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0일 인천시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 후프(17.750), 볼(17.950), 곤봉(16.850), 리본(17.200) 점수를 합친 69.75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까지 고등부에 출전해 3년 연속 우승했던 손연재는 올해 처음으로 일반부로 출전했고,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일요일 오전 경기임에도 5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손연재를 응원했다. 6명 중 가장 먼저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안정적인 연기로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종종 실수를 범했던 곤봉에서 또 수구를 떨어뜨렸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국내에서 손연재를 넘어설 실력자가 없었다. 2위를 기록한 리듬체조 대표팀의 '맏언니' 김윤희(22·세종대)는 65.200점을 받았고, 3위 이다애(19·세종대)는 65.0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지난 8월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전국체전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손연재는 11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내년 시즌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