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자가격리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원장도 자가 격리 중인 상태라 보건 당국과 상의한 뒤 조사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유치원 원장이 임의 제출한 자료를 먼저 분석한 뒤 부족한 자료가 있다면 추가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A유치원의 일시적 폐쇄 명령 조치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6.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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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에 꽂힌 햄버거 양대 산맥…맥도날드와 버커킹

국내 햄버거 업계 '간판'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4900원짜리 햄버거 세트를 두고 경쟁 중이다. 최근 외식 업계가 침체하면서 할인 메뉴를 고정화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소비자의 발길을 잡아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거킹은 지난해 10월부터 인기 세트 메뉴 3종을 하루 종일 49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올데이킹'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버거킹에서 인기가 많은 콰트로치즈와퍼 JR 세트, 통새우와퍼 JR 세트, 롱치킨버거 세트를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인 4900원에 판매한다.반응이 좋다. '하루 종일 킹처럼 즐겨라'는 슬로건 아래 시간 한정 없이 스테디셀러인 버거 세트 메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드라마 '야인시대'로 유명한 배우 김영철을 모델로 기용했다. 김영철이 "사딸라"라고 외치는 광고는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버거킹 측은 "올데이킹 프로모션은 '가성비'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맛과 가격 모두 높은 만족을 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지난해 12월까지 계획됐던 이 프로모션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900원 전쟁의 서막은 맥도날드가 먼저 열었다.맥도날드는 지난해 3월부터 점심 할인 메뉴인 '맥런치'를 폐지하고, 하루 종일 4900원에 판매하는 '맥올데이' 세트를 선보였다.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인 빅맥버거·슈슈버거 등을 포함한 맥올데이는 론칭 3개월 만에 1000만 개가 팔렸다. 1년째에는 4000만 세트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력 제품인 '맥 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까지 맥올데이 세트에 포함하며 고객을 당기고 있다.이 같은 가격 경쟁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최근 식재료 가격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최근 '햄버거병'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했고, 건강식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하락세다. 이에 따라 4900원에 가격을 맞춘 메뉴를 출시해 관심을 끌려는 것이다. 가격은 낮췄지만 할인 메뉴를 고정화하면 마진 폭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정크푸드라는 버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다 먹거리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패스트푸드 업계가 한동안 고전해 왔다. 4900원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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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맥도날드 먹고 '햄버거병' 걸렸다는 증거 부족…처벌 못해"

검찰이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단기간에 신장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사실상 맥도날드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회사 측과 임직원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 대신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맥도날드에 납품한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식품·의료범죄전담부(박종근 부장검사)는 13일 최모(37) 씨 등 4명이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7월 A(5)양의 어머니 최씨는 “2016년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면서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비슷한 취지로 피해 아동 4명의 추가 고소가 잇따랐다.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A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또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의 업무 미숙이나 그릴의 오작동으로 패티 일부가 설익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섭취한 돼지고기 패티가 설익었는지는 시료가 남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A양 고소 사건과는 별개로 한국맥도날드에 쇠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M사가 장출혈성대장균(O157)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사는 한국맥도날드가 사용하는 패티 전량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M사 경영이사 송모씨와 이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4억 5000만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또 DNA를 증폭하는 검사 방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에서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시가 154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시가 독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이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2.13 18:22
경제

맥도날드, 납품업체만 바꾸고 책임은 나몰라라?

일명 '햄버거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맥도날드가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맥도날드의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의 송모(57) 경영이사와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30일 맥키코리아가 위생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패티를 유통했다는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번 수사는 지난 7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맥키코리아를 향한 가운데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태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다.맥도날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나온 후 하루 뒤인 12월 1일 입장을 내고 "맥키코리아로부터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며 "엄격한 품질 및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실상 햄버거병 사태에 대한 책임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모양새다.지금까지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한 적이 없다.지난 9월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가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했지만 햄버거병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하지 않았다.당시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이외에도 불고기버거 집단 장염 사태와 한국소비자원의 햄버거 위생 조사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맥도날드 측도 "최근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입장을 낸 것이고 햄버거병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지난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도 햄버거병 발병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즉답을 피했다.조 대표는 햄버거병과 관련해 "의학적 인과관계에서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관련법에 따르면 회수 및 처리의 책임은 패티를 공급하는 업체인 맥키코리아에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맥도날드가 새로운 패티 공급업체로 선정한 곳이 사실상 맥키코리아와 같은 회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맥도날드는 맥키코리아를 대신해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로 호주의 육류 가공업체인 AFC를 선정했다. AFC와 맥키코리아의 모회사는 글로벌 식품회사인 키스톤 푸드로 똑같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모회사만 같지 엄연히 법인이 다른 회사"라며 "급하게 새로운 납품업체를 선정한 것이 아니다. 예비 공급업체를 항상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안전성 검증에 따라 새로운 납품업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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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오염 햄버거 패티 유통'…검찰, 납품업체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패티를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한 혐의로 맥도날드 납품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30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햄버거용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실운영자 겸 경영이사 S(57)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는 패티를 위생 검사나 안전성 확인 없이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한국맥도날드 본사와 납품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 업체에서 유통한 패티와 최근 고소장을 접수한 '햄버거병 발병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월 5일 A(5)양 측은 작년 9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총 5명의 피해 아동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나 장 질환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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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맥도날드 한국사무소·협력업체 등 4곳 압수수색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맥도날드 한국사무소와 협력업체 등 4곳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과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증거와 자료를 확보했다.이는 검찰에 HUS 관련 고소장이 접수된 지 100여 일 만이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A(5)양은 지난해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나 장염에 걸렸다는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현재 5명의 피해 아동이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은 "맥도날드가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며 "납품업체의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함께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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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국감 데스노트'…유통 경영진들 '조마조마'

유통 업계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통 기업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재벌 총수와 일가는 물론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증인·참고인 채택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감이 이른바 '기업 청문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유통 기업인 줄소환 예고8일 국회와 재계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간 국감 일정에 돌입한다.올해 국감 역시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환경노동위 등에서 채택한 증인 리스트에 주요 유통 기업의 최고 경영진들의 이름이 대거 올랐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증인으로 신청한 기업 총수를 미리 언급하며, 전투 의지를 높이고 있다.정무위원회는 피자헛 갑질 논란과 생리대 유해성 문제와 관련해 이스티븐 크리스토퍼 피자헛 대표이사와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갓뚜기(God+오뚜기)'로 치켜세우며 모범기업으로 꼽은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도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증인에 포함됐다. 함 회장은 라면값 담합과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된 질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 정무위 야당 관계자는 "청와대의 모범기업 기준이 오뚜기처럼 계열사에 일감몰아주는 기업인지 따져보겠다"고 별렀다. 기획재정위원회도 다수의 재벌 총수를 국회로 소환할 계획이다.기재위는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한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재벌 총수를 비롯해 기업 오너를 소환키로 했다.지난 7월 공개된 감사원 감사결과 2015년 면세점 선정과정에서 점수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주요 면세점 CEO들을 불러 면세점 특허심사 당시 상황과 특혜 의혹 등을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아직 증인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이명희 신세계백화점 회장 등이 소환 대상으로 예상된다.보건복지위원회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과 관련해 김혜숙 유한킴벌리 상무, 최병민 깨끗한나라 대표 등 12명을 이미 증인으로 채택했다.또 이른바 ‘햄버거병’과 집단 장염 발생 등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맥도날드 조주연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여기에 아직도 각 상임위원회 별로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증인으로 채택되는 기업인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정일채 AK플라자 대표이사, 허영인 SPC그룹 회장,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묻지마·벌주기식 증인 채택?…'국감 갑질' 지적도 올해 국감 역시 유통 기업 대표들이 무더기로 소환되면서 '증인신청 실명제' 도입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는 올해 국감부터 증인 채택 시 신청자의 이름을 함께 밝히는 '증인신청 실명제'를 실시했다.어느 의원이, 무슨 이유로, 누구를 증인으로 신청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무분별한 증인 채택을 막겠다는 취지에서다.하지만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채택된 기업인 증인 수는 정무위 29명을 비롯해 80명 가까이 된다.그러나 상임위가 추가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고, 아직 채택하지 않은 상임위도 적지 않아 그 숫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150명) 수준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부에서는 해마다 이어지는 기업인들의 줄소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앞선 국감에서 여야간 신경전으로 인한 파행 등으로 유통 기업 대표가 국감장에 출석해 시간만 허비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국내 홈쇼핑 CEO들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줄소환돼 하루 종일 대기했지만, 정작 질의응답 시간은 짧거나 아예 질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묻지마 증인채택' '벌주기식' 등 '국감 갑질'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재벌 개혁과 관련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번 국감에도 유통 기업 총수 및 대표가 다수 참석할 전망"이라며 "묻지마 식으로 일단 소환해놓고 호통을 치던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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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연 맥도날드 대표, 뒤늦은 공식 사과…"유통과정 공개할 것"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자사 제품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했다.조 대표는 7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사과했다.최근 맥도날드는 지난 7월 맥도날드 해피밀을 먹고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소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햄버거에 대한 위생 상태 조사에서 유일하게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말에는 전주에 있는 매장에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해 곤혹을 치르는 중이다.조 대표는 "최근 불고기 버거 제품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잠정 중단했으며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여러분을 위해 식품안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모든 메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또 조 대표는 처음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겪는 가족들에게 사과했다.조 대표는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고통을 겪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전문가와 함께 식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맥도날드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기관 검사를 받고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식품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들을 초청해 매장 주방과 원재료 보관, 조리, 서빙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맥도날드가 주방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초에 맥도날드는 지난 2013년부터 주부들과 아이들에게 매장을 공개하는 '내셔널 오픈 데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는 조 대표가 당시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맥도날드는 기존에 1년에 한 번만 진행했던 내셔널 오픈 데이 행사를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조 대표는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의 원산지부터 가공 공장 등 햄버거의 전 유통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의 대표이기에 앞서 저 또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들을 겪으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저는 한국맥도날드를 대표해 지속적으로 공급업체와 당국,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하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 여러분께서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주길 부탁한다"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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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논란 일파만파…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잠정 중단

맥도날드가 최근 '햄버거병' 사태에 이어 불고기버거 섭취 후 집단 장염 발병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린 사례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5일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은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후 장염에 걸려 맥도날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이들은 햄버거를 먹은 후 복통과 설사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보건소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는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이어 맥도날드는 "현재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의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7월 맥도날드 해피밀을 먹고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소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4)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HUS라는 진단을 받았다.이 병은 희귀병으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입원 2개월 이후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고소까지 이어지며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검찰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한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햄버거에 대한 위생 상태 조사에서 유일하게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검출되며 비위생적인 업체라는 오명을 사기도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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