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라크와 도하컵 U-22 친선대회 2차전에 출전한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U-22 대표팀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다.
U-22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2차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오만전 3-0 완승에 이은 2연승이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오는 29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알 두하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2경기씩 치른 뒤, 경기 성적을 토대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 상대인 UAE 역시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행을 이끈 주인공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었다. 후반 10분 교체로 투입된 고영준은 후반 44분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U-22 대표팀의 카타르 원정은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대표팀의 전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중동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UAE 원정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엄지성(광주FC) 이태석(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비롯해 홍윤상(뉘른베르크)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유럽파도 합류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U-24 대표팀도 카타르 현지에서 이끌고 있다. U-24 대표팀은 지난 25일 카타르 알 사일리야 구장에서 열린 알 와크라 클럽과 연습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오는 28일 오전 3시엔 알 가라파 클럽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