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열애설 인정 후 처음으로 연인인 가수 아이유에 대해 “존재 자체가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3월호에서 이종석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종석은 군 복무 후 맞이한 30대에 대한 소감을 말하다 “그분(아이유)이 많은 힘이 되어주신 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종석은 “이렇게 갑자기 불쑥 들어오시나요?”라고 웃어보인 뒤 “그 친구의 존재 자체가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얘기하면 아마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 말고도 정말 많은 분들이 그 친구의 음악과 그 친구의 가사와 위로를 건네는 문장들에서 위로를 받는다. 저 역시 그랬다”고 아이유의 음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종석은 “다만 저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그런 위로를 받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며 “무엇보다 저희는 꽤 오래전부터 친구였고, 전 세상에서 그 친구가 제일 웃기다. 아까 얘기했던 30대로 올라오면서 느꼈던 고민의 시기에 친구였던 그분께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종석은 오랜 시간 이어온 아이유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그는 “20대 중반부터 친구로 지냈으니까 서로가 꽤 어릴 때 만난 셈”이라며 “그 친구가 저한테 ‘이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는 얘기를 해줄 때면 더 어른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훨씬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자신의 삶에 아이유가 미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종석과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31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 2012년 8월 SBS ‘인기가요’ MC로 발탁되며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이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이다.
특히 이종석은 열애설이 나오기 하루 전날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대상을 수상한 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무성한 추측을 낳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 후 각각 팬카페에 심경을 전하며 축복을 빌어주길 당부했다. 먼저 이종석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고 밝히며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습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