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윌 스미스의 시상식 폭행 논란 이후 ‘위기 대응팀’을 신설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 빌 크레이머는 올해 열리는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위기 대응팀’을 신설하고 잠재적인 실시간 비상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빌 크레이머는 “기존에 없던 위기 대응팀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예상할 수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계획하는 모든 일에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해 3월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자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됐다. 당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대머리에 대한 농담을 했는데,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폭행하고 “내 아내의 이름을 꺼내지 마”라며 크게 외쳤다. 당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고 있었지만 크리스 록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윌 스미스는 이후 시상식에서 폭행이 논란이 되자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배신했다. 나는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아카데미측은 윌 스미스의 회원 자격을 취소하고 향후 10년간 오스카 시상식 참여를 금지했다.
스미스의 회원 자격을 취소하고 그가 10년 동안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