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전 연인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22일 박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라고 운을 뗐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왼손 주먹을 꽉 쥔 모습이 담겨있다.
박규리는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사람들은 속 빈 강정같은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간다”며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관계를 보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전 연인과의 관계를 간접 언급했다.
끝으로 박규리는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 나는 얽힌 바가 없다”며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누군가는 뒷동선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스토리를 통해 “헤어진 지가 언젠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박규리는 박규리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P사 대표 송모(23)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규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씨는 코인을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박규리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