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원정(SSG 랜더스) 사령탑이 진행되는 오후 5시께, 유니폼을 입은 어린 선수들이 홈(키움 히어로즈)팀 더그아웃을 가득 채웠다. 빼곡히 열을 맞춰 앉은 모습이 꽤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도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 박정대 투수 코치가 모교 공주 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을 고척돔으로 초청한 것. 일명 '2022 공주중야구부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캠프'.
홍 감독과 박 코치는 선수들 앞에서 덕담을 전했다. 훈련을 마치고 이날 경기를 준비 중이었던 내야수 김혜성과 송성문, 투수 안우진이 더그아웃을 찾아 어린 후배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홍원기 감독은 "야구를 재미 있게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 장점이 자신의 주특기가 될 수 있도록 2배, 3배 노력해야 한다. 몇 년 후 고척돔에서 뛰는 꿈을 그리며 야구를 즐겁게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