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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의 거미’라 불리던 오윤혜가 스스로 찾아낸 새 길 [IS인터뷰]

“내가 아는 그 오윤혜와 동명이인이야? 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요. 발라드 가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니까, 아예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이제는 가수보다 유튜버 겸 방송인 이미지가 더 익숙한, 오윤혜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지난 연말 유튜브에서 그가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우연히 본 뒤, 13년 전인 2012년 신보 홍보 인터뷰로 맺었던 인연을 소환해 성사된 인터뷰였다.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윤혜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너무 오랜만”이라고 연신 쑥스러워하면서도 여전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 데뷔한 오윤혜는 파워풀하면서도 소울풀한 가창으로 ‘제2의 거미’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동했다. 여성 솔로 발라드 가수에게 척박한 가요계에서 꿋꿋이 활동을 이어왔고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선 가수로 검색되고 있지만 2018년을 끝으로 신규 음원 소식은 없다. 하지만 활동 주 무대를 유튜브로 옮긴 그는 현재 정미녀와 운영하는 채널 ‘오정TV’에선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보여주고 있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유튜브 채널 ‘매불쇼’ 등 다수의 시사·교양·정치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이쯤되니 가수 오윤혜의 모습을 기억하는 입장에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어떻게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건지 말이다. 물론 이는, 그의 과거 행보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터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10대 때부터 오직 가수가 꿈이라 하루에 12시간씩 수년을 절실하게 연습해서 데뷔했는데, 데뷔하자마자 회사가 어려워져 활동에 어려움도 있었죠.” 오윤혜는 인터뷰 첫 질문부터 거침없이 그리고 가감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소속사 연습실에서 숙식을 했을 정도의 절실함으로 일궈낸 데뷔였지만, 데뷔 후 활동은 녹록하지 않았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아이돌, 힙합 등 특정 장르에 스포트라이트가 편중된 가요계에서, 제아무리 실력파라 해도 적지 않은 나이의 솔로 여가수가 살아남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노래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막바지에 다다랐을 땐 뭔가 내 실력으로만 인정받을 수 없는 곳이 연예계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 때 슬럼프가 크게 왔죠. 마음이 밑바닥까지 내려가 거의 3년간 내려놓고 방탕하게 살았는데 가족에게도 미안했고, 저 자신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매일 술독에 빠져 지내기를 3년. 오윤혜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후 “가수의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빠르게 받아들인 그는 무대 아닌 강단에서 후배 가수를 가르치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팟캐스트 ‘불금쇼’(현 ‘매불쇼’)에 출연했다 인생 첫 ‘대박’을 만났다. “(최)욱이오빠가 ‘이쁜이꽃분이’(2013) 앨범 낼 때 저한테 보컬 레슨을 받았어요. 그 때 오빠도 내 캐릭터가 재미있었는지 ‘땜빵’이 필요하다며 그냥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 때 출연한 방송이 빵 터진 거죠.”오윤혜의 필터링(!) 없는 입담은 당시 기준 날 것의 방송으로 사랑받던 ‘불금쇼’에서도 화끈하단 얘기를 들으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무지에도 당당했던 오윤혜의 태도는 몰라도 아는 척하는 게 대부분인 우리네 일상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자연스럽게 그의 캐릭터가 됐다. “인상깊던 피드백은, 김경일 교수님(심리학자)과 함께 방송한 적이 있는데 ‘(오)윤혜씨 방송 보면서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씀하셨죠. 모르는 걸 자신있게 모른다고 말하는 게 과거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저는 그런 걸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더 좋아해주시는구나 생각했어요.” 사실 알지 못하는 게 부끄러울 일은 아니지만 이를 당당하게 표현하는 일 또한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그 자신에게 그리고 다수 대중에게 진실되고 솔직하고자 했던 오윤혜의 발언들은 일종의 콘셉트 아닌 있는 그대로의 오윤혜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사실 가수 활동 할 땐 발라드 가수 이미지 때문에 토크에 제약이 좀 있었어요. 저는 그냥 직관적으로, 직설적으로 많은 생각 안 하고 이야기하는 편인데, 그 시대엔 저 같은 캐릭터가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컨트롤이 안 되니까 회사에선 토크 금지, 음악 프로그램만 출연시키기도 했죠.”그렇게 정미녀와 함께 ‘불금쇼’에 출연하며 지내던 오윤혜는 결혼, 출산을 거치며 대외 활동을 줄였으나 다시 ‘매불쇼’로 소환됐다. ‘오윤혜 궁금하니까 한 번 불러봐’ 하며 소환돼 출연한 방송이 또 ‘대박’이 나면서부터는, 쉼표 없는 방송인 오윤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금 같은 유튜브 채널 홍수 시대가 오기에 앞서 론칭한 ‘오정TV’도 신의 한 수였다. 오윤혜는 “19금 토크 주제를 음지에서 음침하고 지저분하게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양지로 끌어올리자고 시작한 게 ‘오정TV였는데 유부녀 둘이 발칙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하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현재 ‘오정TV’는 구독자 46만 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정TV’와 더불어 ‘매불쇼’에 컴백하면서부턴 오윤혜에게 각종 섭외가 밀려 들어왔다. 2년 전부터는 일주일에 고정 출연하는 방송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그야말로 ‘핫’한 행보였다. “이제는 정말 완전히 직업이 전환된 느낌”이라는 그는 “가수는 완벽하게 후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었다면, 방송은 큰 무대든 생방송이든 긴장이 아예 안 되고 내 생각을 얘기했을 뿐인데 반응이 좋다.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의 기질과 너무 잘 맞다”고 방송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수는 너무 잘 하고 싶었고 많이 노력했지만, 제가 노력한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주지 않아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단 한 번도 대충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수로서 인기는 없었지만 실력은 있었다고 자부해요. 그렇게 내 자신을 위안 삼으며. 큰 실패와 방황하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되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이 방송도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끼죠.”유튜브 채널 ‘언론아싸’ 진행자로도 활동했던 그는 지난 연말 ‘제10회 성유보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수로서도 상을 받아본 적 없었다”는 그는 “내가 받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정중히 거절했지만 주최 측에선 언론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로 주신다고 하더라”며 “비현실적인 일이지만, 앞으로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잘 이야기하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았다”고 쑥스러워했다. 지금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원래 정치에 무관심했다는 오윤혜. 그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지내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도 “지금도 너무 (정치)고관여가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안 보고, 기사도 헤드라인 정도만 본다. 내가 어떤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은 체질상 안 맞더라. 설명해줄 수 있는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의 포부는 점차 뚜렷해가고 있다. 그는 “방송 초반엔 패널의 역할을 주로 했는데 진행자의 역할도 하다 보니 독특한 진행자라고 하시더라.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재능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내 강점을 살려 어떤 프로그램이든 도전해보고 싶고, 언젠가 내가 진행하는 토크쇼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오윤혜는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을 더 많이 하고 싶다. 어느 정도 (시국)상황이 정리되어 방송이 줄어들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후회 없이 새로운 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방송을 거듭하며 너무 많은 지식을 쌓아감에 따라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던 자신의 캐릭터를 잃어갈 우려에 대해 묻자 오윤혜는 또 한 번 솔직 당당하게 답했다.“사실 그런 얘기도 듣는데, 모든 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는데 모르는 척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 과거보다 아는 게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고, 저 또한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가 모르는 게 많아요. 지금까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제가 이 캐릭터를 잃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그래야겠단 생각도 없죠. 댓글에서 ‘너무 이질감 느껴진다’, ‘오윤혜 너무 많이 안다’는 얘기도 많은데, 지금은 질문을 더 잘 하고 싶어요. 하나마나한 질문은 시간낭비잖아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더 좋은 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같은 답변 자체로 성장이 느껴진다 하자 “맞다. 이게 성장인 것 같다”고 깔깔 웃으며 답한 오윤혜는 “예전엔 그냥 나오는대로 질문했다면, 지금은 진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필요한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대중이 저를 키우는 맛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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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첫 뮤지컬 '또!오해영' 소감 "좋은 추억과 경험 쌓아 행복"

산다라박이 뮤지컬 '또!오해영'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공적 데뷔를 마쳤다. 산다라박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열린 뮤지컬 '또!오해영'에서 ‘엄친딸’이자 박도경의 전 약혼녀 ‘또해영’ 역으로 활약했다. 극중 예쁜 외모와 능력을 가진 완벽한 여자 또해영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그동안의 통통 튀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진중함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까지 선보였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랑에 대한 갈증과 자신의 속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또해영의 내면을 안정적인 감성 연기로 그려낸 것. 뮤지컬을 마치며 산다라박은 “몇 회 전부터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마음이 이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연습했던 장면들이 스쳐가기도 하고,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끝나고 나면 마음 한 편이 허전할 것 같지만, 너무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게 돼 행복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와 소감을 묻자 그는 “’또 오해영’이라는 작품과 OST를 좋아해서 용기 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처음 연습 한 달 동안은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됐지만 함께 하는 배우분들과 친해지고, 대본도 점점 맞춰가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12시간씩 연습 나가는 것도 연습실 가는 게 즐거워서 기다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무언가에 이렇게 푹 빠져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첫 뮤지컬인 만큼 작은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초반엔 식사나 에너지 배분에 시행착오를 겪었다. 혹시나 체할까봐 긴장해서 밥을 안 먹고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무대에서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날 마침 ‘꿈처럼’ 원곡 가창자인 벤이 온 날이었다. 그때의 아쉬움이 커서 이후부터는 밥을 열심히 먹었다”며 웃음과 함께 작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산다라박은 6월 방송 예정인 패션앤(FashionN) ‘팔로우미_리뷰ON’을 통해 뷰티 MC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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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정준하 "뮤지컬 복귀, 매일 12시간 노래연습" 근황

한 끼를 위한 정준하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1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식신콤비 정준하와 테이가 밥동무로 출연해 위례신도시에서 한 끼에 도전 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정준하는 "뮤지컬 복귀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매일 12시간씩 연습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성대 단련을 시켰다"며 목이 쉬지 않는 발성법을 공개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목이 쉴 것 같은 발성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계속 해봐라. 목이 쉴 것이다"며 악담을 서슴지 않았고, 강호동은 “계속 듣고 싶다”며 재차 요구 하는 등 중독 증세를 보였다. 또 과거 국민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억울함의 아이콘이었던 정준하는 벨 도전에서도 ‘불운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정준하에게만 벌이 계속 달라붙는가 하면, 초인종을 누르다 가시에 찔리는 등 악재(?)가 거듭돼 불운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휴가철에 유난히 부재중인 집이 많자 정준하는 “편의점 가야 되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불길한 징조가 엄습한 가운데 마당에서 고기를 굽는 집을 발견한 정준하는 “고기 제가 참 잘 구울 수 있다"며 질척거리는 모습까지 보여 순탄치 않은 도전을 예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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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이시영 "트럭 카체이싱도 OK…새로운 시도가 좋아요"

배우 이시영에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연기자, 복싱 선수에 이어 트럭 카체이싱이 가능한 유일한 여배우, 탁구 생활체육인,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도전을 이어왔다.특히 영화 '언니(임경택 감독)'로 그는 여성 원톱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 역을 맡아 주짓수와 카체이싱 등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대역도 쓰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힐을 신고 원피스를 입은 채 직접 뛰고 때리고 맞았다. '아저씨'의 원빈, '성난황소'의 마동석과 함께 언급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크린 공략과 동시에 브라운관도 점령했다. KBS 2TV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에서 이화상 역을 연기하며 '언니'와는 정반대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음껏 막 사는 캐릭터"다. '언니'에서는 건장한 남자 10명을 물리치는 무적의 언니로,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철없는 화상으로 자유자재 변신한다.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것 같은데 요샌 또 다른 취미에 빠져있다. 취미로 시작한 복싱으로 인천시청 실업팀에 소속돼 프로 복서가 됐고,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복싱을 그만두나 싶었더니 이젠 탁구가 좋아졌다. "실력이 한참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치지만 또 언제 국가대표 태극 마크를 달고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이쯤되니 더 도전할 것이 남았나 싶을 정도. 그러나 아직도 못해본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특수 레카차 면허를 따서 우리나라 모든 자동차 면허를 가지고 싶다거나, '언니'를 시작으로 더 거칠고 능숙한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다거나, 더 좋은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영화를 찍기 전에 트레일러 면허까지 땄다고요."면허를 따러 갔는데 운전면허학원 원장님이 여러 면허 수업을 다 해서 100만원에 해주겠다고 엄청 설득하는 거예요. 근데 또 거기에 넘어갔어요.(웃음) 1종 대형 면허도 땄어요. 특수 트레일러, 25톤 추레라도요. 특수 레카 면허만 못 땄어요. 그거 하나만 따면 우리나라 면허 다 따는 건데…. 진짜 힘들었어요. 이수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하루에 12시간씩 수업을 들었어요. 학원에 가면 하루에 14시간 동안 있었던 셈이죠.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부터 9시까지 꼬박 수업을 들었어요. 도시락 싸서 다녔죠. 하하하. 한달 정도 그렇게 수업을 받고 시험을 봤어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근데 또 나중에 영화를 찍다보면 이런 면허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슨 역을 맡을지 모르잖아요. 운동을 해서 그런 역할로 많이 찾아주시는 것처럼, 나중에 트럭 운전을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죠." -트럭 카체이싱이 가능한 유일한 여배우네요."면허가 있으니까 가능하죠. 레카차 빼고는 다 가능합니다. 특수 레카차 면허도 시간 나면 따려고요." -새로운 분야 도장깨기가 취미인 것 같아요."제가 지금까지 선택했던 작품들을 보면 새로운 시도가 있던 것들이에요. '남자사용설명서'는 70% 정도가 CG여서 새로운 시도였죠. 어떻게 나올지 감도 안 잡혔던 영화였어요. '더 웹툰'도 당시만해도 웹툰이 실사처럼 바뀌는 장면이 처음 시도된 작품이고요. 여러가지 새로운 걸 선택하긴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액션을 더 하고 싶고요." -무슨 일이든 끝장을 보는 성격이네요."그렇지 않아요. 주변에서 그렇다고 하니까 '내가 진짜 그런가'라고 생각하는 거죠. 별로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닌가? 하하하" -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가 있나요."지금 탁구를 하고 있어요. 제가 복싱을 8년 정도 했잖아요. 인천시청을 나와서 시합을 안 나가도 되는 상황이 됐는데, 이젠 복싱을 하는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상하게 무의미해졌어요. 시합을 할 때는 목표가 있으니 부족한 부분을 몇백번, 몇천번씩 연습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목표가 없으면 의지가 없어져요. 그래서 다른 운동을 찾아보다가, 탁구가 복싱 스텝이랑 비슷하더라고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탁구는 선수층이 넓어요. 7부, 8부 선수들도 진짜 잘해요. 감히 제가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에요. 취미로만 할 것 같아요." -탁구 영화를 찍을 날도 오겠네요."작품으로 만나면 정말 좋겠죠. 다른 분야의 운동을 만나게 돼도 열심히 할 거예요. 아직은 탁구 말고는 발견을 못 했어요." -집순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아니에요. 아이가 있으니까 쉬는 날에는 하루종일 같이 시간 보내요. 집에만 있어요.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을 때도 많진 않지만 있고요.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가 밤을 새야 하는 스케줄은 아니라 아이랑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는 많이 컸나요."1월에 돌이에요. 여자 아이들은 돌 전에 걷는데, 아들이라 조금 느리다고 하더라고요. 돌 후에 걸을 것 같아요. 돌에 딱 맞춰서 걸으면 또 좋고요.(웃음)"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나봐요."일하는 시간 이외엔 다 아이와 보내요. 사실 일하는 것보다 육아가 더 힘들어요. 하하하. 아이에게 저는 혼내는 역할이에요. 엄마를 싫어할 때도 있어요. 요샌 아이가 고집도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에요. 제가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막 자랐어요.(웃음) 아이를 키울 때도 저처럼 키우려고요. 극성 엄마가 될 가능성은 적네요." -아이가 어떤 장래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나요. "아이가 원하는 일을 선택하면 그게 무엇이든 응원할 거예요. 공부 안 하고 복싱을 한다고 해도 좋아요. 아이의 꿈과 선택이 중요하죠. 아, 장난스럽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아이의 장래 직업을 생각해본 적 있네요. 래퍼가 됐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래퍼들 진짜 멋진 것 같아요." -육아와 '언니' 이외의 관심사가 있나요. "드라마를 촬영 중이니까 새로운 작품에 집중하고 있어요. 극중 센 캐릭터를 맡았어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잘해야 하고요." -센 캐릭터를 주로 맡네요. "드라마에서는 세더라도 액션이 있는 건 아니에요. 철딱서니 없는 캐릭터죠. 내가 언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막 나가고 있어요.(웃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 2019.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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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 신지애, 볼빅-RACV 여자 마스터스 출전

권토중래(捲土重來). 신지애(25·미래에셋)가 2년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던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2013 시즌을 시작한다. 무대는 내달 1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인 볼빅-RACV 여자 마스터스(총상금 25만 호주달러·약 2억9700만원)다.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호주 자동차 보험회사 RACV가 타이틀 스폰서를, 골프전문 채널 J골프가 서브 스폰서를 맡았다.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적잖은 아픔을 겪었다. 2007년 출전한 대회에서 베테랑 카리 웹(39·호주·19언더파)에 2타 뒤져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또 2011년에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6주 만에 청야니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불명예를 안았다. 청야니는 그해 2월 이 대회에서 24언더파의 폭풍샷을 몰아치며 신지애로부터 세계 1위 왕좌를 빼앗았다. 청야니는 그 이후 지금까지 102주째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30일 대회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신지애는 "지난겨울 하루 12시간씩 훈련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샌드위치로 끼니 때웠다. 올해는 한국선수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왼손 손바닥 수술 후 손가락 중심 그립을 연습했는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사다. 신지애 외에도 유소연(23)과 양수진(22·정관장), 최운정(23), 이일희(25), 이지영(28·이상 볼빅), 카리 웹 등이 출전한다. 웹은 대회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J골프가 2월 1, 2일 대회 1~2라운드는 오후 1시부터, 3일 최종 3라운드는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3.0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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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가상 올림픽 2탄] 올림픽 나가도 좋을 여자 스타는?

올림픽의 계절이 돌아왔다. 28일 개막한 2012 런던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 매스컴과 대중의 눈길이 올림픽에 쏠리는만큼 연예계는 잠시간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올림픽 경기 중계 때문에 제 때 방송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영화계에서도 이 기간중 개봉을 피하려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럴 때는 맘 편하게 먹고 응원전에 동참하는게 상책. 그래도 평소에 즐겨보던 스타들의 모습이 그립다면 발군의 운동신경을 가진 연예인들을 올림픽 각 종목에 매치시키며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일간스포츠가 준비했다. 대표선수 못지 않은 기량의 연예인들을 한 자리에 모은 가상올림픽이다. 전직 운동선수였던 연예인부터 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과시했던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적절한 종목에 배치해봤다. 지난주 남자연예인 편에 이어 이번에는 여자 연예인을 살펴본다. ▶탁구 선수단 : 하지원·배두나 유력 메달 후보 : 하지원 만능 스포츠우먼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하지원이 복서('1번가의 기적'), 스턴트우먼('시트릿가든')을 거쳐 이번에는 탁구채를 잡았다. 맡는 역할마다 프로선수 이상의 기량을 자랑했던 하지원은 영화 '코리아'에서 살아있는 전설의 탁구선수 현정화 역을 맡아 100%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하루 12시간씩 6개월을 연습했다는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진정한 탁구인으로 거듭났다. 단연 금메달감이다. 하지원과 짝을 이뤄 연기했던 배두나 역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북한선수 리분희 역를 맡아 실감나게 백핸드를 휘둘렀던 그는 중학교 입학 전까지 1년반 정도 탁수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복싱선수단 : 이시영·조혜련유력 메달 후보 : 이시영 연예계 최고의 '복싱퀸'은 단연 이시영이다. 드라마 배역을 위해 사각의 링에 발을 딛었던 이시영은 그 뒤 복싱의 매력에 흠뻑 빠져 운동화끈을 세차게 묶었다. 그동안 유수의 대회에서 획득한 우승 트로피 갯수만 5개. 지난 26일에도 경북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회장배 전국아마추어 복싱대회 48㎏급 결승전에 나가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자를 꺾고 또 한 번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찼다. 불과 19일 전에는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화나 드라마 등 보여주기 위한 복싱이 아니라 실존형 복서임을 온몸으로 입증했다. 이혼 뒤 별다른 활동이 없어 궁금증을 더하는 개그우먼 조혜련도 복싱에 일가견이 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각종 운동을 섭렵하다 복싱에 입문한 케이스. 태권도와 복싱을 합친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승마선수단 : 김태희·임수정·한그루·김현정·가희유력 메달 후보 : 김태희승마에 능한 여자 스타들은 꽤 많은 편. 배우 김태희·임수정을 시작으로 가수 가희·김현정·한그루 등이 말을 타는 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메달리스트가 될 확률이 높은 스타는 단연 김태희다. 승마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졌고, 지난 2010년 영화 '그랑프리'에서 기수 역을 맡아 한달 간 일주일에 4일씩 승마 교육을 받았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 학창시절 중국 북경예술학교에 다니며 승마 수업을 받은 한그루와 최근 취미로 승마를 배워 매일 말을 탄다며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린 가희와 김현정도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핸드볼선수단 : 김정은·문소리·김지영유력 MVP 후보 : 문소리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07)에서 실제 코트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리얼한 경기장면을 연출했던 주역들이다. 영화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핸드볼 선수들의 훈련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열성을 보인만큼 볼을 다루는 실력들도 만만치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력을 지닌 이는 문소리. 뛰어난 스피드와 돌파력을 지닌 최고의 공격수다. 실제로도 장거리 달리기 등을 잘하고 남다른 인내심과 끈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와 '투톱'으로 등장했던 김정은도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다. 영화촬영 당시 멋진 경기장면을 위해 남들보다 두 배 이상 훈련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영도 만만찮다. 하루 9시간 가량의 훈련을 통해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리듬체조선수단 : 전혜빈·한가인·진세연유력 메달 후보 : 전혜빈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후보는 단연 전혜빈. 초등학교 시절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자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리듬체조 선수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제자리에서 10여 번이나 턴을 하고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균형감각이 좋은 인물이다. '유연성'이라고 하면 한가인도 빠질 수 없다. 지난 3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선보인 '180도 다리찢기'는 두고두고 화제에 오르고 있다. 1년여전부터 본격적으로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기도 하다. KBS 2TV 수목극 '각시탈'에 출연중인 진세연의 몸놀림도 예사롭지 않다. 극중 선보인 덤플링 및 발차기 실력으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증명했다. 춤 실력도 뛰어나 리듬체조와 잘 어울린다. ▶태권도 선수단 : 김혜수·김옥빈·이영아유력 메달 후보 : 김혜수유력한 메달 후보는 공인 3단의 실력파 김혜수다.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콜릿 음료 '마일로' 광고(85)와 스크린 데뷔작 '깜보'(86)에서도 뛰어난 태권도 솜씨를 선보여 '태권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옥빈은 한 술 더 뜬다. 태권도 2단에, 합기도 3단, 그것도 모자라 무에타이까지 배운 '숨은 고수'다. 여러 무술을 태권도에 접목시키면 상대선수가 예측할 수 없는 기술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 이영아도 중학교에 다닐 무렵 70kg대의 체중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드라마 '황금사과'와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날렵한 발차기와 찌르기 동작 등을 선보이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육상선수단 : 달샤벳 가은·씨스타 보라·카라 구하라유력 메달 후보 : 가은여자 아이돌 육상계에도 세대 교체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까지는 '구사인볼트' 구하라와 '육상돌' 보라가 '대세'였지만 올해부터는 달샤벳 가은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가은은 1월 열린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보라를 꺾고 50m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달 26일 방송된 '아이돌 스타 올림픽'에서도 보라와 나인뮤지스 은지를 제치고 100m 1위를 차지했다. 우연이 아닌 실력이었다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줬다. 준결승전에서는 15.58초라는 대회신기록까지 세웠다. 구하라는 'LTE'급의 순간 스피드로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부지게 뛰는 모습이 날쌘 다람쥐를 떠올리게 한다. 보라도 가은이 나오기 전까지 '달리기 여왕'으로 군림했던 실력자다. ▶수영선수단 : 애프터스쿨 유이·나인뮤지스 민하·레인보우 고우리유력 메달 후보 : 유이유이는 수준급의 수영실력으로 인천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체육 특기생 출신이다. 지난해 설특집 '아이돌의 제왕'에서도 자유형으로 헤엄치다 연이어 턴 동작을 선보이는 등 '인어 수준'의 실력을 과시해 감탄사를 자아냈다. 나인뮤지스 민하는 KBS 2TV '출발드림팀' 커플 수영 대회에서 마이티마우스 쇼리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유이가 불참한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 규칙을 잊어버리고 버튼을 누르지 않아 3위에 그쳤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였다. 민하 대신 금메달을 가져간 주인공이 레인보우 고우리다. 만만치않은 수영실력으로 앞서가는 민하를 바짝 뒤쫓았던 인물이다. 연예팀 2012.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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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현정화 감독님, 멋진 경기 부탁해요” 응원

톱스타 하지원(34)이 현정화(43) 여자탁구 대표팀 총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영화 '코리아'에서 91년 최고의 탁구스타 현정화 역을 맡아 선수 못지 않은 탁구실력을 선보였던 하지원은 런던올림픽을 치르는 현정화 감독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파이팅을 외쳤다고 전했다.하지원은 "현정화 감독님과는 영화로 인연을 맺어 계속 연락하고 지내던 차, 런던올림픽 총감독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가기 직전 식사를 함께하며 멋진 경기를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이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린다는 것 자체가 숭고하고 멋진 일"이라며 "올 여름은 휴가도 가지 않고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며 그 열정을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웃었다.하지원은 영화 '코리아'에서 1991년 지바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최초 남북 단일탁구팀인 '코리아'의 남한대표 탁구선수 현정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로 현정화 감독의 매서운 훈련 스케줄에 따라 하루 12시간씩 연습,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해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한국은 지난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열린 대진추첨 결과 내달 3일 시작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1회전(16강) 상대로 북한을 만나게 됐다. 여자 탁구의 '대들보' 김경아(세계랭킹 5위·대한항공)는 개인전 단식에서 강호들을 피해 최상에 가까운 대진을 받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2.07.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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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상 걸그룹 ②] 쉬즈 “노래만큼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아요”

4명의 신인 걸그룹 쉬즈(이진아·이태연·김세연·김지영)가 '보컬돌'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데뷔곡 '내맘대로'로 멜론·유튜브 차트 톱10에 진입, 신인 걸그룹 사이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쉬즈(She's)는 유명 예대 보컬 전공생들로 구성된 그룹답게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앨범을 소개해 달라. "싱글앨범 '쉬즈홀릭'의 타이틀곡인데 버클리음대 출신인 젠틀맨(GENTLEMAN)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에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당당함을 담아냈다. 어쿠스틱한 느낌에 록적인 요소가 가미된 댄스곡인데 걸그룹 특유의 깜찍함을 더하기 위해 손을 활짝 피고 비행하는 듯한 '날개춤'을 곁들였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김지영) -안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던데. "멤버 모두 팀에 합류하면서 춤을 처음 접했다. 사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꿈을 키워왔다. 막상 데뷔를 앞두고 나서야 가창력을 비롯해 춤실력·무대 매너·말투·외모 등 많은 자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몸이 워낙 뻗뻗해서 동작이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 안무를 유연하게 하고 싶어서 과하게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벅지 안쪽 실핏줄이 3번이나 터졌다. 이제 제법 유연해지기도 했고 시선이나 각도를 맞추는 '칼군무'도 가능하다. 많이 부족한 만큼 꾸준히 노력 중이다."(이태연) -생방송된 공중파 데뷔 무대에서 실수를 했다고.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나와 태연이가 제대로 실수를 했다. 나는 안무를 하다가 세연이의 발에 걸려서 넘어질뻔했다. 재빨리 중심을 찾고 안무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태연의 모습을 보게 됐다. 당황스러웠지만 둘 다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태연한척 무대를 마쳤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만 났다. 하지만 마이티마우스 선배들과 안무팀 선생님들이 상황 대처를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더라. 위안을 받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이진아) -모니터링한 소감은. "어색함 투성이더라. 안무는 1년 동안 하루 12시간씩 연습을 해서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웃는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더라. 데뷔 무대 이후 몇 차례 무대에 서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멤버 모두 목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노래 연습을 했었는데 그때처럼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춤인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온몸으로 부딪혀보며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김세연) -QTV '7번가의 기적'의 고정 게스트라고 들었다. "나와 진아언니가 출연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이다. 장동건 선배에게 첫 번째 초대장을 보내고 3주 동안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셨다.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더라. 하지만 신동엽·김영철 선배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정말 기뻤다. 김영철 선배는 멘트나 반응 등을 코치해 주시고 신동엽 선배는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늘 감사하다. 두 번째 초대장은 원빈 선배에게 보낸다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이태연) -걸그룹 전성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쉬즈의 매력은. "가창력이다. 노래만큼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멤버 모두 어린시절부터 가수가 꿈꿔왔고 어려움을 딛고 데뷔를 했다.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그룹인 만큼 노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식지 않도록 열심히 갈고 닦겠다."(이진아)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05.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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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남박사의 말이야기 86. 승마에도 적용되는 ‘1만 시간의 법칙’

얼마나 연습해야 승마의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스포츠에서 정상에 등극하기위해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바로 그것이다. 음악 프로듀서 출신인 신경과학자 다이엘 레비틴(Daniel Levitin)이 주장한 이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적인 수준 즉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원리다. 그는 2006년에 출간된 ‘뇌의 왈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박(원제: This is your brain on music)이란 과학책 저자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 인지 심리학자이자 캐나다출신 베스트셀러 작가다. 1000번의 실험실패 후 백열전구를 발명한 에디슨,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 고교 졸업 후 생활비를 벌기위해 시작한 골프에서 악착같이 연습해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용은을 비롯해 피겨 여왕 김연아와 박지성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유명인들은 모두 1만 시간의 법칙에 적용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1만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하루 3시간씩 꼬박 1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욕심을 부려 하루 12시간씩 파고들면 2년 5개월이면 채울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의견이 갈리게 된다. 천재성을 갖고 있는 사람과 보통 사람 사이에는 정상에 등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차이가 날 것이란 개연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개연성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천재성을 갖고 있으면 이해하고 습득하는 시간이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쉽게 싫증을 느끼곤 한다. 결국 천재성 때문에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꾸준히 파고든 사람은 1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서서히 정상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힘들게 이룬 경우는 그간의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끝을 보기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수없이 많다. 1990년대 심리학자 앤더슨 에릭슨이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 논쟁의 사례A’라는 연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세계적 바이올린 스페셜리스트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엘리트 그룹’과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우등생 그룹’ 그리고 프로급 연주를 해본 적이 없지만 음악교사가 꿈인 ‘일반학생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세 그룹의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시작한 시기와 연습 시간에 대해 물었다. 세 그룹의 학생들은 대략 5세 전후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시기는 비슷하게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이 20세 정도가 됐을 무렵에는 연습시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트 그룹은 1만 시간에 가까웠으며 우등생 그룹은 8000시간으로 낮게 조사됐다. 일반학생 그룹은 고작 4000시간을 연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결과는 음악분야에서조차 연습시간에 비례해 실력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승마 역시 노력하지 않고 말의 등급에만 의존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몽상이다. 자신의 기승시간이 최소 1만 시간이 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세계 정상의 길은 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다. 남병곤 제주대 석좌교수(승마역학 박사) 2011.1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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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①] 신예 걸그룹 치치, “이 악물고 참아냈죠”

7인조 치치가 데뷔곡 ‘장난치지마’에서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퍼포먼스로 주목 받고 있다. 왼쪽부터 보름·아지·나라·수이·지유·세미·피치. 양광삼 기자 '신상' 걸그룹들이 선두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소녀시대·카라 등이 버티고 있는 '특A급' 라인에 합류하기 위한 경쟁률은 수십대 일. '상큼·발랄'을 무기로 내세운 7인조 치치와 '섹시·강렬'로 승부수를 던진 라니아는 최신 걸그룹 리스트에서 '눈여겨봐야 할' 신예 자리를 꿰찼다.7인조 치치(나라·지유·피치·세미·아지·보름·수이)는 데뷔곡 '장난치지마'에서 깜찍한 외모와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었다. 데뷔를 앞두고 지난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12시간씩 노래하고 춤을 춘 결과다. 깡마른 바비인형 같은 몸매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양배추가 우리들의 주식이었다. 푸성귀만 먹고 지내 눈물 흘린 날이 많았지만 데뷔할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는 이들이 독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데뷔한 지 한달됐는데 소감은."감격스럽기보다는 걱정이 태산이다.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실수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다. 방송국 가면 유명한 연예인들을 보느라 정신없다. 동방신기 선배님들 보고도 진짜 신기했다. "(지유) -숙소 생활하나. 걸그룹은 거의 사생활 포기하고 지낸다던데. "맞다. 서울 논현동 빌라에서 다같이 지낸다. 사생활은 연습생 생활 시작하면서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휴대폰도 모두 반납한 상태라 한눈 팔 틈도 없다. 저녁에 연습 끝나고 나면 숙소에 돌아와 게임하고 개그도 하고 즐겁게 지내려 노력했다. " (세미)-연습량도 엄청나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연습만 했다. 아침엔 3시간 가량 개인 보컬 지도를 받고 점심 먹고나서는 오후 5시까지 전체 안무 연습을 했다. 또 오후 7시까지는 개인 춤연습을 하고 다시 '퇴근' 전까지는 보컬 레슨을 받았다. 꼭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처럼 살았다." (수이)-정말 날씬한데 다이어트도 혹독했나. "정말 눈물겨웠다. 매일 출근하면 아침마다 몸무게를 쟀다. 100g이라도 불면 사장님 눈치를 봐야해서 몸무게 재기 전까지는 물 한모금 안마셨다. 아침엔 선식을, 점심은 간단한 한식을 먹었다. 그리고 저녁은 주로 양배추를 먹었다. 나중엔 별별 다이어트식을 다 개발했다. 방울토마토를 깻잎에 싸먹기도 했다. 데뷔를 하고 나서 제일 좋은 건 혹독한 다이어트가 끝난 것이다. 라이브를 해야하니 잘 먹여주신다. 이제 정말 사는 것 같은 자유를 느낀다." (나라)-그렇게 힘들게 하면서 포기할 생각은 안했나."'왜 먹을 것도 못먹고 이렇게 불행하게 살까'란 생각에 운적도 많다. 눈물을 쏟다가 의지가 약해져 밥을 퍼먹고는 다음 날 몸무게 불어난 걸 보고 또 슬퍼하고를 반복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지)-치치의 목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면 탄성이 나온다. 무대면 무대, 노래면 노래 정말 훌륭한 것 같다. 감히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어깨를 겨울 날을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연습 중이다." (보름)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핫존①] 신예 걸그룹 치치, “이 악물고 참아냈죠”▶[핫존②] 신예 걸그룹 라니아, “가창력은 자신있다” 2011.04.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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