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22·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2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3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경기에서 총점 296.03점을 획득,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99.64점으로 3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운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면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을 획득, 2위에 자리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차준환이 최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는 김연아(은퇴)가 유일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6개(금 2개·은 2개·동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