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다. 최근 승부조작 사면 논란에 관한 후폭풍이다.
KFA는 4일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들이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정관에 따라 선임된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한다.
박경훈 KFA 전무이사는 “협회 실무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전무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했다. 지난 금요일 임시 이사회 이후부터 다수의 이사분들이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며 “이번 징계 사면 사태에 대해 부회장단과 이사진 모두 큰 책임을 느끼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으며, 오늘 전원이 사퇴에 동의했다”고 했다.
KFA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일괄 사퇴가 결정됐지만, 행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