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에이젝스(형곤·재형·효준·윤영·성민·승엽·승진)가 긴 공백기를 거쳐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지난해 11월 활동을 끝으로 무려 8개월여 기간동안 공백기를 가진 뒤 두 번째 미니앨범 '인세인'으로 돌아왔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돌이 쏟아지는 가요계에서 8개월이란 공백은 치명적인 일. 하지만 이 시간동안 뒤를 돌아보고 기본기를 새롭게 다지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에이젝스 멤버들도 "쉬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데뷔하는 것보다 살아남는게 더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데뷔 2년차 치고는 꽤 어른스러운 대답이다.
새롭게 내놓은 에이젝스의 신곡 '미쳐가'는 하이브리드 일렉트로닉을 앞세운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 쉽고 편한 멜로디를 앞세우는 여타 아이돌과 달리 흔치 않은 사운드와 리듬으로 에이젝스 특유의 박력을 강조했다. 손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특징인만큼 멤버 전원이 네일아트까지 했다. 그들은 "네일아트를 한다길래 망설였는데 이제는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8개월만에 돌아왔다. 너무 오래 걸린 거 아닌가.
"기본기를 다지며 앨범 준비를 했다. 아이돌 그룹으로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쳐가'를 준비하면서 8개월간 이를 갈았다. 그간 집에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다. 연습생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형곤)
-신곡 준비 외에 어떤 일들을 하며 지냈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노래·춤은 물론 예능과 연기 일본어 레슨까지 배웠다. 각자 스토리텔링을 배우거나 킥복싱, 마샬아트(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양 무술)도 했다. 그만큼 개인적인 시간도 가지며 향후 활동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두루 익혔다."(재형)
-그 시간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나.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또 일본어를 배워 일본 KNTV에서 진행을 맡을수 있었다. 이것저것 배워두면 다 쓸 곳이 있는 것 같다."(효준)
-손을 강조한 안무가 돋보이더라. 네일아트까지 했던데.
"손이 보이는 안무가 많아 포인트를 주고자 네일아트를 했다. 컨셉트는 상남자 스타일인데 네일아트를 하라고 해서 난감했다. 주위 시선도 조금 의식됐다. 그런데 막상 네일아트를 해보니깐 왜 여자들이 즐기는 지 알겠더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다."(윤영)
-타이틀곡 '미쳐가'는 제목 자체가 세다.
"제목부터 느낌이 확 오지 않냐. 임팩트가 강하다. 노래도 기존 아이돌이 꺼내놓지 않은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신선한 세션이 많이 들어가서 대중들의 귀를 매혹시킨다."(성민)
-가사도 현실적이다.
"학생들은 공부에 미쳐가고 직장인은 일에 미쳐가고, 또 다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쳐간다는 내용이다. 대중의 귀를 활짝 열어주는 내용이라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승엽)
-부모님 뵌 지도 오래됐을텐데.
"하도 집에 간 지 오래 돼 부모님이 직접 사인회에 나늘 보러 오신적도 있다. 고향 근처로 스케줄이 잡히면 부모님이 사인회장에 연락도 안 하고 갑자기 찾아오신다. 깜짝깜짝 놀라고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다."(승진)
-방송국이 낯설게 느껴지겠다.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다. 8개월만에 가니 후배도 엄청 많아졌더라. 마지막 활동을 할 때만 해도 우리가 막내였는데 서열이 뒤집혔다. 우리에게 인사를 하러 오는 후배가 많아져 깜짝 놀랐다."(형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더라.
"사실 일본에서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도쿄 공항이나 백화점이 꽉 찰 정도다. 행사를 하면 꼬박 2000명 이상은 온다. 단지 아쉽다면 기록으로 보여줄 성과가 없다는 점이다.일본팬들은 수줍음이 많다. 컴백 무대를 보러 입국한 팬도 있더라. 정말 고맙다."(효준)
-아직도 휴대전화기를 안 가지고 다닌다고.
"데뷔 전 없앴다. 우리에게 주어진 건 2G 팀 전용 휴대전화기가 전부다. 집으로 돌려보낸 휴대 전화기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웃음) 가끔 내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당황스럽다."(승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