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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와 DH 싹쓸이… 5연승 달리며 2위 도약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2차전도 9-5로 승리했다. 이날 2연전을 싹쓸이한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이날 패한 kt wiz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5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가 1.5게임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채은성은 2차전에서 1회 3점홈런, 3회에도 3점홈런, 5회 솔로홈런 등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가 2위 kt wiz를 13-8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2로 맞선 3회초 김재환의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4회에도 장승현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2로 달아났다. 하지만 선발 함덕주가 1⅓이닝 동안 4안타로 2실점하는 난조 속에 8명의 투수를 투입해 마냥 웃을 수 없게 됐다.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갚았다. 키움은 3회초 전병우-박준태-김하성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으며 계속된 1사 1,2루에서도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후 허정협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9위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에 2-1로 역전승했다. KIA는 1회말 최원준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는 5회초 1사 후 박성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1을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6회에는 SK가 KIA의 두 번째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2연패를 당해 5위 두산과 승차가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롯데 선발 이승헌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고 삼성 뷰캐넌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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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현장] '시즌 최장 5시간 24분' 키움-두산전, 무승부로 마무리

키움과 두산이 헛심만 뺐다. 키움과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즌 8차전을 6-6 무승부(연장 12회)로 마무리했다. 5시간 24분이 걸려 지난 4일 잠실 LG-NC전(5시간 18분)을 넘어 올 시즌 최장 시간 소요 경기였다. 키움은 65승 1무 45패(승률 0.591)를 기록해 이날 KIA에 패한 선두 NC(60승 3무 40패·승률 0.600)에 승률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57승 4무 45패(0.559)로 이날 한화를 꺾은 5위 KT(58승 1무 46패·승률 0.558)에 승률 1리 앞섰다. 선제 득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 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이정후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중전 안타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친 김재환의 투수 땅볼을 키움 선발 이승호가 2루에 악송구해 1, 2루. 오재일의 안타로 주자를 꽉 채웠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앞서갔다. 두산은 5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친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연결돼 득점했다. 평범한 유격수 병살타가 되는 듯했지만 키움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2루 송구가 크게 벗어났고 그 틈을 타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5회 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6회 초 1사 후 최주환의 안타. 2사 후 김재환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이 키움 불펜 양현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3-5로 뒤진 8회 말 '한 이닝 3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우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서건창의 2루타로 무사 2, 3루. 1사 후 김웅빈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대주자 박정음의 2루 도루에 이어 이정후의 자동 고의4구, 러셀의 안타로 1사 만루. 후속 허정협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음이 득점해 6-5로 앞섰다. 두산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박세혁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공방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12회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아 무승부로 끝났다. 키움은 4번 우익수 이정후가 6타수 3안타 3타점, 5번 유격수 러셀이 7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선발 이승호가 3이닝 2실점(1자책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고 9회 마무리 조상우가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5번 1루수 오재일이 5타수 4안타 1득점, 6번 3루수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함덕주가 4⅓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5번째 투수 김민규가 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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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현장] '8점 차 뒤집기' 키움, 난타전 끝에 SK 꺾고 3연패 탈출

키움이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열린 인천 SK전을 16-15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힌 LG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SK는 시즌 10연패 늪에 빠졌다. 9일 경기마저 패하면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연패인 11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SK는 1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로맥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2회 초 무사 1루에서 터진 김웅빈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회 말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다시 4-2로 앞서갔다. 3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최항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에는 쐐기를 박는 듯했다. SK는 오태곤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로맥의 적시타에 이어 한동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10-2를 만들었다.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5회에만 대거 7득점 하며 10-9까지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박준태의 투런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러셀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2루에서 허정협의 적시타. 2사 1루에선 김웅빈이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5회 말 2사 1, 3루에서 로맥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키움은 9-13으로 뒤진 6회 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6회 초와 7회 초 각각 1점씩을 추가해 15-1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5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와 1사 후 서건창의 안타로 1, 3루. 이어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했다. 곧바로 러셀의 적시타까지 나와 14-15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허정협의 적시타로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웅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6-15 역전했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2번 3루수 김하성이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6번 김웅빈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경기 초반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4피안타 4실점한 김세현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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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 역전 3점포' 키움, KIA에 역전승… 롯데·두산도 승리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연패에 빠뜨리며 선두 NC 다이노스에 다시 한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허정협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키움 2루수 애디슨 러셀의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 안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1사 만루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3-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8회까지 KIA의 리드가 이어졌으나, 키움이 8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KIA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8회 1사 후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 과정에서 오심이 나왔다. KIA 중견수 김호령은 이정후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는데 심판은 공이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것을 잡았다고 판단해 안타로 선언한 것.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어 러셀이 볼넷을 고른 후 김웅빈이 좌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결정적인 역전의 순간은 계속된 1사 1, 2루 상황 허정협의 타석에서 나왔다. 허정협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3을 만들어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신본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김지찬-구자욱의 연속 3안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먼저 2점을 뽑았으나, 2회초 공격에서 롯데가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신본기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말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려 3-3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롯데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폭투로 1점을 가져오며 다시 앞서갔고, 2사 후 오윤석의 적시타를 묶어 5-3으로 달아나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을 7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6승(4패)째를 올렸다. 인천에서는 고졸 3년 차 투수 김민규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8-1로 물리쳤다. 1군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김민규는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4회초 박건우의 선제 솔로홈런과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3-0으로 앞선 6회에도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여기에 7회초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고, 8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득점을 추가한 뒤 9회 김재환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한동민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한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kt wiz(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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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러셀 첫 홈런' 키움, 삼성 꺾고 4연승 질주

키움이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31일 대구 삼성전을 10-3으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4'까지 늘렸다. 삼성전 3연승. 6월 26일 고척 KIA전부터 이어온 지긋지긋했던 금요일 경기 연패를 '5'에서 끊어냈다. 반면 전날 가까스로 5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은 시즌 36패(36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선제 득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장타로 연결했다. KBO 리그 데뷔 11타석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김호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나온 김재현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2루수 서건창이 홈 송구를 선택했지만, 포수 태그보다 김호재의 슬라이딩이 빨랐다. 5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6회초 다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상대 폭투로 2사 2루. 러셀의 2루타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 이정후의 적시타로 역전했고 2사 1루에선 세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로 1득점했다. 4-2로 앞선 7회초에는 2사 후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원석과 대타 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오히려 키움이 9회초 2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3타점 2루타와 허정협의 투런 홈런으로 5득점 해 빅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가 5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3번 러셀이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4번 이정후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라이블리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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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UP' 시범경기 첫 날부터 5개 구장 모두 접전

2018 KBO리그의 출발을 알리는 시범경기가 13일 시작됐다. 첫 날 5경기 가운데 4개 구장에서 1점차 접전이 펼쳐졌다.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IA와 두산의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8회 말 이적생 이영욱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5-4 승리했다.선발 등판한 KIA 헥터(3이닝 3피안타 무실점)와 두산 장원준(4이닝 1피안타 1실점) 모두 잘 던졌다. KIA는 1-0으로 앞선 5회 두산 두 번째 투수 린드블럼을 상대로 1사 2·3루에서 김민식의 2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은 6회 말 보란듯이 KIA의 두 번째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대거 4득점하며 역전했다. KIA는 7회 이명기의 동점 적시타, 8회 이영욱의 결승 적시타로 웃었다.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린드블럼과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는 KIA 박정수는 나란히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사직에선 류중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LG가 롯데에 4-3으로 이겼다. 롯데가 1회 손아섭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섰지만, LG는 5회 채은성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6회 김현수와 박용택의 안타 뒤 1사 2·3루에서 양석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4-1까지 달아났다. 롯데가 7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LG 선발 윌슨은 5이닝 1실점을, 롯데 듀브론트는 4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무대에서 복귀하며 LG와 계약한 김현수는 2번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비시즌 전력 보강을 한 삼성과 kt의 수원 경기에서는 홈팀 kt가 3-2로 신승했다. kt는 2-1로 앞선 8회 초 배영섭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8회 말 2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앞섰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kt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고, 전체 2순위로 뽑힌 삼성 양창섭은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성공적인 첫 신고식을 치렀다. 신인왕 후보 맞대결에선 양창섭이 강백호를 2타수 무안타로 막았다.대전에선 박병호의 복귀 홈런이 나온 넥센이 한화에 5-4로 이겼다. 박병호는 3회 김민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3-4로 뒤진 7회 임병욱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초 2사 1·2루에서 허정협의 결승 적시타로 웃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가장 점수차가 큰 경기가 마산에서 열린 SK-NC전이다.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한 SK가 8-4 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뒤진 8회 로맥-최승준-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상대 실책과 노수광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임창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4사구 2개를 얻었고, 정진기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다.각 사령탑은 시범경기가 팀 당 8경기로 줄어든 탓에 주축 선수를 대거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신경썼다. 게다가 올해는 비시즌 전력 보강을 이룬 팀이 많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올해는 여러 팀이 상위권에서 혼전하며 흥미를 끌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2018 시범경기는 첫 날부터 '플레이볼'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18.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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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최원태 호투 만족…박병호 홈런 칭찬"

"선발 최원태가 잘 던졌다. 박병호의 홈런도 칭찬하고 싶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시범경기 첫 날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13일 한화와의 대전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9회 허정협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으면서 5-4로 승리했다. 2년 만에 복귀한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선발 최원태가 5이닝 동안 공 73개를 던지면서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 박병호의 홈런도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갖고 첫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말했다. 14일 경기에선 넥센이 제이슨 브리검, 한화가 제이슨 휠러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이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8.03.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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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LG 허프, 넥센전에서 보인 에이스의 조건

LG 선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33)가 7경기 연속 6이닝을 책임졌다.허프는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고 2-2로 맞선 7회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강판돼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월 12일 잠실 한화전 이후 7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가동을 최소화로 막아줬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회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허프는 1-0으로 앞선 2회 2실점했다. 1사 후 김민성과 채태인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이어진 허정협의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하지만 3회부터 노련하게 이닝을 처리했다. 3회 1사 1루에선 도루를 시도하던 이정후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추가타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서건창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이택근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2사 후 김하성마저 평범한 투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양상문 LG 감독은 7회부터 신정랑을 투입하며 불펜을 운영했다.이날 허프의 투구수는 98개. 직구(53개) 최고구속은 시속 148km가 찍혔다. 체인지업(19개)과 커터(26개)를 섞어 던졌고,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가 날카로웠다. 1회를 제외하면 매이닝 타자를 내보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이닝을 버텼다. 에이스의 기본 조건 중 하나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6.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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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타자 전원 안타·득점' 넥센, 난타전 끝에 두산에 승리

넥센 앤디 밴 헤켄(38)이 5점을 내주고도 시즌 2승(2패) 째를 올린 비결. 바로 타선의 폭발이다.밴 헤켄은 25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팀의 13-9 대승의 발판을 놓았다. 투구수는 83개. 직구(37개)와 포크볼(30개)의 비중이 높았고, 직구 구속은 시속 129㎞~139㎞에 형성됐다.넥센은 이로써 올 시즌 두산전 4전 전승을 올리면서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맞대결 이후 5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임시 선발로 투입한 신인 김명신이 1회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불운 속에 패전을 안았다.밴 헤켄은 1회 1사 후 신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김재환에게 왼쪽 펜스 윗부분을 때리는 2루타를 내줘 선취점을 잃었다. 그러나 타선이 4-1로 리드를 잡아준 3회 1사 후 볼넷 두 개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재환의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어 양의지에게 홈런이 될 뻔한 우월 적시 2루타를 내줘 남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최주환마저 우전 적시타로 양의지를 불러들여 4실점. 결국 5-6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타선은 계속 밴 헤켄을 도왔다. 3회 곧바로 4점을 뽑아 다시 8-5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밴 헤켄도 다시 힘을 냈다. 4회와 5회 안타 한 개씩만 내주고 별다른 위기 없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자들은 밴 헤켄이 투구를 마친 5회말 대거 5점을 더해 넉넉한 승리를 챙겨왔다. 밴 헤켄은 시즌 2승째.넥센 타선은 장단 17안타 5볼넷으로 13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다. 시즌 3호이자 팀 2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동시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넥센 4번 타자 허정협은 10-5로 앞선 5회 1사 1·3루서 상대 불펜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6호. 1회 희생플라이로 올린 타점을 포함해 이날 4타점째였다.두산 역시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지만, 선발 김명신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홍상삼이 3회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인 데다, 5회에만 허정협의 홈런과 이정후·김민성의 2루타 등으로 6안타를 내주면서 5실점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고척=배영은 기자 2017.04.25 21:57
야구

'15실점' 주권을 내버려둔 김진욱 감독의 속내

"원래 정해진 투구수를 다 소화하게 했다.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김진욱 kt 감독이 4회까지 15실점을 한 선발 투수 주권(22)을 도중에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주권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16개를 맞으면서 15점을 잃었다. 4회까지 투구수가 92개.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특히 '악몽의 4회'에만 무려 12점을 내줬다. 1사 1루서 김웅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에 이은 서건창의 적시타로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에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2번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3번 채태인부터 9번 허정협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 안에는 윤석민, 김웅빈, 김민성의 2루타와 대니 돈의 3점포, 허정협의 2점포가 포함돼 있었다.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은 두산 김유봉이 1999년 8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14실점이다. 또 한 이닝 최다 실점은 OB 김강익(1987년)과 한화 유창식(2011년)이 기록한 10실점이다. 주권이 시범경기에서 이 불명예 기록들을 모두 넘어섰다.김진욱 kt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주권은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볼끝에 힘이 조금 떨어지고, 변화구의 각도 밋밋했다. 하지만 등판 전부터 투구수 90개를 목표로 했던 터라 예정대로 계속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시즌을 선발로 뛰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영리한 선수인 만큼, 걱정하지 않고 다음 등판에서는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주권 역시 의연했다. "오늘 경기에선 볼끝도 안 좋았고 전체적으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아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며 "현재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부족한 부분은 코치님과 상의해 보완하겠다. 정규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배영은 기자 2017.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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