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메이저리그

고척서 '타율 0.667', 외야·2루·유격 만능...베츠, MLB닷컴 선정 MVP 1순위

지난주 고척스카이돔 서울 시리즈를 지배했던 '만능 선수' 무키 베츠(32·LA 다저스)가 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유력 후보에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각 부문별 유력 수상 후보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MLB닷컴 직원 88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지난해 2위에 그친 베츠가 선정됐다.MLB닷컴은 베츠가 지난 시즌 활약에 이어 올해 '우산 효과'를 받고 더 빛날 거로 예측했다. 매체는 "다저스 라인업에서 그의 뒤를 잇는 두 명의 '전직 MVP'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덕분에 더욱 빛날 것이다. 지난해에도 그는 39개의 홈런으로 NL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엄청난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유격수로 나선다"고 소개했다.매체의 소개처럼 베츠는 지난해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 주 포지션인 우익수뿐 아니라 마이너리그 시절 뛰던 2루수, 그리고 팀에 공백이 생긴 유격수까지 모두 출전했다. 수비 부담이 커졌는데도 타격 성적은 더 뛰어났다. 15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 출루율 0.408 장타율 0.579로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 39홈런과 107타점, 1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빼어난 공수 활약에도 40홈런-70도루를 기록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밀려 수상엔 실패했으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에서 아쿠냐와 비등한 해를 보냈다. 그런 베츠에게 오타니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거라는 게 MLB닷컴의 예상이다. 지난해 다저스는 베츠, 그리고 프리먼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100승 62패를 달성했지만,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저스틴 터너(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이적으로 타선이 약화돼 큰 부담을 져야 했다. 반면 올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MVP를 수상한 오타니가 합류하면서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올해는 WAR 등에서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베츠가 우익수와 2루수를 주로 출전했다면 올해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타격 성적이 떨어질 우려도 있지만, 반대로 성적을 유지할 경우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일단 수비 부담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베츠는 지난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경기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0.667) 7타점 11득점(이상 1위)으로 사상 최초의 서울 시리즈를 지배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리즈 첫 홈런을 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전기 자동차도 그의 몫이었다. 베츠는 이미 MVP 수상 경험도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뛸 때 타율 0.346 32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그해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후에도 활약이 꾸준했지만 내셔널리그 이적 이후인 2020년(2위) 2022년(5위) 2023년(2위) 모두 MVP 후보에 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팀 동료 오타니와 함께 양대 리그 MVP에 도전하는 것도 관심사다. MLB 역사상 양대 리그 MVP를 수상한 건 1961년 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리그)에서 받은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했다. 베츠와 오타니 모두 아메리칸리그 수상 경험이 있는 만큼 두 사람 중 한 명만 수상해도 62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한편 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는 우승 청부사로 뉴욕 양키스에 영입된 외야수 후안 소토를 꼽았다. 매체는 "소토는 오랫동안 엘리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강력한 장타와 믿기 어려운 선구안을 갖췄다. 지난 3시즌 동안 볼넷 리그 전체 1위였지만, 애런 저지가 타선에서 받치고 있어 타격에서 파괴력이 다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로는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에서 올해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로 이적한 코빈 번스, 그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에 오른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가 뽑혔다. 신인왕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의 전미 유망주 1위인 잭슨 홀리데이가, 내셔널리그에선 최고액 투수지만 고척돔에서 크게 부진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각각 선정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6:53
프로야구

밥상 차려도 먹어줄 '4번’ 타자가 없는 NC

맛있게 밥상을 차려도 먹어줄 '4번 타자'가 없다. 공격이 꽉 막힌 NC 다이노스의 현주소다.NC는 8일 기준으로 4번 타자 타율이 0.242로 KBO리그 최하위다. 리그 평균(0.282)은 물론이고 부문 9위 한화 이글스(0.260)와의 차이도 작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4번 타순 장타율(0.343)과 출루율(0.3235)도 모두 꼴찌다.강인권 NC 감독이 가장 많이 4번 타자로 기용한 선수는 제이슨 마틴이다. 마틴은 팀이 치른 75경기 중 41경기(54.7%)에서 4번으로 선발 출전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지만 그의 4번 타순 타율이 0.257(152타수 39안타)에 그친다. 손아섭·박석민·윤형준·오영수·김성욱 등을 다양하게 실험한 강인권 감독은 최근 권희동의 4번 출전 횟수를 늘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하다. NC의 4번 타자 홈런이 리그 최소인 4개(평균 9개). 이마저도 마틴이 혼자서 기록했다. 타격감이 괜찮더라도 4번 타순에만 들어가면 너나 할 거 없이 페이스가 꺾인다.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지는 지점이다.공교롭게도 NC는 밥상 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통산 3000타석 소화 기준 역대 타격 랭킹 톱6 중 현역 선수는 4명. 이 중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9)를 제외한 박건우(0.324) 손아섭(0.320) 그리고 박민우(0.320)가 NC 소속이다. 최근 박건우가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박민우·박건우를 1~3번 타자로 자주 내세웠다.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는 테이블 세터(1~2번)는 물론, 3번 타순까지 자타공인 '타격 도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다. 손아섭이 주로 맡는 1번 타순 타율이 0.315로 리그 1위. 리드오프가 활발한 공격과 출루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하지만, 그다음이 문제다. 2번과 3번을 거쳐 4번에 찬스가 연결되더라도 해결해 줄 클러치 히터가 부족하다. NC 4번 타순의 득점권 타율도 0.268로 리그 9위. 만루 상황에선 9타수 1안타(0.111)로 꼴찌다. 찬스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4번 타순에 불이 붙지 않으니 대량 득점 횟수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리그 상위권 팀들은 확실한 외국인 4번 타자(LG 트윈스 오스틴 딘,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보유했거나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더라도 국내 선수들(두산 베어스 양의지·양석환)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NC는 두 가지 방법 모두 기대를 밑돌면서 순위 싸움에서 밀린다.결국 마틴으로 시선이 쏠린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체구(키 1m75㎝)가 작지만, 매트 데이비슨(32홈런·현 히로시마 도요 카프)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해 NC에서는 전반기가 끝낼 때까지 잠잠하다. 팀 내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마틴의 반등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9 14:00
프로야구

[IS 포커스] 양의지도, 마티니도 없는···NC의 '4번 타순' 블랙홀

NC 다이노스의 '4번'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NC의 올 시즌 팀 타율은 31일 기준으로 0.266이다. LG 트윈스(0.289)에 뒤진 리그 2위.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결함'이 하나 있다. 바로 4번 타순이 블랙홀에 가깝다.NC의 4번 타순 타율은 0.239로 리그 꼴찌다. 9위 한화 이글스(0.255)에 큰 차이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다. 정확도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4번 타순의 출루율(0.319)과 장타율(0.330) 모두 10위. 4번 타순에서 나온 홈런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2개(1위 삼성 라이온즈·9개)다.NC는 개막전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개막 4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5일 마틴이 복귀할 때까지 박건우·오영수·김성욱·손아섭 등이 번갈아 가면서 선발 4번 타자를 맡았다. 하지만 누구 하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하나같이 4번에 이름을 올리면 죽을 쑤기 일쑤였다. 5월 초 강인권 NC 감독은 "마틴이 복귀할 때까지 한 선수에게 (4번 타순을) 맡기고 싶은데 4번만 배치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지 (타순 짜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NC의 고민은 어린이날 끝날 줄 알았다. 그날 마틴이 1군에 복귀, 첫 경기부터 4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1군에 재등록한 뒤 마틴은 첫 18경기를 모두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 기간 타율이 0.239(67타수 16안타)에 불과하다.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할 4번 타순이 삐걱거리니 타선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다.지난해 NC는 4번 타순은 매우 강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중심을 잘 잡았다. 양의지는 4번에서만 홈런 20개를 때려냈다. 마티니는 높은 정확도를 앞세워 3할에 근접하는 타율(0.291)을 기록했다. 색깔이 다른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4번의 중책을 나눴다. 하지만 양의지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마티니와도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심 끝에 선택한 중심 타자 자원인 마틴이 부진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매트 데이비슨(32홈런·현 히로시마 도요 카프)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 작은 체구(키 1m75㎝)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강점인데 아직 KBO리그에선 폭발력을 증명하지 않았다.마틴의 콘택트가 흔들리니 생산성은 크게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까지 2할대 초반에 머문다. 마틴을 대체할 국내 타자가 마땅치 않으니 강인권 감독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그의 반등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다. 4번 타자 고민이 지속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1 13:08
프로야구

2G 팀 타율 0.143 NC, 4번 타자 '복귀' 시동?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NC 다이노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팀 타선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NC로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마틴은 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군(퓨처스) 경기에 출전, 세 타석을 소화했다. 몸 상태를 고려해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뛰었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일단 몸의 자각 증상은 없는 거 같다. (직접 경기를 봤는데) 타이밍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마산야구장에서 직접 마틴을 체크했다.마틴은 지난달 6일 1군에서 빠졌다. 오른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이 문제였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NC는 외국인 타자 없이 거의 한 달을 버텼다. 공교롭게도 베테랑 박석민이 부상으로 이탈, 손아섭과 박민우, 박건우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타격 사이클마저 하락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졌다. NC는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219, 5월에 치른 첫 2경기에선 0.143(63타석 9안타)로 리그 최하위다. 출루율도 0.194로 꼴찌.마틴의 복귀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매트 데이비슨(32홈런)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일 정도로 일발 장타가 강점. 시범경기에선 부진(9경기, 타율 0.120)했지만,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 실제 시즌 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약한 NC로선 마틴이 돌아오면 선수단 운영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일단 마틴은 4일 롯데 2군전에서 수비를 소화하면서 옆구리 상태를 최종 체크한다. 강 감독은 "그 모습을 보고 (1군 콜업 시점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KIA 타이거즈와 홈 주말 3연전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09:03
프로야구

선발 라인업도 쉽지 않다, 야수 줄부상에 신음하는 NC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타선에 부상자가 속출한 NC 다이노스의 얘기다.NC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4-9로 패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해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지만 19일 패배로 공동 1위. 20일 패배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3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일정이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조차 쉽지 않다.NC는 지난 6일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앞선 경기에서 중도 교체돼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오른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매트 데이비슨(32홈런)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일 정도로 일발 장타가 강점. 강인권 NC 감독은 그를 개막전 4번 타자로 내보냈다.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14일에는 주전 포수 박세혁이 쓰러졌다. SSG 랜더스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배트가 크게 헛돌아 수비 중이던 박세혁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박세혁은 이튿날 1군에서 제외됐다. NC는 박세혁이 엔트리에서 빠진 그날, 서호철이 투수 서진용이 던진 패스트볼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라 한동안 휴식이 불가피하다. 서호철은 부상 전까지 2루와 3루를 오가는 '약방의 감초'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박세혁에 서호철까지 빠지면서 내야가 휘청거렸다.NC의 부상 악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일 LG전에서 베테랑 박석민이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고 20일 1군에서 제외됐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쏟아지면서 라인업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안중열·도태훈·김수윤을 비롯한 백업 자원을 활용, 일단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지만 뎁스(선수층)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전략이 될 수 없다. 부상자 복귀가 절실하지만 이탈한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특정되지 않는다. 마틴과 박세혁은 물론이고 서호철과 박석민까지 복귀 날짜가 물음표다.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준 '공룡 군단'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구단 안팎에서 위기감이 감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3:27
프로야구

[IS 창원] 자취 감춘 NC 와이드너, 17일 검진···복귀 시점 물음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강인권 NC 감독은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앞서 "와이드너는 보강훈련을 하고 있다. 17일 검진 후 기술훈련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낀 와이드너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와이드너는 재활 군에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스크 신경증이 투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이전부터 안고 있던 부상이 아닌 만큼 조심스럽게 절차를 밟고 있다.NC는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도 1군에 없다. 마틴은 지난 6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지만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마틴도 조금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일 내로 복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한편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 박세혁(포수) 박건우(우익수) 손아섭(좌익수) 박석민(지명타자)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신민혁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1 17:53
프로야구

[IS 투손] 마틴과 계악한 NC "1루수 보긴 했는데…"

NC 다이노스는 왜 외국인 타자로 1루수가 아닌 외야수를 뽑았을까.2023시즌 NC와 함께 하는 외국인 타자는 제이슨 마틴(28)이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매트 데이비슨(32홈런)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일 정도로 일발 장타가 강점이다. 프로필상 키가 1m75㎝로 크지 않지만, 몸을 활용한 파워풀한 스윙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낸다.지난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연수를 받은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은 "다저스에 갔을 때 봤는데 마틴은 조그마한데 펀치가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NC는 마틴을 중심 타자로 활용,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계획이다. NC의 지난해 팀 홈런은 105개로 리그 평균인 109개에 미치지 못했다.마틴의 영입이 다소 의문인 건 그의 수비 포지션 때문이다. NC는 마이너리그 통산 외야수로만 5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반면 1루를 포함한 내야 수비 경험은 전무하다. 공교롭게도 NC는 외야보다 내야가 약점이고 내야 중에서도 '코너 내야'가 취약하다. 베테랑 박석민이 복귀하는 3루는 그나마 숨통이 트이지만 젊은 국내 선수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1루가 고민이다.가장 빠른 전력 보강 방법은 외국인 타자를 1루수로 영입하는 거다. 하지만 NC는 외국인 타자 카드를 약점을 보완하는 게 아닌 강점을 강화하는 쪽으로 활용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외국인 타자 영입 후보군 중) 1루 자원이 한 명 있었는데 영상을 보니까 좋더라. 얘기를 계속했는데 다른 팀에서 콘택트를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가 "일본 구단과 계약했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일본으로 간 거 같다고 답했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마틴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앤디 번즈(전 롯데 자이언츠)와 마이크 라이트(전 NC) 앤서니 알포드(현 KT 위즈) 그리고 계약 후에는 애런 알테어(전 NC)까지 KBO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한국 야구가 높은 레벨이라는 걸 얘기해주더라. 개인 목표보다 매 경기 참여하고 플레이해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8 16:26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NC의 알투베'를 꿈꾸다, 1m75㎝ 마틴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은 흥미로운 선수다.마틴의 프로필상 키는 1m75㎝다.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단신이다. 키가 1m80㎝가 되지 않는 타자는 마틴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m78㎝) 둘 뿐이다. 덩치가 큰 거포 유형을 선호하는 KBO리그 특성상 마틴은 쉽게 눈길이 가지 않는 선수일 수 있다.마틴은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한다. 마틴의 마이너리그 통산(9년) 홈런이 113개. 지난해에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홈런 6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타자다.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어떻게 하면 (타격할 때) 몸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그러면서 강한 타구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2019년 마틴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다. 그해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인상 깊은 1년을 보냈다.그런데 타격에 진짜 눈을 뜬 건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휴스턴에 지명된 마틴은 2018년 1월 게릿 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애스트로에서만 뛰었다. 그는 "휴스턴에 드래프트 된 이후 마지막 2년 동안 훈련 방식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훈련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스턴에는 키가 1m68㎝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소속돼 있다.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현역 최고의 내야수다. 마틴은 "알투베의 훈련 방식을 차용한 건 아니다. 휴스턴의 훈련 방식이 큰 선수와 작은 선수가 활용할 수 있는 훈련 이어서 내게 맞지 않았나 싶다"며 "하체를 활용하면서 몸의 꼬임 동작으로 최대한의 파워를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마틴의 올 시즌 역할은 중요하다. NC는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을 기록한 닉 마티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마티니의 공백을 채우면서 수비에선 외야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는 "중견수가 편안하긴 한데 좌익수와 우익수 둘 다 가능하다"며 "선수나 직원들이 편안하게 대해줘서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앤디 번즈(전 롯데 자이언츠)와 마이크 라이트(전 NC) 앤서니 알포드(현 KT 위즈) 그리고 계약 후에는 애런 알테어(전 NC)까지 KBO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한국 야구가 높은 레벨이라는 걸 얘기해주더라. 개인 목표보다 매 경기 참여하고 플레이해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3 13:22
프로야구

[IS 포커스] 내야수가 필요한 NC, 왜 '외야수' 마틴일까

"조건이 맞는 3루수가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새 외국인 타자로 제이슨 마틴(27)과 계약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13억원). 닉 마티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여 마틴과 협상했다. 마틴은 '준척급 타자'다.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38에 이른다. 맷 데이비슨과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 PCL 타자 중 유일하게 시즌 100타점을 넘겼다. 나이까지 젊어 KBO리그 몇몇 구단이 마틴의 동향을 체크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키가 작아서 그렇지 발도 빠르고 중거리 유형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도 "다부지게 타격하는 스타일"이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매력적인 자원이지만 관건은 마틴의 포지션이었다. 마틴은 마이너리그 통산 외야수로만 5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내야수 경험이 없어 포지션 전환이 어렵다. 그런데 NC는 내야보다 외야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편이다. 1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의 자리가 굳건하다. 지난 9월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17개) 오장한까지 백업 자원도 갖췄다. 지난달 19일에는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까지 영입, 사실상 외야 포지션이 포화 상태다. 반면 내야는 상황이 달랐다. 특히 박석민(37)이 버티는 3루는 보강이 필요했다. 시즌 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이 FA로 팀을 떠났고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박준영마저 포수 박세혁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서호철·도태훈을 비롯한 백업 자원은 경험이 부족하다. 박석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고려하면 코너 내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정말 좋은 자원이 있다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내야수로 갔을 거다. 조건에 맞는 선수가 없었다"며 "마틴은 (영입이)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거 같다"고 자평했다. NC의 외야수 영입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임 단장은 "박건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우선으로 봤다. 외야수라면 중견수가 가능한 선수여야 했다"고 마틴을 영입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려 1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로필에 따르면 마틴의 키(1m75㎝)는 크지 않다. 임선남 단장은 "체구는 작은데 타격 기술이 우수하다"고 촌평했다. KBO리그에서 새 출발 하게 된 마틴은 구단은 통해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야구 내·외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프링캠프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 바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NC의 일원으로서 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5 05:30
프로야구

NC, '트리플A 홈런왕 출신' 마틴 100만 달러에 영입

NC 다이노스가 2023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슨 마틴(27)을 영입한다. NC는 "마틴과 총액 100만 달러(13억원)에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조건으로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 국적의 마틴은 1m75㎝, 83㎏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이다. 구단은 "마틴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과 파워가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마틴은 올해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를 차지했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8라운드 지명을 받은 마틴은 201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트리플A 통산 3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1345타석), 54홈런, 20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 시티 소속으로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544타석), 32홈런, 107타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564, OPS 0.938의 성적을 남겼다.빅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에서 타율 0.206 6홈런 19타점이다. 마틴은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합류해 기쁘다. 팀 동료들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한국 야구와 창원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 문화를 많이 알고 싶고 곧 만나게 될 창원시민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기대된다. NC 유니폼을 입고 매 경기 출장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마틴은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출루 능력과 장타력이 우수한 타자이다. 팀에 합류해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틴은 KBO리그 입성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미국에서 함께한 동료들 가운데 KBO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모두 만족했던 경험이라고 말해줬다.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고, 야구 내·외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9 11: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