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이후 식었던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세계 빅 클럽들의 축구 축제가 다가온다.
2016년 프리시즌 이벤트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이하 ICC. International Champions Cup)’이 이번 주 22일(금) 시작한다.
이 대회는 정규 리그에 대비하는 워밍업이다. 팀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상대팀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역시 세계 유수의 17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프리메라리가), 레스터 시티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멘체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이상 프리미어리그), FC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분데스리가), 유벤투스 FC(세리에 A), 파리 생제르맹 FC(리그 앙) 등이 나선다.
ICC의 탄생은 2009년 미국에서 개최된 ’월드 풋볼 챌린지’에 근간을 두고 있다. 2012년까지 세번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미국 내에서 유럽 명문 축구 팀들의 경기가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의 오너 스테펜 로스와 미식축구팀 뉴욕 제츠의 전 단장인 맷 히긴스는 새로운 대회 창설을 도모했고 2013년 ICC의 첫 대회를 치렀다.
2015년부터는 이 대회를 북미ㆍ유럽, 중국, 호주 등 전세계로 확장하면서, 각 개최지 별로 우승팀을 가리는 독특한 대회 방식을 전개했다.
올해 중국에서는 맨유, 맨시티, 도르트문트가 팀당 2 경기씩 치르고, 호주에서는 토트넘, A.마드리드, 유벤투스, 멜버른이 총 3경기를 치른다. 북미ㆍ유럽에서는 10팀(뮌헨, 바르셀로나, R.마드리드, 레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PSG, 인터 밀란, AC 밀란, 셀틱)이 참가해 각각 3경기씩 치른다. 이는 제한된 프리시즌 기간 동안 적은 경기 수로 최대한 많은 팀들의 경쟁 구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다.
승점 제도도 역시 이색적이다. 동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시,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승리 팀은 3점, 진 팀은 0점이다. 승부차기 대결에서 승리하면 2점이 부여되고, 패배하면 1점을 받는다.
이번에는 맨유와 도르트문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 레스터 시티의 대결, ‘뮌헨 vs R.마드리드’, ‘첼시 vs 리버풀’ 등 챔피언스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멋진 플레이들을 집중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이목을 끄는 대진은 단연 맨유와 맨시티의 만남이다. 영국이 아닌 타지에서, 그것도 중국 베이징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는 것은 두 팀이 창단된 이래로 135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각각 맨유와 맨시티로 부임한 이후 갖는 첫 ‘맨체스터 더비’라는 점에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두 명장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R.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지내면서 세기의 맞대결 ‘엘클라시코’를 통해 셀 수 없는 명장면들을 연출한 바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케 하는 ‘맨체스터 대혈투’는 7월 25일(월) 밤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에 킥오프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7월 26일(화) 유벤투스전과 29일(금) A.마드리드전을 소화하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스포츠채널 JTBC 3 FOX Sports는 유럽 축구 최고 클럽들의 자존심 싸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을 7월 22일(금)부터 약 2주 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