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31)가 K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꺾고 4위를 확보했다.
지난 8월 제주 주민규가 코너 프래그 부근에서 공을 잡자 FC 서울 지동원과 이태석이 압박 수비로 공을 따내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헤딩 결승골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54(13승 15무 9패)가 된 제주는 5위 수원FC(승점 48·13승 9무 15패)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경기가 남은 3위 대구FC(승점 55·15승 10무 11패)와는 승점 1점 차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가능성도 열렸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있는 대구가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2차전에서 비겨도 우승이 확정된다.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ACL 본선 출전권이 4위까지 주어진다.
제주 승리를 이끈 건 득점 1위 주민규였다. 0-0 상황이던 후반 45분 정우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골을 넣었다. 시즌 22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수원FC 라스(18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또 주민규는 이날 득점으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골에도 성공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FC가 전반 29분에 터진 안진범의 결승골로 광주FC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44(11승 11무 15패)가 된 성남은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8일 예정된 10위 FC서울(승점 43)과 11위 강원FC(승점 39)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전에 상관없이 잔류가 확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