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한선은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엄지원(오현수)가 15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수의사 안광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잘생긴 외모답지 않게 능청스러우면서도 철없는, 그러면서 소탈하고 친근감 있는 ‘동네 오빠’같은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한선이 ‘세결여’ 1회부터 12회까지 빼놓지 않고 선보이는 실감나는 ‘먹방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라면부터 치킨까지 다채로운 음식들을 흡입하며, 마치 CF의 한 장면 같은 맛깔스러운 연기를 그려내고 있는 것.
이에 조한선은 “가끔 밥을 못 먹고 촬영을 할 때도 많은데, 매회 먹는 장면이 있어서 행복하다. 5회에 먹었던 김치 칼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감독님이 컷을 외치셨는데도 계속 먹었다”며 재치 만점의 소감을 전했다.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조한선은 활기차면서도 능청스러운 안광모 역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어떤 장면에서든지 최선을 다해 열정을 발휘하는 조한선으로 인해 촬영장도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앞으로 엄지원과의 관계진전은 어떻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보는 이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던 ‘조한선표 리얼 먹방’은 어떤 것들인지 정리해본다.
▶단계1: 똑같은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조한선의 먹방 연기 활약은 1회부터 빛을 발했다. 극중 서영희(박주하)와의 결혼식을 파투내고 도망한 후 엄지원 집에 숨어있는 장면. 이 와중에 엄지원이 끓여주는 라면을 한껏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의 질타어린 시선 속에서도 넉살좋게 “아줌마 후라이 두 개만”이라고 외치며 라면을 뚝딱 들이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3회 분에서 엄지원 서영희와 피자, 김밥, 콜라 등을 먹으며 수다 삼매경을 펼쳤던 장면에서도 조한선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피자를 한 손에 들고 우걱우걱 시원스럽게 먹는 조한선의 모습이 화면을 압도했다. 5회 선보인 ‘김치 칼국수 먹방’은 최고의 ‘식욕 촉진’ 장면으로 꼽혔다. ‘후루룩 후루룩’ 소리로 추임새까지 넣어가며 칼국수를 먹는 조한선의 모습이 추운 겨울밤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던 것.
또한 조한선은 극중 엄지원 서영희와 영화를 관람하던 중 한주먹 가득 팝콘을 손에 쥔 후 입을 크게 벌리며 팝콘을 먹는 모습으로 감칠 맛 나는 ‘리얼 먹방 연기’로 소화해내기도 했다.
▶단계 2: 다양한 주류와 어울리는 안주까지 모두 섭렵
조한선은 7회 스테이크를 먹는 장면에서 농익은 ‘먹방’의 진수를 보여줬다. 극중 엄지원 서영희와 엄지원의 회사대표(정경순)와 조카 하나(남경민)를 만나 식사를 하게 됐던 장면. 조한선은 스테이크조차 쉬지 않고 연속해서 입에 넣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홀릭시켰다.
8회에 선보인 치맥 먹방도 안방극장을 달궜다. 엄지원 서영희와 ‘치맥’을 하던 안광모가 치킨을 손으로 집어 먹으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소탈한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냈던 것. 실제로 조한선은 촬영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치킨 흡입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2회에서는 극중 엄지원이 만들어준 파전을 와구와구 집어 먹으며 “이건 진짜 둘이 먹다 둘다 죽어도 모르겠다”고 극찬을 늘어놓았던 터. 파전의 맛에 감동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맛을 음미하는 조한선의 생생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입맛이 폭발했다는 귀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