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이모인 가수 고(故) 현미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당시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상진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지인들이 내가 운전 중이니 놀랄까 봐 말을 안 하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휴대전화를 봤는데 가족들의 전화가 와있더라"라고 했다.
한상진은 “내가 너무 죄송하다. 가수 현미 이전에 내게는 이모이지 않나. 이모란 얘기를 예전엔 못했다”라며 “이모이기 이전에 엄마이기도 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드라마 ‘하얀거탑’, ‘이산’으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내 작품을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다 보셨다”며 “신인 때는 발음도 안 좋았는데 '발음 고치기 전까지는 쉽지 않다'고 해주셨다. 그런 점에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이날 ‘마이웨이’에서는 현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현미, 밤안개속으로 떠나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