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손흥민, 일정 앞당겨 오늘(4일) 수술대 오른다

고통스러워하는 손흥민(오른쪽). [A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오늘(4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왼쪽 안와 부위에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당초 주말에 수술할 예정이었지만, 앞당겨 (현지시간 기준) 4일 수술을 진행한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와 회복을 시작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매체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까지 하루 더 회복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도중 찬셀 음벰바(콩고민주공화국)의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부딪쳤다.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토트넘 구단과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개막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학계는 안와 골절 또는 안면골 골절을 당한 손흥민의 부상 후 회복까지 4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는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손흥미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예상하기 어렵다. 수술 결과가 심각하지 않으면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4일 카타르로 이동한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