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홀란은 이런 모습일까.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공간이 성수에 문을 열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파트너십 구단 맨시티의 방한을 기념한 팝업스토어 '맨시티 하우스'를 5일 서울 성수동에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9일까지 운영된다.
'맨시티 하우스'는 평소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맨시티와 푸마가 함께 기획한 한국 한정 프로젝트다. 한국 국적 선수가 맨시티 남자팀에서 활약한 적은 없지만, 구단은 한국의 주요 명절을 기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을 전개하며 꾸준히 한국 팬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누리아 타레 맨시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에는 강력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이 형성돼 있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맨체스터가 가진 문화적 요소와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팬들에게 특별하고 긴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패션과 예술, 문화적으로 선도적인 도시인 만큼 이러한 협업을 선보이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K-컬처와 맨체스터 시티 브랜드를 결합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젊은 세대의 문화 중심지인 성수동에 마련된 '맨시티 하우스'에서는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라커룸과 동양적 미학을 담은 맨시티 선수단 초상화 등 한국만의 감성을 녹여낸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에서는 한국 한정 스페셜 유니폼과 굿즈도 선보인다. 서예가 솔뫼 정현식 작가와 협업한 유니폼은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서예체로 디자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2026 글로벌 대중 브랜드 K-Text 확산 사업'에도 참여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포지션과 협업해 한글의 조형미와 전통 매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한 한국 한정 패키지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힙합 레이블 'POV'와 협업한 스트리트 감성의 한정판 컬렉션도 팝업 현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영국 맨체스터 현지 카페 분위기를 재현한 '스코필드 로컬 카페'를 비롯해 볼 컨트롤 실력을 겨루는 '푸마 볼 챌린지', 맨시티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네일바 등을 운영한다. 오는 8일에는 팬들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프리게임 팬 치어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키드밀리 등 POV 소속 아티스트들의 특별 음원 'NYTC'의 첫 라이브 공연도 이날 이루어진다.
푸마 관계자는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맨체스터 시티와 푸마가 뜻을 모아 오직 한국 팬들만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스포츠 문화와 한국적 미학이 어우러진 성수동 맨시티 하우스에서 시티즌을 비롯한 축구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와 푸마가 선사하는 깊은 브랜드 유대감과 특별한 가치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