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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4.5타점 페이스인데 교체? 단장은 미국행, 감독 메시지는 경고 아닌 '격려' [IS 인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의 성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꽤 긴 시간을 소크라테스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했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인 소크라테스는 현재 교체설에 휩싸였다. 슬로우 스타터로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과 다른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10일 기준 소크라테스는 팀이 치른 6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73(249타수 68안타) 12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15)과 장타율(0.466)을 합한 OPS는 0.781로 규정타석을 채운 57명의 타자 중 32위. 이범호 감독은 "다른 팀에 있는 용병(외국인 타자)도 페이스를 보면 좋았다가 떨어지는 선수가 많은데 소크라테스는 밑에서 올라가는 느낌이 더 있다"며 "지난해 144경기 중 2경기 빼고 다 뛰었다. 그런 걸 보면 '여름에 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차츰차츰 더 잘치고자 (노력)하는 게 있으니까 아무래도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00(35타수 14안타).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54에 이른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96타점)에 이어 2년 연속 90타점을 넘길 수 있다. OPS만 보면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0.768)을 이미 앞질렀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보면 27홈런 100타점(실제 94.5타점) 페이스인데 이걸 못한다고 하기 어려운 거 같다. 안타 5개, 6개를 더 치면 자기의 타율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통산 타율은 0.293, 시즌 타율은 0.273이다. 몇 경기 몰아치면 평균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이범호 감독은 "본인도 노력해서 올라오고자 하는 게 강하니까 충분히 앞으로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려운 공을 계속 치다 보니까 빗맞는 것도 많고 (헛)스윙도 많은 거 같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처럼 먼 공(유인구)을 안 치고 가까운 걸 치면 성적은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KIA는 현재 심재학 단장이 미국 출장 중이다. 외국인 투수를 비롯한 여러 복합적 업무를 처리하러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 타자 교체는 '적응'을 고려하면 결단이 필요하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타자는 투수보다 적응이 더 오래 걸린다. 그만큼 더 (교체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18:27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160㎞/h 강속구 내야수만 있다? 제2의 포지도 있다...신성 등장 릴레이

끊임없이 새 얼굴이 등장해 돌풍을 일으키는 메이저리그(MLB). 올 시즌도 여전하다. 지난 21일(한국시간) MLB 내야수 최고 구속 송구 신기록이 쓰였다. 그것도 한 선수가 나흘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인공은 신시내티 레즈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4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야수의 공을 받아 시속 160.6㎞/h 홈 송구를 뿌려 주자를 잡아냈다. 투구만큼 빠른 송구. 일반적이 투구 메커니즘이 작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기록이기에 더욱 놀랐다. 크루즈는 이미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57.6㎞/h 1루 송구로 내야수 최고 송구 구속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괴물 같은 선수는 지난 6월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2018년 신시내티와 계약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로, 지난 시즌(2022)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홈런 28개, 도루 47개를 기록하며 리그 톱10 유망주로 진입하며 기대를 모았고, 올 시즌은 트리플A 38경기에서 타율 0.297 12홈런 11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난 뒤 빅리그에 콜업됐다. 빠른 송구로 증명한 강견만큼 발도 기민하다. 37경기에서 도루 17개를 해냈다. 타격도 준수하다. 타율 0.279, 장타율 .442를 기록했다. 전반기 신시내티가 지구(내셔널리그 중부) 상위권을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021시즌까지 유망주 랭킹 1위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코빈 캐롤도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데뷔해 32경기를 치른 그는 올 시즌은 21일 기준으로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283, 19홈런, 51타점, 70득점, 29도루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도루 25개, 홈런 15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그리고 캐롤뿐이다. 데뷔 전부터 콘택트와 파워가 모두 좋고, 주루 능력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체격 조건(키 1m80㎝·75㎏)에 비해 뛰어난 펀치력으로 가치를 높였다. 올 시즌 기대받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애리조나가 예상을 깨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상위권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캐롤과 함께 지난 시즌 큰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특급 기대주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제2의 버스터 포지’로 기대 받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113경기에 출전하며 빅리그 무대에 안착했고, 올 시즌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타율 0.274, 13홈런, 42타점을 기록했고, 안방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러치맨의 가치는 기록으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수 년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볼티모어는 러치맨이 가세한 뒤 강팀으로 올라섰다. 2년 차 선수가 벌써 팀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볼티모어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잡고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러치맨의 지분이 매우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4:10
메이저리그

홈런과 호수비는 한 끗 차이···펜스 부딪혀 무릎 다친 도일

호수비를 노렸던 외야수 브렌트 도일(25·콜로라도 로키스)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도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중 무릎을 다쳐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다.아찔한 장면은 9회 초 1사 1루에서 나왔다. 마이애미는 호르헤 솔러가 중견수 방면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빠르게 쫓아간 도일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 포구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포구 직후 몸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나와 홈런. 더 큰 문제는 부상이었다. 도일은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곧바로 교체된 도일을 "아마 무릎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면서 "당시 매우 극심한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도일이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걸 피하고 싶어 하지만 올 시즌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비슷한 부상으로 10일간 결장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만약 도일의 결장이 불가피하면 트리플A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놀란 존슨이 콜업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은 올해 트리플A 39경기에 출전, 타율 0.356(149타수 53안타) 12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81)과 장타율(0.711)을 합한 OPS가 1.193에 이른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우린 최선을 바라고 있다. 단지 타박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3:50
메이저리그

터졌다, SF 역대 16번째 신인 첫 홈런 그랜드슬램 '쾅'

포드 프록터(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프록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프록터는 1-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콜로라도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초구 93.5마일(150.4㎞/h) 싱커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MLB 데뷔 후 11번째 타석 만에 첫 손맛을 봤는데 공교롭게도 만루 홈런이었다. 경기 후 홈런공과 사인 배트를 바꾼 프록터는 "설명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가장 좋은 기억 중 하나일 거"라며 "솔직히 베이스를 돈 기억이 없다. 베이스를 돌아본 것 중 가장 빠르게 돌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MLB 닷컴에 따르면 빅리그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샌프란시스코 선수는 켈비 톰린슨·브랜든 크로포드 등에 이어 프록터가 역대 16번째다. 프록터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지난 8월 투수 제레미 워커와 트레이드돼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었다. 프록터의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29 12홈런 42타점. 지난 25일 MLB에 콜업돼 곧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3경기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홈런으로 홈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7:57
야구

계약금 69억원 초특급 유망주, 거듭된 부상 불운…이번엔 무릎 수술

결국 신시내티 외야수 닉 센젤(26)이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바비 나이팅게일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센젤이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센젤은 왼 무릎 염증을 이유로 지난 22일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였다. 신시내티 구단이 판단한 센젤의 공백기는 4~6주 정도. 최소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거듭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센젤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이 무려 620만 달러(69억원). 2017년부터 3년 연속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56,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 발목, 사타구니, 손가락 부상 등이 겹치면서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23경기 타율이 0.186(70타수 13안타)에 불과했고 올 시즌에도 36경기 타율 0.252(111타수 28안타)로 평범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무릎을 다치면서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27 06:30
야구

희비 엇갈리는 삼각 트레이드…키움 웃고, 삼성 흐뭇, SK 울상

2018년 12월 모두가 놀란 '깜짝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삼각' 트레이드로 세 선수가 팀을 동시에 옮겼다. 1대1 트레이드조차 잘 성사되지 않는 리그 특성을 고려하면, 임팩트가 꽤 컸다. SK 외야수 김동엽(30)이 삼성, 키움 외야수 고종욱(31)이 SK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포수 이지영(34)은 키움으로 이적했다.선수를 주고받은 세 구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본 구단은 키움이다. 삼성에서 이지영은 강민호의 백업 포수였다. 팀내 입지가 좁았던 그는 키움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즐기고 있다. 박동원과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공·수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지난해 키움을 한국시리즈(KS)로 이끈 주역 중 하나가 이지영이었다. 특히 SK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두산과의 KS에서도 타율 0.300(10타수 3안타)로 뛰어난 타격을 보였다. 시즌 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에 성공하며 키움에 잔류했다.그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14일까지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208타수 64안타)를 기록했다. 제이크 브리검과 이승호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는 이지영이 마스크를 쓴다. 손혁 키움 감독은 박동원, 주효상을 적절하게 투입해 안방을 관리 중이다. 삼성에 있을 때보다 이지영의 출전 횟수가 늘었고, 팀 공헌도도 커졌다.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 트레이드다.김동엽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동엽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거포다. SK에서 뛰었던 시절에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보다 힘이 더 좋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탄탄한 체격(186㎝·101㎏)에서 나오는 파워가 엄청나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장타로 약점을 만회한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15, 6홈런, 25타점으로 부진했다. 출전수도 60경기에 그쳤다.올해는 다르다. 삼성이 기대했던 김동엽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14일까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8월 이후 29경기 타율은 0.389(90타수 35안타).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0.452(31타수 14안타)에 이르렀다. 13일 잠실 LG전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를 몰아쳤다. 어느새 팀 내 홈런 2위, 타점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SK 시절보다 홈런은 줄었지만, 삼성에 필요한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종욱은 기복이 심하다. SK에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3할2푼대 타율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성적이 심각하게 고꾸라졌다. 62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243에 불과하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54명 중 52위. 빠른 발이 강점이지만 올해 도루 성공은 한 번뿐이다. 출루율이 0.284로 낮기 때문에 뛸 기회조차 잡는 게 어렵다.SK는 지난 6월 외야수 노수광을 한화로 트레이드했다. 노수광은 고종욱과 같은 왼손 타자로, 발 빠른 외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염경엽 감독이 SK 사령탑에 오른 뒤 노수광은 고종욱에 밀려 출전 빈도가 확 줄었고,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다.염경엽 감독은 넥센(현 키움) 감독 시절 고종욱을 주전으로 중용,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낸 기억이 있다. 노수광 트레이드는 '고종욱을 흔들림 없이 기용하겠다'는 시그널로 보였다. 그러나 고종욱의 성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고종욱을 영입하면서 김동엽을 포기해 팀의 강점이었던 '홈런 타선' 해체를 공식화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14 14:54
야구

[IS 인터뷰] SK 화이트, "KBO 리그 익사이팅, 로맥은 경쟁자 아닌 동료"

SK 대체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착실하게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화이트는 구단에서 마련한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주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강화군 보건소에서 진행한 1차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격리 기간 중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2주 자가격리가 끝나는 14일 정오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9일 인천 삼성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1군 선수단에 들어오는) 가장 빠른 건 18일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 16일 2군에서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고 (이동일인) 17일 인천 홈구장에서 훈련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 선수 편한 시간에 훈련할 계획이다. 18일 2군에서 연습경기가 오전 11시에 있다. 1군이 야간경기니까 그날 쓸 생각은 있는데…18일이나 19일이 될 것 같다. 상황 봐서 정하겠다"고 했다. 화이트는 부상을 이유로 퇴출당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을 대신해 영입됐다. 연봉 13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총액 16만 달러(1억9000만원). SK는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있는 상황에서 타선 강화를 이유로 투수가 아닌 타자 화이트와 계약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4년) 타율 0.236, 26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휴스턴 소속으로 타율 0.276, 12홈런, 42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자가격리 어떻게 지내나. "잘 지내고 있다. 생각보다 격리 기간이 긴 것 같다. 벗어날 수 있으면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생활은 너무 좋다. 할 수 있는 걸 최대한으로 하고 있다."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 "사이클을 탈 수 있게 돼 있어서 그걸 이용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준비도 잘 돼 있다. 방에서 누워서 TV 보는 것보다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하루 중에 (운동하는걸) 가장 좋아한다. 마당에서는 티배팅이나 캐치볼을 한다. 시설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너무 잘 돼 있어서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다." -한국야구에 대한 인상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팬이다. 입장을 제안해 많은 분이 들어오지 못하지만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에선 유니폼을 입고 오지만 유니폼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소리 지르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집중하고 관전하더라. 한국야구는 익사이팅했다. 굉장히 좋고 많은 에너지가 있다." -TV로 본 투수 중 인상 깊은 투수가 있나. "특별히 한 선수를 뽑기엔 한국야구를 아직 잘 알지 못한다. 전체적인 경기 투구나 스타일 같은 걸 공부하면서 봤다. 배워야 할 단계다. 피칭 스타일이 (미국과 비교하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두고 훈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훈련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올 시즌 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그 이후로 야구를 못했는데 계속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운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서 와이프랑 캐치볼도 하고 운동을 많이 했다. 정신적으로도 야구할 준비가 다 됐다.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이 생활(자가격리)을 벗어나 야구를 하고 싶다." -어필 포인트가 있다면. "타자로서 강점은 스트라이크존을 판단하는 거다. 원하는 공을 기다리고 원하는 공이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거다. 파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를 합친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존 파악은 어떻게 하고 있나. "경기를 계속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각했던 스트라이크존과 차이가 심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에서 준비해준 자료나 친한 동료를 통해서 심판 성향을 물어보고 있다.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건 어느 나라에서도 스트라이크다." -SK에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가. "우리 팀만 아니고 모든 팀이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한다. 슬럼프나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기뻤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야구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연패 말고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이미 로맥이 경쟁자이자 팀 동료인데. "로맥을 동료라고 생각한다. 경쟁이라고 의식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워낙 오래 뛰면서 인정받은 선수고 큰 성공을 한 선수다. 경쟁하거나 견제하는 건 전혀 없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따르면서 적응을 잘하겠다." -프레스턴 터커(KIA)와 친하다고 하던데. "같이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꽤 친하다. 조언보다는 꽤 많은 정보를 주더라. 원정이 얼마나 멀고 (이동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 같은 거다. 특별한 얘기보다 수다를 많이 떤다. SK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터커의 소속팀 경기를 보면서 상대 투수가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피드백했다. 터커는 한국을 좋아하고 좋은 얘길 많이 해준다. 빨리 즐기고 싶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09 16:00
야구

NYY 2루수 카스트로, 햄스트링 부상…10일짜리 DL행

뉴욕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27)가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랐다.양키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카스트로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으로 이동시켰다. 사유는 오른 햄스트링 부상이며 DL 등재 날짜는 23일로 소급적용 된다.작지 않은 공백이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8년차에 접어든 카스트로는 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2홈런, 45타점을 기록한 주전 2루수다. 디디 그레고리우스(타율 0.302, 12홈런, 42타점)와 함께 완벽에 가까운 키스톤 콤비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번 부상 여파로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한편 양키스는 카스트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유격수 타일러 웨이드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24 08:50
야구

추신수, LAA전 4타수 무안타...전반기 타율 0.250

추신수(35·텍사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상대 선발 J.C 라미레즈에게 4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들어온 가운데 커브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다시 라미레즈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커브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루 땅볼에 그쳤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3루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엔 에인절스 1번 타자 카메론 메이빈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내줬다. 낙구 지점 포착이 아쉬웠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베테랑답지 않은 수비였다. 1루 주자는 3루를 밟았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불펜 투수 2명이 아웃카운트 한 개 씩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이어진 8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회할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는 0-3으로 패했고 7⅓이닝을 2실점으로 역투한 다르빗슈 유는 패전 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시즌 43승 45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타율 0.250·12홈런·42타점·49득점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0 08:22
야구

홈런-타점-도루, '의외'라서 흥미 있는 타이틀 경쟁

개인 타이틀 경쟁이 신선하다. 예상하지 못한 새 얼굴들이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반환점까지도 먼 시점, 하지만 충분히 흥미롭다.홈런왕은 에릭 테임즈(NC)의 독주 체제가 전망됐다.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박병호(미네소타)는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2위(48개) 야마이코 나바로도 삼성을 떠나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테임즈는 장타율(0.790) 1위, 홈런(47개) 3위에 올랐다. 그를 견제할 대항마가 선뜻 떠오르지 않았다.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 얼굴이 경쟁 중이다. 19일까지 루이스 히메네스(LG)와 김재환(두산)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의외라는 평가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70경기에서 타율 0.312·11홈런·46타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테임즈나 앤디 마르테(kt)처럼 위압감을 주는 타자는 아니었다. 볼넷 12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48개나 됐다. 공격 성향이 지나치게 강한 타자가 한국 무대에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LG도 교체를 고민했을 정도다. 하지만 히메네스를 선택했다. 친화적인 성격과 배우려는 의지를 높이 샀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귀국을 포기하고 LG 2군 구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남아 훈련을 했다. 서용빈 타격 코치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한다. 원래 재능있는 선수다. 한국 생활에 적응했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주저하지 않는다. 그 자세가 올 시즌 홈런 페이스로 이어졌다. 김재환의 각성은 더욱 놀랍다. 2008년 입단 이후 한 번도 1군에서 200타석 이상에 선 적이 없다. 2011년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이름을 더럽혔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두산의 4번 타자다. 102타석 만에 12홈런을 때려냈다. 히메네스는 시즌 12호 홈런을 140번째 타석에서 기록했다. 지난 17일, 히메네스가 kt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자, 15분 뒤 김재환이 KIA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타이'를 선언했다. 18일엔 히메네스가 다시 13호포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두 선수의 경쟁은 사상 세 번째 '잠실 홈런왕' 배출 여부로 더 흥미를 끌고 있다. 테임즈와 삼성 최형우도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선수다. 새 얼굴과 터줏대감 구도다. 타점왕 경쟁에서는 '새 얼굴' 정의윤이 치고 나왔다. 그는 지난해 LG에서 SK로 이적한 뒤 비로소 '만년 유망주' 딱지를 떼어냈다. 이젠 팀의 4번 타자다. 득점 기회에서 뛰어난 해결능력을 보이고 있다. 18일까지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55를 기록했다.4월에는 경기당 1.08타점으로 시즌 150타점 페이스였다. 5월에는 경기당 1.33타점(12경기 16타점)으로 더 좋다. 지난해 타점 5위(123개) 최형우가 5월 15경기에서 21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19일까지 정의윤은 44타점, 최형우는 42타점을 기록했다.도루 부문은 19일까지 이대형(kt)이 15개로 1위, 손아섭(롯데)이 14개로 2위에 올라있다. 이대형은 4년(2007-2010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대도'다. 올 시즌은 37경기에서 출루율 0.404를 기록해, 뛸 기회도 많았다. 지난해 도루 1, 2위에 오른 박해민(삼성)과 박민우(NC)은 시즌 초반 주춤하다. 하지만 손아섭(롯데)은 의외다. 원래 발은 빠르다. 2013년엔 도루 3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 이후 도루를 자제했다. 지난 2시즌 도루는 각각 10개와 11개에 그쳤다. 최만호 작전 코치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이후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지난해보다 당겨치는 스윙 비율을 높여 장타력 향상을 노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공률 93.3%로 매우 높다. 손아섭이 뛰기 시작하자 롯데도 '기동력 야구'가 가능해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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