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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타이어 첫째 딸, 아버지 조양래 한정후견심판 청구 기각에 재항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문제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지난 11일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내려진 기각 결정에 불복해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재항고장을 제출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정신적 제약 정도와 후견 범위에 따라 성년후견·한정후견·특정후견으로 나뉜다.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항고심 재판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조 이사장은 이날 재항고 입장문에서 "재판 절차상 문제와 의혹이 많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기에 대법원에 즉시 항고했다"며 "아버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조 이사장 측의 재항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룹은 지난 11일 기각 결정에 대해 "조 명예회장은 건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15:47
산업

조양래 한정후견 항고심서도 기각…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끝나나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한 바 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1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항고심에서 조 이사장의 항고를 기각했다.조 이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스스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재계에서는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조 명예회장 자녀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로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현식(18.93%) 고문과 조 이사장 및 남편(0.81%+0.01%), 차녀 조희원(10.61%) 씨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조 회장에 미치지 못한다.조 명예회장은 앞서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진 데 대해서도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6:36
해외연예

배우 윤정희 성년후견 소송, 결론 없이 종결될 듯

배우 윤정희(향년 79세)의 성년후견인 소송이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윤정희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하면서 대법원까지 간 성년후견인 소송의 결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딸이다. 딸은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고인의 동생은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로부터 방치됐다며,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법원은 윤정희 동생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2심까지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윤정희 동생이 법원 판단에 재차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다.대법원은 성년후견 대상자인 윤정희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이다.법원은 “심판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에 각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09:40
무비위크

윤정희 후견인 선임 놓고 한국서도 법정 다툼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의 후견인 선임을 놓고 프랑스에 이어 한국에서도 법정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윤정희의 딸 백진희 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에서 윤정희의 남동생 손모씨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지난 8일 참가인 자격 참여 결정을 내렸다. 손씨는 지난 4일 참가신청서를 내고 딸 백진희 씨가 윤정희의 후견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가인 자격 참여 결정이 내려지면서, 윤정희의 동생들은 후견인 선임 절차에 정식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앞서 프랑스 법정에서도 후견인 지정을 두고 양측이 다툼을 벌인 바 있다. 프랑스 법정은 백진희 씨를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확정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지난해 11월 프랑스 고등법원은 최종적으로 딸 백 씨의 손을 들어줬다. 윤정희의 후견인으로 지정되면 신상과 재산, 상속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윤정희 명의로 된 아파트 2채와 예금 등 국내 재산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태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A씨를 구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윤정희가 남편 백건우와 딸 백진희씨로부터 방치됐으며, 친정 식구들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건우 측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윤정희가 백진희 씨의 아파트 옆집에서 법원이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1 11:04
경제

장남 조현식도 "성년후견 심판 참여"…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현실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에 접어들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25일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심판절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를 지지한 것이어서, 최대주주인 동생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한 건강 상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심판 절차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차남 조 사장에게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체(23.5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겼다. 이 거래로 조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최대 주주(지분율 42.90%)로 올라섰다. 사실상 조 사장을 후계자로 세운 것이다. 그러자 조 이사장은 지난달 조 회장의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했다. 조 회장이 보유 지분 전체를 넘긴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선정된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법률 행위의 대리권·동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조 회장은 불과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건강 문제를 일축했다. 조 회장은 “매주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고, 하루에 4~5㎞ 이상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 부회장 역시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현재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회장님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 이어 "이런 절차(성년후견심판)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가족 간 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차남' 대 '장녀·장남·차녀' 구도가 더 명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차녀 조희원 씨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조 부회장 측 편을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쟁점은 조 회장의 지분 매각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인지 가리는 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성년후견심판 절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후견인 지정이 받아들여지면 반 조현범 전선에 힘이 쏠릴 수도 있고, 외부 세력까지 동원한 가족 간 다툼으로 번질 수 있어 이번 심판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경영권 분쟁 여파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 위기가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6 07:01
경제

롯데 50세 생일 잔치에 창업주 신격호는 없었다

롯데그룹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정작 롯데를 일군 주인공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축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의 경영권 다툼과 비리 경영에 얽히면서 씁쓸한 말년과 함께 불명예 퇴진의 길을 밟고 있다. 창립 50주년 행사에 신격호 불참3일 롯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각사 대표이사 등 800여 명이,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는 신 회장과 롯데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하지만 수많은 롯데 관계자들 속에서 정작 주인공인 신 총괄회장의 자리는 없었다.신 총괄회장은 지난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롯데·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창업하거나 인수하면서 롯데를 재계 5위 그룹으로 키워온 주인공이다.또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신 총괄회장의 30년 숙원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자신이 일궈온 사업이 첫 문을 여는 날 신 총괄회장은 함께 하지 못했다.단지 차남인 신 회장의 창립 50주년 기념사와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각각 한 번씩만 언급됐다.신 회장은 기념사에서 "창업주인 총괄회장님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언급했다.신 총괄회장이 그룹 내 굵직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고, 신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 측에 버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령이라는 점 때문에 신 총괄회장은 현재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고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인 지정을 받은 상태다. 신동빈은 책임 떠넘기고, 신동주는 지분 챙기기 급급롯데는 이날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동빈의 뉴롯데'가 개막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공식화했다.물론 현재 95세로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퇴진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씁쓸하기만 하다.롯데 비리와 관련해 두 아들들을 비롯한 가족들은 모두 신 총괄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자칫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오너 일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1차 공판에서 출석한 롯데일가의 친족들은 모두 비리 혐의에 대해 '신 총괄회장 지시'라고 주장했다.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영화관 매점 문제와 관련해 수도권 매점은 서유미씨에게, 지방 매점은 신영자 이사장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며 '공짜 급여' 제공 혐의도 "신 총괄회장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아버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신 이사장 측도 "영화관 매점 문제는 시작부터 종료까지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신 총괄회장은 이런 자식들을 꾸짓지 못했다. 오히려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병든 노인'의 모습만 부각됐다.당시 신 총괄회장은 "내가 여기에 왜 있느냐" "내가 100%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등의 발언을 하며 호통쳤다. 결국 신 총괄회장은 30분 만에 퇴정했다.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에 재선임 되지 않으면서 46년 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신 총괄회장은 평생 일군 롯데 지분도 자식에게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신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지분 6.8%와 롯데칠성음료 지분 1.3%에 대해 압류에 나섰다.믿고 베풀었던 자식들에게 뺨을 맞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말년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4.04 07:00
경제

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 임의후견감독인 청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공식 후견인 신청을 했다.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8일자로 신 총괄회장이 작성한 임의후견계약 공정증서에 따라 임의후견감독인 선임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의후견감독인은 고령·질병 등 이유로 자신의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게 될 때를 대비해 미리 후견인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SDJ코퍼레이션 측은 "법원에서 임의후견감독인을 선임하게 되면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공식적인 후견인으로서 총괄회장의 모든 개인 사무를 법적으로 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SDJ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일부 가족들이 합세해 신 총괄회장의 명예와 인격을 실추시키고 신 총괄회장을 식물인간화하려는 불순한 목적으로 성년후견재판에 강제로 후견을 지정하려고 했다"며 "신 총괄회장은 강제후견을 거부하는 단호한 의지를 시종일관 보였다"고 주장했다.사실상 롯데 경영권 분쟁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난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무마시키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법원은 지난 8월 31일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청한 성년후견인 지정 재판에서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2.29 10:11
경제

법원, 신격호 총괄회장에 한정후견 개시…롯데 "판단 존중"

법원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다.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청구한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사건을 심리한 결과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법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며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다. 한정후견은 질병·장애·노령 등 그밖의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법원의 성년후견인제도 중 하나다.법원은 진료기록과 병원 사실 조회 등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이 질병과 연령 등을 이유로 제대로 사무를 처리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신 총괄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치매 치료약인 아리셉트나 에이페질 등을 복용한 사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법원은 한정후견인으로 사단법인 '선'의 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을 선정했다. 사단법인 선은 공익변호사 그룹으로 이태운 전 고법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이 이사장은 법관 재직 당시 양측 당사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충실히 결론을 내린다는 평을 받았다. 부인은 헌법재판관을 지낸 전효숙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다.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복리를 위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후견 사무를 수행할 전문가 후견법인을 선임했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이번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법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적절한 의학적 가료와 법의 보호를 받게 돼 건강과 명예가 지켜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어 롯데그룹은 "그룹 경영권과 관련돼 그동안 불필요했던 논란과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그릇되게 사용됐던 부분을 순차적으로 바로 잡아갈 것"이라고 했다.이와 달리 성년후견 지정을 반대해오던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승복할 수 없다"며 펄쩍 뛰었다. SDJ코퍼레이션은 즉시 항고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이 시종일관 성년후견 지정을 거부해왔다"며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 제약 사실을 인정할 증거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내린 이 같은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 즉시 항고 절차를 밟아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31 17:09
경제

신동빈 두 번의 표 대결서 완승…신격호 정신건강 여전히 변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했다.신동빈 회장은 경영권을 놓고 벌인 표 대결에서 작년 8월에 이어 6일에도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이기면서 '한·일 원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가 경영권 분쟁의 변수로 남아 있다.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두 형제가 모두 참석한 이날 임시주총은 약 30분 만에 주주 과반 이상의 반대로 모든 안건이 부결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우호 지분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 28.1%에 자신과 아버지의 지분 2.0%를 합쳐 3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반면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은 종업원지주회 27.8%, 계열사 등 관계사 20.1%, 임원지주회 6.0%, 투자회사 LSI 10.7% 등을 합쳐 약 66.2%에 달한다.신동빈 회장은 이번 승리로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작년 8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도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 측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며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 경영지도 체제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롯데 측은 이번 주총 결과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은 끝났다고 못을 박았다. 롯데는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더 이상 분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아직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 변수로 남아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청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에 따라 정신건강이 온전한지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9일 2차 심리가 진행되며 재판부의 판단은 약 5~6개월 가량 걸릴 예정이다.만약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상태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격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신동빈 회장의 우호 세력들도 아들이 멀쩡한 아버지를 몰아냈다며 마음을 바꿀 수 있어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에 대비해 동생의 주요 우호 세력인 종업원지주회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단히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을 앞두고 종업원지주회 회원을 대상으로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었다. 종업원지주회원 1인당 2억5000만엔(약 27억원) 상당의 주식 보상을 하고,1000억엔(약 1조원)의 사재를 출연해 종업원 복리후생을 지원하게다며 지주회원들을 공략했다.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정기 주총에서도 이번과 동일한 안건을 상정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으로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총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3.07 07:00
연예

‘최진실법’ 29일 국회 통과

최진실 사망 이후 논란이 됐던 친권 자동부활에 대해 이를 막도록 한 민법 개정안(일명 '최진실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는 '최진실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혼 뒤 자녀를 양육하던 부모 중 한쪽이 사망할 경우 나머지 한쪽에게 자동적으로 넘어갔던 친권이 법원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은 가정법원이 예전 배우자의 능력 등을 심사해 친권자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조부모 등 다른 적합한 사람을 후견인으로 선임토록 했다. 또 입양이 취소되거나 양부모가 사망한 때에도 가정법원이 심사해서 친권자를 지명하거나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다.'최진실법'은 2013년 7월부터 시행된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4.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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