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스 감독과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월드컵이 끝난 현시점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적기라는 것을 서로 이해했다”고 결별을 발표했다.
2014년 9월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산투스 감독은 8년간 109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이 기간 68승 21무 20패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산투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으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부터 두 대회 연속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여론이 썩 좋지 못했다. H조를 1위로 통과했지만, 3차전에서 한국에 일격을 맞았다. 대진운도 좋았던 포르투갈은 8강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모로코와 만났다. 그러나 모로코를 넘지 못하고 준결승 문턱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국 화살은 산투스 감독에게 향했고, 포르투갈과 기나긴 동행이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빠르게 산투스 감독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이 후임 후보 1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