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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중 2개가 홈런' 김강민, 54.5% 득표로 첫 KS MVP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SSG 랜더스)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MVP)를 차지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역대 다섯 번째 KS우승 축배를 들었다. SK를 인수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 첫 KS 우승이다. 시리즈 MVP는 김강민의 차지였다. 김강민은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쳤다. 최정은 KS 기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로 중심 타선을 지켰다.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한 폰트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14와 3분의 2이닝 4실점)로 쾌투했다. 하지만 김강민으로 향한 표심을 넘지 못했다. 그가 이번 시리즈에서 기록한 안타는 3개. 백업 외야수와 대타로 경기 출전 비중이 작았다. 그런데 안타 3개 중 2개가 시리즈를 뒤흔든 홈런으로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김강민은 KS 1차전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 1개월 19일) 기록을 세우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압권은 KS 5차전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서 터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첫 KS 대타 끝내기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김강민의 활약 덕분에 3승 2패 우위를 점한 SSG는 6차전마저 승리하며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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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역시 이닝 이터...'7⅔이닝 3실점' 폰트, 우승 발판 임무 완수

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서 이닝 이터의 위력을 다시 한번 발휘했다. 폰트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는 없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투구를 통해 최소한의 임무는 다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 평균 시속은 145㎞였다. 폰트는 정규시즌 키움의 천적이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전 경기에서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열렸던 KS 2차전에서도 선발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6차전에서는 흐름이 조금 달랐다. 1회부터 폰트의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평균 시속 149㎞, 2차전에서도 시속 147㎞ 안팎을 기록했던 그의 직구가 '최고' 시속 147㎞ 정도만 나왔다. 그래도 폰트는 노련했고,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1회 단타 하나, 2회 볼넷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구속이 떨어진 폰트에게 위태로운 곳이었다. 키움은 3회 선두 타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임지열이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0m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예상 밖의 홈런이었지만, 폰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 다소 늘어났던 투구 수를 더 공격적인 투구로 줄여나갔다. 4회 9구, 5회 9구로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탈삼진은 1개도 없었고, 6타석 중 5타석이 모두 뜬공이었지만 위협적이지 않은 타구들 뿐이었다. 그러나 또 하나의 홈런이 옥의 티로 남았다. 폰트는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고, 선두 타자 전병우를 잡아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플레이오프(PO) MVP(최우수선수)이자 올 시즌 최고의 타자 이정후는 넘지 못했다. 이정후는 폰트의 2구 시속 145㎞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록 리드는 내줬지만, 폰트는 6회를 마무리하고도 투구 수가 여전히 80구에 불과했다. 6회 말에는 득점 지원도 이뤄졌다. 3회 말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기록했던 SSG 타선은 6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적시 2루타로 4-3 역전을 이뤄냈다. 든든한 리드를 선물받은 폰트는 야수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8회 2사까지 범타 릴레이를 이어갔다. 투구 수 90구. 홈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투구를 이어간 덕분에 만든 결과물이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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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김원형 감독 마지막 1승 노린다 "김광현도 불펜 대기"

"미출전 선수는 최민준, 조형우다."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양 팀은 매일 미출전 선수를 두 명씩 선택해 발표한다. 보통 휴식을 취해야 하는 전날 선발 투수, 다음날 등판을 준비해야 하는 다음 선발 투수가 명단에 포함된다. 그런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발표한 미출전 선수는 전날 선발 김광현도, 다음날 선발 가능성이 큰 오원석과 숀 모리만도도 아니었다. 다시 말해 전날 투구, 다음날 투구와 상관없이 모든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다는 뜻이다. 6차전에서 KS가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1승만 더 하면 2022시즌 통합 우승이 완성된다. 선발이 흔들린다면 선발을 일찍 내려야 한다. 불펜이 부족하다면 선발 투구했던 투수가 나서야 한다. 이 1경기로 모든 게 결정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선발 윌머 폰트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면서 경기 흐름에 따라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순서 역시 미정이다. 마지막 KS 우승인 2018년, 마지막 통합 우승인 2010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마무리로 등판한 김광현이었다. 이른바 '헹가래 투수'다. 그런 김광현이 불펜 대기를 한다는 건 세 번째 역사를 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김 감독은 "7차전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상황에 맞게 마무리를 운용할 생각"이라며 등판 순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초반부터 실점한 탓에 경기 내내 긴장의 끊을 놓지 못했던 김원형 감독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어제 김강민처럼 경기 후반에 치지 말고, 타자들이 초반부터 좀 점수를 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선발 라인업으로는 추신수(지명 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으로 배치했다. 5차전과 포수만 다르다. 시즌 내내 폰트와 가장 합을 많이 맞춘 이재원이 나선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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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키움 천적' 폰트의 직구 맞혀잡기는 또 통할까

키움 히어로즈의 '천적' 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하고 팀 우승을 이끌까.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치른다. 5차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SG는 지난 2일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폰트가 다시 선발로 출격한다. 폰트는 SSG가 자랑하는 외국인 에이스.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비록 시즌 막판 체력 문제로 흔들렸지만, 184이닝을 소화하며 김광현(34)과 함께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를 이끌었다. 폰트는 KS 맞상대인 키움을 상대로 더 막강했다. 그는 정규시즌 키움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한 '특급 천적'이다. 지난 2차전 역시 7이닝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폰트의 KS 호투는 주 무기를 100% 활용한 덕분에 가능했다. 폰트의 주 무기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다. 직구와 변화구의 용도가 다르다. 가장 많이 던지는 건 직구지만, 삼진은 변화구로 뺏어 내는 경우가 많다. 시즌 구사율이 66.2%인 직구는 맞혀 잡는 용도로 많이 쓰는데, 공략이 쉽지 않다. 폰트의 직구는 정규시즌 평균 분당 회전수 2836.6회, 피안타율 0.220, 타구 속도 시속 132.5㎞(이상 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00구 이상을 던진 투수 중 각각 최고 1위, 최저 3위, 최저 1위를 기록했다. KS 2차전에서는 직구 구사가 눈에 띄었다. 무려 100구 중 83구에 달했다. 이날 높은 공을 많이 잡아주는 판정 성향을 이용해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도 직구를 두려워하지 않고 꽂아넣었다. 억지로 헛스윙을 노리지 않고도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이날 키움 타자들도 폰트의 직구를 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폰트는 2차전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키움 타자들이 직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봤고, 스윙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했다. 그래서 직구 비율이 높았다"며 "포수 이재원이 완벽했다. 타자마다 구종을 잘 섞어 사인을 내줬고, 위아래 바깥쪽을 잘 섞어서 미트를 대줬다. 덕분에 마음 놓고, (포수와 야수진을) 믿고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순서는 2선발이지만, 폰트의 입지는 김광현에 버금가는 에이스 급이다. 1차전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한 SSG가 이후 2연승을 거둔 것도 폰트의 완벽투로 분위기가 바뀐 덕분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1차전 김광현-2차전 폰트로 예고한 것에 대해 “원래 우리 팀 1선발은 폰트였다”며 “개막전 선발도 폰트였다. KS에서도 둘 중 누구를 먼저 낼지 고민했다”고 할 정도로 믿음을 드러냈다. 물론 폰트가 KS 6차전에서 2차전과 전혀 다른 공 배합으로 나설 수도 있다. 그는 정규시즌 키움전에서도 직구 승부에 집중하다가 중심 타자 이정후를 상대로만 3구 연속 변화구로 삼구 삼진을 잡아낼 만큼 노련한 투수다. 키움 타자들은 폰트가 다시 한번 직구로 범타를 유도할지, 커브로 삼진을 유도할지 알아내야 한다. 양측의 노림수가 6차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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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제 2의 김광현'이라던 오원석, 그렇게 에이스가 되어간다

왼손 투수 오원석(21·SSG 랜더스)이 신인 때부터 들었던 수식어가 있다. '제2의 김광현(34)'이다. 야탑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0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주 무기가 슬라이더인 왼손 투수. 팬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도 그를 두고 '김광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SSG의 창단 이래 최고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족적을 남겼던 김광현과 비교하는 건 과한 일이었다. 그래도 오원석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성장해갔다. 프로 3년 차인 올 시즌에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44이닝을 소화해 데뷔 첫 규정 이닝도 달성했다. 김광현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탄탄한 영건 선발 투수로 성장해갔다. 구속도 상승했고 6이닝을 소화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김광현은 '빅 게임 피처'였다. 신인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2패 후 첫 승을 기록하면서 팀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광현처럼 오원석의 첫 KS도 기대 이상이었다. 2007년과 달리 1승 1패로 출발했던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S 3차전 전망이 밝지 않았다.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가 불펜 등판 이틀 후 출전하긴 했지만, 오원석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전무했다. 키움 상대 성적도 3패 평균자책점 8.14였다. 하지만 오원석은 해냈다.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이스라 불러도 충분했다. 15년 전 김광현이 그랬듯 시리즈의 흐름을 가져오는 완벽투였다. 원정 경기였고, 시리즈 리드를 탈환하는 승부처였다. 1차전 등판했던 김광현은 물론 2차전 윌머 폰트에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중요한 호투였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그동안 (오)원석이한테 '너는 아직 멀었다' '넌 광현이와 레벨이 완전 다르다'고 했다. 그런데 점점 광현이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작년보다 성숙해졌다. 기술적으로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지금도 배짱이나 모습들은 광현이 못지않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뒤에 형들이 있으니 편하게 던졌다. 포수 이재원 형의 리드를 믿고 열심히 던지려 했는데, 첫 타자(김준완)를 삼진 잡으면서 잘 풀린 것 같다"며 "(키움에 약하다는 기사를 보면서) 실제로 워낙 키움전에 안 좋았다. 기사를 보고 더욱더 잘 던지고 싶었고, 그 생각을 깨고 싶어 잘 던지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갔을 때는 팀이 지고 있었지만, 형들이 절대 0-1로 안 끝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나도 그 말을 믿고 질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KS 전 "첫 포스트시즌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했던 그는 "KS에 출전해보니 열기가 엄청나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분들이 환호해주시니 더 재밌고, 이게 가을야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KS 호투만큼 기분 좋은 장면도 만들었다. 이날 오원석을 상대하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동안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키움 중심 타자 이정후는 그에게 첫 삼진을 당했다. 오원석은 "이정후 형은 삼진을 정말 안 당하는 타자다. 삼진을 기록해서 스스로 '뭐지' 싶었다. 벙찐 느낌이 들었다. 삼진을 잡은 게 맞나 싶었다"고 웃었다. 3차전을 지켜낸 오원석은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한번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 전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있다. 오원석은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어떻게든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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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총력전 선언' 김원형 감독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필승조를 제외한 투수들은 5회 전에 모두 대기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잡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 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두 팀은 1차전에서 각각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와 숀 모리만도를 불펜 등판해 소진했다. SSG는 모리만도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고, 키움은 하루 빠른 3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선택했다. 키움과 달리 하루 더 휴식을 모리만도에게 부여한 SSG는 오원석을 3차전 선발로 골랐다. 김원형 감독은 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총 6명(김광현·윌머 폰트·모리만도·박종훈·이태양·오원석)을 준비했지만 실질적으로 (KS에서는) 4명이 나가야 한다. 만약 2차전을 졌다면 오늘 모리만도를 내고, 김광현이 5차전에 나갈 예정이었다. 모리만도가 불펜 등판(39구 투구) 후 이틀 휴식은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여유가 생겨) 사흘 휴식 후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원석이 물론 키움 상대로 평균자책점 등은 좋지 않다. 무너질 때 크게 무너지지만, 좋은 경기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선발로 냈지만 오원석에게 한 경기를 온전히 맡기는 건 아니다. 안우진이 1차전 부상당했던 키움은 요키시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고, 반대로 SSG도 3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5이닝을 던져주면 너무 좋겠지만, 5회 전에도 다른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며 "김택형·서진용·문승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5회 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발표했다. 다른 투순은 2차전과 같지만, 1루수로 왼손 타자 최주환 대신 오른손 타자 오태곤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오태곤이 요키시한테 강한 면(시즌 7타수 3안타)이 있다"고 말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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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6회 공 7개 던진 폰트, SSG 약점 꺼내지 못한 키움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의 약점을 끌어내지 못했다. 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1-6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76.3%를 잡은 키움이었지만 불의의 일격으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의 3차전은 장소를 옮겨 4일 키움의 홈 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은 SSG 선발 윌머 폰트(7이닝 5피안타 1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폰트는 정규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평균자책점 0.62(29이닝 2자책점)를 기록한 천적 중에 '천적'이었다. 키움으로선 폰트를 빠른 타이밍에 내리고 SSG의 최대 약점인 '불펜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키움은 4회까지 폰트의 투구 수를 59개까지 늘렸다. 5회에는 2사 후 김준완이 끈질기게 승부해 혼자서 투구 수 10개를 책임졌다. 이닝 투구 수 21개, 경기 투구 수는 80개까지 올랐다. 폰트의 올 시즌 정규시즌 평균 투구 수(98.9개)를 고려하면 6회까지 소화가 현실적인 목표로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6회 대타 김웅빈(3구)과 이정후(1구) 김혜성(3구)이 공 7개로 삼자범퇴 아웃됐다. 공격적인 타격 탓에 투구 수를 크게 줄인 폰트가 7회까지 책임질 수 있었다. SS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SSG는 8회 김택형(1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회 서진용(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투입하고 경기를 마쳤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박종훈을 비롯한 '필승 카드'를 아끼면서 3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KS는 최대 7경기를 치르는 장기전이다. 시리즈의 분위기를 주도하려면 경기에 패하더라도 상대 투수를 최대한 많이 소진시켜야 한다. 1패만큼 뼈아팠던 키움의 결과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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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승장 김원형 감독 "폰트, 놀라운 투구.. 정말로 7이닝 해줘"

SSG 랜더스가 홈구장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7전 4승제)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지만, 투타가 모두 살아나면서 2차전에서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SSG는 선발 윌머 폰트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1회 3득점으로 먼저 기세를 가져갔고, 5회 말 최지훈의 투런 홈런과 7회 말 한유섬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경기 총평은. "오늘 폰트가 놀라운 피칭을 했다. 경기 전에 7이닝을 해줬으면 기대했는데 정말로 해줬다. 폰트가 잘 던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1회 득점이었다. 만루 찬스에서 3점을 타자들이 내주면서 집중력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 같다. 3대1로 계속 리드했지만 불안했는데, 5회 지훈이가 2점 홈런을 치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았던 것 같다." -오늘 투수들의 투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폰트가 (경기를) 거의 다 던졌다. 중요한 건 폰트도 오늘 3회 위기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낸 부분이 제일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택형이는 어제 오늘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진용이가 마무리로 마지막에 올라왔다. 점수 차가 있었지만, 좋았을 때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오늘 (포수로 투수들과 합을 맞춘) 이재원의 리드도 좋았다." -이재원의 출전 비중을 한국시리즈 중 더 커질 수도 있을까. "기본적으로 오늘은 시즌 내내 폰트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경기에 냈던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3차전 선발은. "오원석이다. 원래는 3차전 선발이 숀 모리만도였으나 어제 (불펜 등판에서) 투구 수가 많았다. 이틀 휴식은 짧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석이로 결정했다." -3회 외야수들의 콜 플레이 미스로 2루타가 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타구가 평범한 건 아니었다. 펜스 앞까지 간 타구라 서로 쫓아가다 보니 외야수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위기를 맞았으나 폰트가 병살 처리를 잘 했다. 어제 오늘 수비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최)지훈이는 시즌 때 수비를 워낙 잘했던 선수다. 어제 오늘 좀 외야수끼리 호흡이 안 맞았으나 두 경기를 소화했으니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해줄 것이다. 결정적으로 지훈이가 오늘 3안타도 쳤고 타격감도 올라왔다.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올라올 것 같다." -문승원 선수도 등판을 준비했던 것 같은데. "승원이가 원래 들어가려 했는데 약간의 팔꿈치 통증을 얘기해서 진용이로 바꿨다. 상태는 저도 가봐야 알겠다. 크게 얘기는 아직 안 나왔다." -5번 타자 한유섬이 7회 홈런을 기록했다. 향후 시리즈에서 큰 힘 될 것 같다. 한유섬이 홈런으로 경기를 5-1에서 6-1로 만들었다. 홈런을 보고 김민재 수석 코치와 마주보면서 ‘됐다’라고 생각했다. 유섬이가 올해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4번 타자라는 부담감 있는 중책도 맡았는데 여러가지 부분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열심히 했다. 중요할 때 오늘 한 방을 쳐줘서 팀이 승기를 잡은 것 같다." -서진용이 3차전에서도 마무리로 기용될 수 있나.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다만 이미 집단 마무리를 한다고 발표해서 이제 와서 변경한다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 서진용의 구위 자체는 좋기 때문에 마무리로 낼 가능성도 있다. 문승원의 상태도 봐야 하고, 김택형과 노경은도 중요한 상황에 나갈 것이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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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패장 홍원기 감독 "1승 1패, 최선의 결과라 판단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가 일격을 당했다. 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1-6로 패했다. 전날 열린 시리즈 1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했다. 타선은 SSG 선발 윌머 폰트 공략해 실패했다. 6번 김태진(4타수 2안타)과 7번 이지영(4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이정후(4타수 1안타) 김혜성(4타수 무안타) 야시엘 푸이그(4타수 1안타)가 버틴 클린업 트리오가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경기 총평은. "일단 애플러가 1회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3실점한 게 흐름을 안 좋게 시작하게 했다. 이후 (2회) 1사 3루, 3회 무사 만루에서 많은 득점을 했으면 오늘도 흐름을 좋게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폰트 관련해서 어필은 어떤 부분인지. "모자 챙에 색깔이 진한 부분이 있다. 공이 끈적이는 부분이 있어서 확인 차 얘기를 했다. 심판들은 시즌 중에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확인 차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때도 1승 1패하고 고척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도 똑같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와는 경기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일단 체력적인 열세 이런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잘 하고 있지만, 저희가 (시리즈를) 길게 가면 승산에서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은 든다. 1승 1패는 원정에서 만든 최선의 결과라고 판단하고 싶다." -김혜성이 플레이오프 때 비해서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오늘 김혜성만 안 좋은게 아니라 다 안 좋았다. 일단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이 타순이 공격에 있어서 제일 좋은 흐름일 것 같아서 계속 유지하고 있다. 김혜성 4번에 대해선 기존의 틀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요키시다." -4차전 계획은. "3차전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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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폰트, KS 2차전 데일리MVP

2022 KBO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2일 오후 인천 SS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6대 1로 승리,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폰트가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1.02/ 2022.11.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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