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에 발탁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우(28·전북 현대)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깜짝 세리머니를 예했다.
이승우는 5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맨시티전 대비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임하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K리그 소속으로 구성된 팀 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2022년 수원FC 입단 후 K리그 무대를 누빈 이승우는 이미 4차례나 팀 K리그로 발탁돼 여름 축제를 함께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토트넘과의 경기에선 파격적인 드레드 헤어 스타일로 등장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올해도 이승우는 축제에 임하는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중 이벤트 매치 일정을 병행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1년에 한 번씩 이런 이벤트를 통해,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매년 좋은 팀과 해서 재밌기도 하다”고 웃었다.
맨시티는 지난 202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리그 4연패를 이룬 강호다. 2023년에는 EPL 출범 후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3관왕) 위업을 썼다.
세계 최고의 팀을 마주한 이승우는 “최고의 팀 아닌가. 워낙 좋은 선수들뿐”이라며 “필 포든, 사비뉴, 앙투안 세메뇨 등의 플레이를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날 역시 함께 그라운드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자신감은 넘친다. 이승우는 “2023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선수들이 왔을 때도 더위에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맨시티 선수들도 한국 날씨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승우에게 이번 경기가 뜻깊은 이유 중 하나는 선배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존재다. 그는 “이 경기는 사실상 내가 기성용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며 “전날부터 계속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렸을 때 슈퍼매치를 챙겨봤는데, 그때 기성용 선수가 선보인 세리머니가 기억난다”며 남다른 감정을 소개했다. 사진은 2008년 10월 29일 서울과 수원의 경기 중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는 기성용(왼쪽). IS포토 한편 그는 파격적인 세리머니도 예고했다. 이승우는 “내가 맨시티전에서 득점한다면 그 세리머니를 해도 되는지 기성용 선수에게 물었다. 기성용 선수는 크게 웃기만 했는데, 이 정도면 긍정의 의미 아닐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