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처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약 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는 길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며 “경찰 조사에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 다시 한번 저의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룡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인정했다”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체포 직후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사고 이튿날인 지난 7일 그는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 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경찰은 조사를 통해 사고 정확한 음주 시점과 음주량, 사고 전후 행적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