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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첼로곡 ‘콜니드라이’를 듣던 프로야구 감독님

이런 인터뷰를 최근에 본 적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억눌린 감정이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LG 트윈스의 4년 차 투수 김영준(25) 선수 코멘트입니다. “죽고 싶을 정도였다. 프로 선수는 1군에서 뛰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고통스러웠다.” 6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김 선수에게 1년여 만의 1군 복귀 무대였습니다. 경기 후반에 등판, 연장전까지 3이닝을 던진 김 선수는 역전승의 발판을 놓아 시즌 첫 승도 따냅니다. 앞에 인용한 선수의 말은 다음 날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많은 기자분 앞에서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런 표현까지 꺼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힘든 시기에 어떻게 마음을 정리했는지, 비전이란 무슨 의미는 무엇일까 더 궁금해졌습니다.혹시 어떤 신호를 보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까운 사람의 어떤 말과 행동이 지나서 보면 ‘알아 달라는 사인이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무턱대고 내뱉은 자신의 혼잣말에서 여러분은 그런 걸 느낀 적 없으신가요. 유난 떨지는 말고 조용히 살펴보긴 해야 합니다. 관심입니다. 자신이 아는 답을 주기보다는 듣고 공감해 주면 더 좋을 겁니다. 그건 우리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에너지 넘치는 어느 코치는 공황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화려해 보이는 스포츠 세계의 사람들은 강인함을 요구받기에 정작 마음의 위기 신호는 꼭꼭 숨겨 놓습니다. 그라운드에선 강인한 승부사였다가 집에 돌아오면 온순한 양이 되길 원하고 또한 요구받습니다. 그러나 조명 스위치처럼 그렇게 집중력과 에너지, 감정을 자유자재로 껐다 켰다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패배의 고통, 실수의 아픔은 더욱 쓰려서 계속 리플레이를 돌려 보다가 새벽을 맞습니다.제게 문의하거나 알려오는 정도라면 그래도 전문가 상담을 받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이 2022년 처음으로 100만명(100만 744명)을 넘었습니다. 인구 100명 중 2명입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평소 ‘스트레스일 뿐이야’ ‘괜찮다’며 자신하다가 정작 막막하다 싶을 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 선수도, 코치도, 감독도, 프런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두려워하거나 눈치 보지 않고 멈출 수 있는 환경과 장치가 우리도 필요합니다.메이저리그(MLB)에는 마음건강 이슈로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오르는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올스타에 뽑히거나 신인왕을 받은 경우처럼 수준급 선수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고 처치를 받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MLB에서는 ‘마음 건강 인식의 달(Mental Health Awareness Month)’ 캠페인을 크게 진행하기도 했죠.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협약(CBA) 13조(안전과 건강) J항에는 ‘각 구단은 선수에게 마음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선수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개별 공간에서 비밀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7월입니다. 23년 전 7월, 당시 롯데 야구 사령탑 김명성 감독님이 세상을 떴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이 원인입니다.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 올스타전에 앞서 불거진 감독 교체설에 낙심하던 그분 얼굴이 기억납니다. 야구기자였던 저는 분위기를 바꾼다고 그분이 좋아하던 음악 이야기를 꺼내곤 했습니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 백병동 교수와 교류하며 클래식 음악에도 조예가 깊던 그는 "힘들면 콜니드라이를 듣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대한 제 마지막 기억입니다. 어떤 메시지였을까 저는 가끔 생각해 보곤 합니다. 독일 낭만파 작곡가 막스 브루흐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그 곡은 비감미가 가득합니다. 낮고 느린 음, 쓸쓸하고 슬프고 간절한 선율 속에 감독님은 무엇을 흘려 보내고 싶었을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7.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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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원·운영팀이 꼽은 'PS 키플레이어는?' 올해도 등장한 KT 자체 제작 가이드북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KT 위즈는 올해도 특별한 ‘가이드북’을 준비했다. KT는 지난 10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부터 미디어를 상대로 팀과 선수들의 정보가 담겨있는 ‘미디어 가이드’를 배포했다. 가을야구 30인 엔트리뿐 아니라 올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정보가 모두 담겨있는 가이드북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은 물론, 인플레이타율·강한타구%(이상 타자)·평균회전수(투수)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세부 성적과 기록들이 소개돼 있었다. 숫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선수들의 기술적 특징은 전력분석원의 코멘트로 상세히 다뤘다. 전략데이터팀 임세업 과장과 전희훈 과장, 김경식 매니저와 함께 운영팀 신동원 과장과 운영팀 전력분석 파트의 손정훈 매니저, 이창석 매니저가 머리를 모아 선수들의 기록과 특징을 한 데 정리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KT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한 손동현에 대해 “포스트시즌은 처음이지만, 시즌 때 보여준 퍼포먼스를 유지해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소개했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친 투수 이상동에 대해선 “포스트시즌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시즌 중) 한 번 2군에 다녀온 후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지면서 구종 가치가 상승했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방과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타를 때려낸 문상철에 대해서는 “올 시즌 헛스윙 감소와 함께 좋은 장타력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우타 거포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타율 0.375, OPS 1.250,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시리즈 타율 0.556, OPS 1.270 맹타를 휘두를 배정대에 대해서도 “6월 말 이후 노스텝으로 타격폼 변화를 주며 성적이 향상됐다. 포스트시즌에서 콘택트 비율을 높이면 더 좋아질 것”이라 했다. 미디어 가이드에서 '키 플레이어'라 꼽은 이들은 실제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손동현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상동도 3차전 호투로 필승조까지 자리 잡았다. 문상철과 배정대 역시 맹타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는 중이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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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김태형 감독 "플렉센 호투, 박세혁 공수 활약"

두산이 4위 탈환에 다가섰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19에서 3.01까지 내렸다. 타선은 4, 5회 각각 2점과 1점을 지원했다. 8회 초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이영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시즌 77승 4무 61패를 기록했다. KT가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며 2위 탈환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LG와 KT가 잔여 경기 전패를 당하면 2위에 오를 수 있다. 아직 순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KIA전에서 승리하고, 최종전(30일)에서 키움을 잡으면 4위를 확보한다. 일단 첫 고비를 잘 넘겼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좋은 투구를 해줬다. 구원투수들도 잘 해줬다. 포수 박세혁이 투수 리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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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PS 진출 확정' 이강철 감독 "행복합니다"

이강철(54) KT 감독이 쾌거를 이룬 선수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17-5로 대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 남겨뒀던 매직 넘버를 소멸시켰다. 창단 7년, 1군 진입 여섯 시즌 만에 가을 야구를 향한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 난조 탓에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반등했고, 7월 이후 리그 승률 1위를 지켰다. 이강철 감독 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부임했고, 첫 시즌에 9~10위던 KT를 6위까지 올려놓았다. 2019시즌은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지만,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5강으로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확정 뒤 만난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창단 첫 쾌거다. 소감은 전한다면. "자력으로 5위를 확보해서 더 좋다. KT 위즈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모두 잘 해줬다. 행복하다." -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잡히는 순간 심정을 전한다면. "타선이 폭발해서 경기 후반에는 조금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 선수들 고생했다. 프런트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일단 기분은 좋다." - 하위권 팀을 맡아서 단기간에 성과를 낸다. 원동력을 꼽자면. "작년에 승차마진 -15가 됐을 때 조금 마음을 정리했다. 그때를 계기로 마음을 정리하고 생각을 바꿨다. '주전을 일단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팀 전력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 덕분에 올 시즌까지 좋은 성과가 있었다." - 올 시즌 분수령은. "시즌 초반에 불펜이 흔들렸을 때다. 이기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역전패를 계속 당하다 보니 야수가 지치더라. 그래서 좋은 불펜투수를 거듭 투입했다. 그 시점에 3연투를 감수하며 승리를 노리며 버틴 덕분에 시즌 중반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 가장 다독여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팀 KT 위즈가 잘 해줬다. 1년 내내 꾸준히 좋은 선수가 나왔다. 부상이나 부진 이탈이 있을 때마다 잘 메워줬다. 팀 KT가 수훈이다." - 그동안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오히려 2위까지 올라간 뒤에 오히려 부담이 컸다. 이제는 홀가분한 상황이다. 더불어 남은 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때는 강하게 밀어 붙여볼 생각이다." - 선수단에 종종 단체 문자를 보냈다. 포스트시즌을 확정 지었는데. "고민 중이다. 고참 단체 대화방에는 한 문장 남겨야 할 것 같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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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 '6연승' 류중일 감독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다"

LG가 선두 NC를 상대로 시리즈를 스윕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더블헤더(DH) 포함 홈 맞대결 4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6연승, NC전 4연승을 질주했다. NC와의 게임 차를 5경기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9승 2무 4패 우위를 유지했다. LG는 장단 12안타를 쏟아냈다. 1번 홍창기와 3번 채은성이 각각 3안타씩을 책임졌다. 경기 중 대수비로 투입된 오지환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경기 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8회 (1-3에서) 따라가는 오지환의 적시 2루타가 좋았고 바로 이어 홍창기의 2타점 결승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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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김태형 감독 "최주환, 중요할 때 타점"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더블헤더 2차전 공수 수훈 선수를 꼽았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 시즌 1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함덕주가 분투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다. 1차전에서는 3-7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틀 동안 치른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단독 5위도 지켰다. 이 경기 수훈 선수는 최주환이다. 1-0이던 3회 말 1사 1·2루에서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끌어냈다. 5회도 우익 선상 2루타로 주자 1명을 더 불러들였다. 6회 말 1사 1루에서 3루타를 치며 다섯 번째 득점을 이끈 박세혁, 6회 주자를 3루에 두고 희생플라이를 친 허경민의 타격도 좋았다. 벤치의 개입도 통했다. 함덕주가 5회 초 2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자, 바로 홍건희를 투입해 불을 껐다. 홍건희가 7회 초 1사 뒤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이승진을 내세웠다. 모두 추가 득점을 막았다. 선수와 벤치가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고,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주환이 중요할 때 타점을 올려줬다. 마운드에서는 홍건희가 위기에서 자신 있는 투구를 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을 텐데 모두 수고 많았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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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김태형 감독 "타선, 너무 덤벼드는 감이 있다"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투수진을 격려하고 야수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이 2연패를 탈출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최하위 한화에 당한 2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 다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4번째 1안타 승리였다. 7회까지 삼성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에게 무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완벽히 제압당했다. 8회 말 불펜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도 선두 타자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희생 번트 뒤 정수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2사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앞선 세 타석 중 2삼진을 기록한 김재환이 2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쳤다. 모처럼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타선은 물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마운드는 견고했다. 시즌 10승을 노리던 선발 투수 최원준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 8회 위기를 잘 막아낸 이승진은 이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앞선 불펜 등판 9경기에서 고전한 이영하도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안타 승리, 기대주 투수의 첫 승리, 이영하의 첫 세이브. 유독 숫자 '1'이 자주 등장한 경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런 경기가 다 있느냐'고 생각될 수 있지만, 선발 투수 최원준과 구원 이승진, 이영하까지 잘 던진 덕분이다. 이승진의 데뷔 첫 승 축하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타선의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너무 잘하려고 덤비는 감이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승리했지만 1안타에 그친 타선의 경기력을 완곡하게 꼬집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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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김태형 감독 "한 주 좋은 스타트"

두산이 1위 NC를 잡았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은 3회 공격에서 4점, 4회 2점을 지원했다. 정수빈이 NC 선발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흔드는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박건우와 박세혁이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박건우는 6-2, 4점 앞선 6회 말 타석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불펜진은 넉넉한 리드를 안고 나섰고,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현재 3위 LG는 한화와 대전 원정을 치르고 있다. 5-5 동점이다. 5위 KT는 삼성에 0-7로 졌다. 두산은 일단 4위는 지켰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번 주 첫 스타트 잘 끊었다. 알칸타라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중간으로 나온 젊은 투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며 마운드 자원의 활약을 짚었다. 이어 "타자들도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필요한 점수들을 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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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내주 불펜 피칭 시작"

이동욱(46) NC 감독이 이탈한 주축 선수들의 추이를 전했다. NC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2위 키움에 9리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상위권 두산을 만난다.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 분전이 필요하다. 나성범은 전날(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3일 KIA전 1회 말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이동욱 감독은 "향후 2주 정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며 "복귀까지 더 많은 시일이 걸릴지, 이른 복귀가 가능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나성범이 비운 자리를 김준완이 나선다. 국내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계획도 나왔다. 그는 팔꿈치 부상 탓에 7월 26일 수원 KT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재활기를 가졌다. 있다. 13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리그 대표 좌완 투수로 성장한 투수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최근에는 피로 골절까지 발견됐다. 구창모는 14일 재검을 받았다. 결과가 나쁘지 않다. 이동욱 감독은 "일단 내일(16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불펜 피칭 30개를 소화한다. 빠르면 9월 말에서 10월 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재학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16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동욱 감독은 "이미 1군에 동행하고 있다. 이번 주에 등판하지만 명확한 순번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학은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일정한 릴리스포인트가 중요한 투수다. 선수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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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승장' 이강철 감독 "불펜이 잘 막아줬다"

이강철(54) KT 감독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을 격려했다. KT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2로 신승을 거뒀다. 2-2 동점이던 연장 11회 초 무사 1루에서 앞선 네 타석을 모두 침묵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필승조 주권, 김재윤 그리고 조현우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중심 타선이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 KT는 지난주 6연승을 거뒀지만 전날(8일) 두산전에서 0-8로 완패했다. 연패 기로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데스파이네가 제 몫을 했다. 불펜도 잘 막아줬다. 황재균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연장 승부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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