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경주한수원)의 발끝이 뜨겁다. 8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최다 연속골 신기록을 쓴 서동현이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준비를 마쳤다.
경주한국수력원자력(경주한수원)은 26일 천안축구센터로 2019 내셔널리그 28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천안시청을 상대로, 3위 싸움에 갈 길 바쁜 경주한수원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서동현의 득점 여부다. 서동현은 23일 열린 창원시청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역대 최다 연속골(8경기) 신기록을 썼다. 또 창원시청 임종욱이 세운 리그 최다 연속 공격 포인트(8경기)와 타이 기록을 세우며 경신 가능성을 남겨놨다. 만약 천안시청전에서 서동현이 또다시 골맛을 본다면 자신이 세운 최다 연속골 기록을 9경기로 경신할 수 있고, 최다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8월부터 내셔널리그 무대에 뛰어든 서동현은 지금까지 12경기 14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창원시청전 해트트릭으로 1위 신영준(강릉시청·15골)을 불과 한 골차로 따라잡은 서동현은 최종전에서 멀티골 이상을 기록하고, 신영준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역전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서동현의 활약 속에 경주한수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불태우고 있다. 이날 최종전에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3위 부산교통공사(승점38·골득실+6) 4위 경주한수원(승점38·골득실+5) 5위 대전코레일(승점36)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