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를 마친 2019 내셔널리그가 30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경주한수원과 천안시청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십 일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천안시청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을 위해, 3위 경주한수원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통합 3연패를 위해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는 플레이오프지만, 아무래도 우위에 있는 쪽은 경주한수원이다. 2017, 2018년 우승팀 경주한수원은 올 시즌에도 6월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전 우승을 싹쓸이하며 실업축구 최강의 위치를 다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후반기 합류해 9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까지 거머쥔 '레인 메이커' 서동현의 활약 속에 통합 3연패와 3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천안시청은 막판 상승세를 바탕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천안시청은 '신형 엔진' 설태수와 팀 내 득점 1위 허준호(12경기 6골)에게 기대를 건다. 올 시즌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2무2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것은 불안요소다. 두 팀은 30일 1차전을 치른 뒤 천안축구센터로 장소를 옮겨 11월 2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