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IS] 전세계 '라라랜드' 신드롬, 한국도 100만 돌파

'라라랜드'가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라랜드'는 개봉 11일만인 17일 오전 7시 누적관객수 103만3693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보다 5일이나 빠른 수치라 이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개봉주보다 2주차에 더욱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고 신작들의 개봉 공세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와 예매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저력을 과시,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히고 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개봉 전부터 쏟아진 엄청난 관심과 개봉 이후 폭발적인 호평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그림 같은 장면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화면과 때론 유쾌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다가오는 노래 등 모든 부분이 인기 요인이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은 장기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북미 리미티드 개봉 또한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어 전 세계적인 '라라랜드' 신드롬이 예상된다.
 
이 같은 관심은 세계 영화상으로도 이어졌다.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다인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2017 아카데미 청신호를 밝혔다. 또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나란히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라라랜드'는 이미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하고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하고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 롤링스톤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에 올랐다. 앞서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