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만들어 비난을 받다가 SNS 계정을 폐쇄했다. 육지담이 도대체 의도한 건 뭐였을까.
논란은 14일 육지담이 SNS에 올린 캡처와 글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육지담은 SNS에 강다니엘을 주인공으로 한 팬 픽션 '강다니엘 빙의글'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육지담은 '스토킹 불법 아님? 강다니엘 디엠 보내라. 감당이 안돼서 다 못 읽었는데'라는 글을 적었다. 또 '우리 얘기라서 봤다' 등 글을 남기며 강다니엘과 친분이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비난이 쇄도하자 육지담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육지담이 일으킨 논란에 아는 척을 하고 싶었는지, 갑자기 제3자까지 나섰다. 캐스퍼는 같은 날 '2년여 전 연습생이었던 강다니엘을 자신의 파티에 초대했고 이 자리에서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MMO 소속사 연습생들이 '프로듀스 101시즌2'를 준비하면서 촬영 스케줄과 연습 일정으로 바빠졌고 서로 좋은 감정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육지담을 도와주려고 남긴 글이라면 대실패. 의도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캐스퍼가 나서면서 논란만 키웠다.
이에 강다니엘 측은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강다니엘 측의 공식입장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육지담의 행동엔 여전히 물음표가 남긴다. 그 누구도 득이 될 게 없는 행동이었다. SNS에 글을 남겨 강다니엘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 이유와 무엇을 의도한 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논란을 일으킨 당일 결국 육지담은 휴대전화를 끄더니, 논란 3일 만에 SNS 계정까지 폐쇄했다.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소속사까지 없어 입장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