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후 첫 '가정의 달'을 맞아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할인 행사로 고객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빅시즌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연다.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완구·가전 디지털·패션·건강식품 등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상품을 모았다. 어버이날 코너에서는 홍삼과 종합 비타민, 벌꿀 스틱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안마의자, 마사지기, 찜질기 등을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다.
어린이날 코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RC카와 미니 드론, 킥보드, 인형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파티 전문 테마관도 선보인다.
티몬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정의 달 메가 세일' 특별전을 연다. 인기 선물과 레저 입장권, 여행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5월의 대표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6개의 기념일을 카테고리로 구성하고 매일 한 개의 강력 추천 상품을 공개한다.
G마켓·옥션은 이달 30일까지 '패밀리위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스타일 전문관, 우리 아이 선물관, 모두의 선물관 등 테마관을 운영해 화장품, 향수, 유·아동 의류, 소형 디지털, 건강용품 등 가정의 달 인기 선물 품목을 특가에 선보인다.
정부는 지난 3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휴일인 5월 5일 어린이날 외에도 27일 부처님오신날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다만, 27일 토요일인 관계로 29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될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황금연휴를 대비해 각종 여행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인터파크는 '해외여행은 지금이 타이밍'이라는 콘셉트로 4~6월 출발일의 패키지 상품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자유여행 방식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서는 '놓치기 아까운 5월 황금연휴기간 항공특가모음'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쿠팡의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트래블'은 프리미엄 펜션 및 풀빌라를 오는 24일까지 최대 20% 할인 특가에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4월 봄 나들이 시즌을 포함해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이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휴가 준비를 위해 마련했다. 웨스트힐스풀빌라, 태왕리조트, 선재해림 풀빌라&카라반, 메이브리즈풀빌라 등 쿠팡트래블과 떠나요닷컴이 매출액과 퀄리티를 기준으로 고른 전국 86곳의 프리미엄급 펜션 및 풀빌라가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이 낀 5월 5~7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있는 27~29일이 황금연휴가 될 것"이라며 "직장인 중에 앞뒤로 연차를 내 여행을 기획하는 가족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